인생을 바꾸는 봉지라면 재테크 - 돈은 불리고 세금은 줄이는 글로벌 ETF 레시피 16
김광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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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에 얼마나 가까워졌는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평범한 직장인이 등장해 이렇게 저렇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다며 당신을 자극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가?

가능하면 빨리 많은 돈을 불리기를 원한다면 투자는 분명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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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하지 말자. 세상은 세상을 도울 뿐 나를 돕지 않는다. 행복해야 하는 사람도, 나의 행복을 가장 많이 바라는 사람도, 그런 나를 가장 많이 돕는 사람도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다.


<목차>

1장 투자는 모르지만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2장 입맛 따라 선택하는 봉지라면 가판대 : 자산증식용

3장 입맛 따라 선택하는 봉지라면 가판대 : 연금용

4장 앞에서 벌고 뒤에서 남는 봉지라면 절세전략7


나는 충동적 투자자

= 작은 일은 결정장애가 있지만 큰 선택은 대범한 편

= 투자 트렌드에 관심이 많지만 지속적이지 못하고 테마성 정보에 눈길이 간다

= 봉지라면 재테크를 통해 충동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성장의 평균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를 중심으로, 독자들의 입맛에 따라 쉽게 선택 가능한 10가지 종류의 봉지라면에 총 16개 레시피를 제시

독자들의 재정 형편에 따라 청년 세대의 자산 증식은 물론 부모 세대의 노후 관리에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 독자들의 투자자 유형별 내비게이터에서 제시된 각각의 봉지라면을 중심으로 가볍게 읽고 자신의 재테크에 적용하면서 구체적인 재무목표에 따라 조금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좋다.


* 경쟁사회에서 현실은 마치 OX게임과도 같다. 안타가 아니면 아웃이듯 성공 아니면 실패로 구분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인생은 야구 경기가 아니다. 인생은 성공과 실패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이 훨씬 많다.


첫째, 자본주의의 평균적인 성장을 추종하는 미국 ETF에 투자하라

둘째, 경제와 투자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매달 정해진 날짜에 투자하라

셋째, 최소 3년, 가능하면 5년 이상 투자하라


이 세 가지를 지킬 수만 있다면 투자 전문가가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봉지라면 끓이는 데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는 것처럼.


115쪽 : 자산증식용-수제라면

투자를 조금 더 깊이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

MOAT, COWZ, QQMG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투자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미국의 우량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229쪽_절세전략

투자에서 세금은 무시할 수 없다. (중략) 세금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연 3% 정도의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에 가입하고 비과세혜택을 얻는 것보다 연 8%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에 투자하고 세금을 내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 지금의 재정 형편이 어떠하든 우리는 모두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힘들어도 한 걸음씩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변화를 선택하는 당신이 되면 좋겠다. 봉지라면 재테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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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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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어릴 때 자주 보았던 애니메이션. 보면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서 희로애락의 여러 감정을 느꼈죠. 등장인물과 함께 모험하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용기와 사랑을 보고 배우기도 하고요.

여러분들은 애니메이션 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누야샤, 디즈니 작품, 아기사자 레오, 천사소녀 네티, 간호천사 리리카 SOS, 박앵귀 등이 떠오릅니다.

제가 이번에 읽게 된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에는 여러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나옵니다. 이웃집 토토로, 포켓몬스터, 벼랑 위의 포뇨,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겨울왕국, 이누야샤, 슬램덩크 등. 작품 목록을 보니 더 많은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네요.

'맞아, 어렸을 때 이거 재밌게 봤는데!'

목록만 봐도 반갑고 설레고.


책은 작품의 간략한 내용 소개, 주요 대사, 생각할 거리를 주고 생각 정리와 글을 쓸 수 있는 소재들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누야샤>를 가지고 왔어요.

제가 일본어를 배운 계기는 일본 가수 Kinki kids 를 좋아하게 되면서인데요. <이누야샤>의 5기 오프닝 곡을 타키&츠바사가 불렀어요. 얘네들의 소속사(쟈니즈)를 알게 되었고 다른 가수들을 알아보다가 Kinki kids의 팬이 되었거든요.

[쟈니 키타가와 사태는 참..가수들도 팬들도 피해자가 된 격이네요]


그리고 주제곡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도 제공해 주더라고요.

이누야샤 ost로는 '시대를 초월한 마음'으로 연결되었어요.

그림은 카구라(카라)와 셋쇼마루, 킷쿄(금강)와 이누야샤의 모습이 나오던데요. 일본 전통 풍+사랑+슬픔이 같이 느껴져서 음악도 그림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200쪽

 <이누야샤>는 현대와 전국시대를 넘나드는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던 가영이 전국시대로 타임슬립을 하고, 전국시대를 살아가는 이누야샤를 만나 모험하죠. 어떤 세계에 속한 존재이던 가영과 이누야샤는 함께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가영은 이누야샤의 눈이 되어주고, 이누야샤는 가영의 발이 되어주는 것처럼요.

 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이타적 희생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사랑은 기독교 윤리학에서 강조하는 '아가페적 사랑'과 관련되죠.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통해 서로를 구원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도 연관되고요.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문득 그리울 때

모험, 사랑, 용기를 느끼고 싶은데 어려운 책은 꺼려질 때

학교 생활, 직장 생활, 가정 생활에 지쳤을 때

애니메이션을 통해 반짝이던 순수함 속으로 잠시 돌아가 보시는 건 어떠세요?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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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대화 -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황혜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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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요코야마 노부히로

경영자와 리더 연수 이외에 현장에서 직접 사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조정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정체되어 있던 많은 조직의 개혁을 성공시켰다.


 글쓰는 방법처럼, 상대와 적절하게 말하고 대화하는 방법도 연습하며 익혀야 합니다.

상대의 말을 듣는 방법,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확인하는 자세, 정보를 얻거나 대화를 계속 이끌어나가기 위한 질문 기술,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을 공감하며 말하는 방법 등

 이 책을 읽으며 제 회사 동료(후배)가 떠오르기도 하고, 제 자신의 모습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후배는 다른 동료들과 계속 마찰을 빚고 있는데, 물론 여러 가지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지만, 대화 기술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계속 했거든요. 말 한 마디로 관계나 신뢰를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죠



<목차>

파트 1. 신뢰를 잃었다면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파트 2. 상대방의 말이나 지시를 경청해야 엉뚱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파트 3. 인식의 차이를 없애는 '확인'의 기술

파트 4. 이야기가 장황하고 탈선하기 쉬운 사람은 더 꼼꼼히 말하자

파트 5. '뭘 좀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 질문력

파트 6. 중요한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 한 수 위의 화법


저도 제 대화 모습을 떠올리며 여러 조언을 얻었는데요. 기억나는 내용 중 두 가지를 가지고 왔어요.


125-128쪽의 <언어의 장벽은 관계의 장벽이 된다>에 이런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업계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 즉 '업계 용어'와 자주 듣지만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 '비즈니스 용어'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중략) 구체적으로는 상대방의 머릿속 사전을 고려한다.



 해외유심 상세페이지를 보면은 '사용기종 안내'라는 표현이 있어요.

젊은 세대에게 '기종' 하면은 아이폰, 갤럭시, 샤오미 등을 떠올리는데요. 제가 서비스직으로 여러 고객을 본 결과, 40대 이상의 고객에게 사용기종을 여쭤보면 3명 중 2명은 'SK/KT/LG'를 대답하시더라고요. 즉 기종과 통신사 구분이 어려우신가봐요.

이런 경우 '사용 기종 어떻게 되나요?'라고 여쭤보기보다는, '어떤 핸드폰 쓰세요?'라고 여쭤보는 게 더 빠를 때가 많습니다.

대화 용어 하나 바꾼 건데 대화 효율성이 높아지죠


 의학 또는 수사물 드라마, 대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생소한 용어들을 화면 아래에 설명해주곤 하죠. '당연히 알겠지'라는 사고방식은 상대방과의 대화를 어긋나게 하는 것 같아요.



146-157쪽에는 '이야기가 자주 탈선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는 SDS법, PREP법, DESC법이 있는데요.

 SDS는 요점(Summary) 상세(Details) 요점(Summary)

 PREP는 요점(Point) 이유(Reason) 예(Example) 요점(Point)

 DESC는 묘사(Describe) 설명(Express) 제안(Suggest) 결과(Consequence)

SDS는 결론 먼저 말하고 마지막에 결론을 한 번 더 반복하는 형태로 자기소개나 상품 소개를 하기에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요점 : "저희 서비스로 귀사의 통신비용을 20% 삭감할 수 있습니다"

상세 : "포인트는 크게 나누어 3가지, 선택 약정 변경, 사용 방법 지도, 통신 상황 관리입니다"

요점 : "이 3가지로 귀사의 통신비용을 20% 삭감할 수 있습니다"

 이거의 확장판이 우리가 취업할 때 내는 자기소개서(자소서)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PREP는 이유와 예시가 있죠. 그래서 설득력을 더하는 기법입니다.

PREP법으로 말하려면 익숙해지도록 연습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사전 준비로 생각을 정리한 후 PREP 법으로 말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


DESC법에는 '제안(Suggest)'이 눈에 띄네요. 네, 맞습니다. 제안할 때 추천하는 기법이죠.

묘사 -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설명 - '이대로 가면 이렇게 됩니다'

제안 -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결과 - '이런 결과가 됩니다'


저도 후배에게 이런 대답 자주 합니다.

"나한테 묻기보다 ***에게 물어봐"

라는 말을요. '나한테 질문해도 답이 안 나오는' 경우죠.


생각나는대로 마구잡이로 대화를 하려다 보면 이야기가 자주 탈선되곤 하죠. 비즈니스 상에서는 시간 낭비가 되고 일의 방해가 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친한 사람과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주제가 자주 탈선된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대화하기 싫다'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죠.


내 대화 기술을 더 키우고 싶으신 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내가 눈치/센스가 없나?' 고민되시는 분

대화가 어긋나 힘든 경험을 해보신 분들께

권해드리는 도서입니다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긋난대화

#대화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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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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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 나이답게 말고 나답게 살자
이수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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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시간>

저자 이수진

출판사 원앤원북스

#마흔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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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방황

#마흔의성장


 10대 때에는 '20대 때 멋지게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했었고, 20대 때에는 '30대 때에는 아무런 고민도 힘든 것도 없을' 내 행복한 모습을 상상했어요.

하지만 20대가 되어서도, 30대가 되어서도 그러한 모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0대인 제가 상상하는 40대는 '일은 베테랑 급으로 잘 하며 돈을 벌고, 가정적인 일도 수월하게 해내는 연령대'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나이는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지만, 40대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지곤 했어요. 30대인 지금도 많은 고민들에 휘둘리곤 하는데, 40대가 되어서도 이러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때 만난 도서가 이수진 저자의 <마흔의 시간> 저는 아직 40대가 안 되었지만, 저보다 먼저 40대가 된 '선생님' 같은 저자의 글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수진 저자는 워킹맘입니다. 저는 일과 제 자유 시간을 포기하기 힘든데, 워킹맘은 아이까지 키워야 하니,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것 같네요.


<목차>

1장 마흔에 찾아온 인생의 두 번째 챕터

2장 일, 육아, 성장에서 프로가 되는 마흔

3장 마흔의 성공에 이르는 나만의 비법

4장 지친 삶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려라

5장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 가능 일상 루틴


지은이 이수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국내 커뮤니케이션 팀을 총괄하며 메시지 개발, 브랜딩 전략 수립 및 실행,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ESG 프로그램 기획 등으로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인생 질문과 함께 찾아온 마흔의 고민과 방황을 계기로 21년 차 직장인, 15년 차 워킹맘 생활을 졸업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며 한 번뿐인 내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나다움의 정체성으로 나답게 성장하는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휴식
#게으름도_필요해
#일개미
#일중독
95쪽_근면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일개미라고 칭하는데, 정작 일개미는 하루 여섯 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빈둥거리며 쉰다. 게다가 일개미의 80%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게으름을 피우는 게 아니라 고도의 효율성을 끌어내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제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초조해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네 혼자 끙끙 앓아도 소용 없어. 네가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바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라며 조언을 해 주겠지만, 그때의 저는 시야가 좁아졌던 것 같아요.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내면 인정 받고 행복을 느낄 거라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물론 기쁘긴 했지만, 그 기쁨은 잠시였던 것 같아요.
그대신 쉼 없이 달려온 저는 번아웃에 걸리곤 했습니다. 집에 오면 그저 누워 있기만 하고, 휴무 전 날에는 계획을 짜도 막상 쉬는 날이 되면 집에만 있었죠.



173쪽_쓸모를 생각하고 가성비, 가심비를 따지는 건 유한한 시간과 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의 증거일 테다. 취미와 특기도 예외일 순 없겠으나 모든 걸 쓸모로만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략) 남들 시선과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와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시대다. '고작 그런 걸로' 싶은 취미와 특기를 업으로 삼아 멋진 삶을 살기도 한다.

예전에는 소설책을 읽는 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가성비, 가심비를 따지듯 '소설을 읽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좋은지. 돈을 벌 수단으로 연결이 되는지'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쓸모가 딱히 떠오르지 않더라도 소설책을 읽으며 상상하고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하는 게 즐겁더라고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책을 읽는 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의 '모든 걸 쓸모로만 판단할 수 없다' 라는 말에 위로를 받으며

209쪽_꿈꾸는 미래는 '언젠가'라는 단어 속에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어제의 꿈이고 내일은 오늘의 꿈이다. 오늘 쏟은 땀과 노력이 쌓여 내일이 만들어지니 꿈은 이미 오늘 내 곁에서 진행 중이다.



책 제목이 <마흔의 시간>이라고 해서 꼭 40대에 읽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내가 20대더라도, 30대더라도 앞으로의 삶을 생각할 수 있고요. 50대더라도, 60대더라도 '내가 40대 땐 이랬지'라는 생각을 하며, 한편으론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읽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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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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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편역

#센텐스

#리텍콘텐츠

(센텐스 : 리텍콘텐츠 출판사의 문학, 에세이 단행본 브랜드)


194-208쪽 마쉬왕의 딸

The Marsh King's daughter


#안데르센

#잔혹동화

#마쉬왕의딸

 이 이야기는 바이킹 가족 근처에 둥지를 틀고 생활해 온 황새 부부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저녁, 아빠 황새는 엄마 황새에게 '이집트 공주가 황지로 여행을 왔다'라는 소식을 전해 줍니다.

아빠 황새는 종종 황지를 방문하였고, 이집트 공주가 치유의 꽃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백조의 깃털 옷을 입고 다니던 이집트 공주는 마쉬왕에게 납치당합니다. 마쉬왕은 황지를 다스리면서 자연을 관리합니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자연을 싹틔우는 지배자이지요.

여느 날과 다름없이 황지를 날아다니던 아빠 황새는 황지의 깊은 물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특이한 꽃을 발견합니다. 그 꽃이 꽃잎을 펼치자 동시에 소녀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소녀는 이집트 공주와 비슷한 외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황새 가족은 자식이 없는 바이킹 가족에게 이 소녀를 데려다 줍니다. 하지만 남편이 출정한 동안, 바이킹 아내는 아이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낮에는 아름다운 외모에 남편처럼 불같은 성격을 지닌 소녀는 밤에는 개구리의 외모에 따뜻한 내면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헬가'로 지었습니다. 어느 날 바이킹들은 기독교 사제를 잡아옵니다. 낮의 헬가는 그를 신을 위한 제물로 바치자고 이야기합니다. 밤이 되자 헬가는 어머니로부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사제를 풀어 주고 사제와 함께 말을 타고 황무지를 가로질러 갑니다.

 그리고 다시 해가 뜨자, 포악한 소녀로 돌아온 헬가를 설득하는 사제. 그녀를 정화하기 위해 기독교 마을로 출발하는데, 도중에 강도를 만나게 됩니다. 강도들은 사제를 잔인하게 죽이고, 헬가를 납치하려는 순간, 밤이 되어 그녀가 개구리로 변하자 강도들은 놀라 도망칩니다.

 개구리(헬가)는 시신의 몸에 물을 뿌리지만, 개구리의 몸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침 해가 뜨고 나서도 그녀는 더 이상 포악한 소녀가 아닌 채로 낮을 보내며 자신의 악행을 회개합니다.

 여러 여정을 겪고, 헬가는 친어머니(이집트 공주)를 만나 황새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 나일강 건너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전에 양어머니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요. 헬가와 이집트의 공주는 치유의 꽃을 들고 이집트로 돌아갑니다.



#안데르센잔혹동화속문장의기억

#인간의본성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에는 1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어공주, 외다리 병정 등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스토리들도 많지만, 돼지치기 왕자, 장미의 요정 등 저는 몰랐던 스토리들도 있어서 읽는 재미도 많았답니다.


 제가 가지고 온 것은 16편 중 <마쉬왕의 딸> 입니다. 보통 '동화' 하면 빠질 수 없는 존재가 공주입니다. 공주는 예쁘고 고운 외모에 상냥하고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되죠. 하지만 이 작품은 밤에는 온순하지만 외모는 개구리이고, 낮에는 아름다운 외모이지만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죠.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헬가' 공주의 이러한 성격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인간은 100% 착하거나 악할 수가 없습니다.(사이코패스 제외) '착하다'라는 평을 받는 저조차 혼자 있을 때에는 욕을 하기도 하고, "나 착해"라는 말을 쉽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도 불같은 성격이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있거든요.


또한 헬가는 자신을 정화하려는 사제를 눈앞에서 잃게 됩니다. 끔찍하고 잔인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좌절하거나 광인이 되지 않고 꿋꿋히 이겨나갑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안데르센의 삶을 소개해주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들을 읽으며 이해하기도 훨씬 수월해지더군요.


그의 일기에는 평생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다짐이 쓰여 있기도 했는데,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리보르그 보이트에게 거절당한 충격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는 리보르그에게 긴 편지를 써 마음을 전했지만 그에게 온 답장에는 그의 마음을 거절한다는 내용이 단 두 줄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혼혈 특유의 외모로 놀림을 받아 소극적이고 자존감이 낮았던 안데르센이 난생처음 용기를 낸 사랑 고백이 단 두 줄의 문장으로 비참하게 끝나버린 것입니다.

_11쪽


어쩌면 어린 나이에 많은 상처를 받은 만큼, 다른 아이들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그런 잔혹동화들을 썼을지도 모릅니다.

_13쪽



But just as he reached the grate, a sudden gust of wind blew the little dancer right into the stove. And so, the two little figures were consumed by the flames, and all that remained were their melted hearts.

그러나 그가 화로에 던져지는 순간,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종이 발레리나를 난로 안으로 날려 버렸어요. 그리하여 두 작은 인형은 불길에 탔고, 남은 것은 녹아내린 심장뿐이었어요.

_128쪽

#문장

#필사


#베스매튜스

#외다리병정

 우리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움에 부닥치고, 그 역경을 이겨내며 도전을 해 나갑니다.

 23살의 나이에 런던패션위크 런웨이에 선 다운증후군 모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내세웠던 패션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해요.

모델 일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일상 생활(대학,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운증후군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바꾸려는 그녀의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모든 사람에겐 최고의 삶을 살 권리가 동등하게 주어진다. 더 누릴 자격이 있거나, 덜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사랑한 안데르센은 사랑에 상처받고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가 살던 시기에는 지금보다도 더욱 성性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보수적이었을 겁니다. 그의 작품 <외다리 병정> 속 외다리 병정은 남들과 달리 외로웠으며, 주변의 존재들과 달리 완벽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결말에는 자신이 사랑했던 발레리나 종이 인형과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외다리 병정은 하트 모양 주석을 남기게 되는데, 이 주석은 그의 사랑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죠.

모델 베스 매튜스 이야기를 읽으며 안데르센, 그리고 <외다리 병정>이 떠오르더라고요. 겉모습의 아름다움을 요구하는 패션계와 사회의 인식을 깨부수기 위해, 다운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런던 패션위크 런웨이 기사를 발견한 사이트

https://www.apolln.com/topic/bvIhFB



사진은 미리캔버스(www.miricanvas.com)와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을 직접 찍은 겁니다.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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