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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평점 :
한 번뿐인 인생, 정신 소모와 피로감에 힘든 당신께
새로운 시작을 하는 봄에, 인간관계 때문에 모든 게 힘든 당신께
자기 스스로를 아끼고 삶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과거의 잘못을 돌이켜보고 자신을 바꿔 건강한 모습을 되찾으셔야 합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도 변화가 없더라고요. 뭐가 문제일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책을 보니 해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적절한 관계와 심리적 경계선을 세워야 자신을 소중히 대할 수 있게 된다는 걸 몰랐던 거죠.
심리적 경계선을 세우고 잘 유지해야 타인과 나의 관계에서 각자의 책임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과도하게 타인을 대신하거나 타인의 인생을 자신이 책임지지 않을 수 있어요.
봄의 따스함과 같은 노란색, 푸르른 잎을 연상시키는 녹색과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표지더군요.
이번에 제가 읽고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책은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출판사 : 시옷책방
(밀리언서재의 출판 브랜드)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사람의 특징으로
지나친 책임감에 짓눌리거나 타인에게 의존합니다
호의를 바라거나 마찰을 두려워하고 소통을 회피합니다
질책과 자책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강압합니다.
74쪽_우리는 스스로 본인의 가장이 되어야 하고, 또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그럼 반대로 관계의 경계선이 잘 갖춰진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기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자기중심의 소통을 합니다.
자신을 존중함과 동시에 타인과의 균형을 찾습니다.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받아들일 줄 압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자신과 타인을 강압하지 않습니다.
<목차>
part 1.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
part 2. 선을 넘는 관계의 함정
part 3.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기
part 4.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
25쪽_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과업을 자신의 임무로 여기는 것은 얼핏 책임감이 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세상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꿰맞추려는 욕심일 뿐이다.
공부를 하는 사람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하나는 '배우는 것은 끝이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겸손해지는 사람. 또 하나는 '나는 이렇게나 똑똑해. 무식한 너네들과는 달라'라는 생각에 오만해지는 사람.
책도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고, 세상도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건 당연히 알아야 되는 거 아냐? 엄청 무식해. 앞으론 상대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불편하더라고요. '네가 아는 걸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안다고 생각하지 마. 그리고 너도 모르는 거 은근 많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겉으론 표현하지 않죠.
68쪽_지지나 동의 그리고 선호도의 표현은 일종의 권리이므로, 지지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과 심리 반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반드시 있어야 할 상호 존중과 평등을 무시한 채 본인의 느낌과 감정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강제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요구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협박하듯 강요하는 사람. 정말 숨 막히죠. 무서운 건 그런 사람이 은근 주변에 있다는 겁니다. 선을 넘는 사람들이죠.
96쪽_타인을 바꾸려는 사람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변화'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도울 수 있는 일을 도와야 하며, 도움을 주고 나서는 걱정과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도움'으로 타인을 바꾸고자 하는 것은 통제이며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위다.
194쪽_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거나 사회에 기여하지도 않고 생산성도 전혀 없으면서 당신의 재능과 성과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러한 마음가짐을 굳이 해결해줄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이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하고, 당신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제가 아는 지인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공주병/왕자병이 심한 동료와 마찰을 빚고 있는 지인이 있습니다. 힘들어 하고 있는 그 지인에게 위의 문장을 들려주고 싶더라고요. 속 좁고, 해야 할 업무도 제대로 안 하고, 자기밖에 생각 안 하고, 사회성도 결여된 그 동료는 신경쓰지 말라고. 그 동료에게 상처받지 말고, 같이 근무해야 한다면 심적인 거리는 두라고.
282쪽_상처를 받는다는 것이 파멸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도 우리의 귀중한 경험이 되어 이 세상의 어둠이란 존재를 알게 해줍니다. (중략) 상처받는다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위험한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낙관하여 이 세상의 아름다운 면에 취하지 않게 해주고, 주변에 대한 환상과 기대가 얼마나 일방적이며 순진한 생각인지도 깨닫게 해줍니다.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