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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날은 전부 휴가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남은 날은 전부 휴가'는 일본에서의 차세대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사가 코타로의 신작이다.
남은 날은 전부 휴가! 제목처럼 나도 남은 날은 전부 휴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표지의 저 유유낙낙한 모습을 보라, 어쩌면 6월에 발매할 것을 대비한 푸른 색의 바다에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과 같이 보인다. 나도 책을 처음 본 순간 어디든 계곡이든 바다던 수영장이건 물있는 곳으로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책은 총 5개의 약간은 옴니버스식으로 글이 이어져 있다. 타이틀인 남은 날은 전부휴가는 맨 처음이고, 모든 것의 완성본은 마지막인 날아가면 8분, 걸어가면 10분에 망라되어 있다. 음 주인공은 어쩌면 한명 아니 어쩌면 두명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그런데 두 주인공은 한 챕터에서만 함께 나오고 나중에는 그 사람들에대한 뒷 얘기만 또 서로에게 준 영향에 대해서 기술해 놓고 있다. 처음에 첫 챕터를 읽고, 주인공은 이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챕터를 읽으면서는 어? 약간은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왜 아사카 코타로가 일본 베스트 셀러 작가인지 알 수 있었다. 한명의 주인공은 활동을 하고 다른 한명의 주인공은 소설을 이끌어가는 소재이자 힘이 되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 속에서 보이는 복선들은 나중에야 비로서 이 작가의 진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영화중에 '장수상회'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남은 날은 전부 휴가'는 그냥 약간의 기발한 에피소드와 주인공이 가지는 사건들에 대해서 서술해 놓는 것 같은데 장수상회에서 보면 그 복선들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큰 감명을 주게 해 주는 것이다.
이 책은 언제 보던 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제목이 '남은 날은 전부 휴가' 인 것 같이 휴가를 가서나 아니면 요즘 소설에 대해서 조금은 식상함을 느낄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친구의 추천으로 '비행운'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좋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왠지 우울감이 터져서 그 이후로는 그 친구가 추천해준 책은 안본다,,,개인의 차는 있겠지만 일상의 소소한 반전을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