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토리의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의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고1때 담임선생님이 책을 빌려 주셔서 처음으로 읽어보았다.
그 이후로는 성인이 되어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온 뮤지컬을 보러가고, tv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책은 책이다!! 오페라의 유령 원작을 읽은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만 기억을 가지고 잇었는데 다시 읽은 책은 내용이 이랬던가? 싶었다. 영화와 뮤지컬보다 내용이 훨씬 풍부하다. 그리고 나를 그 당시의 시대의 한인물로 데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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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에 앞서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딱 드는 생각은 고전 명화의 한페이지를 소장하게 된 것 같다는 것이다.
거기에 빚에 따라 만짝거리는 제목 "THE PHANTOM OF THE OPERA"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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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쫙 펼치면 오페라 공연장의 층과 층을 오가는 곳의 계단에 사람이 한명 죽어있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아마 크리스틴이 기절한 모습이 보여진다. 그녀를 안고 있는 건 라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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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완전히 제거하면 겉이 붉은 양장본 책이 나온다. 겉모습만 봤을때는 왠지 원서를 한권 소유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오페라의 유령 소설 자제도 좋지만 표지의 고전 느낌이 책꽂이네 꽂아서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느낌이다.
책의 내용은 프롤로그부터 시작해서 에필로그까지 총 28챕터로 나뉘어 진다.
프롤로그의 시작은 소설의 신빙성을 더해준다. 저자가 당시의 상황을 나래이션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p8 "이 기이한 작품의 저자는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믿게 된 과정을 독자 여러분에게 다음처럼 밝힌다"
뮤지컬 및 영화의 시작도 실제 오페라 물건을 경매하는 모습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때는 화려했던 상들리에, 그리고 포스터 들,,,, 그리고 마지막 경매품으로 나온 음악이 나오면 움직이는 원숭이 장식품....
그리고 과거의 화려했던 상들리에가 다시 복구되면서 뮤지컬 및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되듯 말이다.
원작에서는 필립백작이 나온다. 그의 동생 라울의 형으로 영화와 뮤지컬에서는 나오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오페라에서 소렐리라는 아름다운 무용수와 연애를 하고 있었고, 그의 동생 라울은 해군장교로 엄청나게 그의 동생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동생이 크리스틴의 목소리와 아름다움에 가볍게 빠져서 자신처럼 잠깐 그러는 것으로 치부하고 말았던 인물로 나온다.
라울은 과거 크리스틴을 만난적이 있다. 그리고 오페라극장에서 재회하였을때 자신은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면서 살겠노라 맹세 했건만 그게 오페라 가수일거라는 생각은 한적이 없지만 다시 만난 그녀에게 푹 빠져 버렸다. 그는 해군장교로 용맹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심하면서도 크리스틴만을 사랑하게 된 순애보를 가진 남자로 묘사가 된다.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유령 또는 그녀만의 음악의 천사 에릭의 지도를 받아서 실력이 엄청 늘어나게 된다. 그녀는 처음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보내준 천사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아주 큰 올가미 안에 있는것과 다름 없었다. 고전이라서 그런지 그녀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그저 에릭과 라울사이에서 그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약간 순수하면서도 수동적인 여성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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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인 에릭,,, 그는 천재적이지만 흉칙한 외모로 자신의 어머니에게서도 버림받는 외모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남자이다.
그의 재능은 많다. 크리스틴의 실력을 향상시킬 만큼의 음악에 대한 솜씨부터, 덪을 만드는 건축 및 공간에 대한 감각,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유령처럼 잘 다니는 움직임에서 부터 올가미를 쓰는 능력까지,,,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외모컴플렉스로 인해 스스로에게 고통받고, 자신보다 훨씬 어린 크리스틴을 욕심내고그의 소유로 느끼고,,그렇기에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한편으로는 짠하면서도 그의 살인 및 모든것을 파괴하려는 기행에 나는 동의할 수 없음을 느낀다.
p.187 "운명은 그대를 영원히 나에게 묶어 둘지니!
책을 읽을 수록 원작과 내가 보았던 영화와 뮤지컬 장면들을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젊은 남녀인 크리스틴과 라울 자작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무대에서 에릭(유령)은 크리스틴을 어둠속으로 그녀를 데리고 간다. 질투심 소유욕 그리고 욕심 욕망 그는 그녀를 데려가 그의 영원한 신부로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크리스틴을 구하기 위해서 지하세계로 간 라울은 그의 정교한 덪에 걸리게 된다.
크리스틴 그녀는 라울을 살리기 위해서 기꺼이 에릭(유령)에 신부가 되기로 하고 라울의 생명을 구한다.
유령은 살아있는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도 거부했는데,,, 그녀의 눈물 그리고 입맞춤에 그녀가 살아있음을,,,
그리고 크리스틴 그녀를 진정 사랑하기에 그녀가 사랑하는 라울과 함께 보내주게 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당연히 뮤지컬 영화가 유명하지만 한번즘은 소설로 만나보라고 하고 싶다.
그럼 훨씬 더 작품을 풍부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