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처음 신문 - 4단계 읽기로 비문학 독해가 쉬워지는 폴폴 시리즈 7
김청연 지음 / 책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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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처음 신문' 만의 특징
1. 책에 실린 모든 기사는 '이슈-배경- 관점-심화'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를 선택하고 그것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하며,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지 그 기사를 통해 확장할 수 있는 것 들을 논제로 주어집니다.
2. '비문학 글쓰기의 맛'을 살리려 접속사를 최대한 줄임
->'그리고, 그래서'와 같은 접속사를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깔끔한 글을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이건 일반 글쓰 기 할 때도 해당되는데 '기사'라면 더욱 그래야 하겠죠?
3. 분야를 넘나드는 기사
정치/경제/ 사회/ 문화/ 교육/환경/ 국제/ 스포츠 등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는 물론 경제와 정치, 문화와 과학 등 서로를 넘나드는 융합적 기사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수리수리 논술이' 코너였습니다. 정의를 비롯 기사 내용을 요약하게 제시되어 있고, 이슈의 안건인 만큼 자신의 입장은 어떤지 이야기 하게 하는 부분이었답니다. 모든 부분이 중요하겠지만 중등 이상 친구들에게는 이 코너가 가장 유용한 게 아닐 까 싶습니다. 짧은 기사 하나에서도 다양한 질문거리와 확장이 가능합니다.

크게 4개 챕터 52개 기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섹션을 나눌 때마다 '기사를 똑똑하게 읽는 법'이 나와 있답니다.
신문에 나왔다고 전부 믿을 만한 것 인지도 체크해 볼 필 요가 있고, 같은 사안을 놓고 신문사마다 전혀 다른 관점 에서 기사를 쓰기도 한답니다. 이런 신문읽기의 팁을 전 수해 주는 코너이니 빼먹지 말고 꼼꼼하게 봐야겠습니다.

초등 고학년 ~중1까지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비문학 텍스트를 보고 요약하는 훈련을 하게 하기 위해
신문기사를 선정해 전달해 주고 있는데 좀더 다양한 활동들도
해 볼 수 있는 팁을 얻어 갑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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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시절 - 파리가 스물다섯 헤밍웨이에게 던진 질문들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정지현 옮김, 김욱동 감수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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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시절은 헤밍웨이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파리로 건너가 머물면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거트루드 스타인 등 유명 작가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문학가의 길로 들어서며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에세이다.


클뤼니와 생 제르맹 대로를 지나 생 미셸 광장의 좋은 카페에 도착했다. 그곳은 따뜻하고 깨끗하며 정겨운 분위기의 카페였다. 낡은 비옷을 말리려고 벗어서 옷걸이에 걸었다. 벤치 위의 모자걸이에 낡은 중절모도 걸어 놓고, 카페오레를 주문했다. 웨이터가 커피를 가져왔다. 나는 코트 주머니에서 공책과 연필을 꺼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P35-36)


글이 잘 풀리는 날에는 긴 계단을 내려갈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 나는 항상 작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다음에 무슨
내용이 올지 확실해야만 그날의 글쓰기를 멈췄다. 그래야 다음날에도 작업이 계속 되리라는 확신이 생겼다.
(중략)
‘걱정하지 말자, 여태껏 계속 써 왔으니까 지금도 쓸 수 있어. 진실한 문장, 딱 한 문장만 쓰면 돼. 네가 아는 가장 진실한 문장을 쓰면 되는 거야.’ (P42-43)


“헤밍웨이, 지금 받는 금액을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중요한 건 글을 쓸 수 있다는 거예요.”
“알아요. 쓸 수는 있지만 사는 사람이 없겠죠. 특파원을 그만둔 뒤로 수입이 없어요.” (P100)



에펠탑, 몽마르트 언덕, 센 강변, 노천카페, 예술가, 젊은 여인들, 낭만 … 프랑스 파리를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파리는 유럽에서 예술의 중심이었기에 과거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문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몰려든 또 하나의 이유는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가 올라갔기에 넉넉지 못한 젊은 예술가들이 파리에서 생활하기에 적절했다고 한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게을러진다는 말도 있지 않았던가, 배고픈 예술가들에게 파리는 영감을 촉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작업 환경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책에서 헤밍웨이도 배고프면 그림들이 더 예리하고 선명하게 보인다고 했으니 말이다.

서툰 시절.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시절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중에 얻게 되는 결괏값은 천차만별이다. 돈 없고, 배고팠던 그때에 좌절하기보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면 헤밍웨이가 그랬던 것처럼 값진 보상이 따라와 주지 않을는지 기대도 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설령 보상이 없다면 또 어떤 한가 ‘젊음’이라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충분히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한다.

불안한 미래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로가
되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본다.


아르테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쓰담쓰다와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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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치 육아
김희영 지음 / 담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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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아이는 또래보다 조금 뒤처지는 아이다. 부모는 이를 빠르게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며, 이런 아이에게 맞는 보육, 교육 환경이 무엇인지를 캐치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덮는 순간까지 떠오르는 단어는 ‘용기’였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분명히 ‘용기’가 필요하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다른 아이의 발달이 아닌 오롯이 내 아이만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를 위한 맞춤 보육과 교육이 필요한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개인적으로 보육의 시절을 지나 ‘교육’이라는 것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는 시점에서 ‘나는 얼마나 내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듯하다. 또한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실행한 저자의 행동력은 많은 부모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옆집 엄마를 비롯 여기저기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혹시나 나의 아이가 뒤처져 보여 불안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리고 싶다. 더불어 ‘내 아이만 바라보자’라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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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날지 않는다
김병민 지음 / 담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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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큰 틀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소재로 쓰인 그의 전공인 농담과 위트의 견해 차이에 대한 대화 또한 흥미로운 주제로 보인다. 마친 한 소설 속에서 두 개의 주제가 공존하는 다소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가볍게 읽을 ‘성장’ 소설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듯싶다. 또한 한 번 읽고 깨달음을 얻기 힘든 부류이기도 할 것 같다.

펭귄은 조류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조류처럼 날지는 못한다. 펭귄은 남극에서 공동육아를 하는 새로 알고 있지만 남극에서만 사는 것도 아니고, 1년 내내 섬에만 머무르는 것도 아니다. 또한 조류인 만큼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번식지를 떠나지 않고 육지 생활만 하기도 한다. 이렇듯 펭귄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졌음에도 펭귄이라고 불린다. ‘펭귄은 날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펭귄의 종마다 서로 다른 생활방식이 있지만 각자가 고유의 영역을 유지하며 삶을 이어가듯 인간 역시도 많은 사건 사고들 속에서 그것을 해결해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러 가지 사항들을
수용해 가면서 나를 지키고 세우며 발전해 간다는
뜻에 빗대어 말한 것이 아닐까 싶은 짐작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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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다 고전읽다
희원 지음 / 담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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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전’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문학’에 비중이 크지만 점차 인문, 사회,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왜 고전을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검증된 조언’이라고 하고 싶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맞이한다. 혼자 끙끙거리기도 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모든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고전’은 그런 모든 조언을 하나로 응집시켜주는 최후 선택의 결정적 역할을 해 준다. 수많은 세월을 지나 현재의 나를 만나기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삶은 누구에게나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책 표지와 문구가 ‘고전’을 대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나타내 주는 것 같다. 고전의 의미를 명확하게 꿰뚫고 실천하는 저자의 생활 모습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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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ra 2024-09-28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