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격 - 쇼핑의 미래
김영호 지음 / 빨간코끼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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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내가 얼리어댑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흐름에 뒤쳐지는 인간은 아닐것이라 믿어왔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앞으로 국내외 유통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책인데, 이미 상용화 된 것도 있고, 개발중인것도 있다. 앞으로 변화할 환경은 제목처럼 무 無, 배 配, 격 格이다. 무는 해당하는 무인 스토어, 핀테크, 공유오피스등에 관한 내용이다. 배는 배달전쟁으로 배송 서비스에 관한 내용이다. 격은 인간 중심의 품격커머스로 의, 식, 주, 여가의 분야에서 나타나는 변화들을 다루고 있다.

요약하면 다 알만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랬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열어 읽다보면 꽤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게 신세계다. 이런게 있었어, 이렇게 변하고 있었구나 싶다. 이래서 사람은 자꾸 읽고, 배우고 해야하는것이다 싶다. 내가 사업을 한다면 접목시켜보고 싶은 것들도 꽤 있었다. 밑줄 치면서 읽고 싶었는데, 미리 친절하게 책에 줄을 다 쳐 놓으셔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주요 내용들이 보기에 편했다.

 

여러 사례중 하나만 소개하자면,,,

내가 쇼핑하면서 막연히 불편하고 필요로 했던 것들이 실제로 이뤄지는 나라가 있다는 내용에 놀랐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5년 정도 늦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곧 도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휴직중이지만, 워킹맘은 바쁘다 정말. 아이가 없을때도 내가 느끼기엔 평일엔 신랑보다 내가 훨씬 바빴다. 그런데 이제 아이까지 있으니 아마 더 바빠지겠지. 스티치픽스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옷을 추천하는데, 기본적으로 고객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옷 5벌을 인공지능이 선별하고,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동봉된 스타일 ㄹ카드는 어떻게 입으면 좋은지에 대한 코디 방법이 들어있다.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면 그만. 이 서비스가 매력적인건 단순히 인공지능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선별한 제품을 패션전문가가 최종선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머지않아 이 기능도 인공지능이 대체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변화도 상당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또 얼마나 바뀔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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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 - 어쩌다 말고, 제대로 퇴사를 위한 일대일 맞춤 상담실
이슬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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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직장인중 한번도 '퇴사'를 고민하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한번 뵙고싶다. 회사는 나에게 돈도 가져다 주고, 경력도 쌓아주고, 꿈도 이뤄주고(어쩌면...), 새로운 만남도 가져다 주지만, 우리는 늘 토요일 저녁부터 몸부림 친다. 월요일 출근은 또 어쩌나 하면서...

퇴사를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사표를 던지는 순간은 아마 속이 후련할테다. 다들 겁내며 못하는 일을 나는 시원하게 지를 수 있는 결단력에 어깨가 조금은 올라갈지도 모른다. 그런데 퇴사를 하고나서 더 잘되야 내 어깨가 더 올라갈텐데, 퇴사하고 쭈구리로 살면 어쩌냐는거다. 퇴사 후의 현실을 상상하면 다시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게 되는게 퇴사인데, 이 책은 도대체 어떤 책인데 제목을 이리 정직하고 자극적으로 뽑았을지 궁금해졌다.

책은 퇴사를 결심하기 앞서, 먼저 12주간은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나는 누구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을 심도있게 들여다 본 후, 다시 일을 들여다 본다. 내가 하는 일은 어떤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회사에 늘 있는 그 '또라이'는 어떻게 바라볼지 등등의 현실적인 문제들로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다. 그 다음 12주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긴다. 시간의 틈을 만들고, 재미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고,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면서 내 삶을 재정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퇴사 준비 및 restart 준비에 몰입한다.

이 책은 이왕 퇴사를 한다면 제대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퇴사가 맞는지 점검하고, 확인해서 나의 행복치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하나의 프로젝트같다. 그래서 이 책은 카페에 커피한잔 시켜놓고 한시간 안에 독파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장씩, 48주간 천천히 읽어야하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매주 숙제가 주어진다. 나는 이 책을 서평도 써야해서 그냥 쭉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48주를 지냈을때 내게 일어날 변화가 무척 궁금할 정도였다.

차근차근 나를 변화시켜 보자. 그것이 퇴사가 되었든 창업이 되었든 지금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알려주듯 내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정말 내 삶을 주도적으로 끌고가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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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무자본 창업아이템 72가지
김승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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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집, 학교-집 이렇게 평범하게 살았던 나는 생각도 평범하게 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현실의 팍팍함을 마주하고 친구들과 한번씩 얘기한다. "뭐 해먹고 살지?

내가 평범하고, 내 생각이 평범하듯, 내 친구도 평범하고, 내친구의 생각도 평범해서 "뭐 해먹고 살지?"에 대한 답도 뻔했다. "그러게,,, 어쩌냐???" 분명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성공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지?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됐다.

무자본 창업 아이템이라...

 

무자본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기 앞서 사업 전 고려할 사항들이 나오는데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은 한번 읽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먼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모든 사업에 적용되므로 수요대비 공급이 적은 업종을 창업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동종업계의 매출과 이익을 확인하라는 것. 업종별 매출액이나 이익률 차이가 큰데 실속있는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데 필요하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사업이 확장성이 있는지도 고려해야한다. 확장성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작은 사업이라도 긴 안목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 무조건 이득만 취하려 한다면 사업은 어렵게 진행될 뿐 아니라 수익또한 미미하게 된다.

 

보통 창업을 생각하면 요식업을 먼저 생각하는데, 저자는 정말 내가 생각치도 못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것이 있구나, 이런것도 돈이 되는구나 하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모바일앱 개발, 방문세차, 분양대행 딜러, 반품숍, 배달전문음식점 등의 간단한 사업 소개부터 돈을 버는 키포인트를 딱딱 찝어주고 있어서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 관심사가 있는 분야들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다만, 무자본 창업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거기에 들이는 공과 노력이 어마무시 하므로 제대로 준비해서 노력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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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화코칭 - 화내고 후회하는 엄마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김지혜 지음 / 카시오페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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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엄마의 화코칭 이다.

그런데 단순히 '버럭'에 초첨을 두었다기 보다는

왜 그렇게 되었나! 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맞아 맞아, 하면서 공감하게 되었다.

주말에 아빠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하니 아들 녀석이 땡깡을 부리는데,

(주로 나는 제제하고, 아빠와 할머니는 응석을 받아주는 편이라 그런듯...)

안그러던 녀석이 막무가내로 땡깡을 부리며 울어서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때 방에 계신던 엄마가 나오셔서

"얘를 잡네 잡아."

한마디 딱 하시는데~ 우와~~~

내가 뭐 울리고 싶어서 울리나 하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올라온다.

이런 비슷한 경우 누구나 한번쯤은 있지 않나? 뭐 이보다 더한 경우도 있고...

사실 다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데, 감정이 한번 일어나면 걷잡을수없이 확 밀려오곤한다.

화를 내고 싶어서 내는 엄마가 세상에 어딧으랴,,, 울다 잠든 아이 얼굴보면 다 큰 어른이 이 째깐한 것에 무슨짓을 했나 후회되고 미안하고 반성하고... 그러나 현실은 반복된다는 아이러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화는 그 단편적인 현상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 친정 엄마의 말 한마디 때문에, 혹은 아이의 울음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다른 복합적인 진짜 이유를 대면해야 화를 대하는 나의 태도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화를 내는 엄마가 나쁜 엄마이고, 화를 안내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이에게 어떤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의 기준이 달라질 뿐이다. 화는 모든 인간이 가져온 보편적인 감정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엄마는 자기 위치에서 자기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총 동원하여 자식을 위한다. 자주 화내는 엄마는 나쁜 엄마가 아니라, 지친 엄마다. 자주 화내는 엄마는 나쁜 엄마가 아니라 바쁜 엄마다.

사람이 화가 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1. 목표 달성을 방해 받을 때

2 경계를 침범당할 때

3. 자존감이 손상될 때 이다.

생각해보면 아이가 안자서 화가 나는 것은 아이가 잠을 안자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자는 동안 하려고 했던 계획들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가 밥을 안먹어서 화가 나는 것은 밥을 안먹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안 크면 어쩌나, 혹은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과 불안인것이다. 화는 상대방의 행동 때문이 아니라 나의 욕구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화를 해결할 방법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기까지가 책의 1/5 정도 된다.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만 읽어도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고 치유받는 느낌이다. 뒷부분은 화를 바라보는 접근법과 대처하는 법에 대한 설명과 예시들이 나온다.

이 책은 엄마의 화코칭이지만, 부모라면 읽어야할 부모 화코칭이다. 직장남은 읽다보면 왜 아내가 이렇게 화를 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고, 육휴중인 남편이라면 아마 뼛속까지 공감될 내용일테다. 다 읽고 나서도 아이와의 전쟁은 계속되지만, 대신 내가 한뼘 더 성장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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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전 선언 그 후 부동산 대폭발
한석만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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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종전 선언 전에 부동산 투자하라

 

 

모 유튜버가 서울 집값이 정말 미쳤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만 서울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우리 주머니, 우리 월급에 맞는 부동산을 원하고 있지만 부가 균등하게 분배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는 나보다 돈을 훨씬 많이 벌고, 누군가는 나보다 돈을 훨씬 적게 벌테다. 그래서 다양한 주거형태가 나오고, 서울에 20억씩 하는 아파트도 있는거겠지.

저자는 말한다. 부동산학 학자의 시각으로 종전 선언에 대한 가치를 논한다면 그 가치는 엄청나다고. 부동산 투자는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인데, 종전선언으로 전쟁 리스크가 사라진다면 홍콩보다 지정학적 위치가 더 뛰어난 나라라고.

용적률과 건폐율에 대해 나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토지 공부를 하면서 그린벨트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를 알게되었다. 건물에 가려서 적이 침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없으면 안되어서 서울과 주요 도시 주변에 그린벨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라서 그냥 녹지 보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린벨트에 대한 역사를 알고나서 비로서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나용적률과 건페율에 휴전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고도 제한을 하는 이유가 방공망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린벨트와 같은 맥락인듯 하다. 그래서 결국에는 종전이 되고 나면 용적률과 건폐율이 당연히 상승할 것이라는 것.

그래서 종전 후 한국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고, 서울은 투자자에게 있어 기회의 땅이자 미래가치가 높은 도시라고 한다. 지정학적 위치를 봤을때도 대한민국은 물류의 출발이자 종착역이 되기에 철도를 중심으로 탄생하는 도시를 지금도 눈여겨봐야한다고 한다.

이책의 아쉬운 점은 챕터 구분이 없이 소 목차로 구성되어, 작은 칼럼들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다. 앞부분이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나머지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현재 상황이나 현안들을 풀어놓고 있어서 차라리 비슷한 카테고리끼리 챕터를 구분해놓았다면 독자 입장에서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지식과감성 #종전선언 #부동산대폭발 #부동산투자 #종전 선언 그 후 부동산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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