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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복 플로리시 - 창의성, 자존감, 사회성, 회복력을 과학적으로 키워주는 긍정심리학 프로그램 ㅣ 자녀 양육 시리즈 8
제니 후퍼 지음, 이명원.우문식.허현자 옮김 / 물푸레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모든 부모의 바람은 아이의 행복일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기까지는 최소한 20여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 동안 아이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배우며 창의성, 자존감, 사회성, 회복력을 터득하여 자신의 삶에 바탕이 될 수많은 요소들을 깨치게 된다.
부모 세대와 달리 급변하는 현실 속에 사는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아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심리적 행복이라고 이 책은 힘주어 말하고 있다. 심리적 행복이란 아이가 최고의 삶을 살고 인생의 힘든 시기에도 바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필요한 모든 능력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긍정심리학의 플로리시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행복을 만개에 도달하게 할 수 있을까? 너무나 궁금한 답을 찾아 책을 펼쳐 들었다.
이제 부가 곧 행복이고 성공이 곧 행복이라는 공식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아이들은 점점 의욕을 잃고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고 무엇을 위해 삶을 사는지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왜 아이들은 이렇게 무기력해지고 점점 행복지수는 낮아지는 것일까. 학교와 더불어 가정에서도 행복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다.
누구보다 내 아이를 잘 관찰하고 강점을 발견하여 개발해줄 수 있는 이는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다.
심리적 행복의 5가지 구성요소인 개인 강점, 정서적 행복, 긍정적 의사소통, 강점 학습, 회복력에 대해 플로리시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 강점이라고 하면 자칫 아이의 재능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강점이란 무엇을까?
강점이란 우리가 쉽게 잘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만, 꼭 어떤 재능인 것은 아니다. 재능이라는 말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취하는 특출한 성과가 뒤따른다. 이와 달리 강점은 우리 자신의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동기부여이며 외부의 보상이나 칭찬에 좌우되지 않는다. 강점은 옆에서 보는 사람이 있건 말건 하고 싶은 것이다. 대회에서 수상한 적은 없지만 악기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라. 강점의 사용은 우리에게 개인적인 만족감을 가져다주고 그래서 재차 그 능력을 사용하고 싶도록 만든다. 강점은 아이의 정체성의 일부분을 이룬다. 그것은 어린 시절에 걸쳐 성장하고 변화한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풍성하게 해주던 일부 강점들은 관심사가 달라짐에 따라 사라지겠지만 또 다른 강점들은 에너지와 초점과 만족감을 주는, 아이들 자신의 역동적인 일부분이다. -71쪽
대표 강점 20가지에 대해 내 아이의 강점이 무언지 하나하나 체크해볼 수 있다.
대표 강점임을 알 수 있는 7가지 징후를 수록하고 있어서 좀더 쉽게 아이의 강점을 체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에너지와 열정, 끈기와 노력, 수월성, 관심과 참여, 학습 속도, 도전의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의라고 한다.
내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가 떠올랐다. 집에서 혼자 즐겨하는 놀이는 블럭놀이다. 주말에도 혼자서 내내 블럭쌓기에 도전한 딸아이.
중간에 무너지면 짜증도 내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열정에 놀랐더랬다.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해서 방법을 알려주니 자기가 다시 만들면서 자기 힘으로 한 걸로 하잔다. ㅎㅎ
여태까지 블럭놀이를 그냥 좋아하는구나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니 아마도 아이의 강점 중 하나가 인내심이구나 싶다.
아이의 강점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옆에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고 지켜봐주는 것이라고 한다.
부모의 기다림이 아이의 강점을 위해 필요하겠다.
어렸을 때는 블럭놀이 방법을 알려준다고 엄마가 나서서 지도하곤 했는데, 아이가 크니 옆에서 지켜만 보고 완성했을 때 칭찬 한마디로도 아주 만족해하면서 하는 모습을 본다. 아이의 강점을 인정해주는 것, 그것이 또한 부모의 역할이지 싶다.
긍정적인 정서를 가진 아이가 행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다.
부정적인 정서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실패의 원인이 나로 인한 것이라 자책하고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능력도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는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 실패를 딛고 성공에 이를 수 있는 아이의 힘은 긍정일 것이다.
부모가 옆에서 해 줄 수 있는 역할 또한 긍정적인 피드백과 넌 할 수 있다는 격려일 것이다.
정서적 행복이 행복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정서적 행복을 이루려면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행복한 사건들을 늘리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행복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정서적 행복이란 삶에 대한 활력과 호기심, 그리고 자제력과 가치 있는 목적을 추구하는 동기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95쪽
얼마전 학부모연수에서 공신닷컴의 대표멘토 유상근씨가 자기주도학습을 이루기 위한 주요 방법으로 꼽은 것은 동기부여였다.
그 강의를 듣는 내내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 줄 수 있을까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습도 동기부여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 동기부여가 어느 순간에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닌데, 그 답을 찾을 곳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었다.
여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자기 동기 부여는 아이가 능력은 성장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질 때 발달할 가능성이 더 크다. 왜냐하면 둘 다 자신이 성공을 얻기 위한 통제력과 유능함을 갖추고 있다는 동일한 믿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게 되려면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동기부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아이에게 제공하는 경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6쪽
역시, 자연적으로 되는 게 아니었다.
어른이 제공하는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더욱 눈을 크게 뜨고 그 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
긍정적으로 표현되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격려하고, 아이가 과정을 계획하도록 독립성을 주어 자율성을 독려하고, 구체적이고 유익한 긍정적 피드백을 주어도 자기 동기부여를 독려하라고 한다.
아이의 동기부여를 위해 이 과정에 맞춰 진행해 봐야겠다.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왜 어떤 사람들은 포기하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계속할까? 무엇이 어떤 사람들은 무기력해지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도전에 선뜻 응하게 만드는 걸까?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처리하기 위해 과식이나 음주 같은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빠져드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처리하기 위해 운동이나 심리적 강화 같은 건강한 접근법을 취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차이는 회복력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태도와 능력이다. 회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개발되는 것이다. 회복력은 학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가 좀더 회복력을 갖도록 도우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회복력을 이루는 3가지 주요 요소가 있다.
- 221쪽
누구나 실패를 한다. 하지만 그 실패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회복력이라고 하니,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겠다.
회복력을 키워주기 위한 10가지 방법 중 유머, 낙관성, 긍정성이 눈에 띈다. 긍정의 힘이 또한 회복력에서도 주요한 부분이로 보여진다.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고 발휘하게 해 주는 것이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열쇠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의 6가지 미덕과 24가지 성격 강점의 특성을 부록으로 '책 속의 책'을 통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앞으로 드러날 내 아이의 강점이 뭐가 있을지 꼼꼼히 살펴봐 두면 좋겠다.
검사지에서 강점별로 가장 변별력이 큰 문항을 2개씩 고른 것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의 강점 순위를 매긴다.
검사결과가 나온 후 대표 강점 연습방법을 보고 아이만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 더욱 좋다.
내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고 연습방법에 따라 차근차근 진짜 강점을 만들어봐야겠다.
이 책은 우리가 선물해주고 싶은 아이의 행복을 어떻게 준비해 줄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지침서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의 어느 정도는 많은 육아서와 육아전문가들을 통해 접해 본 자존감, 사회성, 창의성 등이다. 이런 것들이 다 어우러지고 다른 추가적인 강점, 동기부여, 회복력 등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에 준하여 행복 플로리시라는 큰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동안 부족하다 싶었던 부분을 상세화시켜 완성하는 즐거움으로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이론적인 부분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내 아이의 발달에 맞춰 차근차근 대입해 보면서 적용해 나아가야 내 아이만의 행복 플로리시를 만날 수 있겠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교사들이 행복 플로리시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아이마다 강점을 발견하고 격려해준다면 모든 아이들은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고 성공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제 배운대로 내 아이에 맞춰 내 과제를 잘 수행할 일이 남았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알았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약간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답이 있으니 시간과 노력에 관심을 더하여 아이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행복한 삶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대표 강점을 날마다 발휘하여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의미 있는 삶은 행복한 삶에 한 가지가 더해진다. 대표 강점을 발휘하되, 지식과 능력과 선을 촉진시키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이며, 하나님을 자기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면 숭고한 삶이 될 것이다.”(마틴 셀리그만) -3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