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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와 파투 모험 1 : 아찔한 우주 대모험 ㅣ 타투와 파투 모험 1
아이노 하부카이넨 글, 사미 토이보넨 그림, 이지영 옮김 / 파인앤굿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타투와 파투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창의, 탐구, 상상력,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한 필독서로 핀란드를 비롯하여 덴마크, 프랑스, 헝가리,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러시아, 스웨덴, 독일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 터키에서도 번역되어 출간 준비를 하고 있는 세계 어린이가 함께 하고 있어요.
'타투와 파투'는 핀란드 어린이들에게 친구 같은 캐릭터랍니다. 한국의 뽀로로와 같은 큰 인기를 끄는 타투와 파투가 핀란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바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주현이도 보면 빠져들게 분명한 <타투와 파투 모험 1 : 아찔한 우주 대모험>을 만나 보았어요.
평범하지만 특별한 형제 타투와 파투의 모험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갑니다.
영화관에서 똑같은 머리 모양을 한 형제가 보이네요.
<별들의 반항>이라는 영화를 보고 흥분한 타투와 파투에요.
타투와 파투는 지금 우주선을 만드는 중이랍니다.
둘은 영화관을 나오면서 연료 고민을 해결하지요. 그건 바로, 사탕이랍니다.^^
<별 모험 전용 우주선, 별모우 바나나호!>가 바로 둘이 만든 우주선 이름이에요. 파투는 연료 탱크를 사탕으로 채워 넣고 시험 운행에 들어갑니다.
우주비행을 위한 준비 목록으로 물총, 별 분무기, 손전등 검, 우주 식량, 우주 양복들이 참 엉뚱하면서도 그럴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헬멧으로 지구모자, 스티로폼 모자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준비 완료.
정말 별모우 바나나호가 깃털처럼 날아올랐어요. 순간 당황했지만 곧 우주를 향해 돌진합니다.
토성으로 가서 고리에 공기가 있는지 없는 확인해 보기로 하고 빛의 속도로 비행을 합니다.
그러던 중 별모우 바나나호 옆으로 엄청나게 크고 밝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우주선이 고장이 나지요.
오른쪽 그림을 보면 얼마나 흔들렸는지 우주선을 좌우로 빠르게 흔드는 그림이 참 기발하기만 합니다. 그림이지만 빠른 속도로 흔들리는 우주선이 상상이 되니 말이에요. 주현이도 이 그림을 한참을 보면서 이렇게 이렇게 흔들린거구나 하며 한참을 보며 재미나했어요.
착한별 연합군 우주기지로 온 타투와 파투.
마침 이곳에는 여러 행성의 대표들이 모여 긴급 회의 중이었어요.
착한별 우주계에서 달과 행성들의 궤도가 뒤죽박죽 되고 별들이 없어지기도 하는 괴이한 현상이 발생했던 겁니다.
정보 사진을 입수해서 보니 키가 83만 킬로미터나 되는 괴생명체가 행성들로 치렁치렁 장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바로 타투와 파투의 우주선 옆으로 지나갔던 '우주의 돌연변이 괴물'이었지요.
우주영웅 사령관의 딸 솔직이는 그 괴생명체의 정체를 안다면서 동화책에 나온 '욕심쟁이 우주 거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을 위한 은하수 동화책 욕심쟁이 우주 거인은 외계 생명체로 우주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소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름다운 달, 행성, 별을 모아 장신구를 만들어 치장을 해서 지구 행성 생명체가 계획을 세워 우주 먼 곳으로 쫓아버린다는 내용이었어요.
같은 시각, 그 생명체는 토성의 고리를 자신의 팔찌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빨리 막아야만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할까요? 이야기 책에 나온대로 가장 아름다운 행성에 로켓을 쏘아 쫓아가게 해서 멀리 보낼까요? 타투와 파투의 해결책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솔직이의 이야기를 듣고 타투와 파투는 우주 거인이 일부러 나쁜 일을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단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라구요. 거인은 행성이나 별들에 생명체가 사는 걸 전혀 모르고 벌인 일이라고요.
그래서 계획은, 바로 "거인아, 우리를 봐 줘" 입니다.
아주 큰 근시용 콘택트렌즈를 만들어서 아주 큰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거인의 눈에 착용시키는 겁니다. 그럼 거인은 렌즈를 통해 행성이나 별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것이고 더 이상 이런 일을 하지 않게 되는 거지요.
타투와 파투는 자원해서 자기들이 그 작전을 수행하러 나섭니다.
작전대로 거인의 눈에 렌즈를 장착하고, 거인은 자신이 한 일이 행성에 사는 이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었는지 비로소 깨닫고 달만큼 커다란 눈물을 흘려요.
이제 더 이상 거인은 행성들과 별들을 소유할 필요 없이 눈으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지구로 돌아온 타투와 파투.
지구에서 별똥별을 보며 거인의 콘택트렌즈에 달빛이 부딪혀 생긴 불빛이 아닐까 여깁니다.
또 언젠가 우주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겠지요^^
<타투와 파투의 아찔한 우주 대모험>은 우주선을 타고 직접 모험을 떠난 형제의 아슬아슬한 우주여행기록으로 생동감이 가득합니다.
우주 내 커다란 문제인 우주거인을 물리치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까지 완벽하게 옮긴 타투와 파투의 지혜와 용기에 감탄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우주 여행을 떠나야지... 그때 우주선의 연료는 설탕이 적합하겠구나...그리고 장비로는 지구 헬멧을 선택하겠어...그리고 우주 괴물을 만나면 난 어떤 방법으로 물리칠까?..." 타투와 파투의 여행을 따라가며 자신들의 우주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겠지요.
결코 어린이 동화책이라고 쉽게 읽혀지지만은 않은 책이었어요.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들에 대한 설명은 전문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주현이의 경우는 처음에는 스토리 위주로 쭈욱 읽어주어서 내용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 주었어요. 그리고 이어서는 나누어서 자세히 읽어 아이의 이해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타투와 파투 형제의 다른 시리즈도 기대하면서 이어서 만나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