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지구를 만드는 나의 작은 실천
렉시 페트로니스.질 벅 지음, 전하늬 옮김 / 아롬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에너지 교육을 받은 이후 달라졌어요.

방마다 불을 켜 놓는 것도 어느 순간 척척 알아서 끄고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도 뽑고 다니더군요.

사실 전기를 아껴야지 해도 컴퓨터 금방 또 할 건데 하며 하지도 않는데 켜 놓기도 했거든요. 그럴 때마다 딸 아이가 나서서 엄마 지금 안할 거면 끄라고 하면서 저도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더군요.

집에 한명이라도 이런 정신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가족 전체가 자연스레 습관이 들겠구나 싶었어요.


<녹색 지구를 만드는 작은 실천> 은 마음만은 이미 환경운동가인 저에게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인간에게 편리함을 준 대가로 환경 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편한 것에 젖어 포기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지금도 이렇게 지구가 힘들어하는데 우리 아이들 세대만 되어도 지금 이대로라면 가속도가 붙어 얼마나 심각할지 짐작할 수 있지요.

목차를 보기만 해도 늘상 얘기는 하는데 잘 안되는 전원 플러그 뽑기, 유기농으로 고르기, 장가방 챙기기 등 꽤 있답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들은 거창하고 돈이 많이 드는 것들이 아니랍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조금만 수고를 더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모아 놓았어요.

불필요한 전원 플로그 뽑기, 세탁기를 교체할 거라면 물이 절약되는 드럼세탁기로 바꾸기, 절수 샤워기 사용하기, 이틀에 한 번씩 머리 감기, 가능한 채식하기(햄버거를 먹는 횟수를 주이고 고기버거 대신 채식 버거를 먹기), 생수병 사용하지 않기 등 하나하나 살펴보면 어렵지 않아요.

엄마가 보아도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이랍니다.

가정에서 재활용을 나름 잘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걸리는 부분이 여러 군데 있더군요. 마트에서 물건 살 때마다 담아져 오는 비닐 봉지가 재활용이 안된다는 걸 보고 놀랐어요. 멀리 갈 때는 장바구니를 챙겨도 집 앞에 갈 때는 그냥 나갔던 제 습관부터 고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재활용 여부를 잘 숙지하여 두번 손을 거치지 않도록 철저히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선물을 할 때에도 화학물질 투성이인 포장지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박스나 종이백을 사용하고, 유기농 재료를 골라 먹어 불필요한 이동에 따른 연료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능하다면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텃밭을 가꿀 수도 있어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그 중에서 가능한 것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답니다. 지금 당장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되어 있어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모르고 안했던 것들도 알면 꼭 하게 되는게 좋은 일이잖아요. 지구를 지키는 것만큼 또 좋은 일이 어디있겠어요. 이제 제대로 하나하나 배웠으니 실천할 일만 남았습니다.


누구나 지구를 위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 누구나가 나라는 생각보다 나는 안해도 다른 이들이 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에 계속해서 지구가 점점 병들고 있는게 아닐까요.

"지금부터 내가 먼저!" 실천해 보세요.

<녹색 지구를 만드는 나의 작은 실천>이 도와드릴거에요.

내가, 우리 가족이, 우리 사회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지구가 하루 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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