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 모험의 시작 ㅣ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시공주니어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1 고수들의 만남] (http://blog.naver.com/minsu3535/50194408299)을 통해 1편에서 예선전을 멋지게 통과한 세 친구 온누리, 감성빈, 천재인을 2편에서 다시 만나보았어요.
이제 본선을 치르게 될 친구들의 더 아슬아슬하고 멋진 모험이 기대됩니다.
세 친구들이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일 거라 예상되는 표지 그림이 사로잡는군요.
온누리는 집 주소를 찾는 걸까요?
천재인은 무엇을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요?
돼지같이 생긴 동물은 아이들의 모험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목차를 통해 2편 모험의 시작에서 만나보게 될 이야기를 알 수 있군요.
미션을 해결하면서 선거와 투표, 빛의 통과와 반사, 씨름, 무게 중심, 우리나라와 세계의 명절, 달의 모양 변화, 움직이는 장난감 만들기, 전자식과 같은 사회, 과학, 체육, 미술을 배울 수 있군요.
각 장별로 어떤 융합지식이 이야기 속에 사르르 녹아져 있는지 단원도 살펴볼 수 있구요.
교과 과정에서 배울 때 이 이야기의 장면들이 저절로 떠오르면서 미소 짓겠지요.
그때 온누리, 감성빈, 천재인이 해결했던 미션~~ 하면서요.^^
불사조 팀명으로 참석하게 된 SAS 서바이벌 킹 대회 본선전.
예선전과 같이 노란색 길이 아이들을 이끄는군요.
본선전은 신기하고 놀라운 가상 현실로 들어가 총 열다섯 개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고 해요.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세 가지 기준으로 심사하게 된답니다.
첫째, 얼마나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가?
둘때, 올바른 방법으로 미션을 해결했는가?
셋째, 미션을 해결할 때 팀원들이 잘 협동했는가?
마지막 열 다섯번째 미션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팀 중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자가 된다고 하니 벌써 떨리는군요.
가상 현실로 들어가는 불사조팀이예요.
시각, 청각, 후각,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치인 헬맷과 장갑을 끼고 지지대에 몸을 끼우니 눈 앞에 사막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어서 건물들이 치솟기 시작하고 어느 도시의 광장에 서 있는 아이들이예요.
봉투를 절대 열지 말고 그 안의 편지에 씌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첫번째 미션을 받은 아이들.
햇빛에 비추어도 전혀 안이 보이지 않는 봉투.
빛의 통과와 반사 원리를 이용해 어두운 색은 밝은색보다 빛을 더 많이 흡수하는 성질을 떠올린 천재인.
어두운 갈색 종이를 원통으로 말아 현미경 보듯 봉투를 들여다보니 글씨가 신기하게 보이는군요.
"시, 민, 들, 이, 이, 시, 를, 대, 표, 하, 는, 사, 람, 을, 뽑, 고, 있, 는, 장, 소?"
마치 내가 봉투를 들여다보고 읊는 것처럼 따라 읽게 되는 흡입력 있는 대사네요.^^
이제 사회의 고수인 온누리가 나설 차례지요.
온누리는 시를 대표하는 이는 시장을, 시장을 뽑기 위해 투표하는 곳은 투표소임을 알아내고 이동하니 첫 번째 미션 완료 화면이 나오는군요.
하지만 9위로 뒤에서 두번째로 통과한 첫번째 미션. 본선전이니만큼 실력들이 만만치 않군요.
각 미션 해결시마다 미션을 해결했던 원리를 상세히 알려주는 코너 역시 마음에 쏘옥 듭니다.
이야기로 재미나게 접하고 이어서 지식으로 접하니 어렵지 않지요.
아이들의 더 알고 싶은 지적욕구를 충족해주는 코너로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관심 밖의 내용도 어느새 알게 되는 마법같은 학습이 이루어지는 코너 '핵심 콕콕'이예요.
두 번째 본선 미션으로 '무니꽝다쳐스 성으로 들어가라'. 소리나는대로 표기한 이름만 따라 읽어도 까르르 넘어갑니다.
시장이 납치된 성을 지키는 거인을 씨름으로 이겨야지만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미션이에요.
씨름은 어려서부터 감성빈이 해서 익숙하지만, 씨름의 원리는 천재인이 한 수 위이군요.
무게중심을 파악해야지만 이길 수 있는 씨름의 원리만 안다면 아무리 덩치가 커도 문제 없겠어요~
무게 중심과 받침점을 다시 한번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더 이해가 쏙쏙 되지요.
이 원리만 제대로 활용하면 씨름에서도 자신감이 붙겠군요~~
세 번째 미션은 납치된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야 하는데요.
성 안에 있는 방들의 비밀을 풀어야지만 시장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답니다.
깜깜한 성 안에서 방들을 하나 하나 들어가서 공통점을 찾아 머리를 맞대어 보았어요.
네 방에는 각각 시계처럼 생긴 동그란 판에 화살표 모양의 막대기가 있는 장식물이랑 그림이 한 점 씩 걸려 있어요.
그림은 한국의 정월대보름과 한국, 중국, 베트남의 한가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각각 음력 15일이 공통점인 것도 찾구요. 이어서 동그란 판이 달 모양을 표기한 음력을 표시한 것임을 알고 15일에 해당하는 보름달에 화살표를 위치하도록 하니 미션 성공~~
성공과 동시에 네 번째 미션 장소로 이동한 곳이 바로 시장이 갇혀 있는 지하 감옥이예요.
시장님은 약에 취해 곯아 떨어져 있고 이 곳에 500년 동안 갇혀 지낸 난쟁이와 마주치지요. 난쟁이는 얘네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꾀를 내어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 주고 풀어달라고 합니다.
세 아이는 바람개비, 물레방아를 연달아 만들지만 난쟁이는 자기가 불어야 하고 물을 부어야 한다고 힘들다고 다시 만들라고 해요. 그래서 자동으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자석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 주고 탈출에 성공한답니다.
이렇게 네 개의 미션을 통과하고 1차 관문을 마치면서 2권도 이야기가 끝나는군요.
4위를 기록하며 1차 관문을 통과한 아이들, 앞으로 남은 열한 개에서 분발하리라 다짐도 합니다. 화이팅~~!!
앞으로 나올 3권에서 이어질 본선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커다란 위기, 거대한 음모에 이어 진정한 서바이벌 킹까지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어질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날 과학, 사회, 음악, 미술, 체육 지식을 습득하고 융합 학습을 구현할까요?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서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융합 학습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만 느껴지는 [통합 교과 맞춤형 과학 동화 -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였습니다.
과학은 싫고 사회는 어렵다는 주현이도 뭐가 과학이고 사회인지도 모르게 스리슬쩍 이야기 속에 빠져서 익힌 지식들. 이게 바로 살아 숨쉬는 교육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