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 커다란 위기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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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진진한 통합 교과 맞춤형 과학 동화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커다란 위기] 출간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1, 2편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봐 주세요~~^^

▷ 시공주니어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1 고수들의 만남] : 융합 학습도 재미난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http://blog.naver.com/minsu3535/50194408299


▷ 시공주니어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모험의 시작] : 서바이벌 킹을 향한 1차 관문

http://blog.naver.com/minsu3535/220005073698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지식과 힘을 모아 미션을 수행해 온 온누리, 감성빈, 천재인.
2편에서 본선 1차 관문을 열 팀 중 4위를 하며 2차 관문에서의 의지를 불태우는 불사조팀의 이야기가 더욱 속도감있게 펼쳐집니다.


표지를 보니 세 아이가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과거로 갔군요.

천재인은 붓을 들고 뭘하는 걸까요?


3편에서는 본선 미션 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2차 관문을 통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족장의 무덤을 만드는 미션을 받게 된 아이들.

온누리는 주위 환경을 관찰하고 사회지식을 동원하여 청동기 시대임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청동기 시대의 무덤은 고인돌이라는 것까지도 떠올리며 미션에 한 발 다가갑니다.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이제 과학 천재 천재인이 나설 차례지요.

힘점, 받침점, 작용점 세 요소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고인돌의 돌을 이동하여 족장의 무덤을 완성하지요.

미션 성공~~


<요건 몰랐지?> 코너를 통해 관련된 지식과 연결된 정보를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지레로 지구를 움직이겠다고 한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

비닐하우스에서 고인 물이 볼록 렌즈 역할을 해서 불이 난다?

세상에 똑같은 지문은 없기에 쌍둥이도 지문은 다르다!

빛의 속력을 측정하려 한 갈릴레이.


각 미션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융합 지식들을 다시 찬찬히 풀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 더욱 좋아요.

이야기 속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다시금 한번 정리할 수 있는 시간. 복습만큼 내 지식으로 확실히 만드는 방법이 없지요.

엄마도 오래전 배워 잊혀진 기억도 더듬고, 새롭게 다가오는 지식들에 같이 놀라기도 한답니다.

탁자식 고인돌이 눈에 익었는데 개석식 고인돌이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었다니 너무 무식한 엄마네요.^^;


지렛대의 원리쯤은 시소를 통해 익숙히 알면서도, 힘점, 받침점, 작용점으로 나누어 설명하라고 하면 버벅거렸을거에요.

이참에 엄마도 다시금 확실히 배웁니다.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물건이 주위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위, 병따개, 핀셋인 것도 새롭기만 하네요.


여섯 번째 미션으로 봉수대에 불을 피워 적군의 침략을 알려야 하는데요.

불을 지피는 것부터 일인데 천재인은 바로 얼음렌즈를 만들어 빛을 모으지요.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지식을 잘 떠올리는지, 대견하기만 합니다.

 

일곱 번째 미션으로는 그림을 훔친 범인을 잡아야 합니다.

조선시대 후기 유행한 그림이 민화이고 그 중에서도 장수를 바라는 십장생도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그림이라는 것도 배우게 된답니다.

천재인은 어떻게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현재 사용되는 수사방법을 지문 추적을 하는 천재인이랍니다.

과거, 현재를 오가면서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는 아이들의 활약에 또 한번 감탄한다지요.


여덟 번째 미션은 15분마다 소용돌이가 치는 강을 시간 안에 건너 중요한 물건을 건네야 하는데요.

15분 안에 건널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속도를 알아내는게 미션이군요.

물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속력공식을 이용해서 속력단위를 통일하여 속도를 측정해 내는 천재인이에요.


불사조팀이 미션 수행시마다 나타나 방해의 강도를 높이는 수상한 아저씨가 있어요.
처음엔 아이들을 방해하는 거라 여겼는데,
당황해하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4편 거대한 음모>랑 연결고리를 찾게 됩니다.

점점 더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네요.


뒷표지에는 3편에서 소개된 융합지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단원의 내용이 녹아들어 있었군요.

아직 2학년인 주현이에게는 어려운 개념도 많지만, 지레, 돋보기, 고인돌 등 익숙한 지식부터 단계별로 접하면 좋겠지요.


회를 거듭할수록 다음엔 어떤 미션일까 내가 불사조팀인양 머리를 맞대게 되는데요.
세 아이의 시의적절한 융합지식에 감탄하며 한발 늦게 "아~!" 하게 된다죠.
최적의 정보를 버무려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융합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고 있어요.

사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인 저는 초등2학년 주현이의 개정된 교과과정이 확 와 닿지 않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교육도 들으러 다니고 관련 책도 읽으며 노력 중이예요.
머리로야 이해를 하고 참 좋은데 하면서도 막상 아이와의 학습에 있어서는

단편적인 질의응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기도 했어요.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시리즈와 같은 책이 나와주니

단비와 같이 융합 지식교육의 바른 예를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정보화시대에 아이들은 숙제도 인터넷검색으로 비슷하게 제출을 한다고 해요.
창의적인 인재라면 더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취합 선별하여 나만의 독특한 답을 도출해내야 할 때입니다.
남과 다른 답을 위해 열린 사고는 주입식 정보로는 얻을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바른 길잡이가 되어줄 원정대의 활약이 고맙기만 합니다.

 

다만 더 바란다면
불사조팀 외의 다른 팀의 미션해결방법도 알고 싶더군요.
유사한 패턴이긴 하겠지만 무얼 먼저 생각하고 해결했는지에 따라 일의 처리속도나 미션 속 상황은 달라질테니까요.
같은 미션이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풀 수 있다는 점과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가를 비교하는 것도 융합지식을 익히는데 좋겠다 싶었어요.
불사조팀의 방법이 최선인 것으로 보이면 융합지식도 답은 결국 하나라는 인식을 줄까 살짝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이야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빠르게 전개되며 미션해결에도 속도감이 붙어 몰입도가 높아지는 구조랍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자리를 뜰 수 없죠. 다음 권을 기다려야하는 안타까운 현실...
다음엔 4, 5권이 같이 출간되어 어떤 결말을 이룰지 궁금증을 풀고 싶어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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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2-2 - 2014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4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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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맞이 우공비 수학을 먼저 시작해 보았어요~~

2학기 예습에 있어 중요한 점이 또 복습을 통해 이전 단계와 연결고리를 두는 거라고 해요.

1학기 마지막 단원으로 곱셈을 진행 중에 있기에, 2학기 우공비 수학은 2단원 곱셈구구부터 진행해 보았어요.

이미 수월한 2단, 3단 개념은 몇배로 접근해서 진행한 상태라 구구단도 랜덤하게 잘 외우는 수준이 되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주현이가 아직 제대로 외우지 못한 6단부터 시작해보았어요.

 

우공비 수학 구성과 특장에 맞춰 학습한 내용을 살펴볼게요~~

  

 

> 이미지 연상 학습 : 개념을 이미지로 연상하여 쉽게 익히고 오래 기억합니다.

> 문제 해결력 강화 : 기본에서 실력까지 탄탄한 문제 해결력을 키워 줍니다.

> 완벽한 서술형 대비 : 출제 비중이 높아진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하게 대비합니다.

 

 

2학년 2학기 우공비 수학은
우리들의 공부 비법 / 시험비법책 / 비법풀이책
3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Book 1 진도비법책] 우리들의 공부 비법
> 단원 도입
▶ 학습 만화 : 이 단원에서 공부할 내용을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하였습니다.
▶ 학습계획표 :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주제별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꼭 실천하도록 합니다. 

 

  

많이 먹기 대회 학습 만화로 가볍게 곱셈에 대한 개념잡기를 해 주고 있군요.

이 단원에서 곱셈구구, 0과 어떤 수의 곱, 곱셈구구표 만들기 / 활용 / 규칙 찾기를 공부한다는 것도 기억하구요~~

 

아직 여름방학 전이기에 맛뵈기로 주현이는 2단원 곱셈구구 중에서 소단원 세 개를 매일 해 보았어요.

3) 6의 단, 7의 단 곱셈구구 알기

5) 1의 단 곱셈구구 / 0과 어떤 수의 곱 알기

8) 곱셈구구표에서 규칙 찾기

각각 개념 잡는 비법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이어서 실력 쌓는 비법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각 소단원별로 개념 잡는 비법 / 문제해결 비법 이 쌍으로 나오구요.

단원별로는 마지막에 표준 단원평가 / 발전 단원평가 를 제공하여 다양하고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답니다.

  

> 개념 잡는 비법 : 교과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후 문제를 통해 탄탄히 익힙니다.
▶ 개념 쏙! 눈에 쏙!
학습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림과 공부비법입니다.
▶ 활동을 통하여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합니다.

 

개념이 정말 쏙쏙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어 좋았어요.

왼쪽 페이지에는 개념을 오른쪽에는 확인 문제를 풀도록 하여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바로 문제풀이로 연결해 주고 있어요.

거뜬히 혼자 푸는 걸 보면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거죠^^

 

 

> 실력 쌓는 비법 : 익힘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서 수학 실력을 키웁니다.
▶ 주목할 문제, 또또 문제
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유사한 문제를 통해 한번 더 연습할 수 있습니다.
▶ 서술형 문제
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형태로 서술형 주관식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 100점 문제
학교 시험에서 100점을 받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전 단계 개념 잡는 비법 덕분일까요?

실력 쌓는 비법을 통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니 서술형 문제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2학기 심화과정이라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1학기에 배우는 중인 곱셈과 연결해서 하니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듯도 하네요.

 

 

이후 단계는 아직 단원 전체를 진행하지 않은 관계로 문제 유형을 보아 주세요~~

 

> 문제 해결 비법 :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해결 순서를 익히는 문제와 서술형 문제입니다.
▶ 서술형 잡기
학교 시험에서 100점 맞는 서술형 문제입니다.

 

 

 

> 표준 단원평가 + 발전 단원평가 : 난이도별로 다양한 문제를 보여 줌으로써 단원에 대한 학습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도록 하였습니다.
▶ 표준 단원평가

여러 가지 문제를 통하여 자기의 실력을 점검하고,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발전 단원평가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연습함으로써 학교 시험에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생활 속 스토리텔링 수학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과 관련된 상황을 이야기로 제시하고 관련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여 재미있게 단원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Book2 실력비법책]

 

 


[비법풀이책] 정답 및 풀이 


 

   

1학기 때 예습으로 지난 겨울방학 때 아빠와 함께 만난 우공비 수학인데요.

방학 때 전체적으로 훑어준 덕분에 1학기 수학 교과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만일 방학 동안 예습을 거치지 않았다면, 매일 아이랑 실랑이를 했을 테고...

어느 순간 엄마는 또 버럭했을테죠.^^ 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ㅎㅎ

꼼꼼하게 아빠와 개념부터 단계별 문제풀이까지 한 노력 덕분에,

1학기 중간에는 쎈 수학 문제집 풀이로 학교 진도에 맞춰 복습으로 다양한 문제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었답니다.

 

아직은 방학 전이라 아이와 [우공비 수학 2학년 2학기]를 일부만 진행했는데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우공비 수학을 아이가 좋아하는 이유도 하루 진행할 학습양이 많지 않다는 거지요.

개념과 문제풀이를 쌍으로 해서 20~30분 정도면 스스로 진행할 정도이니 방학 동안에도 부담없이 할 수 있겠어요.

여름방학은 1달 남짓 짧은 기간이고 휴가도 가야 하고 중간 중간 공연이며 놀기도 해야 하니 시간이 촉박하긴 한데요.

우공비와 함께 알차게 계획을 짜서 2학기 예습하기에 도~~전!! 하기로 했어요.

 

 

  

  

 우공비 공부달력이 있어 아이가 스스로 학습양을 정하고 체크할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이 자연스레 된답니다.

다부지게 적는 모습이 믿음직스럽네요.^^

8월까지 빼곡하게 공부달력이 채워지면 수학 자신감도 그만큼 자라 있겠지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좋은책 신사고로부터 해당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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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요리 - 파에야, 타파스, 부야베스, 프로방스풍 구이, 포카치아 등 우리 재료로 만드는 지중해 요리 57선 지중해 요리 시리즈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로그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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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요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올리브유.
한때 모든 음식을 올리브유로만 할 정도로 열광했던 때도 있었지요.^^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우리 식탁에선 흔하게 오르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지중해요리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반갑게 민났어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온 푸른 연안의 황홀한 맛'
부제답게 입에 침이 가득 고이는 마술을 부리는군요.^^

 

책 표지를 넘기니 내용 전에 딱 봐도 지중해구나 싶은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앞으로 만들 요리가 이곳에서 왔구나.
이 지중해를 떠올리며 만들고 먹어야겠구나.
또 언젠가는 진째 지중해에 위치한 식당에서 맛볼 날도 꿈꾸어보니 잠시나마 더위도 잊고 행복합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20년 전에 한국으로 귀화한 나카가와 히데코씨.

그녀는 프랑스 요리 셰프인 아버지를 따라 독일과 스페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레 요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현재 연희동 집에서 재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조리법으로 '구르메 레브쿠헨'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취향에 따라 응용해볼 수 있도록 정리한 <지중해요리 57선>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소스부터 알려주고 있어요.
생소한 살모리그리오 소스, 후무스 소스, 차지키 소스, 라구 소스...
친숙한 마요네즈, 토마토 소스, 알리올리 소스...
다 배워서 음식에 맞춰 먹으면 환상적이겠지요.


본격적으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모로코, 터키 순으로 지중해 요리 57가지를 선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레시피보단 두 페이지 가득 차려진 나라별 음식 상차림에 눈이 즐겁답니다.


이어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정보를 읽노라면 여행가이드로부터 메뉴 설명을 듣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빠져드네요.
본격적인 레시피도 한 페이지 가득 차지한 요리부터 눈에 들어와 군침부터 돌지요.
이제 만들어 먹고 싶은 요리를 고르고 준비 땡~~

 

저녁 메뉴로 정말 흔하게 있는 재료로 선택했어요.

예전부터 자주 해 먹은 감자오믈렛이지만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가고 시금치까지 반단이나 넣고 제법 두툼함을 자랑하는군요.

이름하여,

또띠아 에스파놀랴 : 감자와 달걀로 만든 스페인 오믈렛

올리브유가 너무 많지 않나 싶었지만 요리가 진행되면서 감자부터 노릇노릇 익히고

양파, 시금치 볶고, 계란 넣어 약불에서 은근하게 익혀주기에 알맞은 양이더군요.

완성되었을 때에는 기름은 찾아볼 수도 없고 재료 본연의 맛에 촉촉함만 남았답니다.
요기에 친정엄마표 깻잎김치를 싸서 먹으니 잘 어우러지더군요.

감자, 계란이 듬뿍이라 아침메뉴로도 부드럽게 먹기 좋겠다 했어요.

(저녁에 남은게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먹어보았는데요.

차가워도 뻣뻣하지 않은 촉촉함이 있는게 좋던데요~~ 여름에 딱인 듯^^)

상세한 요리컷까지 있어 따라하기가 한결 수월했답니다~~

 

두번째 메뉴는,
간바스 알 아히료 : 새우와 마늘 올리브유 조림
이것도 재료가 새우, 마늘, 홍고추, 올리브유,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로 대체)로 정말 간단하지요.
큼직한 새우가 제격이지만 집에 있는 냉동 새우로 대체해서 후다닥 따라 만들었어요.

이렇게 오늘 저녁은 집에 있는 식재료만으로 1시간 안에 두가지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재료가 간단하니 손질하고 만들기까지 일사천리라 더운 여름에 또 제격이다 싶었어요.


지중해 요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신선한 재료가 있다면 일상적인 식사로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저녁 두 가지를 후다닥 만들어 상에 올리니 아이가 달려와 어떻게 만들었느냐며 관심부터 남다르네요.

상차림도 도와주며 연신 맛있다며 평을 합니다.
이어선 입안 가득 폭풍흡입해주면 끝~~^^

 

맛은 하라는대로 했으니 없을 수가 없지요.^^
직접 해 보니 자신감이 쑥쑥 생기는걸요.
다음 메뉴는 파에야 도~~전!! 해 볼게요.


앞으로 지중해 요리로 나라별 음식여행을 떠날 생각에 두근두근하네요.

우리 가족도 매일 식탁이 기다려지겠지요~

기대하시라~~^^


[저는 위 책을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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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말랑말랑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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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인 김대식 KAIST 교수는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를 통해 뇌과학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요.

 
사실 그건 '기억'이 아니라 '뇌가 쓴 소설'이다?

책을 보듯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표지글만 봐도 뇌에 대한 재미거리들이 가득할 거 같은 기대감을 줍니다.

 
책 중간중간 관련 뇌과학 정보를 깊이 있게 수록하고 있어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요. 

 
사랑을 고백할 때에는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롤러코스터에서 타라는 이야기.

똑같은 커피도 2000원이라고 할 때보다 4000원짜리가 더 맛있다고 느끼는 논리적으로 이유.

연말마다 반복되는 미래의 나에 대해 현재의 내가 약속을 함으로써 작심삼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까지.

모두 뇌가 쓴 소실이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해 주고 있어요.

 
어른의 시간이 쏜살같이 가는 이유, 아이들일수록 어른들보다 세상을 좀더 슬로모션으로 인식한다는 이야기.

잠을 자면서 뇌는 낮에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문제가 생긴 회로를 수리한다는 이야기.

흔히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도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임을 확인해 주니 더욱 흥미진진하네요.
 

그동안 살면서 황당했던 상황들이 뇌의 착각이었구나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나와 같은 일을 경험한 사람이 다른 기억을 하는 것 또한 뇌과학적인 측면에서는 당연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동안 나와 다른 이들이 이상하다고 느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여러 사례들을 들려줌으로써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보는게 전부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러한 사례들을 토대로, 뇌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향이 강하고 ‘착한 거짓말’을 일삼으며 ‘편가르기’를 좋아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런 뇌의 횡포를 제대로 알아야,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과 판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는 뇌과학이란 프레임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들여다보는 교양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뇌’는 곧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키워드이며, ‘뇌과학’은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을 읽는 가장 명쾌한 프레임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처음 이 책을 펼쳐 중반부까지 술술 읽어내려갔을 때까지만해도 재미적인 요소로 읽었어요.

후반부에 갈수록 저자는 현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문제를 거론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합니다.

창조 경제를 외치는 현 정부 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묻고 있어요.

창의적인 인재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현 교육은 여전히 바뀌지 않은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앞으로 취업난이 더 힘들어질 거라는 보도에 아이들을 사교육으로 몰아가고 있는 시점이기에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머리를 무겁게만 합니다.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현실을 초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안일한 태도에 익숙한 상태임을 자각하게끔 해요. 북한의 협박이 난무하고 중국이 우리나라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곧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도 전하고 있어요. 

 
창의력을 요하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역사적인 뿌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살아 남아야 할 사회의 규칙과 철학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하는 이유 또한 와 닿았습니다.

뇌의 착각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로 가볍게 읽을 내용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과 나아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요소까지 짚어주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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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내친구 작은거인 41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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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엄마 영향일까요?

주현이는 길고양이들과도 눈 마주치길 좋아하는 아이에요.

등교길에 항상 들르는 곳은 근처 문구점에서 길 고양이에게 잠자리와 먹이를 주는 평상 밑이에요. 오늘은 있나 하고 허리를 수그려 살펴보곤 하지요.

얼마전엔 근처 아파트 화단에서 엄마랑 똑같이 생긴 새끼고양이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등교했지요.

그런 주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 <고양이 걸 씨>를 만났어요.
 

아기 길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된 아이.

아픈 엄마도 아기 고양이가 마냥 이뻐 허락하지요. 못마땅한 아빠도 끝내는 아기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든답니다.

거인국을 방문한 성은 '걸'씨 이름은 '리버'로 이름붙여주어요.

 
마치 아기를 다루듯이 애틋한 아이와 엄마, 아빠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동생이 없는 아이에겐 정말 아기 동생처럼 느껴지겠지요.

걸리버를 돌보듯이 내가 아기였을 때 엄마도 이랬을거라는 걸 짐작하게 되는 아이.

역시 경험만큼 와 닿는 건 없나봅니다.

 
아기가 아파 돌보듯 피부병에 걸린 걸리버에게 약을 몰래 사료에 섞어서 먹이며,

아이는 내가 어렸을 때 딸기시럽을 어찌 먹었는지 엄마의 말을 통해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지요.


링거 주사 맞는 걸리버를 보며 눈물이 나는 아이.

걸리버 고기 한 점 더 먹이려고 김치랑 밥 먹는 아이.

이 마음이 부모의 마음, 바로 사랑이겠지요.^^

 
제가 고양이를 좋아한 이유 중의 하나.

바로 이 도도함 때문이라지요.

아는 척 하지 않아야 살짝 와서 털을 한번 비벼주고 가는 양이.

갸르릉 거리며 마음을 전하는 양이.

이건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양이의 매력이지요.


버릇없는 아이처럼 콧대가 하늘만큼 올라간 걸리버.

그래도 마냥 예쁘기만 한 걸리버지요.

이런 걸리버를 위해 발톰을 손질해주고, 마차를 몰아주고, 요리를 하는 가족들의 애정어린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하지만 한달 내내 감기로 고생하다 결국 두드러기까지 난 엄마의 건강 때문에 다른 집으로 보내야 하는 걸리버.

아이의 애틋한 마음이 전해지고, 걸리버가 아이의 등을 움켜쥔 뒷모습이 안타깝네요.
 

고양이를 비롯해 애완동물을 길러봤으면 아는 마음.

새끼때부터 애지중지 기르면서 아픔도 기쁘도 함께 나눴던 순간들.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때의 그 먹먹함이란.

내가 보살펴줘야 하는 나보다 여린 존재를 키우며 아이는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성장하게 되지요.
 

<고양이 걸 씨>는 아이 가족과 걸리버의 만남부터 서로 같이 한 기억들을 시간 순대로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어요.

마치 동영상을 찍어 놓은 듯, 상활들이 생생하게 전달이 됩니다.

눈물바다로 익숙한 서현님의 그림이 마치 스냅사진처럼 보여 더욱 좋았어요.

 
<고양이 걸 씨>를 읽으면서 주현이는 얼마 전까지 길렀던 햄스터 라라와 페페를 떠올렸겠지요. 마음 아파할까봐 햄스터 얘기는 꺼내지 않았어요. 대신 제가 길렀던 양이 이야기를 중간중간 들려주었답니다.

읽는 내내 전 가슴이 아팠답니다.

사실 결혼 전부터 2년 정도 키운 양이 아로를 남편의 털 알레르기 때문에 결혼 후에 다른 곳으로 보내야 했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그때 저도 남편 원망도 참 많이 했더랬지요.

 
책을 읽는 내내 주현이랑 아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예전에도 들려주긴 했지만 한번도 보지 않은 아로에 대해 동요하지 않았던 주현이도 <고양이 걸 씨>를 읽으면서는 걸리버가 아로인양 자꾸 묻네요. 

그래서 동시집을 읽고 나서는 아로 사진도 같이 들여다보았어요.

평생 같이 살자고 데려왔던 아로와 헤어지면서 저도 아이의 엄마처럼 잊어버릴까봐 사진첩까지 만들어 놓았거든요.

마음이 아파 서랍 깊숙이 넣어두었던 사진첩을 보니 어느새 전 아로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네요. 

  
[국민서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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