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서정숙.김주희 지음 / 샘터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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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그림책에서 점점 멀어지는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림책 전문가 서정숙님과 동덕아동철학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주희님이 들려주는 그림책 수업을 이제서야 만나게 됨에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진작에 만났더라면...
그동안 무수히 지나쳐갔던 그림책 읽기에 더 많은 도움을 받았을 텐데 하면서요.

하지만 이 책을 펼쳐든 순간 그런 생각은 사라졌습니다.
읽은 책도 있지만 아직 아이랑 보지 않은 그림책 리스트도 상당히 있더군요.
꽤나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역시 그림책의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먼저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이기에,
책을 순서대로 읽어내려갔습니다.

아이와 즐겨 읽었던 그림책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림책 속 그림, 주인공의 생각,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들으면서는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하는 부분도 있더군요.
표면적인 주제와 그림 읽기만 한 것들은 다시금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대로 이해하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 읽기를 한다면,
한 권을 읽어도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겠군요.

아이랑 지금도 가끔 읽으며 깔깔 거리는 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통해 들려주는 그림책 수업을 소개할게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맥스와 괴물이 나오는 책,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책이지요.

이 책의 주제를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상상 속에서 강하고 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하지만 엄마가 용납하지 않음에 반항하는 맥스는 그래서 홀연히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떠나버립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좌죌던 것이 항해의 시작이라고 하네요.
유아여도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글씨, 여백을 통해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군요.
책 속 달 모양에서도 계속 변화하는 달 모양을 통해 맥스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구요.
이 부분은 그동안 한번도 발견하지 못해서 너무 놀라서 얼른 펼쳐보기도 했답니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맥스가 떠나기 전과 돌아온 후에 맥스 방의 모습들을 비교하는 재미 또한 있군요.
이것만 해도 한참 그림 읽기가 되겠어요.

<그림책 속 1cm>를 통해서는 모리스 샌닥이 어린 시절 병으로 자주 앓았을 때 친척들이 찾아온 모습을 괴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괴물들이 무섭지 않고 동글동글 친근했군요.

<그림책 아는 만큼 보인다>
환상 그림책은 현실로부터의 탈출, 위안, 회복의 기능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환상 세계의 여행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니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겠군요.
그만큼 그림책은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이력과 어떤 마음으로 그림책을 그렸는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작가별로 그림책 성향이 뚜렷하기에 좋아하는 작가 책은 또 골라서 읽게 되기도 하지요.
작가의 대표작들도 수록하고 있어서 더 찾아 읽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림책 TALK>를 통해서는 그림책마다 주제에 맞춰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예로 들어주고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이나 대화를 이어가기 힘들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을 보니 힌트가 될 수 있겠어요.
연습하다보면 아이와의 대화도 더욱 다양해지겠어요.


<그림책에게 배웠어>를 통해 소개된 그림책들 중 소장하고 있는 책들 중에서 
아이가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을 선택하도록 해서 잠자리 동화로 읽어보았어요.

이미 여러번 읽은 것도 있고 너무나 좋아해서 줄줄 외우고 있는 것도 있는데요.
이번엔 그림책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떠올리며 그림 읽기와 주인공의 마음이 어땠을지에 대해 집중해서 함께 읽기를 해 보았어요.
아마 예전같으면 하루에 다 읽었을 네 권인데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오래 읽기를 하다보니 하루에 한권씩 천천히 읽기를 하면서 더 많은 내용들을 나눌 수 있었어요.

그림책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보는 그냥 그림만 봐도 이해가 되는 쉬운 책으로만 이해했던 적도 있는데요.
아이를 통해 그림책을 함께 읽고, 작가의 의도를 들으면서 읽게 되면서는 그림책은 어른도 꼭 보아야 할 책임을 알았답니다.
지금도 아이랑 주기적으로 서점에 가서 신간 그림책을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은 구입도 하고 있는데요.
<그림책에게 배웠어>를 통해 보니 아직 못 읽은 그림책이 너무나 많군요.
당분간은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더욱 재미난 그림책 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끼는 그림책의 세계,
어떤 책을 고르는가보다
얼마나 이해하고 제대로 읽어 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림책 전문가에게 직접 듣는 특별한 그림책 수업.

"그림책 속 인물을 만나고 사건을 경험하는 것, 그림책의 글과 그림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이 그림책을 보는 목적이랍니다."
저자의 말처럼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간접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책 읽기에 있어 부모가 함께 읽으며 아이 마음 읽기를 할 수 있으니 아이가 커도 함께 읽을 이유가 충분하지요.
그러하기에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그림책에게 배웠어>를 그림책을 함께 읽고 있는 모든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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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6.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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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2016년 5월호 푸른달
5월의 푸르름을 안고 만나본 샘터 5월호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의 아버지인 신구씨를 만나보았습니다.
꽃보다 할배를 통해 친숙한 아버지로 다가온 신구씨도 느즈막히 낳은 아들과는 둘만의 시간이 쑥스럽다고 합니다.
우리네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것 같군요.
저 또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은 크지만 살가운 말 한마디 건네기가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는 사랑하는 마음은 알지만 돈만 열심히 버는게 임무였던 아버지들과 유년기를 같이 보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은 엄마보다 더한 애정으로 아이들과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니 이 또한 다음 세대에는 달라지겠지요.

법륜스님의 마음공부를 통해서는 신혼인 아내가 욱하고 화내는 것을 이제는 자신도 참기 어렵다는 남편의 고민인데요.
법륜스님은 화를 냄으로써 아내가 건강해지는 것이라 여기라고 합니다.
오히려 참고 화를 내지 않는게 더 무서운 거라구요.
자신이 화가 남을 알아차림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에도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김을요,
이 부분은 아내에게 알려줘서 화를 다스리도록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네 사는 고민들은 거기서 거기인 듯합니다.
부모 자식 간, 부부 간의 경우는 더욱 그렇지요.
연령별로 시기별로 다가오는 위기들을 지혜롭게 대처하여 이겨내는 것이 삶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사춘기와 더불어 갱년기가 부각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사춘기, 중2병 아이가 무섭다 했는데, 이젠 같은 시기에 닥친 갱년기의 부모들이 더 힘들고 무섭다 하지요.
한 집안에 사춘기와 갱년기가 같이 오면 정말 큰일이다 싶어요.
여러 수필들을 통해 갱년기를 슬기롭게 넘긴 가족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전해져옵니다.
서로 힘든 걸 터놓고 이야기한다면 너는 사춘기라서 그렇구나, 나는 갱년기라서 이렇게 감정 조절이 안되는구나.
하면 서로의 입장에서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민의 글쓰기를 통해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상살이 모두 직접 경험해서 깨달을 수는 없지요.
그렇기에 더더욱 독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글쓰기에서도 독서를 함으로써 '간접경험을 통해 글쓰기의 폭을 넓히고, 글에 생동감을 부여한다는 게 더 큰 효과입니다.'
이를 글쓰기 예제를 두어 추상적인 표현에서 글에 신빙성을 더해 설득력을 더한 글을 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시 독서의 힘은 대단하지요.
폭넓은 지식과 간접경험을 넓힘과 더불어 글쓰기 실력까지 향상시키니 말입니다.

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든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만해도 상용화가 되겠어 하며 의문스러웠는데요.
얼마전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구글차가 5년 안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허가를 받아 시험운전한 성적을 보면 현실로 다가오리라 기대됩니다.
차를 몰지 않아도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시대가 코 앞이라니 미래 공상 영화가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군요.
자율주행자동차가 인류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예측해본다면 다양한 직업군이 사라지고 새로이 생기겠군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뜨거웠던 3월 이후로도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들과 걱정이 많습니다.
미래에 아이들이 할 일을 로봇이 할 거다, 앞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에 아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이 할 일을 잃은듯한 허무함게 의기소침해진 때인데요.
인간에게 바둑 하나 이긴 프로그램이 알파고인 것이지, 앞으로 상용화될 인공지능 시대가 오기 전까지 기계의 위협에 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의 저자 김이재씨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나고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써 내려간 책이었군요.
운명을 바꾸는 지리적 상상력은 저도 생소했는데요. 지리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 장소를 선택함으로써 주체적인 자기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016낸 샘터상이 발표되었어요.
시조, 생활수기, 동화, 샘물상 분야별로 수상작들을 수록하고 있어 가슴 따뜻한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샘터 5월호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 자식간의 살가운 이야기가 더욱 가득해서 읽는 내내 훈훈했습니다.
이웃들의 이야기로 위안이 되고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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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의 제시
텐게시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오리진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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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의 제시


학력이나 학업 성적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

읽기, 쓰기, 계산의 시대에서
'인성 교육', '끌어내는 교육', '몰입 교육'의 시대로!


저자 텐게시로의 이력을 보면 의외다 싶은 부분이
학력과 학업 세대로 42년 소니에 근무하였는데요.
대기업에 근무하며 더 이상 학력도 학업이 아닌 살아갈 힘을 갖춘 이가 살아남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교육 개혁과 명상과 단식을 주도하며 제안한 인간주의 교육이 바로 살아갈 힘입니다.

'살아갈 힘은 자기 실현에 향해가는 힘이다.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키고,
사회 속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스스로의 위치를 만들어 가는 힘이다.'

더 이상 학력이나 학업이 인생을 좌우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학력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부모세대는 놓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러하기에 공부도 잘했으면 싶고,
미래에서 원하는 인재상인 창의력도 키웠으면 좋겠기에 아이들을 자꾸만 압박하게 됩니다.
그 어느때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힘든 세대가 우리 아이들 세대이지 싶습니다.
미안한 마음 한편으로는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라는 자기 합리화가 깔린채 아이를 사교육으로 몰아가는 때이기에
정신이 번뜩 들 수 있는 가르침을 받고자 꼭 읽고 싶은 책 <살아갈 힘>이었어요.

찰방 아이과 닦는(착한) 아이 중 내 아이는 닦는 아이가 되는게 올바로 성장하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생소한 교육법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착한 아이, 엄친아를 바라는 부모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닦는 아이를 만드는게 부모의 역할인 듯 씨름하는 육아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이 이제는 한결 편안하게 찰방 아이를 바라볼 수 있겠구나 합니다.
내 아이가 찰방 아이라면? 성장하는 내내 엄마는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까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그 아이가 미래에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한다면 이제는 지켜보고 지켜줄 수 있겠지요.

아이마다 다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내 아이만은 모범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또한 이제는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어느 것이 진정으로 내 아이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안다면 더 이상 부모들도 힘든 길로 안내하지는 않겠지요.

살아갈 힘의 정의를 보면
항목들을 쭉 읽어 내려가면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신을 긍정하는 힘,
자아실현을 위해 도전하는 힘,
인생을 즐기는 마음,
하고자 하는 마음,
인간적 매력,
....
이런 것들을 모두 갖춰간다면 아이의 미래는 밝겠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런 살아갈 힘을 기르기 위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불편하고 마음이 괴로워 도중에 멈추기를 여러번 해야 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내가 행했던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이를 힘들게 했다는 미안함이 가장 컸으며,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과연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또한 컸습니다.
이 방대한 인문교육서를 서평이라는 이름으로 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책의 소개 정도로 읽어주시고,
2030년을 살아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께 <살아갈 힘>이 함께 하기를 추천합니다.

 
어린 시절 몰입 교육을 체험했냐 안했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은 크게 변한다고 합니다.
몰입이란 강요가 없는 상태에서 완전히 자신의 마음 깊은 곳의 욕구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학문적으로는 내발적 동기에 해당하는데요. 지금의 아이들은 학교생활 내내 외발적 동기로 시작해서 끝나다보니 완벽한 몰입을 체험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몰입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들을 보면 학교에서도 공부하고 싶을 때 계획을 짜서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은 우리 공교육과는 너무나 먼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렇다면 대안학교만이 답인 것을까?

모든 아이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탄생 트라우마를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안전한 자궁 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아이들이 겪게 되는 탄생 트라우마를 극복할 힘 또한 살아갈 힘이라고 하는군요.
산부인과에서 인위적인 힘을 빌리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무조건적인 수용이라고 하는데요.
저 또한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을 했지만 갓 태어난 아이와 분리되었던 경험은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연령별 그림그리기 패턴을 통해서도 아이의 성장을 알 수 있다고 해요.
유치원생들이라면 비슷하게 그려내는 왼쪽 그림과 같이 획일적인 그림들을 부모들은 이제 때가 되어서 사람모습을 갖춰서 그리는구나 이해했지만, 이 또한 유치원에서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고 합니다.
획일적인 교육, 주입식 교육, 모두가 똑같아지는 교육은 더 이상 살아갈 힘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성장에 맞는 그림, 몰입교육을 통해 창의력이 폭발하는 교육을 받은 오른쪽 그림은 같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인가 싶게 확연히 다른 다채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대량생산이라는 산업시대에 맞춘 일꾼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양성하는 건 아닌가 싶더군요.
말로는 창의적인 아이가 성공한다, 상상력을 발휘해봐라 하면서 여지를 주지는 않는 셈이지요.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래서 필요한 건 뭐지? 라는 의문이 들때,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노래, 춤, 기도

이 세 단어를 보는 순간 깨달음을 얻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노래, 춤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유아 때 아이는 노래도 춤도 놀이를 하면서도 언제나 흥얼거리고 몸을 움직였지요.
그런 행동들이 학교에 가고 하루종일 앉아 있다보니 점점 할 수 있는 여건이 사라지면서 뜸해졌구나,
더 이상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없었구나 싶습니다.

기도는 초자아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진정한 나를 위해 필요한 항목입니다.
바삐 사는 아이들에게 학교, 학원, 집이라는 쳇바퀴 속에서 잠시나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음을 동감합니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살아갈 힘을 기르기 위해 확신이 없고 답을 못찾는 저를 위해 모범답안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살아갈 힘이 신장되는 4요소
1. 무조건적 수용
2. 대뇌신피질에 의해 읽기, 쓰기, 계산 등을 배우기 전에 오래된 뇌를 발달시키기
3. 몰입
4. 대자연과 마주하기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이와 처음 눈맞춤하고 사랑으로만 품에 보듬어 안았던 유아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주는 교육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때이지요.
아이 그대로를 온전히 바라보고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아이에게 살아갈 힘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것들이 아이의 몰입을 막고 오래된 뇌의 발달시기를 놓치게 하고 있는 것임을요.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실컷 놀게 하고,
충분히 몰입을 체험시키면 아이들의 살아갈 힘을 신장되어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큰 힘을 얻습니다.

아이들을 책상이 아닌 대자연 속으로 데려가 실컷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하니 어렵지 않지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못한 일을 이제는 해야 할 때입니다.
<살아갈 힘>을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부모를 위한 지침서로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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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
김정이 지음 / 독립출판 와이낫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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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

제목부터 위안이 되는 책을 만났어요.
초콜릿을 좋아하기 시작한 건 육아에 지칠 때 아이의 초콜릿을 함께 먹기 시작하면서랍니다.
아가씨 때에는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참맛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초콜릿,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초콜릿에 대해서는 첨가물이 많다보니 제한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대해 건강에도 좋다는 보고가 들리면서
어떻게 해야 건강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 먹는 것만으로도 날씬해지고 건강해 질 수 있는 다크 초콜릿의 재발견
: 먹기만 해도 날씬해진다니 당장 먹어야죠~^^

● 손재주 하나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초콜릿 레시피부터
유명 쇼콜라티에 부럼지 않은 초콜릿 레시피까지
: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초콜릿이라면 당장 배워서 만들어봐야죠~~

● 반짝반짝 보석보다 더 갖고 싶은 도쿄의 초콜릿
● 휴식과 위로 그리움을 담은 오사카와 교토
: 저자가 추천하는 일본 초콜릿 투어를 따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초콜릿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목차랍니다.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실제 다양한 초콜릿 레시피까지 수록하여 만들수 있도록 해 주니 말입니다.

저자 김정이님의 이력은 참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용기가 있으신 분이에요.
서른 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르 꼬르동 블루, 스위트하트 제과 과정을 이수하고 제빵사, 쇼콜라티에로 활동을 하였어요.
수제 초콜릿 매장을 열어 초콜릿 열풍을 이끌기도 한 분이군요.

나이가 들어도 무언가를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열정과 용기로 꿈을 이룬 저자의 노력이 그대로 녹아든 책이라 생각하니,
책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읽는 내내 더욱 집중하게 되었어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카카오 나무의 카카오 씨앗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카카오랍니다.
카카오 종류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달라짐을 알 수 있어요.
크리올로종, 포레스테로아마존니아종, 트리니타리오종의 특징과 생산국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더욱 신기한데요.
단순히 카카오가 원료인 것만 알고 있던지라 이렇게나 복잡한 단계와 시간과 노력을 요함에
진짜 초콜릿이 비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1. 1년에 2회 카카오 열매 수확
2. 발효와 건조 : 카카오 빈을 꺼낸 후 둘러싼 흰색 과육을 제거 후 2~7일간 발효, 1~2주간 햇볕에 건조 또는 100~120도의 건조실에서 수분이 8% 될 때까지 건조
3. 선별과 로스팅 : 커피 빈보다 낮은 130~140도 온도에서 10~30분가량 로스팅
4. 외피 제거 : 로스팅한 것을 분쇄해 껍질을 제거한 것이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니브
5. 밀링과 블렌딩 : 카카오 니브를 곱게 분쇄하여 함유된 카카오 버터가 녹아 카카오 매스와 분리가 됨, 여기에 설탕 및 첨가물을 섞는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카카오 니브를 블렌딩할 수 있음
6. 정련과 콘칭 : 불순물을 걸러 없애는 과정인 정련, 72시간 이상 반죽을 계속 저어 수분을 날려 입자를 균일하게 하여 초콜릿의 맛, 향을 좋게 하는 콘칭 과정을 거쳐 커버추어 초콜릿이 됨
7. 템퍼링과 성형 : 커버추어 초콜릿을 녹인 후 다시 낮은 온도로 낮추었다가 온도를 높여 안정화 시키는 과정인 템퍼링 후 몰딩 또는 성형해 굳히면 우리가 먹는 초콜릿이 완성

어려운 용어지만 자세한 설명을 통해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연상되면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초콜릿은 달콤하지만 그 유혹에 넘어가면 먹고 나서 죄책감이 생기고 중독성이 강해 살이 찐다고만 알아 왔는데요,
최근 들어 진짜 초콜릿, 다크 초콜릿에 대해 좋은 점들이 부각되고 있지요.

진짜 초콜릿을 감별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에 카카오 고형분 함량과 성분을 보고 눈으로 진짜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앞으로 성분 표시에 카카오 버터 대신 대용 유지가 들어 있다면 이는 카카오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초콜릿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두어야겠어요.

진짜 초콜릿을 건강하게 먹음으로써 초콜릿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저자 또한 쇼콜라티에로 일하면서 체중감량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믿음이 가는군요.

이에 해당하는 진짜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으로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등 역사가 있는 회사 제품을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추천하고 있어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여 50%에서 점점 늘려가라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62% 카카오 함량이 든 커버추어 초콜릿을 섭취해보니
무조건 쓴 맛만 있는게 아니라 묘한 매력이 있는 맛이었구요.
단맛만 강조한 가공 초콜릿처럼 중독성이 강하지 않아 계속 먹게 되지는 않더군요.

저자가 배운 초콜릿에 대한 역사부터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반인인 제가 읽고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초콜릿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도 왜 가공 초콜릿이 아닌 진짜 초콜릿을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었답니다.

초간단 초콜릿 레시피부터 유명 쇼콜라티에 부럽지 않은 초콜릿 레시피를 수록하고 있어요.
레시피를 읽는 것만으로도 달달함이 전해져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시중의 악마의 잼보다 더 맛나다고 소개하고 있는 초콜릿잼을 따라 만들어보았어요.
다크초콜릿, 우유, 무염버터로 재료도 간단해요.
먼저 재료별로 무게와 용량을 재어줍니다.
레시피 양의 반씩 해 보았어요.
다크 초콜릿 100g, 무염버터 30g, 우유 50ml
다크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줍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주어요.
따뜻한 상태에서 버터를 잘게 잘라 넣고 녹여요.
식으면 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해서 먹을 때 녹여서 먹으면 됩니다.
만든 직후라 식힌 후 바로 먹어보았어요~
비스킷에 찍으니 초콜릿 비스킷으로 변신해서 달콤쌉싸름한 초코맛이 좋아요.
바나나도 먹기 좋게 잘라 초콜릿 퐁듀처럼 찍어 먹으니 바나나의 부드러움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잘 어울려요.
일부는 바나나에 묻혀 냉장실에서 굳혀주니
바나나 초콜릿이 완성되었어요.
이렇게 먹으니 디저트로도 좋겠다 했어요.

아이도 집에서 직접 만드는 초콜릿잼이 신기한지 옆에서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녹여도 보면서 재미나게 함께 만들어보았어요.
맛 또한 시중 판매하는 초콜릿잼보다 단맛은 덜하면서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앞으로 초콜릿잼은 만들어서 먹는 걸로~~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다녀온 도쿄, 오사카, 교토에 있는 초콜릿 매장 정보, 가격, 메뉴, 인기 있는 초콜릿 종류를 소개하고 있어요.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들러보고 싶은 곳들이라 눈여겨 보아두었습니다.

초콜릿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책,
<괜찮아요,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을 읽고 보니
건강한 초콜릿을 구입해서 가족과 함께 진정한 달콤한 매력에 빠지고 싶어집니다.

가공 초콜릿 대신 소개된 레시피를 따라서 건강하고 맛있는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재미도 느끼면서
건강한 초콜릿 다이어트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싶어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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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 -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알려 주는 초등 수학 비법!
일본 마루코사 편집부 기획.구성, 김소영 옮김 / 그린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

입소문으로 13만 일본 엄마들을
사로잡은 초등 수학 교육서!

"초등 6년 동안의 수학 개념들을 10분 만에 이해한다."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알려 주는 초등 수학 비법!
아이의 초등 수학 실력, 부모가 직접 가르치면 쑥쑥 올라간다!
 
일본 아마존 화제의 베스트셀러
출간 1년 만에 13만 부 돌파!
초등 수학 교육 분야 1위


와우~ 대단한 책이군요.
화제의 수학 교육서를 만나기 전부터 설레였습니다.

아이가 초등 입학 전에는 그러했습니다.
초등 수학 정도는  엄마가 가르칠 수 있겠지,
엄마가 힘들면 아빠라도 할 수 있겠지 했지요.
초등 수학 쯤이야...

학년이 높아질수록 엄마 때 초등 수학과는 거리가 있음에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더군요.
사실 엄마의 초등 수학은 연산이 지배적인 산수였으니 말이에요.
그때 당시에는 주산 붐으로 주산을 배운 엄마에게 산수는 만만했답니다.
하지만 현재 초등 수학은 중등 수학을 위한 개념들을 익히는 것들이 등장하기에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초등 수준에 맞게 이해시키는 것도 쉽지 않구요.

그렇게 아이는 어느새 초등 4학년이 되었고,
아직까지는 엄마표 수학으로 함께 하고 있지만,
초등 5학년부터 수학 개념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만 보면 초등 수학을 이해하고 알려줄 수 있는 비법을 배울 수 있다니
얼른 읽어봐야지요.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논리적 사고력이라고 아이에게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 단순히 문제풀이에 급급하고 공식 외우는 게 중요한게 아님을요.
하지만 정작 문제풀이에서 막히게 되면 이 정도 공식은 외워야지 하는 말이 불쑥 나오곤 해요.
다시금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여 풀 수 있는지가 먼저인데도 말이지요.

사회 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은
초등 6년간 쌓은 수학 실력이 결정한다!
문제 해결 능력의 핵심인 논리적 사고력!
이는 수학 문제를 풀 때 정보 수집력, 검색력, 구성력, 분해력, 구체화력, 통찰력 등의 사고 과정을 올바르게 거쳐야 길러진다고 해요.
이를 위해 초등학교 수학을 통해 반복적으로 훈련하여 논리적 사고력이 자라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학을 제대로 익히고 습득하지 못한다면 이런 훈련 부족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 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니,
왜 수학이 필수 과목인지 알 수 있지요.

수학을 배우는 아이들이 왜 수학을 배우는지 이해한다면
수학을 사회 생활을 위한 연습으로 재미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시험 성적을 높여 좋은 대학을 가는게 목표가 아닌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학을 배우는 것이니,
이미 아이들은 사회 생활을 위한 준비생인 셈이지요.




부모가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가정 학습이 수학 실력을 좌우한다!
아이의 학습 능력, 학습 의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정학습의 장점을 말해주고 있어요.
학원에서 단순히 문제풀이를 통해 성적향상만 꾀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개념을 다시 짚어줄 수 있는게 가정 학습의 장점이겠지요.
여기서는 부모가 먼저 초등 수학을 이해하고,
아이의 부족한 개념을 짚어주는 비법이 필요하지요.

가정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예습을 통해 아이가 즐겁게 수업에 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딸아이는 방학 때 한 학기 예습으로 개념을 익히고 가니,
수업시간에 새로운 개념도 잘 받아들이고 복습을 통해 다시 한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더군요.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까' 싶은 어려운 문제들을 풀이할 수 있도록
아이의 학습 의욕을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것도 함께 하는 부모의 영향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사회 생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부모는 단순히 수학을 가르치는게 아니지요.
앞으로 살아가야 할 힘을 조금씩 키워준다고 생각하니 가정 학습의 중요성이 더 와 닿습니다.  

왜 초등 수학을 부모가 가르치라고 하는지 이유를 충분히 알겠지요.
이제 그럼 제대로 초등 수학을 배워봐야지요~

중등 수학과 연결되는 초등 수학은 아무래도 고학년 수학이다보니
4학년인 딸아이가 배우는 내용보다는 고학년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소수 계산, 분수 계산, x를 이용한 계산, 평면 도형, 입체 도형, 배수와 공배수 / 약수와 공약수, 단위량당 크기와 평균, 큰 수와 어림수, 비율, 식염수의 농도, 비와 정비례 반비례, 도형의 합동과 닮음, 도형의 보조선 긋기, 경우의 수

단원을 보아도 이런 개념들을 엄마가 초등에 배웠었나,
확실히 요즘 초등 수학은 어렵구나 합니다.

어디 한번 비법을 배워봐야지요.
아는 내용일텐데도 떨리는 마음이 드는 건,
혹시라도 내가 이해를 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살짝 들더군요.
하지만 초등학교 때는 수학 학원은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딸아이를 위해 도전해봅니다~~


각 단원마다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 를 통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 아이에게 개념을 전달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part 1 소수 계산 : 각 단원의 타이틀
소수의 곱셈 : 단원의 내용
소요 시간 : 단원 하나를 읽고 이해하기까지 걸리는 적정 소요 시간
수학 실력 포인트 : 문제의 답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계산법, 공식 등 각 단원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

단원별 핵심이 쏙쏙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아~ 맞다, 이런 개념이었지 하구요.

연습 :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소개, 문제 푸는 법을 이해함과 동시에 아이에게 문제를 보여 주고 생각하게 해 주는 문제들로 가정 학습에 활용하도록 함

이런 실수는 조심!
: 틀리기 쉬운 부분이나 해법을 위한 조언. 아이를 가르칠 때 참고할 내용이에요.


구성을 살펴보니 단원별로 어떻게 학습을 해아 할지 한 눈에 들어오니 아이와 가상으로 학습하는 것을 떠올리며 쭈욱 눈으로 읽어내려갔습니다.
아이를 지도하다보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막막한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 막힘 없이 지도할 수 있는 비법들을 수록하고 있으니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또 별개이지요.
특히나 초등 수학 수준에 맞춰 설명해서 이해시키기는 더욱 어려운 부분이 있더군요.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를 주고 있어 앞으로 가정 학습시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분수의 나눗셈 개념을 보면서 엄마도 공식처럼 그냥 결과만 알고 있던 나누는 수를 역수로 곱셈하는 방식인데요.
나누는 수가 1이 되도록 변형시키는 계산법으로 식을 변형하여 유도하는 도중에 나온 것을 적용한 방식이었군요.
아마도 이 부분을 보지 않았다면,
저는 아이에게 공식이라고 운운하며 역수로 곱하는 것만 강조했겠지요.

사칙연산에서 곱셈, 나눗셈을 먼저 하고 괄호를 먼저 하는 것은 규칙처럼 외우게 되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가르쳐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이해하는데 시간은 걸리더라도 논리적 사고력을 배울 수 있을테니까요.

거리, 속력, 시간의 계산법도 공식으로 줄줄이 외웠던 것들인데요.
관계도를 머리에 넣어두면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식을 추출할 수 있겠지요.

정비례 반비례 수의 증가와 감소를 식과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어요.
이를 중학교에서 배우는 일차함수의 기본 개념과 연계해서 꼼꼼하게 익혀두면 초등 수학으로 중학교 수학까지 대비할 수 있겠어요.

도형의 합동과 닮음의 성질을 이해하고 도형을 보는 감각이 중학교 수학의 기초 개념이니 이때 잘 익혀두면 중학교 수학 개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초등 6년 동안의 수학이 모두 중등 수학으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모두 다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중등 수학과의 연결고리를 염두에 두고 학습을 한다면,
중등 수학 때 가서 다시 초등 수학을 되짚을 필요는 없겠지요.
한번에 개념을 확실히 익혀두면 심화학습시 그만큼 빠르게 익힐 수 있는게 수학이니까요.

순열, 조합의 계산은 사회 생활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고법으로
초등 수학이 평생 학습의 기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한 가지를 중심으로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능력은 사회 생활에 꼭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 회사 생활을 할 때 각 담당부서에서 하는 일들이 회사 전체의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이렇게 보니 초등 수학에서 배우는게 정말 대단하구나 알 수 있습니다.


14개 단원을 익히면서 엄마는 초등, 중등, 고등 수학까지 떠올리며
어떤 개념이었지 되짚어 보면서 나름 수학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때는 왜 이렇게 안 배웠지 싶으면서 개념들이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이렇게 비법들을 쏙쏙 배웠다면 수학이 훨씬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되었을텐데 하고 말이지요.

딸아이의 초등 수학을 도와주기 위해서 꼭 읽고 싶었던 책,
<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는 읽는 내내 그리고 앞으로 아이를 지도할 때 지침서가 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 부모라도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내 아이가 초등 수학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어떻게 배워가고 있는지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수학 학습에 있어 문제풀이와 점수에만 연연해서 아이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테니 말입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라면 어려워하는 단원이 있다면
같이 펼쳐 놓고 가르치기에도 수학 학습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초등 수학 이제 어렵고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가 있으니 든든하지 말입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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