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
김정이 지음 / 독립출판 와이낫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괜찮아요,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

제목부터 위안이 되는 책을 만났어요.
초콜릿을 좋아하기 시작한 건 육아에 지칠 때 아이의 초콜릿을 함께 먹기 시작하면서랍니다.
아가씨 때에는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참맛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초콜릿,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초콜릿에 대해서는 첨가물이 많다보니 제한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대해 건강에도 좋다는 보고가 들리면서
어떻게 해야 건강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 먹는 것만으로도 날씬해지고 건강해 질 수 있는 다크 초콜릿의 재발견
: 먹기만 해도 날씬해진다니 당장 먹어야죠~^^

● 손재주 하나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초콜릿 레시피부터
유명 쇼콜라티에 부럼지 않은 초콜릿 레시피까지
: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초콜릿이라면 당장 배워서 만들어봐야죠~~

● 반짝반짝 보석보다 더 갖고 싶은 도쿄의 초콜릿
● 휴식과 위로 그리움을 담은 오사카와 교토
: 저자가 추천하는 일본 초콜릿 투어를 따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초콜릿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목차랍니다.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실제 다양한 초콜릿 레시피까지 수록하여 만들수 있도록 해 주니 말입니다.

저자 김정이님의 이력은 참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용기가 있으신 분이에요.
서른 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르 꼬르동 블루, 스위트하트 제과 과정을 이수하고 제빵사, 쇼콜라티에로 활동을 하였어요.
수제 초콜릿 매장을 열어 초콜릿 열풍을 이끌기도 한 분이군요.

나이가 들어도 무언가를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열정과 용기로 꿈을 이룬 저자의 노력이 그대로 녹아든 책이라 생각하니,
책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읽는 내내 더욱 집중하게 되었어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카카오 나무의 카카오 씨앗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카카오랍니다.
카카오 종류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달라짐을 알 수 있어요.
크리올로종, 포레스테로아마존니아종, 트리니타리오종의 특징과 생산국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더욱 신기한데요.
단순히 카카오가 원료인 것만 알고 있던지라 이렇게나 복잡한 단계와 시간과 노력을 요함에
진짜 초콜릿이 비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1. 1년에 2회 카카오 열매 수확
2. 발효와 건조 : 카카오 빈을 꺼낸 후 둘러싼 흰색 과육을 제거 후 2~7일간 발효, 1~2주간 햇볕에 건조 또는 100~120도의 건조실에서 수분이 8% 될 때까지 건조
3. 선별과 로스팅 : 커피 빈보다 낮은 130~140도 온도에서 10~30분가량 로스팅
4. 외피 제거 : 로스팅한 것을 분쇄해 껍질을 제거한 것이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니브
5. 밀링과 블렌딩 : 카카오 니브를 곱게 분쇄하여 함유된 카카오 버터가 녹아 카카오 매스와 분리가 됨, 여기에 설탕 및 첨가물을 섞는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카카오 니브를 블렌딩할 수 있음
6. 정련과 콘칭 : 불순물을 걸러 없애는 과정인 정련, 72시간 이상 반죽을 계속 저어 수분을 날려 입자를 균일하게 하여 초콜릿의 맛, 향을 좋게 하는 콘칭 과정을 거쳐 커버추어 초콜릿이 됨
7. 템퍼링과 성형 : 커버추어 초콜릿을 녹인 후 다시 낮은 온도로 낮추었다가 온도를 높여 안정화 시키는 과정인 템퍼링 후 몰딩 또는 성형해 굳히면 우리가 먹는 초콜릿이 완성

어려운 용어지만 자세한 설명을 통해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연상되면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초콜릿은 달콤하지만 그 유혹에 넘어가면 먹고 나서 죄책감이 생기고 중독성이 강해 살이 찐다고만 알아 왔는데요,
최근 들어 진짜 초콜릿, 다크 초콜릿에 대해 좋은 점들이 부각되고 있지요.

진짜 초콜릿을 감별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에 카카오 고형분 함량과 성분을 보고 눈으로 진짜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앞으로 성분 표시에 카카오 버터 대신 대용 유지가 들어 있다면 이는 카카오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초콜릿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두어야겠어요.

진짜 초콜릿을 건강하게 먹음으로써 초콜릿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저자 또한 쇼콜라티에로 일하면서 체중감량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믿음이 가는군요.

이에 해당하는 진짜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으로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등 역사가 있는 회사 제품을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추천하고 있어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여 50%에서 점점 늘려가라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62% 카카오 함량이 든 커버추어 초콜릿을 섭취해보니
무조건 쓴 맛만 있는게 아니라 묘한 매력이 있는 맛이었구요.
단맛만 강조한 가공 초콜릿처럼 중독성이 강하지 않아 계속 먹게 되지는 않더군요.

저자가 배운 초콜릿에 대한 역사부터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반인인 제가 읽고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초콜릿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도 왜 가공 초콜릿이 아닌 진짜 초콜릿을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었답니다.

초간단 초콜릿 레시피부터 유명 쇼콜라티에 부럽지 않은 초콜릿 레시피를 수록하고 있어요.
레시피를 읽는 것만으로도 달달함이 전해져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시중의 악마의 잼보다 더 맛나다고 소개하고 있는 초콜릿잼을 따라 만들어보았어요.
다크초콜릿, 우유, 무염버터로 재료도 간단해요.
먼저 재료별로 무게와 용량을 재어줍니다.
레시피 양의 반씩 해 보았어요.
다크 초콜릿 100g, 무염버터 30g, 우유 50ml
다크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줍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주어요.
따뜻한 상태에서 버터를 잘게 잘라 넣고 녹여요.
식으면 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해서 먹을 때 녹여서 먹으면 됩니다.
만든 직후라 식힌 후 바로 먹어보았어요~
비스킷에 찍으니 초콜릿 비스킷으로 변신해서 달콤쌉싸름한 초코맛이 좋아요.
바나나도 먹기 좋게 잘라 초콜릿 퐁듀처럼 찍어 먹으니 바나나의 부드러움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잘 어울려요.
일부는 바나나에 묻혀 냉장실에서 굳혀주니
바나나 초콜릿이 완성되었어요.
이렇게 먹으니 디저트로도 좋겠다 했어요.

아이도 집에서 직접 만드는 초콜릿잼이 신기한지 옆에서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녹여도 보면서 재미나게 함께 만들어보았어요.
맛 또한 시중 판매하는 초콜릿잼보다 단맛은 덜하면서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앞으로 초콜릿잼은 만들어서 먹는 걸로~~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다녀온 도쿄, 오사카, 교토에 있는 초콜릿 매장 정보, 가격, 메뉴, 인기 있는 초콜릿 종류를 소개하고 있어요.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들러보고 싶은 곳들이라 눈여겨 보아두었습니다.

초콜릿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책,
<괜찮아요,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을 읽고 보니
건강한 초콜릿을 구입해서 가족과 함께 진정한 달콤한 매력에 빠지고 싶어집니다.

가공 초콜릿 대신 소개된 레시피를 따라서 건강하고 맛있는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재미도 느끼면서
건강한 초콜릿 다이어트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싶어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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