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버스 융합과학 2 : 지구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2
유기영 외 지음, 조문섭 감수 / 스토리버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우주편을 통해 과학을 주제별로 만나면서 다양한 교과와 융합교육을 할 수 있음에 놀라웠는데요.

이번에는 이어서 지구편을 만나보았어요.


유아 때부터 이야기책을 통해 지구와 달은 친숙한 소재인데요.

3학년 과학 교과에서 중력을 배우면서 지구에 대해 더 궁금증이 생긴 때인만큼 재미나게 읽어보았어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2. 지구

지구를 통해 과학, 사회, 지리, 수학, 인물, 경제까지 융합교육을 배워요.


융합교육이란?

한 가지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방법이에요.


'산과 산맥의 탄생'이라는 주제를 지각, 산맥의 탄생 과정과 같은 과학 정보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산의 주변환경이라든지 산의 지리적인 모습, 산에서 사는 사람들의 문화와 환경, 세계 여러 산의 모습, 그리고 고산병의 원인과 예방까지도 살펴보면서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효과를 낼 수 있지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2. 지구

1. 푸른 행성, 지구

2. 대륙의 이동

3. 산과 산맥의 탄생

4. 화산의 탄생

5. 암석과 광물

6. 물이 만드는 지형

7. 지구의 자전

8. 지구의 위성, 달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인트로 > 학습만화 > 학습정보로 이어지는 3단계 구성이 장점이지요.

단계별로 살펴보면~


Step1. 인트로 - 주제에 대한 호기심 발달 단계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주제에 접근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향상해요.


 

교과 연계를 통해 어느 교과와 단원에서 해당 주제를 배우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관련된 교과에 맞춰 보면 더욱 깊이 있는 과학정보를 알 수 있는 구성이랍니다.

주제별로 살펴보다보면 자연스레 다양한 교과를 통해 융합교육을 할 수 있어요.





Step2. 학습만화 -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 학습

12쪽의 만화로 읽기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스토리텔링!

8개의 소주제를 8가지 캐릭터가 각각 펼쳐 내는 옴니버스 구성이에요. 


스토리버스의 주요 특징은 8가지 캐릭터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학습만화이긴 하지만 단순히 읽고 끝이 아니고 서로 연결된 구성을 찾을 수 있어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아이는 이야기와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어느걸 먼저 읽어도 문제없어요.

각 만화는 독립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옴니버스 형태로 게재하고 있으니까요.




Step3. 학습정보 - 융합적 사고력 기르기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오래 기억되는 시각적 학습 효과!

과학+사회, 국어, 음악, 미술 등 융합형 구성으로 창의력을 키워요.



학습만화로만 스토리버스를 즐긴다면 제대로 스토리스버스의 효과를 얻을 수 없지요.

자연스럽게 학습만화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관련 정보들을 찾아 읽게 되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학습만화에서 건드려주었던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게 되지요.  


지구의 겉과 속을 통해 지각, 맨틀, 외핵, 내핵 등 지구에 대한 정보를 백과사전처럼 제공하고 있어요.

내가 살고 있는 지구가 이렇게 생긴거냐며 놀라워합니다.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그림자가 위치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걸 발견하고 지구의 둘레를 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수학과 인물을 통해 지구의 둘레를 잰 원리를 알 수 있어요.

과학, 수학, 인물까지 아우르는 교육을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10개의 판들로 이루어진 지각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지구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독일의 지구 물리학자 베개너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한때 서로 붙어 있었던 게 아닐까 의문을 품고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지요.

과학, 지리, 인물을 함께 배웁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을 통해 한층 친근하게 다가오는 지중해에요.

태티스 해를 되뇌이던 백일섭 할배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사막에서 바다로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지중해의 변천사도 배워보아요.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히말라야 산맥과 히말라야 14좌, 산맥의 개념 등을 통해 과학, 사회, 지리를 아우릅니다. 
 

높은 산을 오를 때 고산병에 걸리는 이유와 예방방법을 통해 과학, 건강 정보를 같이 주고 있어요.

 

지구의 공전, 자전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정도였는데요.

시계반대 방향으로 공전을 한다는 것도 자전축이 23.5도라는 것도 정확하게 배웁니다.

이 부분을 보며 놀라웠던 건 엄마는 언제 이런 정보를 알았나 되짚어보았어요.

제 기억에는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으니 초등3학년에 알 수 있는 정보는 아니었지요.

그때도 물론 백과사전이 있긴 했지만 과제물을 하기 위한 교재로 활용하다보니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보지 않는 정보였다고 할 수 있지요.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접하구나, 그래서 다들 똑똑하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화산의 구성요소,  화산이 만든 지형까지 과학, 지리를 같이 배워봅니다.

이렇게 관련 정보를 스토리스버스로 먼저 접해 놓는다면 교과에서 배울 때 익숙하고 용어도 친근하게 다가와 쉽게 익힐 수 있겠어요.

 


지구의 자전 속도, 비행기, 고속 열차, 경주용 자동차, 치타 등의 속도를 비교하며 수학과 융합교육도 해 봅니다.

아이들은 어느게 빠른지 내기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정확하게 비교해 놓으면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어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항공 교통마비, 교통마비 등 유럽의 피해상황을 통해 사회, 경제로 접근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그냥 과학 정보만 다루었다면 화산폭발의 피해까지만 보여주고 끝났을 텐데요. 경제와 맞물려 수치적으로 보여주니 교육의 확장이 이런거구나, 관련 주제로 말하다보면 서로 연관이  지어지는 거구나 아이는 융합교육을 저절로 습득할 수 있겠습니다.


과학에 머물지 않고 사회, 지리, 수학, 인물, 경제까지도 주제별로 융합교육을 보여주는 똑똑한 스토리버스랍니다. 

3학년 과학 교과도 교과서만 얼핏 보면 과학만 있네, 융합교육은 어떻게 한다는 거지 잘 보이지 않는데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을 통해 지구를 살펴보며 그 안에 주제별로 녹여낼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랍기만 합니다.

방대한 양의 융합교육을 과연 교실에서는 어떻게 잘 소화해서 전달할지 살짝 걱정도 되는데요.

그렇기에 더더욱 스토리버스 융합과학과 같이 해야겠구나 의지할 곳이 생겨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만날 스토리버스 융합과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신사고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
이진경 기획.글, 임익종 그림, 여호규 감수, 오영선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를 재미나게 접해주기 위해서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를 읽는 중인데요.

특히나 주현이는 역사체험을 다녀온 시대나 여행 다녀온 곳 위주로 즐겁게 보고 있어요.

저학년이다보니 아직은 본인이 경험한 게 제일 기억에 오래남고 친근하게 다가오나봅니다


이번에는 독후활동으로 마인드맵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마인드맵이 뭐냐고 하네요.@@

독후활동을 꾸준히 다양하게 하면 좋겠지만, 점점 클수록 본인이 하고 싶은 위주로 활동을 하다보니,

학교 과제에 포함되는 독후기록장 위주로 하고 있어요.

마인드맵은 1학년 때쯤 위인전을 읽고 한 번 해 본지라 까마득한가봅니다. ㅎㅎ


주현이는 작년 가을에 다녀온 경주를 떠올리며 통일신라시대를 골랐어요~

통일신라시대 문화와 생활을 보면서 갔던 곳들도 다시금 기억에서 꺼내봅니다. 
 

부산여행 갔다가 갑자기 들른 경주여행.

비가 내려 생각처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여행 속의 경주는 참 멋스러운 곳으로 남아요.


석굴암 가는 길이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아슬아슬했다는 이야기도,

바다 속에 있어 신기했던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3층 석탑도 기억에 남아 두고두고 얘기한답니다.

다음에는 경주만을 가서 집중적으로 여행하기로 했으니 이렇게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를 통해 알고 가면 더 많이 보이겠지요.

아는 내용이니 한 번 혼자 해 보라고 했어요.

책 한 번 보고 단어 하나 쓰고 한참입니다.

그닥 성과가 없네요. ㅎㅎ


마침 퇴근한 아빠에게 부탁해보았어요.

엄마가 저녁 준비하는 사이 둘이 해 보라고 은근 부추겼지요.^^

평소에 아빠랑 책 읽기를 즐기지는 않는데요.

이렇게 독후활동을 하는 것처럼 알려줘야 하는 건 아빠가 친절해서 좋아하는 주현이에요.

"역사는 아빠가 잘 알지~" 하면서 아빠 어깨에 힘도 실어주었지요. 


그렇게 둘이 앉아 열심히 해 주었어요.

친절한 아빠의 지도 하에 책을 펼쳐들고 함께 읽기를 하며 진행했어요~

 

 


주현이는 1권의 3장 통일신라 사람들이 누린 문화와 생활을 골라 아빠랑 함께 읽기를 하면서 마인드맵으로 정리해보았어요.

 


불교 - 원효대사 - 불교해석서 - 대승기신론소, 금강삼매경론

불교 - 의상대사 - 화엄사상 - 화엄종 - 부석사 - 해인사 - 화영사

불교 - 신라왕손 원측 - 왕오천축국전 (혜초) - 세계여행기 


불교문화재 - 불상 - 석가탑 본존불 - 비로자나불 - 사천왕상 

불교문화재 - 탑 - 석가탑 - 다보탑 -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  


인쇄술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술 -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천문학 - 첨성대 - 별자리 관측 


신분 - 귀족 호화생활 - 백성 어려운 생활 - 노비 비참한 생활
 

이렇게 차례대로 정리해서 완성된 마인드맵이에요~~

처음 하는거라 서툴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랑 잘 해주어서 칭찬해주었어요~^^

이렇게 하나씩 마인드맵을 그려가다보면 언젠가는 전체도 완성할 날이 오겠지요~~


 

잠자리 독서로 마인드맵으로 한 걸 보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더니 재미난지 깔깔 거리네요.

단어만 써 놓아서 제대로 연상이 될까 싶었는데, 그래도 연결해서 잘 말해줍니다.

이런게 바로 마인드맵의 효과겠지요.


특히나 역사는 흐름이 중요하고 이해하고 외울 것도 많은 교과이다보니,

마인드맵을 활용한 활동이 크게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요.

앞으로도 종종 이 방법을 이용해서 재미나게 활용해야겠어요.



역사가 주목을 받으면서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왜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를 읽어야 하는지 살펴볼게요~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2. 고려

3. 조선 전기

4. 조선 후기

5.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 단지 한 줄로 쓰여진 여러 역사적 사건들, 인물들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여,

아이들이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각 시대별로 우리나라 역사를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어 역사의 전체적인 숲을 모두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로 역사 공부하기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알기에,

우리 아이에게 체계적으로 한번에 쉽게, 전체적인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선택한

시공주니어의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에요.


 


아이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한국사 수업     

각 권별로 전문가 선생님들이 등장하여 한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어요.

친절하고 상세하게 역사를 설명해 주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때로는 반복해 주며 즐거운 한국사 수업을 진행해요.

▶ 문학 작품으로 만나는 역사   

각 권의 도입에서는 그 시대 역사를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문열의 <들소>를 통해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고,

<사금파리 한 조각>을 통해 고려 상감 청자에 대해 알아보고,

<초정리 편지>를 통해 세종 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책과 노니는 집>을 통해 조선 후기 사회 변화를 엿보고,

<마사코의 질문>을 통해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시각적으로 만나는 역사  

한국사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진 자료와 친근하면서도 이해를 돕는 그림과 지도 등 풍부하고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실어 시각적인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 자료에 대한 충분한 설명까지 있으니 충분히 이해를 도와줍니다.   


▶ 본문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더 극적으로 표현하면 효과적인 정보는 만화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의 가장 큰 특별한 점은 바로 워크북입니다. 

각 권마다 구성된 워크북을 통해서 책을 통해 익힌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온전히 한국사를 내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성이에요.

저학년인 주현이는 역사체험활동 위주로 예습, 복습용으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특히나 사진이 정말 큼직하고 실제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만화, 요약 정보 등만 보아도 흐름을 익히기 좋은 구성이구요.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고학년이 되어 깊이 있게 들어간다면 전체적인 역사를 보면서 워크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한국사 책이랍니다.


엄마인 제가 봐도 참 새롭고 재미난 구성이라 "이런 책으로 나도 역사공부하면 참 잘했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주현이랑 같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였어요. 앞으로도 두고두고 잘 활용할 수 있겠어요~

처음부터 제대로 된 한국사 교재로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를 추천합니다.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 우주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유기영 외 지음, 이명균 감수 / 스토리버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를 만나고 우리아이가 달라졌지요.

사회가 재미있다며 관심을 갖게 된 것만도 어찌나 반갑던지요.

2학년 말부터 꾸준히 접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덕분에 3학년 들어 교과로 접한 사회를 그래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었답니다.


또 하나의 복병, 바로 과학인데요. 유아 때부터 과학동화를 그리도 들여주어도 관심있는 인체편만 반복해서 보고 나머지 분야는 거들떠도 안 보았다지요. 역시나 3학년에 들어와서 제일 어렵다는 게 과학이었어요.

배경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뿐인 과학 교과가 쉬울리가 없지요.

단원평가가 걱정된다고 하여 자습서 문제풀이도 같이 해 보니 역시 개념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어려운 용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 자습서가 눈에 들어올리 없지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는 재미있었잖아.

그 속에 나왔던 8가지 캐릭터가 또 등장하는 융합과학도 재미있을 거 같은데 어때?

스토리버스라면 좋아~~


주현이도 이제 더 이상 과학을 거부만 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도 느낀 상태라,

마음에 드는 책으로 같이 읽기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주현이가 처음으로 고른 과학 책이 바로 <스토리버스 융합과학>이랍니다.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우주

우주는 별자리를 시작으로 우주선, 외계인... 등으로 관심을 갖고 보던 분야에요.

관심있는 분야부터 읽기 시작하니 더 빠져들겠지요~

 


융합교육이란?

한 가지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방법이에요.

우주를 과학 정보로만 살펴보는 건 우리 엄마 세대에 했던 학습법이지요.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우주 편에서는,

북극성으로 방향을 찾는 법, 토성의 고리를 처음 발견한 갈릴레이 이야기, 일식을 관찰할 때 건강상 주의할 점, 반 고흐는 별을 어떻게 표현해 냈는지, 외계인은 정말 있을지 등 다양한 의문을 가져 보면서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어요.


1. 화성과 지구형 행성

2. 토성과 목성형 행성

3. 태양과 태양계

4. 별의 밝기와 일생

5. 별자리 이야기

6. 태양계의 여러 현상들

7. 우주 관찰하기

8. 우주인 되기

와 같이 8가지 주제로 융합과학을 배울 수 있어요.



과연 어떻게 여러 교과에 나눠져 있는 가족을 융합해서 보여줄까요?

독특한 구성을 이미 접한지라 기대가 가득합니다.

Step1. 인트로 - 주제에 대한 호기심 발달 단계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주제에 접근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향상해요.

사진과 큼직한 타이틀,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어떤 주제가 수록되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교과연계까지 상세하게 하고 있어 교과 단원별로 관련 정보를 찾기에도 유용하지요.


 

Step2. 학습만화 -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 학습

12쪽의 만화로 읽기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스토리텔링!

8개의 소주제를 8가지 캐릭터가 각각 펼쳐 내는 옴니버스 구성이에요. 


스토리버스의 주요 특징은 8가지 캐릭터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학습만화이긴 하지만 단순히 읽고 끝이 아니고 서로 연결된 구성을 찾을 수 있어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아이는 이야기와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어느걸 먼저 읽어도 문제없어요.

각 만화는 독립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옴니버스 형태로 게재하고 있으니까요.


 

 

Step3. 학습정보 - 융합적 사고력 기르기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오래 기억되는 시각적 학습 효과!

과학+사회, 국어, 음악, 미술 등 융합형 구성으로 창의력을 키워요.



학습만화로만 스토리버스를 즐긴다면 제대로 스토리스버스의 효과를 얻을 수 없지요.

자연스럽게 학습만화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관련 정보들을 찾아 읽게 되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학습만화에서 건드려주었던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게 되지요. 

 

우주편에서는 여러 과목의 융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과학만 단편적으로 배웠던 엄마도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어요. 이렇게 공부하면 정말 똑똑해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더 좋은 건 주제별로 융합교육을 하니 한 번에 여러 교과의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지요. 그 속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을 하면 머리가 커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뼈마디가 느슨해져 키가 커진다는 과학적인 정보와 더불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의 생활도 알려주면서 의식주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사회적인 정보도 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우주 정거장에서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습득할 수 있는 것이지요.

 

12개의 별자리에 얽힌 신화 이야기를 읽다보면 별자리가 절로 익혀지게 되지요.

그냥 별자리를 배우자 하면 어렵게 다가올 용어도 신화 이야기로 접하면 별자리도 어렵지 않아요.

북극성으로 방향을 찾아 길을 잃지 않는 방법부터 북극성을 근처 별자리들을 찾는 방법까지,

지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주현이가 좋아하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나오니 즐거워하네요.

과학 책 속에서 만나는 고흐의 별은 더욱 빛을 내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별빛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요즘 밤하늘의 별 관찰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소용돌이 모양인걸 본지라 그때 당시 고흐의 관찰력에 놀라워하네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믿는다는 주현이가 아주 주의깊게 본 부분이에요.

미스터리 서클 사진을 보면서 정교한 모양을 사람이 만들 수 없다고 하니 정말 외계인이 있나보다 합니다.

블랙홀에 대해서도 들어는 봤지만 이렇게 자세한 설명은 처음인지라 아주 꼼꼼하게 읽고 질문도 합니다.

블랙홀에 빨려들었어도 살아 있는 사람이 있을까?

혹시 살아 있다면 어디서 살고 있을까?


블랙홀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내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스티븐 호킹 박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새로워합니다.

스티븐 호킹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아주 흥미로워하네요.

 

 

1학년, 2학년까지는 통합교과로 융합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지만,

3학년이 되면서 주제별로 교과를 나누어 놓으니 엄마 세대의 교과로 배우는 것이랑 무엇이 다른지 와 닿지가 않았는데요.

이렇게 스토리버스 융합과학을 통해 우주, 지구, 환경, 생태계, 인체, 동물, 포유류...와 같이 25개 주제를 통해 융합교육을 할 수 있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우주>편을 읽어보니 과학과 더불어 사회, 미술, 지리, 인물까지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버스는 이렇게 융합교육을 자연스레 이끌어내고 있으니 다양한 과학 주제를 만나다보면 아이는 자연스레 다른 교과까지 아울러 배울 수 있는 똑똑한 책이랍니다.

앞으로 만날 융학과학 다음편도 기대가 됩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신사고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글,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f

 

표지 그림만 보아도 칠판에 딱 붙은 세 친구가 보이는군요.

그런데 표정들이 왜 이럴까요?

서로 외면하는 시선하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표지만 봐도 할 얘기들이 많아지는 책이었어요.

주현이랑 읽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대략 짐작이 간다는 투입니다.

과연 주현이와 엄마의 예상이 맞을까요?



늘 붙어 다니는 세 아이 박기웅, 박동훈, 박민수를 친구들은 '세 박자'라고 불러요.

그렇게 사이 좋던 녀석들이 어쩐일인지 얼마 전부터 말도 하지 않고 서로 눈치만 봤어요.

아침 청소 당번인데 청소를 안 한 세 아이는 선생님의 불호령에 칠판의 낙서를 지우려고 앞으로 나갔지요.

칠판지우개 하나를 두고 실랑이를 하다 떨어뜨리고 급한 마음에 세 아이는 두 손바닥으로 닦기 시작했는데....
 

세 아이 모두 손바닥이 칠판에 딱 붙어버린거에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지만 웬걸요.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총동원이 되어도 꼼짝도 안하지요.

간지럼을 피워 떨어지게 하려고 해도 안되고,

왕년에 씨름 선수였던 민수 아빠가 와서 힘으로 해도 민수 팔만 빠질 듯이 아프고 떨어질 생각을 안하지요.

방송국 리포터인 동훈이 엄마도 달려오고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도 뾰족한 수가 없어요.

어른들은 구급대도 불러보고 급기야 스님, 목사님, 무당... 까지 총동원하지만 해결되지 않는답니다.  


급기야 보건 당국에서까지 나와서 신종 바이러스일 수 있다며 세 아이를 격리하기로 하지요.

그렇게 비닐막에 싸여 보호되던 세 아이는 달빛이 비치는 교실에서 서로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면서 말문을 열어요.


서로가 뭘 좋아하는지도 이제서야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지요.

민수는 사실은 씨름이 하기 싫고 합창부에 들어가서 노래를 하고 싶다는 것도,

기웅이는 엄마 아빠가 항상 싸우셔서 자기가 공부를 잘 못하면 그걸로 또 싸우는게 싫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도,

동훈이는 바쁜 엄마 때문에 외롭다는 것도요.

어쩜 이리도 속이 깊은지요. 마냥 아이같던 세 아이의 마음고생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내 아이도 이렇게 어느새 어른스러운 생각들을 하고 있겠지요.


그리고 세 아이는 몇일 동안 서로에게 섭섭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면서 확인하게 되어요.

동훈이가 민수가 덩치만 크고 머리가 나쁘다는 말을 했다는 걸 전해듣고 화가 났는데 동훈이는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다는 것도,

기웅이에게 야구장 티켓이 두 장 생겨 동훈이는 게임만 좋아해서 말도 안하고 둘이서만 야구장 다녀온 걸 알고 동훈이가 따돌림을 당한 줄 알고 섭섭했던 것도,

동훈이 문자에 답이 안온 건 기웅이는 엄마한테 공부에 방해된다고 뺐겼고 민수는 고장났었다는 것도...

이렇게 모두 서로가 오해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지요.  


서로의 오해를 풀고,

"진작 이렇게 얘기 나눌 걸"

하는 순간 마법같이 아이들이 손이 칠판에서 떨어졌어요.


 

이후에 뉴스에서는 연일 손바닥이 붙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지요.

기웅이 엄마 아빠도 여전히 또 말싸움을 하다가 급기야 딱 붙게 되어요.


이제 원인이 무엇인지 기웅이도 알고 우리도 알지요.
이들에겐 바로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고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요.

살면서 오해하다보면 그게 풍선처럼 부풀어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될 때도 있어요.
가장 좋은 건 항상 대화로 풀어나가는 건데요.
우리는 치사해서 넘어가고 상대방을 배려해서 그냥 내가 참지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누구나 오해를 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지요.
이 책은 아직은 서툰 관계맺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관계의 답을 제시하고 있어요.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는 13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라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잠자리에서 두세차례 나눠 읽기가 딱 좋아요.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한 시점에 아쉬운듯 마무리하면 불을 끄고도 이야기가 이어지지요.

황당한 사건에 처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친구관계에 있어 꼭 필요한 게 무엇일지 답을 찾게 된답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말 공부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말의 힘 엄마의 말 공부 1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말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한 건 딸아이 여섯살 경부터였어요.

다섯살까지는 엄마가 뭐라 말해도 "네~~^^"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하던 아이가

여섯살이 되고 자기 주관이 생기면서 반항기가 살짝 보이더군요.

그래도 여태 잘 커 준 딸아이. 이제 초등 3학년 10살을 맞이해서는 작년과 사뭇 다른 태도에 깜짝 놀라곤 하지요.

엄마를 당황하게 하는 말대꾸부터 자기 의견과 다른 거에 대해서는 이해해야지만 수긍을 하는 걸 보면서 진땀도 빼 보고, 갖은 회유에 유치한 협박까지 하게 되더군요.

자기는 사춘기가 일찍 올 거 같다면서 나름의 반항기임을 슬쩍 드러내기까지 하니 난감하기만 할 때에요.

물론 많은 육아서와 전문가들의 교육을 통해 "~ 그랬구나" 말투도 배워 흉내도 내 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좀 통하는 듯하다가도 아이의 반박에 대응할 말을 잃곤 해서 유지가 어렵더군요. 또한 그 효과를 눈으로 보고 체감하지 못하다보니 정말 이 방법이 통할까, 막연한 마음에 또 접게 되곤 했어요.


그런데~~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을 위한 너무나 고마운 책 소식을 접했습니다.

<엄마의 말 공부>는 15년간 2만 시간 이상 아이와 부모를 상담한 전문가의 핵심비법만을 모은 책이에요.

"5가지 '엄마의 말'로 아이의 일상이 달라진다!"


안 읽어볼 수가 없지요.

그리고 이런 방법이 있다면 당장 배워서 실행해봐야지요.

우리는 아이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싶고 사랑하는 엄마이니까요.^^


5가지 엄마의 말부터 살펴보면,

그동안 익히 알아왔던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실행할 수 있을 법한 것들이에요.

하지만, 반신반의하며 하다 포기한 말부터 우리 애는 안 통해 하는 불신까지 더해 중단된 말들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2만 시간 이상을 상담한 저자 이임숙님의 상담사례와 엄마의 전문용어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이렇게 반화하는구나, 나도 내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줘야겠구나 싶어 혼자서 3번 이상씩 낭독하게 되었어요.

입에 익숙해야 그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바로 튀어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엄마의 말 공부 필요하고 또 그 못지않게 연습 또한 꼭 필요합니다.


엄마니까 내 아이를 사랑하니까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건 서툴렀던 거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급식이 맛 없다고 매일 투정하는 게 듣기 싫어 건성으로 듣기도 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요. 아이는 잔반을 남기지 말라는 선생님 말씀에 점심 시간 내내 자리를 지킨다는 말에 아차 싶더군요. 마침 상담주간이라 선생님께 아이의 힘든 점을 말씀드렸고 다행히 이후에는 잔반에 대한 부담감을 더니 급식시간이 더는 힘들지 않다고 해요. 물론 맛이 없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친구랑 다툴 때에도 그 친구 입장에서 해명하는 말을 먼저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아이는 뽀로통해서 입을 닫더라구요. 이후에는 먼저 아이의 마음부터 다독여주고 그 친구가 왜 그랬을까 이야기하니 대화가 되더군요.

이와 같이 제 아이만 보더라도 아이의 상황을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인데, 항상 모든 상황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순간도 오기도 해요.


경우에 맞춰 엄마의 전문용어를 알려주시니 열심히 배워보았어요.

<엄마의 전문용어 5가지>

1. 힘들었겠다

2.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4. 훌륭하구나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긍정적 의도를 알아주는 5가지 전문용어>

1. 잘하고 싶었구나.

2. 힘들어도 참으려고 했구나.

3. 기쁘게 해주고 싶었구나.

4. 잘되길 바랐구나.

5.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긍정적 의도를 따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현재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가장 필요한 말이기 때문이라고 하니,

이렇게 모두 10가지를 매일 반복해서 입으로 되뇌여주고 있어요.


자기 마음을 콕 집어서 알아주는 엄마의 말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의 하루를 위해 아침에 잠에서 깰 때부터 방과 후에, 잠들기 전까지 일상에서 5가지 엄마의 전문용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챕터별로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아이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해요.

거기에 대고 굳이 엄마가 조언이라고 거드는 말들은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몰라주는 야속한 말로 아이를 힘들게 한다고 하니,

정말 말 조심 하고 말 공부해서 제대로 해 주야겠어요.


아침에 어느 엄마가 아이를 혼내고 싶겠어요.

그런데 아이는 잠 투정하느라 학교 가기 싫다고 누워서 찡찡대면 벌써 엄마는 점점 열이 오르기 시작하지요.

기껏 차려 놓은 밥상은 울상이 되어 먹는 둥 마는 둥 하면 또 잔소리가 나오게 되고 이러니 등교길이 즐겁지 않을 터이고,

학교 가서도 기분이 엉망이겠지요.

우리집도 이런 일이 반복되었는데요. 작년에 아이랑 대화하다보니 먹보양 딸아이는 자신이 정한 아침메뉴를 깨우기 전에 다 차려놓아주길 바라더군요. 그것도 기상시간까지 정해주면서요. 그렇게 해 주니 정말 거짓말처럼 아이의 아침 투정이 싸악 사라졌어요. 지금은 오히려 밥상차리는 소리에 깨어서 누워 있다가 깨우러 가면 웃으면서 반겨줍니다. 이렇게 아이는 나름 자신만의 생각이 있고 그걸 엄마가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집 아침 풍경은 이후에는 즐거운 식사로 열고 있어요. 이렇다보니 등교길로 맑음, 학교 가서도 힘든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겠지요.


어제 밤 잠자리에서 딸아이는 오늘 현장학습 갈 이야기를 조잘조잘 말해줍니다.

어떤 도시락을 쌀 거며, 누구랑 버스에 앉아서 갈 거며, 사실은 자기는 현장학습 가는 건 재미 없다는 얘기두요.

예전같으면 현장학습 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위로의 말을 해 줬겠지만,

엄마의 말 공부를 읽고 나니 우선 공감이 필요하구나 싶었어요.

"주현이가 현장학습이 재미가 없구나. 매년 비슷한 체험을 해서 그럴 수도 있지. 이번에 미꾸라지 잡는 건 처음이니까 잡아보고 엄마한테 미꾸라지 느낌을 말해주렴. 엄마는 한 번도 못 잡아봤는데 주현이는 벌써 잡다니 대단한걸."

제 한 마디에 아이는 미꾸라지 잡을 상상에 조금은 설레이는지, 자기는 잘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곧 돌아올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됩니다.


<엄마의 말 공부>에서는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하는 걸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현재에 급급하여 학원순례를 돌리고, 놀이도 공부처럼 시키는 엄마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도 뜨끔한 대목인데요. 아이가 원해서 하는 공부가 될 때, 직접 찾아서 하는 공부가 될 때 비로소 자기 주도학습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학이나 주말 나들이를 갈 때에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뭘 원하는지를 물어보고 직접 계획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흥이 나서 검색하고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스스로 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라면 공부도,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겠지요.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말 한 마디와 행동들로 인해 아이가 힘을 얻고 밝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힘이 이리도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며 나름 자부심을 갖고 전문직이다 생각하고 임해야겠구나 싶습니다.

그냥 엄마니까, 다 아이를 키우니까 그렇게 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내 아이의 성향과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지고,

말 공부를 꾸준히 익혀서 아이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바로 엄마의 역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엄마의 말 공부>를 통해 시의적절한 말 한 마디의 힘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엄마라면 꼭 읽어보시고 실행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내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말 공부를 하면 천군만마를 얻을 수 있으니 더 이상 미룰 수 없지요.
주위에 아이에게 버럭했다는 어머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어머니 등 아이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엄마의 말 공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 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