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화진 옮김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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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의 책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참 좋아요. 개구진 표정들, 색감, 책 안에 포인트들이 예사롭지 않죠.

저 코끼리에게 매달린 친구가 주인공입니다.
뒤죽박죽 엉망진창 생일의 장본인.
신발 한 짝이 멀리 날아가요~얼마나 신나고 정신없으면~^^


주인공의 이름은 '해럴드 필립 스니퍼팟'이에요.
7살이고요. 생일 파티를 정말~정말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어요.
부모님이 파티를 싫어하시거든요.
왜냐면 부모님은...

서로 안아주지도 웃지도 뽀뽀도 거의 안 하고 말도 안 하는 메마른 분들이시거든요.
왁자지껄 떠들썩한 파티 따위 찬성하실리 없죠. 그렇지만 해럴드가 슬퍼하자 엄마는 동네 해결사 폰조 아저씨를 불러요.

폰조 아저씨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절대 잊지 못할 생일 파티를 약속합니다. 어떤 생일 파티일지 짐작갑니다.

이 엉망진창인 파티를 통해 부모님은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해럴드 가족은 화기애애해졌어요.
가족애를 되찾았어요.

요즘 은근 가족 간의 소외, 무미건조함?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귀엽고 재밌는 에피소드의 책이지만.
이 안에서 부모의 모습,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서로 웃지 않고 냉랭한 부부의 모습.
그 안에서 눈치보는 아이. 왜 찔리죠?

어쩌면 해럴드가 바란 것은 파티보다는 서로 웃어주고 함께 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가장 최악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파티의 절정 부분(분수대)에 보너스처럼...
작가님의 전작 주인공들이 숨어 있어요.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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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이 웃었어 사계절 그림책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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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해님이 웃었어>인데 왜 표지는 파란색을 쓰셨을까?
일단 말간 쨍한 파란색이라 시원한 느낌인데 또 아이는 노란색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동시에 들었어요. 아이를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
종이질감 진짜 좋아요. 자꾸 쓰다듬고 있습니다ㅋㅋ

모든 페이지의 색감과 표현이 강렬한데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냥 날 것을 보여주는 느낌?
집에 액자로 한 장, 한 장 걸어두고 싶어요.

책 자체가 생동하는 봄을 담뿍 담은 느낌입니다.
생명이 태동하는 봄, 봄날 햇살같은 작은 아이가
봄의 모든 것에게 말을 걸고, 바라봐주고, 만져주고.
한껏 만끽하며 즐기는 느낌이에요.

모든 장면이 인상적이었지만 새들이 날아가는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나도 쨍한 봄 날, 하늘을 함께 나는 느낌.

"날았다. 하늘이랑 손 잡았다."
라는 글도 넘 좋지 않나요? 하늘과 손을 잡았다니.

황진희님이 시사회때 그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주셨는데 책 읽을 때마다 그 음성 자동으로 들리네요.

색감과 표현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글이 정말 아름답다라는 말로 밖에 표현되지 않는 책입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아이, 어른)에게 봄 날, 선물하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도 이렇게 순수한 때가 있었지. 너희가 이렇게 순수하단다.
아이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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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타조가 등장하지 않는다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54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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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러고 보니 우화 속 동물들도 편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쥐, 토끼, 여우, 늑대, 강아지, 고양이, 사자, 코끼리, 호랑이 책은 많은데. 심지어 악어, 나무늘보도 있는데 어디에도 타조 책은 없어요. 왜 그럴까? 온라인 서점에서 '타조'를 쳤더니, '타조깃털 먼지털이'가 나오네요.
이 책은 왜 옛이야기에 타조가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타조는 우스꽝스럽고. 영리하지 않고. 독특한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지 않음 어때요. 이야기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자꾸만 속아 넘어가고 코를 드르렁 골면 어때서요. 타조는 책을 좋아하고, 아이를 낳고 너무 행복한데요.
질 바슐레의 그림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해요.
글의 내용도 재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집 아이들은
"아, 안 나올만하네~"그러더라고요ㅎ

인간의 성격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사람 있잖아요. 개성 강한 사람들.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하지만 그들도 남들 눈에 어떨지 몰라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나름 잘 살아가요. 남들 눈에 이상하고 독특하면 어때요. 내 나름대로 행복하게 사는 거죠.

이대로 타조를 그냥 보내기 아쉬우니, 타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음악, 그림 등을 찾아보기도 하고.
타조를 등장시키는 이야기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하나 찾았습니다.
아기 공룡 둘리의 친구, 또치!!

질 바슐레의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 관점이 돋보이는 그림이 예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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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23
채은하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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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여 인간과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
내 주변에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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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두 WEE DOO Vol.19 : RITUAL LIFE
위매거진 편집부 지음 / 어라운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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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신 내밀어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스스로 하려고 할만큼 좋아합니다. 아니면 같이 해도 좋지요. 각자 스마트폰 하느라 떨어진 부모자식 간 유대를 즐거움을 위 두 같이하면서 붙여요. 좀 큰애도 작은 애도 읽어가며 써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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