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캄캄하게 보이는 길로 불안정하고 미숙하더라도 이대로, 재촉하여 갈 테니 부디 그 발걸음을 축복하며 비추어주기를 청한다. - P229
그게 더 옳아서가 아니라 단지 내겐 그게 더 절실하게 여겨져서다. 그 과정에서 분노가 쉽사리 나의 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연민 없는 분노가 넘실거리고 예의 잃은 정의감이 너무 자주 목도되는 지금 이곳에서 - P92
가진 자들이 얼마나 더 소유했는지에 분개하지 않는 나는, 덜 가진 이들이 나만큼이나마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무얼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을 놓지 않으려 한다. - P100
이렇듯 아모스는 ‘배‘에 잘 적응했다. 바다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대로 안온하게 꾸며낸 배에. 그러면서 자신이 바다에 속한 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 P195
배신이란 충성과 헌신,확신과 신념의 한 형태가 아닐까? - P514
자네가 머지않아 자네의 길을 가고 나면 나는 여기서 가끔은 자네를 그리워하겠지, 주로 빛이 빠르게 스러지고 저녁이 뼛속으로 스며들 무렵,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말일세. 나는 이별과 이별 사이를 살고 있군." - P434
게르솜 발드는 말했다. "삶은 지나가는 그림자야. 죽음도 지나가는 그림자고, 고통만 지나가지 않아. 계속되고 계속되지. 언제까지나." - P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