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킹 1 - 미운 오리새끼
정찬은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나 이거 재목을 처음 접할 때, 생각한 것은

"......요리소설?"

최소한 우리 동내에 '레드킹'이라는 게요리 전문 집이 없었다면 이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하지만 아쉽게도 이 소설은 요리소설이 아니다.

소설 자체가 요리다. 이 소설은 정말 맛있다.

평범한 판타지지만 그것은 누구의 손에 쓰여 지느냐가 이렇게 달라 질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가문의 짐덩어리 주인공. 그리고 팔려나가듯 가지만 강해지겠다는 맹세. 타국의 영애와의 생소한 감정.

서사적인 구조의 레드킹은 정말 화려한 타 소설에 비하면 떡볶이 정도겠지만 맵고 달달하면서도 끌리는 그 맛은 정말 일품이다.

뭔가 특별하게 러쉬처럼 뭔가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특이한 발상으로 만든 소설이라던가 엠버서더처럼 그 자잘한 행동마저 의미가 큰 그런 머리싸움에서의 치밀함, 뭐 그런 것은 없어도 충분히 끌리고 즐겨 볼 수 있는 소설.

전작 레벨의 평은 '그리 재미 있지는 않은데 왠지 끌리는 소설'이 가장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레드킹도 아마 그와 비슷한 부류일 것이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아마 대부분의 입맛에 정말 딱인 소설. 1권정도는 사 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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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드래곤 1
김진희 지음 / 청어람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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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놓고 말하자면 이 정도의 소설이라면 유조아에 널렸다.

유조아 뿐이 아니지. 고무림도, 모기도 마녀도 드림워커에도 널렸다.

나도 그냥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보던 소설이다.

위기도 없고 그냥 평탄한 소설. 아린이야기와 비슷하달까.(물론 아린이야기가 몇 단계는 위)

후반부에서는 약간 낳아 지는 면이 있으나 일단 초반부에는 너무 진부한 이야기다.

더군다나 전투신이며 뭔가 치열한 것도 없고, 그냥별 물같은 소리만 좍좍 써 있다.

물론 6권을 냉무로 백지 상태를 찍어서 출판사는 "연습용 노트랍니다~"라고 내 놓은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순수하고 솔직한 귀여운 소녀다.

그리고 더 사랑스러운 새아버지를 두고, 상당히 멋진 여성을 새엄마로 두었다.

정말 아기자기 하고 동화틱한,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소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면이 너무 맘에 들고 좋아한다. 내가 그런 면에서 부족해서 그럴 지도 모른다.

주관적으로 100점 만점에 80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평으로 본다면 60점이 고작일 것이다.

판타지의 전투신이 없는 것은 치명적이다. 뭔가 치열한 게 없다.

전투신이며 전쟁신, 이게 없다면 판타지는 판타지가 아니다. 이건 상당한 치명타다.

만약에 나와 같은 스타일이라면 얼씨구나 좋을 것이다.

조용하고 이런 것도 괜찮지, 라고 넘어 가는 분들은 이것을 한 번 정도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바로 쓰레기! 졸작! 이라고 평을 받을 소설이다.

잘 판단하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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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와 와이번 1 - 푸른 와이번
가프 지음 / 소드북(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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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닥터와 와이번, 이것은 독특한 세계관의 소설이다.

엘프며 드워프, 마족이며 천족......

보통 소설속에서 나오는 이 종족을 파탄 내고 새로운 종족을 만들었다.

나는 이 점에서 정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소설은 현실성 있다.

그냥 길가에 떨어진 이상한 심법을 익혔더니 최고의 검사가 되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는 없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 소설은 다른 소설보다 더 박진감 있는 소설이었다.

하나 하나 뭔가 위기에 닥칠 때마다 약간의 조바심이 생긴다.

다른 소설 같았으면 "애라, 어차피 또 기연 얻어 버리겠지~" 라면, 이 소설은 정말 색다른 탈출구를 상상하게 만드는 소설!

나는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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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마유희 1 - 팬텀 나이츠
마에스트로 지음 / 오엔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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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환마유희는 아마 퓨전물 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게임+퓨전 의 퓨전.

__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나한테 물음 쓰나. 나도 몰라. <- 어이!

보통 게임 소설이란 단순 게임이다.

그냥 어쩐 이유로 게임을 시작하다가 폐인급으로 변해서는 한 순간에 먼치킨이 되어 버린다.

고로, 결론도 너무 뻔하고 매한가지다.

그렇기에 나는 게임 소설을 끝까지 읽은 적이 거의 전무하다.

지금까지 게임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차이점은 그저 세계와 세계에서 자유자제로 넘나들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았다. 아니 오히려 이 점만 빼면 게임소설보다 판타지 소설이 훨신 더 낳았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다시 한 번 게임소설을 새롭고 특성있게 전해준 것이 환마유희다.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빠를 구하기 위해서 분발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에게 얽히는 이야기.

하나 하나 박수를 보내는 그런 장면들이 이어져 나간다/

하지만 이 소설을 소개해 준 내 친구 중 하나는  전투신은 그냥 넘기고 결론만 보는 놈이 있었다.

이 소설을 보면 무슨 게임으로 바탕을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그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장르는 게임이다. 물론 다른 게임소설보다 게임에 비중이 크게 없긴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다. 게임의 전투신을 이해 못하고 그냥 애라, 넘겨~ 라면서 넘겨 본다면, 그건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지 않을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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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서더 1
송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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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이것을 만지고 부비고 냄새를 맡으며 은밀한 부분까지 전부 보고 싶다.

...라는 말을 무턱대고 지나가다 한다면 바로 '변태!'라는 소리를 들으며 구두에 밟힐지도 모른다.(아니 아마 그럴걸?)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개성있는 캐릭터, 색다른 상상력, 멋지고 유머스러운 글에 상당히 사실적인 소설.

한 부분이라도 노칠 수 없는, 아니 노치면 안되는 이 글은 정말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뭔가 추악할 지도 모르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화성에서 만난 옷깃 스치는 듯한 인연이라는 보석을 가져 버린 이야기는 욕심을 만들게 한다.

다른 사람보다 이것을 더 알고 싶고 더 보고 싶어진다.

아마 이것을 보는 독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나는 혼자서 그렇게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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