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동화 - 두 번째 이야기
박정현.박혜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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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더 줍니다요!" 하는 소리에 산 이 책. 한마디로 "충동구매"해 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래도 두 권 줬잖아."하고 마음을 달래야만 했다.  부자연 스러운 전개와, 절대 말이 안되는 억지, 더군다나 팬턴도 비슷비슷한 내용이 즐비했기에 결국은 패러디 집정도로만 보였다.

물론 성공학을 동화로 패러디하여 이야기 해주는 것은 읽기도 편했으며 하고 싶은 말도 좋았다. 자신감을 가져라. 인내를 가져라. 계획적인 삶을 살아라. 분명 마음에 새겨 들어야 할 책이지만, 만약에 나라면 다른 책을 권하고 싶다.

※) 첫번째 이야기가(그러니까 수 갤러휴, 앨런 갤러휴의 작품) 조금은 더 낳았을 듯 싶다. 하지만 첫번째 이야기도 사실, 사과 상자처럼 처음엔 재밌더니 점점 재미없어 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물론 재미를 위해서 보는 건 아니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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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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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참  "이상한 문장이네" 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다 읽고서는 다시 말했다. "이상한 책이야."

 

이상해.

 

그러면서 다시 읽는 내가. 그리고는 똑같은 말을 하지만 그래도 다시 읽는 이 상황이.

 

이상해. 

 

그런데 뭐가 이상할까. 뭔가가 이상하다. 내 머리가, 혹은 작가의 머리가, 혹은 이 책이, 아니면 이 종이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간이, 어쩌면 세계가.

읽으면서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이상해.

 

마치 한 편의 추상화를 보는 것처럼, 이상해. 작가는 이 뜻을 알까. 문장 하나 하나 예사롭지 않은 말들을 나는 다시 읽고 읽으면서도 아리송하다. 작가도 모를거야, 이 책의 것은.

추상화라. 이건 책이니까 추상서?

충분히 별 열개라도 줄 수 있는 작품일지도 몰라.

그런데 난 별 4개 짜리를 선택한다. 이상하지?

 

이상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세상은 이상하고, 나는 평범한 지평선을 넘어 올랐고, 내 머리속은 이미 하루에 48시간을 지내고 있으니까.

 

이 책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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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4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jtkim 2006-01-0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똑같아요....어리벙벙...
 
레드킹 1 - 미운 오리새끼
정찬은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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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 이거 재목을 처음 접할 때, 생각한 것은

"......요리소설?"

최소한 우리 동내에 '레드킹'이라는 게요리 전문 집이 없었다면 이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하지만 아쉽게도 이 소설은 요리소설이 아니다.

소설 자체가 요리다. 이 소설은 정말 맛있다.

평범한 판타지지만 그것은 누구의 손에 쓰여 지느냐가 이렇게 달라 질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가문의 짐덩어리 주인공. 그리고 팔려나가듯 가지만 강해지겠다는 맹세. 타국의 영애와의 생소한 감정.

서사적인 구조의 레드킹은 정말 화려한 타 소설에 비하면 떡볶이 정도겠지만 맵고 달달하면서도 끌리는 그 맛은 정말 일품이다.

뭔가 특별하게 러쉬처럼 뭔가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특이한 발상으로 만든 소설이라던가 엠버서더처럼 그 자잘한 행동마저 의미가 큰 그런 머리싸움에서의 치밀함, 뭐 그런 것은 없어도 충분히 끌리고 즐겨 볼 수 있는 소설.

전작 레벨의 평은 '그리 재미 있지는 않은데 왠지 끌리는 소설'이 가장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레드킹도 아마 그와 비슷한 부류일 것이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아마 대부분의 입맛에 정말 딱인 소설. 1권정도는 사 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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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드래곤 1
김진희 지음 / 청어람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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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놓고 말하자면 이 정도의 소설이라면 유조아에 널렸다.

유조아 뿐이 아니지. 고무림도, 모기도 마녀도 드림워커에도 널렸다.

나도 그냥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보던 소설이다.

위기도 없고 그냥 평탄한 소설. 아린이야기와 비슷하달까.(물론 아린이야기가 몇 단계는 위)

후반부에서는 약간 낳아 지는 면이 있으나 일단 초반부에는 너무 진부한 이야기다.

더군다나 전투신이며 뭔가 치열한 것도 없고, 그냥별 물같은 소리만 좍좍 써 있다.

물론 6권을 냉무로 백지 상태를 찍어서 출판사는 "연습용 노트랍니다~"라고 내 놓은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순수하고 솔직한 귀여운 소녀다.

그리고 더 사랑스러운 새아버지를 두고, 상당히 멋진 여성을 새엄마로 두었다.

정말 아기자기 하고 동화틱한,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소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면이 너무 맘에 들고 좋아한다. 내가 그런 면에서 부족해서 그럴 지도 모른다.

주관적으로 100점 만점에 80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평으로 본다면 60점이 고작일 것이다.

판타지의 전투신이 없는 것은 치명적이다. 뭔가 치열한 게 없다.

전투신이며 전쟁신, 이게 없다면 판타지는 판타지가 아니다. 이건 상당한 치명타다.

만약에 나와 같은 스타일이라면 얼씨구나 좋을 것이다.

조용하고 이런 것도 괜찮지, 라고 넘어 가는 분들은 이것을 한 번 정도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바로 쓰레기! 졸작! 이라고 평을 받을 소설이다.

잘 판단하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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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와 와이번 1 - 푸른 와이번
가프 지음 / 소드북(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닥터와 와이번, 이것은 독특한 세계관의 소설이다.

엘프며 드워프, 마족이며 천족......

보통 소설속에서 나오는 이 종족을 파탄 내고 새로운 종족을 만들었다.

나는 이 점에서 정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소설은 현실성 있다.

그냥 길가에 떨어진 이상한 심법을 익혔더니 최고의 검사가 되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는 없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 소설은 다른 소설보다 더 박진감 있는 소설이었다.

하나 하나 뭔가 위기에 닥칠 때마다 약간의 조바심이 생긴다.

다른 소설 같았으면 "애라, 어차피 또 기연 얻어 버리겠지~" 라면, 이 소설은 정말 색다른 탈출구를 상상하게 만드는 소설!

나는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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