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불복종자 - 관계를 지키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설득의 심리학
토드 카시단 지음, 이시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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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하는 것은 없다는 불변의 진리 아래

'다른 목소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을 위한 반대의 기술"

-원칙적인 불복종 = 일탈 X (진정성+기여) / 사회적 압력

불복종 예찬

-신중하고 반듯하게 행동하자. 찰스 다윈 같은 유명한 반항자들은 자신의 이론을 주류 사회에 설득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당신도 그럴 수 있다.

-원칙적인 불족종과 무모함의 차이를 알자. 당신이 사회에 기여하고 진정 어린 마음으로 행동을 취할 때 원칙적인 불복종이 된다.

-반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자. 사회를 개선하려면 원칙적인 반항이 필수적이다. 또 반항은 당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재미있고 충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희망을 품는다

-희망은 강력하다.

-사람들은 희망을 느낄 때 기존 체제를 단순히 용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수용하고 두둔하고 정당화하며 보호하려 든다.

-생각해보면 더 나은 미래를 바라며 현재 상황을 꿋꿋이 인내하는 일에는 숭고함이 있다. 억압적인 체제에 희망을 품은 옹호자들은 진정한 근성을 지닌 셈이고, 근성은 호기심이나 지능보다 교육, 경제, 직업에서의 성공을 예측하는 확실한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자

-불복종의 효과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하면서 나는 당신에게 2가지 영감을 불어넣고 싶다. 첫째, 당신이 좀더 반항적으로 행동하고, 다르게 생각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을 취하기를 바란다. 둘째, 당신이 주변에서 만나는 반항자들을 좀더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특히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도 그러기를 바란다.

혼자서 세상을 바꿀 필요는 없다

-당신을 도와줄 협력자들을 구하자. 당신의 생각, 약점을 보완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현상 유지에 반대할 때 어느 정도 부담을 줄이고 당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연한 마음의 중요성

-고통을 위연하게 견디려면 새로운 비장의 무기인 '심리적 유연성'을 개발하자. 심리적으로 유연한 사람들은 생각, 감정, 행동을 주어진 상황에 적절히 맞추면서도 반드시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중점을 두고 행동하려 노력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대시보드를 사용해 심리적 유연성을 기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당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는 만만치 않은 과제에 도전해보자.

익숙한 사고를 넘어서는 용기

-불복종자들과 더 생산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자기 거리두기를 연습하자. 자기 거리두기가 가능한 사람들은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자기 거리두기를 연습하면 당신과 반대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주장에 노출되어도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일이 줄어든다.

-호기심을 키우자. 생소하거나 반대되는 관점을 마주쳤을 때 당신의 신념을 건전하게 회의하는 데서 시작하자. 다른 사람이 제시하는 의견에 주의를 기울이자. 당신의 말은 줄이고 후속 질문을 늘리자.

당신만의 근사한 반항을 준비하라

-이 책에 담긴 기술들을 따르면 더 강하고 현명한 원칙적인 불복종자가 되는 도잇에 더 개방적이고 지지적인 협력자도 될 수 있다. 수백만 명이 이런 기술을 따른다면 우리는 더 안전하고 번영하고 역동적이며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할 것이다.


요즘 (아니, 벌써 몇년 째) MBTI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실제로는 근거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젠 하나의 인사말처럼 "MBTI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얘기를 나눈다.

권위를 싫어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따르고, 도전하고, 모험하고...

다양한 성격군들이 나오는데 이런 키워드들을 보다보면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의견을 잘 나타내는 사람인지 하는 호기심이 든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의미있는 도전이 되는 것일까?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만난 놀라운 책이 있다. 제목부터 이 책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화한 불복종자>, '관계를 지키며 원하는 것을 얻는 설득의 심리학'.

도트 캐시넌 심리학 교수가 쓴 이번 인문학/심리학 책은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턱대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절대 그 방향으로 가지는 못하기 때문에 가끔씩 부딪치는일도 부지기수이다. '이정도는 그냥 넘어가야지' 하는 마음도 생기지만 '이것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어'하는 포인트도 많다.

그러다보니 내가 반항자가 된 것인지 하는 고민도 많이 들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의미가 중요한 나에게 <온화한 불복종자>에서 하는 말처럼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 언제 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아마 '온화한 불복종자'들은 자신이 온화한 불복종자임을 모른다면 많이 외로울 것이다.

세상을 더 좋은 문화와, 더 좋은 곳으로,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나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들이 가는 차별화된 길은 결코 혼자가지 않아도 된다. 아니, 조력자+협력자와 (때로는 반대자와도) 함께 의견을 나누고 유연한 마음을 가지면서 나아가는 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이, 기준이, 철학을 비교적 객관적이고 개방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위해 나아갈 수 있다면 용감하게 비판과 비난을 맞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온화한 불복종자>를 펴며 서문이 나오기 전, 저자가 자신의 세 딸에게 쓴 문장으로 만으로도 더많은 온화한 불복종자들을 만들고, 그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

"너희가 모든 규범, 규칙, 질서, 권위자에게 저항해 불복종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각자 방식대로 인생을 살아가길 바라. 내 평생 꿈은 너희를 그렇게 키우는 거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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