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생각 - 아이디어 번아웃에 필요한 24가지 생각 습관
로히트 바르가바.벤 듀폰 지음, 김동규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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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외 여행의 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익숙해졌던 일상의 행동을 낯설게 바라볼수 있다는 점을 꼽을 것이다. 당연하게 거는 전화나, 음식 주문같은 일상적인 행위 조차도 타국이라는 낯선 공간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생각할 거리가 생기고, 때로는 문화충격을 받기도 하니 말이다. 때로는 비합리적이고 불편해보이는 행동을 인지하기도 하지만, 여러번 반복하면서, 무슨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그저 넘겨버리고 익숙해져버리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도서 ‘뻔하지 않은 생각’은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면서,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높이 뛰기 선수인 포스베리는 이제는 정석이 되어버린 배면뛰기를 처음으로 시도하고 금메달을 딴 선수이다. 언뜻 보면 직관적으로 높이 뛰기 위해서는 몸을 앞으로 굽혀 뛰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등 뒤로 착륙하는 배면뛰기는 몸의 무게중심을 자연스럽게 이동시키면서 기존의 가위뛰기나 앞굴러 뛰기보다 더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

사실 운동 역학이나 무게중심 같은 복잡한 물리 과학 이론은 포스베리가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을 자세를 여러 시험과 시도 끝에 찾아낸 방법이 의외로 나쁘지 않음을 직접 체험하고 큰 무대에서 실천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집단지성이라는 신화를 믿고서 결국 관성에 따라 생각을 게으르게 하거나, 생각해봤자 별거 없다는 결론을 너무 쉽게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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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지다정 외 지음 / 북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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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고전도 좋지만, 현재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있는 최근의 소설은 더 흥미롭기 마련이다. 울퉁불퉁한 길을 운전하듯 시공간이 변하여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고전의 단어 하나에, 문맥하나에 여러 생각을 하게되지만, 현대의 소설은 그런대로 물흐르듯 읽으면서 요즘 세대의 화두와 걱정거리를 풀어내는 이야기 만의 맛이 있기 마련이다.


수능 공부를 하면서 한참 읽던 여러 소설속의 시대상과, 등장인물, 그리고 여러 사건과 행동들에 대해서 긴 설명을 적고 시간을 들여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했지만 현재의 소설들은 자연스러운 문맥 사이에서 지금 당장의 문제를, 나와 같이 현재를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행동들에 자연스럽게 공명하게 된다. '돈까스 망치 동충하초'라는 이해할수 없는 단어의 조합의 소설은 초설의 초반부,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 소설같은 느낌으로 미스테리한 아랫집 존재에 대해서 긴장감을 준다. 층간소음인가, 아니면 주인공 처럼 사연을 가진 거주인일까 라는 여러 생각을 들게하지만, 곧 드러난 대상물의 정체는 익살스럽고 파격적이게도, 또 한편으로는 요즘 시대의 가장 화두인 부동산과 주택 문제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나그네처럼 왜인지 갈수록 일부러 교훈적인 내용들, 인위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반감이 들고 있다. 여러 소설들이 자연스러운 현재라는 문맥들 사이에서 흥미롭게 읽으면서도 다 읽고나면 마주하게 되는 여러 문제 의식들에 자연스럽게 내가 겪고 처한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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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거북이 뚜뚜
송태고 지음 / 이지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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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살이 넘은 바다거북인데, 수영을 못한다고, 그런데 이제 여행을 떠나겠다고??!! 나이듦과 익숙해진 관성 사이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안주하기 마련이다. 이야기로만 듣던 미지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거북이 뚜뚜는 여러 제약들에도 불구하고 실천을 하게 됩니다.

100살 생일을 맞은 바다거북 뚜뚜는 파격 선언을 합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그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전해주기로요. 그렇지만 수영을 못하는 뚜뚜는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지에서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날지못하는 새와 만나 비행기 위에서 만나 친한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바닷가를 벗어나 도시에서 여러 신기한 문물을 접하기도 하고 동료 거북이를 만나기도 하지요. 끝내 이야기로만 듣던 솜털달린 씨앗들에 휩싸여 포근함을 느끼기도 한다.

현대의 우리는 간접경험을 풍부하게 합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책속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간접 경험을 하고 아는척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접 자신이 현실에 맞부닥치고 직접 경험해서 피부로 느껴야 직접적으로 각인되는 것들 또한 존재합니다. 100살이 넘어서, 수영을 못해서, 그렇지만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여행을 떠나는 뚜뚜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이야기꾼 뚜뚜를 넘어, 자신의 실제 경험을 행동으로 풀어내는 실천가로서 용감함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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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호의에는 이유가 없어서 - 악어, 나귀 그리고 들풀이 보여준 날들에 대해
김동영(김줄스) 지음 / 인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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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줄스'를 알게 된 것은 유튜브 채널에서 연못만들기를 하는 영상을 보면서 부터이다. 지명도 생소한 강원도 홍천에서 바닥에 방수포를 깔고, 주변에 둠벙을 만들면서 주변의 식물과 물고기 생물들을 하나하나 키워나고, 나그네 처럼 찾아드는 여러 새들을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의 생태계를 채워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몇몇 영상을 본 이후 잊어버리다, 최근에 다시 본 영상들은 연못 주변의 생물들 뿐만 아니라, 개와 양등 다양한 생물 종들이 하나의 농장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 또 한번 반하게 되었다.

유튜브 영상에서 단편적으로 접하던 그의 이야기를 책에서는 좀더 그의 사업 시작 부터 가물치 연못을 꾸리기까지 정리하여 이야기 해주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외래 생물들을 수입하는 사업을 하였고, 수의대에 갈 성적은 안되어서 본격적으로 수입 사업에 시작하였다는 이야기는, 무언가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흥미거리에 달려들어 끝을 보지도 못한 나와는 반대되어 난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이 MBTI가 INTP로 나와 같은 것에 흥미를 더 가지게 되었기도 하였고, 한편으로 일을 하면서 전보다는 말이 늘었다는 주변 손님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느새 변화와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야기의 맛도 있었다.

수조 속 생물을 넘어 하나의 연못을 꾸리면서 겪게되는 여러 시행착오와 불청객들, 그리고 연못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생태계를 꾸리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처럼, 한마리의 물고기, 식물을 넘어 무자치, 왜가리, 물속의 박테리아까지 여러 방면에서 조화를 이루는 생태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상으로 잠깐씩 농장 영상을 들여다 보며 힐링하던 것을 넘어서 영상에 담지 못했을 여러 노고와 이야기들을 텍스트로 보면서 한사람의 노력, 그리고 자연의 생태계까지 더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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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인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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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엮어 놓은 'To'라는 간단한 제목을 가진 책에 흥미를 가진게 된 것은 책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서 였다. 저자에 대한 정보,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홍보 문구가 전무하여서, 상업적으로 책을 팔기 위해서 출판한것일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한편으로는 미리보기를 통해 본 편지 앞부분을 통해서 연인사이의 편지를 몰래 훔쳐보는것만 같은 느낌이 나를 이끌리게 하였다.

연인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묶은 책은 간질간질하게 연애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너무 사랑스러운 너에게, 그리고 그런 너 때문에 모자란 자 자신을 질투하는 나의 모습들을 다루면서, 간질하면서도 특유의 착가라앉은 문체는 뭔지 모를 찝찝함을 남기기도 한다. 이별의 편지,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짧게 언급된 반전같은 힌트 문구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읽은건 무얼까라는 생각을 다시 되짚어 보게만 된다.

편지 속 조그만 힌트들을 조각 조각 맞혀가면서 자신의 연인의 상황을 추리하듯 읽어가는 것이 말그대로 훔쳐본다는 쾌감을 건들이기도 하지만, 어느새 짜맞추어진 퍼즐을 마주하면 불쾌하기도 하면서 절절하게 써내려간 마지막 페이지에 한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기도 한다. 너무 모나고 찌질해서 전하지 못한 내 솔직한 날것의 모습과 표현이, 한편으로는 때 묻지 않은 순애로 보여, 마음 한구석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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