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를 하면서 한참 읽던 여러 소설속의 시대상과, 등장인물, 그리고 여러 사건과 행동들에 대해서 긴 설명을 적고 시간을 들여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했지만 현재의 소설들은 자연스러운 문맥 사이에서 지금 당장의 문제를, 나와 같이 현재를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행동들에 자연스럽게 공명하게 된다. '돈까스 망치 동충하초'라는 이해할수 없는 단어의 조합의 소설은 초설의 초반부,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 소설같은 느낌으로 미스테리한 아랫집 존재에 대해서 긴장감을 준다. 층간소음인가, 아니면 주인공 처럼 사연을 가진 거주인일까 라는 여러 생각을 들게하지만, 곧 드러난 대상물의 정체는 익살스럽고 파격적이게도, 또 한편으로는 요즘 시대의 가장 화두인 부동산과 주택 문제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