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 아킬레우스의 노예가 된 왕비
팻 바커 지음, 고유라 옮김 / 비에이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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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역사라는 것이 되돌아 보면 허무해보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과 인물들이 만들어낸 장대한 역사가 기록으로 남겨진 역사에는 짧은 몇줄로 요약되어 남겨지기 때문이다. 어떤 제도의 시행, 전쟁의 승리, 사건의 발생은 그저 무미건조한 문어체의 단어 몇개로 짧게 정리되곤 해버린다. 그마저도 글로 남겨지지 못한 역사는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신화로 전해진다.




흔히 아킬레우스라는 이름보다는 트로이 목마로 우리에게 알려진 신화 또한 트로이 목마를 이용한 잠입과 전쟁 승리의 통쾌한 이야기로만 우리는 생각하기 마련이다.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소설에서는 영웅 아킬레우스의 이야기가 아닌 아킬레에수의 노예가 된 왕비, 브리세이스의 시점을 따라 전쟁의 숨은 뒷이야기,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남성들은 소설속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평화로움을 지키기 위해 그녀들의 이야기를 보지 못한척 한것일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열렬하게 싸울것만 같던 남여간의 갈등이 한편으로는 선거에서 세대간이 아닌 남여간의 투표 경향을 분석하는 것까지 드러나는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기존 주류를 점했던 남성의 이야기에서, 점차 신장하는 여권, 그리고 역차별에 대해서 말하는 것까지 많은 세태의 변화가 있어왔다.

흔히 전쟁과 승리, 지배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성을 바탕으로 기록되었던 신화와 역사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자칫 넘겨짚고 흔히 잊어버리기 쉬운 여성들의 뒷이야기에 조명하는 소설이다. 전쟁이후 그저 승리의 트로피의 욕정의 물질로 전락해버린 여자의 삶과 그 안에서도 자신의 소중함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설속의 대사처럼 이들의 삶은 결국 영웅이라 불리는 아킬레우스의 이야기의 부속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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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투자자 위대한 수익률 -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매그너스 안젠펠트 지음, 정윤미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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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투자 시장에 뛰어든다.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풍문으로 덜컥 거액을 투자하기도 하고, 치열한 정보 분석과 전략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기도 한다. 물론 최고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각각의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과거에 이어 현재까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소위 위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을 참고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가장 쉽고 성공하기 쉬운 방법일 것이다. 첨단의 금융공학이 난무하는 요즘의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로서 살아남기는 갈수록 힘들어 보인다. 그렇기에 거인의 어깨에 기대어 그들의 투자방법을 한수 배우는 것이 개인투자자로서의 최고의 투자법이 아닐까.

도서 '위대한 투자자, 위대한 수익률'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투자자, 이런 투자자도 있었나라는 생소한 투자자들 99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문중 '가장 높은 자리와 가장 낮은 자리는 모두 어리석은 자가 차지한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실천 없이 그저 공상만으로 높은 수익을 원하는 어리석은 사람, 다른 한편, 그저 무식할 정도로 원칙과 공부의 실천을 하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을 재치있게 담아낸 문구이다.

99명의 투자자 소개는 대부분 간략한 편이다. 평균 투자 수익률, 투자 기간, 약력과 투자철학, 그리고 여러 잡다한 이야기들을 몇페이지에 걸쳐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을 다루는 만큼 그들의 분석 방법, 투자 성향은 각기 제각각이다. 제리 리버모어, 윌리엄 오닐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존 네프까지 투자 성향으로만 보면 극단에 있는 모든 투자자들을 소개한다. 간결한 설명이기에 투자자의 모든 철학을 알수는 없지만, 과연 어떤 투자 방법이 효율적인가, 각 투자자들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시장의 시련을 극복했는가라는 답변을 얻고, 나의 투자철학의 방향을 잡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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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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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전하고 새로운 체험을 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많은 경험들을 듣기 마련이지만 우리의 일상은 그렇지 못한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살아가던대로, 다른사람이 하는대로 관성과 관습에 따라 그저 일상을 보낸느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쩌다 맞추치게 되는 큰 사건, 새해마다 하게되는 결심처럼 다르고 좀더 나은 생을 살아보겠다는 결심도 잠시 작심삼일로 끝나버리기 마련인적 또한 많다.




‘블랙쉽’이란 변화를 갈망하는 당신에게 블랙쉽이라는 동기부여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블랙스완’처럼 대부분의 일상에서 마주치기 힘든 예외적인 사항을 말하는 것처럼 블랙쉽 또한 넘쳐나느 흰색양들사이에서 나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동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어갈수록 블랙쉽이라는 것이 보통의 타인과 비교하는 나만의 특성을 넘어 나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위기의 상황에서 나를 지지하는 버팀목과 같은 존재임을 알게된다.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나의 진짜 모습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알고 깨달으며,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받아들인 나의 모습이 위기의 위기의 상황이라면 이를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수 있다.


그저 무난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나에게 솔직해지고, 나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어릴적 하던 머릿속 공상 안에서의 먼치킨이 되어있는 모습에서 벗어나 나만의 검은양을 찾아가는 가치관은 현실적으로 나를 먼치킨으로 만드는 방법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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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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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시간은 항상 균일하게 흐른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다르게 받아들일때가 많다. 어릴 때는 시간이 안가 마냥 지루하다는 말도,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면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갔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똑같은 시간을 지내더라도 시간의 밀도에 따라, 일어난 사건의 영향력에 따라 시간은 서로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롱 웨이 다운'은 아끼던 형이 총에 맞고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저 선형처럼 이어지는 시간이지만, 책속의 대사처럼 달은 어느순간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달로 다시 나타난다는 말처럼 형의 죽음이라는 사건은 주인공을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복수라는 목적 하나로 총을 가지고 건물을 찾은 그는 아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릴적 총에 맞아 죽었던 친구는 성인이 되어 나타나고, 영화를 사기 위한 돈벌이로 잘못된 길에 들어서고, 결국 벗어나지 못해 비참한 끝은 맞은 삼촌 또한 만나게된다. 기억도 희미한 친아버지, 그리고 벅 형의 죽음에 대한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짧은 시간동안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게된다.

복수라는 원칙을 무조건적으로 믿었던 주인공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가지던 신념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결국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윌은 사뭇 움직이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많은 위기를 만나게된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들은 이 고비만 넘기면 괜찮을거야, 누군가는 신에게 시험에 들게하지 말고, 내가 이겨낼수 있는 시험만을 주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냉혹한 신은 인간의 기도를 듣기 않기도, 그저 무심하게 확률적인 주사위를 던지기도 한다.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정해진 목적지와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선택지가 없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탈것인지, 내리지 않을 것인지 수많은 선택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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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랑이야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요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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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게 사랑이야'라는 도서에는 두 동물이 등장합니다. 둘은 몸의 크기도, 생김새도, 사는 곳도, 먹는 것도 다릅니다. 둥실둥실 배를 타고 곰을 찾아온 펭귄은 곰에게 갑작스런 고백을 합니다. 너를 사랑하는 것 같아. 곰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이내 크게 웃어버리고 맙니다. 이렇게나 다른데? 사랑이 무엇인데.

펭귄은 머뭇거리다가 자신만의 대답을 합니다.


몸속에 폭풍이 불어오는 느낌이 들고, 배속이 울렁거리고 발가락은 갈질거리는 느낌.

곰은 여전히 이해할수 없지만, 둘은 정해진 시간 즐거운 때를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도 곰은 펭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펭귄은 다시 떠납니다.


혼자가 된 곰은 이내 펭귄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내 곰은 더이상 기다릴수 없어 맨몸으로 바다를 헤엄쳐 펭귄에게로 갑니다.

바다를 헤엄쳐온 곰을 본 펭귄은 곰에게 입맞춤을 하며 '그게사랑이야'라는 말을 합니다.

바다와도 같은 사랑



사랑이라는 말은 흔하여도 사랑이 무엇인지 말로 표현하기는 참 힘듭니다. 동화속 펭귄의 말처럼 발가락이 간질간질하고, 마음이 두근두근하는 것. 서로다른 둘이 만나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먼 바다를 건너 만나러 갈 누군가가 있다는 것, 먼 바다를 건너온 누군가를 기다릴수 있다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힘들어도 '그게 사랑이야'라고 말할수 있는 둘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쏙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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