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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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시간은 항상 균일하게 흐른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다르게 받아들일때가 많다. 어릴 때는 시간이 안가 마냥 지루하다는 말도,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면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갔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똑같은 시간을 지내더라도 시간의 밀도에 따라, 일어난 사건의 영향력에 따라 시간은 서로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롱 웨이 다운'은 아끼던 형이 총에 맞고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저 선형처럼 이어지는 시간이지만, 책속의 대사처럼 달은 어느순간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달로 다시 나타난다는 말처럼 형의 죽음이라는 사건은 주인공을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복수라는 목적 하나로 총을 가지고 건물을 찾은 그는 아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릴적 총에 맞아 죽었던 친구는 성인이 되어 나타나고, 영화를 사기 위한 돈벌이로 잘못된 길에 들어서고, 결국 벗어나지 못해 비참한 끝은 맞은 삼촌 또한 만나게된다. 기억도 희미한 친아버지, 그리고 벅 형의 죽음에 대한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짧은 시간동안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게된다.

복수라는 원칙을 무조건적으로 믿었던 주인공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가지던 신념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결국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윌은 사뭇 움직이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많은 위기를 만나게된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들은 이 고비만 넘기면 괜찮을거야, 누군가는 신에게 시험에 들게하지 말고, 내가 이겨낼수 있는 시험만을 주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냉혹한 신은 인간의 기도를 듣기 않기도, 그저 무심하게 확률적인 주사위를 던지기도 한다. 마치 엘리베이터처럼 정해진 목적지와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선택지가 없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탈것인지, 내리지 않을 것인지 수많은 선택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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