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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브랜든 1~2 세트 - 전2권 ㅣ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2년 2월
평점 :

화성을 탐사하는 로봇이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나, 생명체가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발견했다는 뉴스를 종종 들을수 있다. 물론 꿈같은 이야기지만, 탐사기계가 화성생물을 발견하면 어떨까. 화성을 식민지로 건설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하던 중 발견된 화성생물 인간보다 지적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인간이 살기좋은 환경으로 테라포밍을 하면 화성의 고유종은 멸종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화성인이 아니라 기존의 지구인의 눈에는 그저 지구의 흔한 미생물처럼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명활동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여러 문제에 마주친다. 육식을 할떄, 왜 개는 안되고 돼지나 닭은 되는가하는 문제도 그런 부류중 하나이다. 굳이 대답을 하자면 인간과의 친밀함과 공감성과 같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고 자의적인 답변이 나올 것이다.
‘브랜든’은 d몬 작가의 인간 3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당신은 무엇인가, 특별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한다. 올미어와 브랜든, 그리고 라키모어, 그리고 라키모어의 어깨에 잠깐 앉은 벌레까지, 무엇이 존재의 특별함을 만들고, 인간의 존재를 존엄하고 가치있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네가 알고 있지 않냐는 어머니의 핀잔은 떨어진 동전처럼 브랜든에게 돌아오고, 결국은 노인이 된 브랜든은 방성과 함께 이세계로 돌아온다. 올미어와 브랜든, 라키모아 서로는 서로의 존재에 대한 몰이해와 오해를 통해서, 상대를 가치없는 존재로, 또는 종족에 해가되는 존재로, 다른 한편으로는 신과 신의 대리인으로 서로를 오해하여 이해한다.
결국 인물들은 서로의 다름 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한다. 올미어에 거울처럼 비친 브랜든의 얼굴은 어느새,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브랜든이라는 이름을 계승하게 된다. 무뚝뚝하기만 하던 올미어는 브랜든이라는 이름을 가지며 새로운 존재가 되었을까? 사흘후 신체 적응이 완료된 그의 대답이 문득 기대가 된다.
다소 가벼운 주제와 재미위주의 이야기를 다루는 네이버 웹툰을 통해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다루는 웹툰을 만나고, 단행본으로도 만나볼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주제를 다루는 방식이 다소 직설적이고, 움직이는 작화또한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존재하여 아쉽기도 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