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리스너 1
쥬드 프라이데이 지음 / 므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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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로 인기순으로 요일마다 웹툰들을 줄세우는 네이버 웹툰에서, 스크롤을 쭉내려 아래쪽같이 굳이 찾아가야 볼수있는 만화가 있다. 울긋불긋하고 자극적인 내용 위주가 주를 이루는 웹툰 시장에서 수채화 빛깔의 그림체 만큼이나 슴슴한 이야기를 담은 진눈깨비 소녀라는 웹툰이었다. 양념갈비나 햄새우볶음밥처럼 그만의 개그와 이야기들은 왁자지껄한 웹툰시장에서 굳이 찾아갈만큼의 재미를 주기도, 주지않기도 했다.

 

진눈깨비 소년의 연재를 끝마친이후, 작가 또한 여러 고민이 많았었던 것 같다. 웹툰과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으로 좀더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작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시대 또한 변화하고 있다. 서정적인 만화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감성적이라는 말은 갬성이라는 말과 함께, 특유의 분위기나 겉멋처럼 격하되어 치부되기도 하니 말이다. 저자 또한 새로운 연재를 위해 이런 저런 시도 끝에, 기존의 독자들이 좋아했던,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그릴수 있는 웹툰 '굿 리스너'로 돌아왔다.

 

검은 고양이나, 고약한 이름의 메뉴들, 그리고 몇몇 개그들이 그이 전작들을 떠올리게 한다. 죽은 자들의 고민을 듣게 되는 등장인물들은 흔히 봐왔던 이야기 처럼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거나, 원한을 풀어주는 식으로 극적인 이야기를 끌어내지는 않는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켜봐주고, 그들의 삶을 담은 그림을 전달만 할뿐이다. 그저 심심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굿 리스너라는 제목처럼, 요즘 자기 이야기만 해대는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내 이야기를 그저 고개 끄덕이며 들어주는 웹툰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띄게된다.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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