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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 기회의 시그널 - 과도한 유동성과 부채가 가져올 시장의 충격
알레스데어 네언 지음, 배지혜 옮김 / 길벗 / 2022년 4월
평점 :
태풍 한가운데 태풍의 눈은 바람이 불지 않는 잠잠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90년대 후반을 it버블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시간이 흐르고 나서 2020년 즈음의 버블에 그럴듯한 이름이 붙지 않을까. '버블-기회의 시그널'이라는 제목의 도서를 접하고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제목은 '기회'와 '시그널'이 붙어 왜인지 뭔가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것 같지만, 번역전 영어 제목은 'The end of Evryting bubble' 입니다. 물론 도서에 거품의 꺼짐을 조심하고 대비하는 이야기도 조금이나마 담고 있자만 대부분의 내용은 거품이 생겨난 현상황에 대한 해석과 과거사례를 통한 거품의 꺼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경제 위기로 경제에 관련 없는 사람이라도 여러 경제 용어를 뉴스를 통해 듣게 되었을 것입니다. '양적완화, 유동성 증가, 금리 인하' 등등 경제 침체를 극도로 꺼려하는 지도자들은 헬리콥터로라도 돈을 뿌리겠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 공포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겁없이 돈을 찍어내게 하는 구실을 만들어 냈습니다.
현대의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최근 시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여러 사례들을 마주치게 됩니다. 한사람의 트위터에 오르내리던 가상자산, 밈 주식, 상따는 기본으로 할것 같은 공모주식 등등 실제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여러 욕망들은 시장의 가격을 왜곡하기도 하였습니다.
책에는 1893년 공황의 전조증상을 다루는 부분이 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옮겨봅니다.
1.상품 및 부동산 가격 상승
2.기업 증가
3. 대출수요 왕성
4.노동자 임금 상승
5.사치품소비 증가
6.투기 열망 고조
7.금리 상승 및 실질임금 상승
위 사례를 보면서 요즘 뉴스에 보이는 여러 이야기들이 겹쳐보입니다. IT인력에 대한 입금의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창업 불모지 같던 한국에서의 유니콘 기업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명품을 사기위해 백화점에서 오픈런하는 모습 등등 여러 전조들이 겹쳐보이기만 합니다.
저자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도 마냥 장밋빛 이야기는 해주지 않습니다. 갈수록 노령화되가는 지구 인구구성, 중국의 성장이후 농촌 노동인구가 도시인구로 편입되는 것 또한 침체되고 있기에 과거와 같은 성장은 힘들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화하는 시대에 기존과 다른 뉴노멀이 생겨날수도 있겠지만 미래에 닥쳐올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은 언제 바뀔지 모를 뉴노멀이 아닌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