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의 바다 - 백은별 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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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뉴스 인터뷰를 통해서 우연히 알게된 백은별 작가를 알게 되었다. 실제로 청소년이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문학을 쓰는 작가이기에 그에 대한 관심이 더 갔다. 아직 학생이면서 베스트 셀러 작가인 그의 재능에 대한 약간의 시기와 질투 때문인지, 책은 읽어보지않고 청소년 문학이라는 좁은 영역에서의 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하고, 조금씩 그에 대한 관심이 뜸해지다가, 신작인 ‘윤슬의 바다’를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이에 걸맞는 자연스러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마치 피터팬처럼, 영포티처럼 나는 나이들지 않음을 희망하지만,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새치와 비오는날 전같지 않은 컨디션에 나이들어감을 안타깝게도 체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사람이 가지는 처음이라는 관념은 힘이 강력하여서, 열혈 학원물로서, 새내기 때의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지속적으로 문화컨텐츠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것이다. 실제로도 고등학생인 작가의 풋풋한 사랑에 대한 표현은, 분칠하여 일부러 꾸며낸 면도 있지만, 숨길수 없는 어린 본판처럼 나이에 맞는 풋풋한 솔직함이 글에서도 느껴진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바다를 오래 관찰하면서 알게된 초능력은 한편으로는, 작가로서 타인에 대한 관찰과 고민에서 나오는 통찰의 특별함을 주인공에게 이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초능력에 대한 극단적인 스토리 진행은, 결말에 치달을수록 등장인물들의 선택에는 공감이 다소 힘들었다.

‘윤슬의 바다’는 그 나이 때 유행하는 화장에 옷을 입은 듯, 그 나이 때이기에 딱 어울리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보기에는 과하게 분칠한게 아닌가, 로카티는 왜입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 옛사진을 들여다 보면 흑역사처럼 느껴질때도 있지만, 찬란하고 아름답던 한 시절이기에, 되돌아보고 싶은 풋풋함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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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과 꿀
폴 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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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나리에서 파칭코까지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미디어들이 요사이에 많이 늘어 났다. 한국적인 감성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한국인이라는 민족에 대해서 낯설게 거리를 두고 바라볼수 있는 한편,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필수적인 공통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벌집과 꿀’은 이주민 가정에서 성장한 작가가 쓴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미국, 일본 등 그래도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외국을 넘어서,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고려인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이야기이지만, 알지 못하던 역사의 뒷면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러시아 영토이지만, 한국인이 더 많이 거주하던 러시아의 마을, 정찰 및 감찰을 이유로 파견된 러시아인은 오히려 마을의 외지인이다. 외지인 마주한 마을의 첫날은 충격스럽다. 자신의 남편을 죽인 아내, 그리고 그 아내를 죽인 시숙과 그를 소리없이 바라보고 있는 부부의 딸, 다사다난한 밤, 물속에서 시체를 건져내어, 그와 딸과 함꼐 부부의 시체를 묻는다. 이야기는 예측할수 없게도, 죽은 아내가 유령을 목격한 마을 사람들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왜인지 유령을 목격하지 못한 두사람은 오로지 그와 딸뿐이다. 마을 사람들은 외지인인 그에 대한 적개심과, 우리 방식대로 모순적인 평화를 유지하게 해달라는 말을 전할 뿐이다. 소녀와의 관계를 의심한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집터를 불지르고 쫒아내겠다고 윽박을 지르지만, 소녀와 그는 그저 찻잔에 남은 꿀을 먹고, 벌집으로 돌아가는 벌을 쫓아 벌집으로 조금씩 다가갈 뿐이다.


 

이제는 낯선 역사의 터전인 러시아, 연해주의 이주민의 이야기는 척박한 그들의 삶 속에서, 어쩌면 척박한 러시아의 삶보다 더 거칠었을 역사의 시련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고, 다소 무관심했던 우리의 이야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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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 - 철학의 문을 여는 생각의 단어들
이충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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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의 여러 과제에 대해서, 나보다 선인들의 지혜에 도움을 받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철학자들의 사상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용어들은 마음먹고 책을 펴도 이내 쉽게 흥미를 읽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어려운 책은 잠깐 내려두고 도파민 가득한 유튜브 매체들 사이에서 철학 컨텐츠를 해답지처럼 찾아보곤하는데 그중 하나가 '충코의 철학'이라는 채널이었다.


충코의 철학 채널을 운영하는 이충녕 작가의 책인 '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은 어려운 철학이라는 개념의 지도 삼아 철학의 문을 여는 여러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여러 철학자들을 찾아보다가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철학자는 스피노자이다.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간단한 한마디만 마음에 남았지만, 그가 정의한 실체의 개념, 세계관, 그리도 정동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사실 잘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 키워드를 토대로 알게 되는 스피노자의 철학들은 물론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 페이지도 넘기기 힘든 어려운 철학서에 비해서는 곰곰이 씹어나가면서, 한페이지 넘겨갈수 있는 도서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로서, 그리고 그 진보의 정점에 있는 현대인으로써, 우리는 현대인이 여느 과거의 사람보다 더 우월하고 지혜로울것이라곤 생각하지만, 우리는 당장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고장나거나 고작 나사하나가 없어서 쩔쩔내는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내 머릿속 복잡한 고민들에 대해서, 이미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나름의 해답까지 내놓은 철학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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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망상 달달북다 11
권혜영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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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는 단편 소설을 얇은 책으로 펴낸 책이다. 애정망상의 두 주인공은 사랑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팬심으로 은근히 바라보기만을 원하는 지나, 스토킹을 하고 그 사람의 편도결석까지 수집하는 가람은 다즐링 행정의 홍차왕자의 탄생을 두고 갈등하게 된다. 고막남친이라는 이름으로, 그에 대해서는 목소리 빼곤 아무것도 몰라도, 그저 목소리만으로 일상에서 작은 치유를 받는 지나와, 한편 집착을 넘어서, 사랑하는 이의 모습으로 탄생한 홍차왕자를 소유하고자하는 약간은 삐뚤어진 사랑을 가진 가람은 섬뜩하게 느껴진다.


삐뚫어진 사랑이라도 그것을 베풀고, 한편으로는 집착스러운 사랑을 갈망하는 것은, 그녀의 마음을 채워줄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느낌이 들어, 그녀의 집착이 한편으로는 구슬프게도 느껴진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자신이 원하는 고막남친의 형태가 아니기에, 홍차완자의 환생을 방해하면서, 자신이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함을 감수하는 지나의 사랑 또한, 내가 원하는 상태가 아니면 너는 사랑 받은 자격이 없어라고 매정하게 말하는 것 같아서, 둘의 삐뚤어진 사랑 사이에서 어느편도 쉽게 편들수 없게 만든다.


 

애정망상이라는 이름 때문에 달달한 로맨스물이 아닐까라는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판타지 활극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엉뚱한 두 주인공과 홍차왕자가 구하고자 하는 사랑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 삐뚤어짐과 갈망사이에서, 나 또한 목마른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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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테크 - 시니어산업, 에이지테크가 답이다
김영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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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피할수 없는 미래가 되어버린 고령화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나이들어가는 한국에 대해서 여러 염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령화와 함께 여러 사회 경제적 부작용에 경제 성장률 저하, 내수 부진, 노동 부족 등 여러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비관적인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의 긍정적인 현실만 보면서 들이닥칠 미래를 애써 외면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정해진 미래라면, 그 미래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것인가 고민하고 블루오션을 선점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고민을 담고 있는 책중 하나가 에이지테크입니다. 에이지테크는 책 제목처럼, 고령화되어가는 한국의 현실에서, 여러 산업과 기술들을 통해서, 노인들이 인간답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할것인가라는 시니어 산업을 주로 다룬 책입니다. 욕창을 돌보는 로봇, 간병하는 로봇등 아직은 먼나라이야기처럼 들리는 기술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순식간에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처럼 간병 로봇같은 신기술도 어느순간 우리 일상에 불쑥 들어와 당연한 일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듦에 대하여 노쇠하고 나약함,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기 힘들고, 고독사, 안락사와 같은 부정적인 쪽으로만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2040년에는 한국 전체의 1/3 이상이 시니어 인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노인, 시니어에 대한 기존의 불편한 편견을 덜어버리고, 더 건강하고, 너 나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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