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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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러 탐정 문학 시리즈 중,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친근한 이름은 아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중세시기, 압도적인 교회 권력아래에 있던 시기, 과학보다는 종교와 인간의 사소한 감정이 지배하던 시기, 과학수사 같은 것은 없던 시기에 풀어내는 미스터리의 탐정물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의 독특한 매력과 시대상을 담고 있기 마련이다.

캐드펠 시리즈 13권인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배우자가 사망한 후, 주디스 펄은 자신의 재산을 수도원에 기부하면서 시작된다. 수도원의 젊은 수사는 사망하게 되고, 주디스 펄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리던 주변인을 중심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간다.

으레 탐정시리즈가 그렇듯, 수상한 인물들을 나열하고 하나씩 그들의 숨은 이야기와 비밀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범인을 특정해가는 전형적인 스토리이다. 그렇지만 중세라는 낯설고 교과서에서만 볼법한 시공간을 토대로, 그당시 식자층인 수사가 풀어내는 사건의 비밀은, 그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의 생각을 품어내고 있어서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사건은 다소 뻔하게 재산을 노린 가족이 범인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지만, 사건의 마무리 단계에서, 여전히 인류 공통적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다신있게 답하는 주디스의 모습으로 사람이라는존재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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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양장본 6
다자이 오사무 지음, 장하나 옮김 / 코너스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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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글이라는 매체는 매력없이 슴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랜기간 동안 읽히면서, 다른 어떤 컨텐츠만큼이나 께름칙한 느낌을 표출하는 글이 있는데, '인간실격'이라는 도서이다. 코너스톤에서 편찬된 책은 초판본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특유의 예스러우면서도, 섬찟한 인간실격이라는 책의 분위기를 담아놓은듯 하다.


책이라는 것이 재미없고 능동적으로 글자를 하나씩 읽어가는 콘텐츠이기에, 이해하지 않고 공감되지 않으면 재미없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인간실격'이라는 도서는 습한 곳에 두어 가득 습기와 음습한 향을 빨아들인 천처럼, 글은 읽으면서 그 특유의 분위기에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패전이후 사회상 분위기라던가, 데카당스 문학이라던가 어려운 단어와 역사적 맥락으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글 자체가 품어내는 음습함의 아우라는 당연히 피해야할 것으로 보이면서도, 두려운 존재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결코 자기 파멸의 길로 다가서는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된 심점으로 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한 인간이 파멸하고, 자신보다 낮은곳을 향하는 것을 보는 것은 남이 흉볼까 두려운 악취미로, 주인공의 몰락을 보고 있자면, 인류 공통의 인류애보다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라는 일종의 안도감으로 상대방의 하강은 오히려 제자리에 있는 자기 자신에게는 일종의 상대적 고양감을 들게하기도 한다. 무한한 생존이 굴레에서,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경쟁의 미토콘드리아의 본능은 타인의 타락에서 우월감을, 두려운 존재를 기어이 확인하고자 하는 욕망의 흡인력으로 '인간실격'이라는 책속으로 우릴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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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사라진 작품들 - 팔리거나 도난당하거나 파괴된 그래피티 51
윌 엘즈워스-존스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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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굴없는 화가라던가, 주변의 물체들을 기묘하게 사용하는 뱅크시라는 가명의 화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길거리의 물건들이 그의 작품 활동 대상이기에, 그가 거리에 남긴 작품들은, 소유권을 인정받지도, 때로는 도난당하고 파손되기도 하였다. 때로는 화랑에서 경매 낙찰되자마자 그림을 액자속 장치로 파쇄하는 악동같은 일을 벌이기도 한다.

‘뱅크시의 사라진 작품들 ’는 도난당하거나, 파괴되어서, 때로는 경매로 팔려 이제는 더 이상 만나보기 힘든 뱅크시의 51가지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사실 기묘한 아이디어로 기발함과 메시지를 동시에 잡은 작품들도 있지만 여러 팝아트들과 같이 다소 뻘하게 이게 작품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다. 코끼리처럼 생긴 물탱크에 글자를 쓴다던가, 환풍구 2개는 눈삼아서 텍스트 한줄로 만들어낸 웃는 입모양이라던가 하는 작품들도 있어, 그의 유명세가 아니라면, 이게 작품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존재한다. 코끼리 물탱크는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지만 당시만 해도 진위 여부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 보관 비용 때문에 폐기가 되었고, 환풍구 스마일은, 벽에 화물운송용 문을 만들고 등을 달면서, 원본이 훼손되면서도, 원래 작품을 유지하기 위해 누더기 수리로 유지되기도 한다.

길거리, 야생 스트리트의 그림인 만큼 그 그림들의 운명 또한 미술관 액자속의 그림들보다는, 험난한 운명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거리의 일부, 일상의 일부로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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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땅 캐드펠 수사 시리즈 17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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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러 탐정 문학 시리즈 중, 캐드펠 수사 시리지는 그렇게 대중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중세시기, 압도적인 교회 권력아래에 있던 시기, 과학보다는 종교와 인간의 사소한 감정이 지배하던 시기, 과학수사 같은 것은 없던 시기에 풀어내는 미스터리한 탐정물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의 풍취가 있다.

도공의 땅 속에서 발견된 시체에 대해서, 캐드펠 수사는 오래전 그 땅에 살던 사람들, 관련된 사람들에 대하여 추궁해가면서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발견된 시체를 보고, 살인사건과 그 살인의 이유를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사건에 관련된 사람, 어쩌면 범인의 이야기는 범죄자의 자기 합리화 보다는 슴슴한 독백과 같아서, 그의 이야기에 경청할수 밖에 없다.

병들어가는 도나타, 그리고 이제는 양귀비마저 내성으로 효과를 잃어가는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오랜 금욕생활에도 불평한마디 없는 남편은 어느순간 매력적인 제너리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마음속으로 자신의 여인에 대해 불평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고통스러운 육체와 상처받은 마음을 받아 들일수 밖에 없던 도나타는 양귀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독미나리 원액을 구입하고, 제너리스에게 하나의 제안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을 초연한듯 흔쾌하게 죽음까지 불사하는 두 캐릭터들을 보면서, 인간이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라는 질문을 자문하게 된다. 사건은 무시무시한 음모와 질투보다는, 신이 내린것 같은 벗어날수 없는 천형과 같은 고통의 결과라고 하니, 아등바등 살아가는 일상을 조금 틈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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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캣 냥냥 한자 백과 위시캣 냥냥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SAMG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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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티니핑의 뒤를 이어 아이들의 캐릭터 원픽으로 부상하고 있는 위시캣 캐릭터는 아기자기한 고양이 캐릭터들로 눈을 끌어잡습니다. 위시캣 캐릭터와 함께 한자를 교육할수 있는 책인 ‘ 위시캣 냥냥 한자백과’ 책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도서는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한자를 테마별로 나누어 제시합니다. 한자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들을 눈에 익혀두고 읽을수 있다면 기본적인 상식선에서 많은 도움이 될텐데요. 기본적인 한자와 함께, 한자 쓰는 획순 등을 제시하여서 기본 한자에 대해 눈이 즐겁게 배울수 있는 책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위시캣 캐릭터 사용이 아주 피상적이라는 것입니다. 책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복붙 디자인적인 요소 정도로 밖에 볼수 없는 정도로 위시캣을 활용해서, 흥미를 끄는 디자인 이외에는 그게 작용하는 부분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그대로 위시캣 캐릭터랑 한자가 따로따로 놀아서, 귀여운 위시캣 캐릭터가 책을 펴게 만들 수는 있으나 그 이상으로 무언가의 의미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자 컨텐츠 이외에도 막간으로 위시캣 퍼즐, 위시캣 같은 그림 찾기 같은 조그만 놀이 코너가 있는데, 아이에게 어렵고 지끈지끈한 한자 공부 사이에서 잠시나마 쉴 구석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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