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지만 프랑스에서 건축 대학을 다녔기에 그의 입장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한국은 교수를 중심으로 그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도제처럼 전수받는 다는 느낌이 강한 반면, 프랑스 교수는 관점의 변화를 주면서 그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보낸다. 때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줏대없고 번잡해보여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속에서 자신만의 줏대를 찾아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한명의 건축가가 됨을 발견하게 된다.
건축하면 떠오르는 정교한 도면이나 수학계산보다는, 흘러가는 상념에 가까운 생각들을 담은 책들은 건축가가 건물의 하중을 계산하기 이전에 어떤 건물을 지을것인가라는 아이디어에 가까운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됨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