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 - 평범을 비범으로 바꾼 건축가의 기록법
백희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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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건축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기록하는 ‘쓰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가 있다. 프랑스에서 유수의 상을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건축가라는 직업이 주는 힘이 있는데, 때로는 진지하게 한편으로는 낙서처럼 끄적인 글들은 한 사람의 흥미로운 생각들을 담고 있다.


한국인이지만 프랑스에서 건축 대학을 다녔기에 그의 입장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한국은 교수를 중심으로 그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도제처럼 전수받는 다는 느낌이 강한 반면, 프랑스 교수는 관점의 변화를 주면서 그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보낸다. 때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줏대없고 번잡해보여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속에서 자신만의 줏대를 찾아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한명의 건축가가 됨을 발견하게 된다.


건축하면 떠오르는 정교한 도면이나 수학계산보다는, 흘러가는 상념에 가까운 생각들을 담은 책들은 건축가가 건물의 하중을 계산하기 이전에 어떤 건물을 지을것인가라는 아이디어에 가까운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됨을 알린다.


 

워낙 악필이기에 메모나 글쓰기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어느 순간부터 손에 쥔 모래알갱이처럼 흩어지는 아이디어들이 놓쳐버리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메모어플로 나마 여러 짧은 아이디어들을 기록하는데, 건축가이전에 한명의 쓰는 사람이었던 백희성 작가처럼, 한분야의 대가는 아니더라도 나의 삶의 조그만 부분을 나도 글로 쓰는 사람이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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