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의 우주
더그 존스턴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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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푸른색 섬광을 만난 이후 공통적인 뇌졸증 증상으로 의문을 품게된 세사람은, 외계 생명체 샌디의 정체를 알게 된다. 외계 생명체를 조사하고 이용하려는 여러 세력들을 상대로 아웃사이더이자 각자의 상처를 품은 네 생명체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사실 어디서 본것 같은 맛이기도 하지만, 그런 클리셰적 이야기에서 찾을수 있는 감정을 증폭하고 마음을 울린다.


제목의 '사이의 우주'라는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등장인물이 외계 생명체이기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공통적인 증상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인물의 상처와 사이의 역학관계에 대한 작가의 관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현실을 왜곡해서 바라보는 인간의 특성이라던가,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론, 그리고 혼자서는 살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사람 아이의 관계가 어떻게 확장되고 사람이라는 한 존재에게 의지되는 존재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각자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던 사람과 생명체는 현상으로 하나로 묶이는 동질감을 가지면서도, 품고 살아갈수 밖에 없는 상처에 대하여 위로를 받게 된다.


 

SF라고는 하지만 이야기가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사람사이의 관계와 심리적인 위안이다. 아웃사이더들의 협력과 상처에 대한 치유를 담아낸 이야기들은, 나도 모르게 나의 상처와 이야기들을 등장인물에 투영시키면서, 독백처럼 담담한 이야기들 사이에서 나의 과거 상처들을 해소시키고 위로하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거대한 우주에 비하여 나약한 인간과 그 고민거리에 대하여 동시에 언급하면서 문제를 하찮게 여기는 듯한 서술도 있어 혼란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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