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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1~2 세트 - 전2권 - 문학사를 바탕으로 교과서 속 문학 작품을 새롭게 읽다 ㅣ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채호석.안주영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는 한국 현대 문학사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 문학의 위대함을 알리는데에 그 가치가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1, 2권 세트는 우리 청소년들이 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물론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성인들은 이런 한국 현대 문학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 그래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편집하고 저자들은 힘을 쏟았기에 모두에게 이 책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세트는 정말 귀한 책이며, 소장가치가 있는 책으로서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읽는 책들은 대부분 자기계발과 관련된 성공, 능력, 스펙과 같은 책들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에 써 논 잡다한 글들을 본인이 무엇이라도 깨달은 척 쓴 책이 한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었다는 것이 우리 대중들의 독서생활을 말해준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멈춰라, 내려놓으라 등 어떤 단어에 의미를 집어넣으려고 애를 쓰며 대중들에게 쉽게 읽혀져 책이라도 좀 팔아보자는 생각으로 자신의 학력을 버젖이 자랑스럽게 내 걸고 출판한 책들을 보면 솔직히 너무나 슬픈 마음이 든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이 읽고, 그런 책들이 잘 팔리는 현상은 우리나라 독서문화에 있어 좋은 징조가 아님은 분명하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책들은 우리 마음에 오래 남아있지 못한다. 아니, 그럴수도 없다. 도덕적이고 율법적인 자기계발시도를 아무리 많이 하고 그런 책을 100권 200권 읽어보라. 오히려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어느 순간 삶의 무기력함에 빠져 버릴 때 그런 책들은 불에 붙은 종이처럼 순식간에 타서 하늘에서 증발해 버릴 것이다.
그래서 시대적인 아픔과 고민, 인간상, 사회분위기를 읽고 그것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우리 문학이야말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그 역사를 따라가며 배우는 것은 매우 소중하다 할 것이다. 1권은 개화기에서 1945년 한국 문학까지 다룬다. 그야말로 이 책은 한국문학의 자료와 참고용으로도 매우 귀한 세트인 책이다. 왜냐하면 그저 한국 문학의 발자취만 더듬는 것이 아닌 그 시대의 한국 문학과 저자, 그 시대의 우리가 현재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짚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문학사를 쉽게 그리고 이해하기 좋도록 짚어주며 설명해주는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우리 한국 문학을 바로 아는 책들은 많지만 보기 어려운 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두 권의 책은 젊은이 어른 할 것없이 누구나 쉽게 다가가 천천히 읽어 갈 수 있는 보기 드문 수작인 책이라 말하고 싶다.
2권에서는 1946년~1990년대 한국 문학을 나열하며 그 위대한 계보들의 작품들과 저자,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시대적인 모습들과 문학들을 끄집어 내어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 문학소설에 대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요즘 한국단편소설을 읽고 있는데 우리말로 표현해서 그런지 너무나 읽기가 편하고 감정적으로도 가깝게 다가가기 편했다.
외국서적 같은 경우는 번역이 잘못된 글을 보면 이건 책을 읽는 건지 아니면 나를 시험하는 건지 알수 없었다. 번역이 잘 된 외국책이라 해도 이해가 우리나라 문학책보다 느린 건 사실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문학을 가까이 하면 분명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너무 외국 작가, 일본 작가가 최고라고 떠들면서 우리나라 문학책을 낮게 여기는, 지 얼굴에 침뱉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나라 문학 작가중 박경리는 우리나라 대표 문학 작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지는 그야말로 대서사시의 드라마다. 우리네 인생과 역사를 말하는 문학의 진수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사실 이 책은 2004년에 출판되었는데 다시 개정하여 나왔다. 이렇듯 시대는 달라도 박경리 선생의 글은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빛이 나기에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문학이 주는 아름다움이자 우리 한국문학의 위대함이다. 문학의 힘은 역시 문학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모순과 환희, 그리고 읽는 이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해석함을 보여주는데 있다. 우리가 잊어버렸던 이야기, 추억, 자아, 정체성, 가족, 사랑,..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인간 군상들의 뒷이야기까지, 문학속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또한 모든 것이 이야기가 된다.
두 권의 책속에는 그림과 사진들이 함께 들어있다. 때문에 내가 처음 서두에서 말했듯이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1, 2권은 한국 사람이라면 서재에 반드시 꽂아두어야 하는 책이다. 혹시 보지 않더라도, 그리고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책이다. 이런 귀한 책을 읽고 추천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큰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