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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생명이다 - 생명의 아포리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11월
평점 :
죽음은 생명이다
저자는 시인이며 심층심리분석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죽음에 대한 관점을 생명이라는 주제로 나름의 철학과 종교, 심리적 분석으로 풀어나간다. 그렇다고 길고 복잡하게 말하는 것보다 짧고 간결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단상을 풀어나간다. 저자가 생각하는 죽음은 생명이자 사랑이다. 사랑은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고 순환한다.
나 또한 죽음에 관한 책들을 종교와 철학을 불문하고 읽어왔지만 이 책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죽음을 생각하며 독서한 까닭은 종교의 영향이 있었지만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죽음과 20살 때 친구의 죽음을 겪은 후부터 아닌가 생각한다. 인간의 생명존중은 전 인류의 보편적 생명윤리이다. 죽음에 대한 정보없이 무방비 상태로 고통을 주는 것은 인간으로서 무책임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태어나 죽음으로 가는 세월속에서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죽음의 해석이 달라져야 한다. 저자는 이에 더해 정신분석학의 역할을 말해주어 이 책의 의미를 말해준다. 죽음은 다양한 각도로 해속될 필요가 있다. 종교적 죽음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고 일반적인 죽음속에서 의미를 알아야 되며, 철학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설명으로 접근도 해야 한다.
저자는 로고스 한계를 지적하며 생명의 인간에게 촞점을 맞춘다. 이것은 사랑으로 연결된다.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인내하기 힘든 세상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하는지 미래가 불투명하다. 자살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 이런 세상에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초긍정주의로 살아가기엔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죽음과 삶에 대한 마음의 자세가 바뀐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사후세계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기껏 오래 살아봐야 8,90 인생들이 어떻게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그래서 인간들이 제일 어리석은 동물이라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저자는 성찰의 세계에서 인간됨의 모습과 사랑됨을 말해주므로 죽음의 의미를 은연중 생명으로 승화시킨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물론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에 더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죽음을 생명으로 부활시키는 작업이 아닌가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