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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리부팅
유의정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2월
평점 :
지은이 : 유의정, 이유나, 조효선, 김민정, 권지현, 김혜인, 유수란, 진문정
출판사 : 북인사이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더 디지털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그 속에 저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속엔 저보다 훨씬 나이 많은 선배들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걸 보면서 적지않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디지털 라이프에 젖어들어 갑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보다 폰을 많이 보고 있는 저를 보고 발견합니다. 늘 바쁘게 살면서 시간날때 sns활동도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니 어느날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그럴때 이책을 만나게 되니 더 궁금해서 얼른 읽고 싶어졌어요.
코로나로 인해 우리에게 찾아온 세상은 마스크가 일상화되고 비대면이 일상화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디지털 과의존 시대이다. 예전 싸이월드때도 그렇지만 다른사람의 sns상의 인생은 넘 좋아보입니다. 늘 좋은 곳, 근사한 곳에 가는거 같고.. 나는 맨날 일에 찌들리고 꾸미지도 못하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의도치않게 소외감을 느끼고 우울감에 빠지지요. 즐거우려고 시작한 디지털세상에 어느 순간 외로움을 더 느끼는 나를 발견하지요.
p37
생각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진정으로 즐겁고, 무엇을 싫어하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더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일까 서점에 가면 마음을 관리하고, 나와 대화하는 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가 인기를 얻고, 내 마음을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나'를 아는 것은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디지털 라이프 리부팅은 디지털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디지털라이프의 기본적인 소통, 공감, 관계, 디지털 리터러시, 사색, 감정... 그리고 온전한 나로 리부팅을 하는 방법을 얘기해줍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라 자칫 내가 소홀하게 생각했던 부분까지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진 요즘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려주는 마스크 소통 방법이 정확한 발음, 볼륨, 악센트, 말의 속도, 쉬어말하기, 표정, 눈의 대화, 손짓, 몸짓, 바디랭귀지, 투명마스크, 적극적 경청을 알려줍니다. 이런걸 알려주는 책을 나는 처음이라 생소하면서도 맞다. 그렇지. 그래서 그때 오해가 생겼었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디지털 시대에 더 빠지게 되는 원인은 공감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어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마음으로 시작한게 분명 컸었습니다.
p101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박사는 모든 관계에 '감정은행 계좌'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예입과 인출을 통해 잔고를 형성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를 처음 만나는 순간 우리는 상대에 대한 감정은행 계좌를 개설한다. 그리고 상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플러스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마이너스로 예입과 인출을 통해 잔고를 형성한다. 이러한 감정은행 계좌는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 정도를 의미하며, 상대로부터 느끼는 안심감을 뜻하기도 한다.
상대에 대한 두둑한 플러스 잔고가 있는 경우, '죽인다'의 댓글은 상대가 격한 공감의 표현을 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반면에 상대에 대한 감정은행 계좌가 마이너스 잔고이거나, 낯선 이와의 소통이라면 그 댓글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처럼 상호 간 높은 신뢰는 표현에 대한 오해을 줄여 줄 수 있다. 결국 온라인에서의 소통은 신뢰가 기반되어야 올바른 공감의 해석도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배워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꼭 배워야할 능력은 리터러시 시야를 넓히는 것입니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선택한 정보에 대해 가져야 하는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많은 정보속에서 가짜뉴스를 가려낼 수 있겠는가도 배워야 합니다.
p162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방법을 제시하였다.
1. 뉴스의 출처를 파악하라.
2. 글을 끝까지 읽어라.
3. 작성자를 확인하라.
4. 근거자료를 확인하라.
5. 작성 날짜를 확인하라.
6. 자신의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라.
7. 전문가에게 물어보라.
이러한 기준을 알고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눈을 가진다면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서도 내가 원하는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찾아내고 필요한 정보는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저는 여야의 모든 뉴스를 다 보는 편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진보 유튜버의 방송을 봤다면 보수 유튜버 방송도 봅니다. 그렇게 보다보면 더 정확하게 잘 보입니다. 매번 그렇진 않지만 그렇게 하다보니 조금은 가짜뉴스를 가릴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인슈타인
독서가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책 한권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로 폰으로 영상부터 신문까지 다 보다보니 종이책을 보고 종이신문을 보는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터 라이프 리부팅을 읽다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p201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있다. 소설을 정독할 때와 대충 읽었을때 뇌의 혈류량 변화를 연구했는데, 소설을 대충 읽었을 때와 달리 정독했을 때 주의력과 신체활동을 담당하는 부분이 활성화된 것이다. 더욱더 흥미로운 것은 디지털 기기로 된 책에 비해 종이로 된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이 더 좋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사색을 하려면 읽어야 한다.
사색을 하려면 환경을 조성하라.
p209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스스로 사색할 기회를 앗아갔다. 우리의 라이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것은 어쩌면 '워라벨'의 '워크work'가 아니라 '사색 없는 검색'이 아닐까. 스마트폰에 끌려다니는 내가 아니라 진짜 스마트한 내가 되고 싶다면, 사색하자.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가 범람하여,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식'이 머물 곳을 빼앗지 않도록 하자. 깊은 사색을 통해 '지혜'를 얻고, 우리의 '삶'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자.
책을 읽고 난후 나의 디지털 시대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외에 폰을 하는 시간이 아주 많진 않지만 책에서 얘기해주는 다양한 팁을 통해서 더 나의 현재 디지털 라이프를 체크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디지털 생활을 하는 나의 목적을 생각하고 남에게 보여지는 라이프보다 나를 위한 인생에서 더 풍성함을 더해주는데 목적으로 삼습니다. 다른사람의 모습에 우울하거나 의기소침해지지 말고 나를 존중하며 사랑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다른사람의 기준에 왔다갔다 하기보다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게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나를 제대로 찾아가기 위해서 Want와 Like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p254
Like란 접근 동기로서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심이 어떠한 일들을 하는 마음이다. want와 like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많은 일에 낭비와 헛수고를 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이 정말 원하는 것이 맞는지, 혹시 나의 회피동기가 발동해 내가 갖지 못했기 때문에 단순히 얻고 싶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진정으로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는게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이제 빼놓을 수 없는 디지털세상입니다. 우리가 좀 더 건강하게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읽어보면서 스스로의 디지털 라이프를 체크해 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