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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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에서 훑으면 족하다. 판매되지 않겠다는 의지조차 팔아치우는 마케팅의 자아포식성을 보여준다. 책이 전파되고 소비되는 현상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의 병폐와 환상을 사고파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점이 많다. 그 점에서는 조건부로 추천하고 싶다. 우리 환상의 어둡고 음울한 거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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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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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프린키피아.‘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역자와 노고와 출판사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중역이라고 해서 가치가 반감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중역에서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100자 평은 늘 글자수가 모자라서 문제였는데, 오래간만에 수월한 평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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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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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같은 하이테크 구루를 신봉하며, 더 현명해지려고 기술발전에 편승한다는 이에게 묻는다. ˝초지능이 설령 자본주의를 극복하라고 인류에게 충고하더라도 반갑게 그 충고를 들으며 실천으로 옮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자본과 개똥철학이 뒤범벅된 기술이 종교로 수렴하는 세태를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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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듀티 워크룸 실용 총서 2
고바야시 야스히코 지음, 황라연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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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스케치가 인상적. 투박하지만 정확하고 귀엽다. 마치 좋은 감성을 가진 브랜드의 시즌 룩북을 보는 듯하다. 1977년에 씌인 책인데도 본문의 헤비듀티 룩들은 고장난 시계처럼 시간을 앞질러 오늘에 당도했다. 다시 한번 의복이 문화임을 배운다. 언급된 의류를 하나씩 찾아보는 과정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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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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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융기한 자기 거근과 싸우는 작가들. 용적 때문에 위로 솟은 도회 풍경도 남근적이니 평평하게 낮추자는 사람을 보는 듯 아연하다. 인간된 요철을 하나의 굴곡으로 보지 않고 자의로 凹와 凸로 떨어뜨려 순서를 따지고 수상쩍은 혐의를 씌워서 세상을 매끄럽게 만든다면, 그 세상은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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