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 이택광 묻고 지젝 답하다
슬라보예 지젝.이택광 지음 / 비전C&F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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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책의 내용이 전파되기를 바랐다면 책은 더 가벼워졌어야만 한다. 주사위를 던지면서 큰 숫자가 나오기를 바랄 때는 더 높이 더 세게 던진다고 한다. 비슷한 오류가 아닌가 싶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내용을 진정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더 작고 가볍고 값싸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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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
정지돈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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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해하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특정 개념과 관련한 고유명사를 사용할 땐 엄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걸린다. 쿨한 댄디의 한마디 걸치기 같다. 지인들, 특히 오한기는 선문답처럼 글을 끝맺기 위한 저자의 데우스엑스마키나다. 농담이 묘하게 체념적이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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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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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는 금박을 두르지 않는다고 한다. 금의 모습을 하고 오는 것을 조심하라. ‘읽지 마라‘는 카피는 잘 쳐줘도 노브랜드 브랜딩의 하위호환같다. 판매되지 않겠다는 의지조차 팔아치우려는 마케팅의 포식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텍스트 같다. 차라리 값진 식사를 하시라. 그게 진짜 역행자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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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솔아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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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이 된 젊음. ‘젊다‘는 수식어를 마케팅 용어로 착취하고 있지는 않은지, 책을 기획하고 상을 주재하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하나같이 짓눌려 있는데 누구도 영문을 모른다. 작품들이 자기가 처한 주머니도 못 뚫는 송곳같다. 좋은 변화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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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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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자로서 나‘와 ‘창작자로서 나‘가 충돌한다. 중간중간의 에피소드는 후반부로 갈수록 산으로 간다. 칼 같은 실용서와 말랑한 에세이 사이에서 길을 잃은 인상이다. [유형지에서]를 다룬 부분은 좋았지만 흐름상 뜬금없다. 심화된 내용을 원하는 분께는 이수열, 이강룡 선생의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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