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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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자로서 나‘와 ‘창작자로서 나‘가 충돌한다. 중간중간의 에피소드는 후반부로 갈수록 산으로 간다. 칼 같은 실용서와 말랑한 에세이 사이에서 길을 잃은 인상이다. [유형지에서]를 다룬 부분은 좋았지만 흐름상 뜬금없다. 심화된 내용을 원하는 분께는 이수열, 이강룡 선생의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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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 읻다 시 선집
폴 발레리 외 지음, 윤유나 엮음, 김진경 외 옮김 / 읻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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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 읽었다. 위대한 정신의 파편이라도 뒤따라가며 주울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흐뭇했다. 읻다 출판사에서 내는 시집과 철학집의 디자인과 판형은 무척 세련하다. 가지고 다니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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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일기 읻다 프로젝트 괄호시리즈 1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박술 옮김 / 읻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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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세심하고 꼼꼼한 각주 덕분에 읽는 내내 즐거웠다. 오롯이 이해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정신적 영웅의 시행착오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짝홀수 면을 나눈 편집구성은 아름답고 의미심장하다. 출판사와 역자에게 대단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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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우니부스 플루람 :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 미국의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윌리스의 생각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알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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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틱한 산문의 매력. 번역이 아쉽고 비문이 많다. 특유의 말버릇이 한번씩 걸린다. ‘-이요‘ 같은 나열 표현이나 ‘명토박기‘ ‘윤똑똑이‘ 같은 단어 선택은 의아하다. 명사구 위주의 문장은 구어체의 매력을 반감하며, 음차 기준도 모호하고 혼란하다. 수고스러운 작업임을 감안해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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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 - 내 안에 잠든 무한한 가능성을 깨워라
박세니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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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베스트셀러를 얼기설기 엮은 인상.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식의 주장은 맥빠지고 내용은 부실하다. 책을 개인 포트폴리오나 강의 교재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그저 처참하다. 성공이라는 질병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괴상망측한 안내서. ˝야심가는 환자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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