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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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을 자살로 잃은 거장˝이란 카피는 이 책의 실패를 돌에 새긴다. 과연 여기 정직함이 있을까? 심연, 극한, 존재란 단어는 이미 애도로 오염돼 있다. 차라리 무너져 마땅한 상황에서 무너짐은 의무라 말하고, 무너지시라. 자식 잃고 바위가 된 나오베는 정직하기라도 하다. 바위는 침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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