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통합과학 - 개정 교육과정을 100% 반영한 고등 통합과학 개념 + 실전문제 완벽 대비서, 확인문제 186문제 + 실전문제 465문제 = 총 651문제 수록
최성현 외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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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CSI 통합과학"입니다.

CSI라는 단어 때문에 처음엔 과학소설이나 CSI 관련 과학서적인가 했는데요, 뒷 제목 그대로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한 고등 통합과학의 개념서이자 문제집입니다.

대치동의 유명강사 4분이 공동집필한 책으로, 중등 과정과 연계성 있게 융합적인 접근으로 개정된 교육과정에 맞춰, 확인문제 186제가 함께 담긴 '개념서'와 실전문제 465제를 담고 있는 '실전문제집' 그리고 '정답과 해설집'의 총 3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1장 물질과 규칙성, 제2장 시스템과 상호작용, 제3장 변화와 다양성, 제4장 환경과 에너지로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물로 구분되던 예전방식이 아닌 말그대로 통합된 과학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실제 구성을 살펴보면,

​'빅뱅과 원소의 기원'편입니다. 우선 이 장에서 꼭 이해해야 할 내용과 키워드를 제시해 주고 개념들을 설명해 나갑니다. 개념설명 중간중간에는 자료 더 알아보기를 통해서 좀 더 깊이있게 학습할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문제를 통해 제대로 개념을 이해했는지 체크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실전문제집에는 위에서 살펴 본 개념에 대한 실전문제를 풀어볼 수 있으며,

 

​정답과 해설집에서 답을 체크하고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문제집과의 차이라면, 강사들의 집필답게 각 챕터별로 무엇을 배울것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시작할 수 있고 아울러 제시된 키워드를 통해 확실하게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교재는 고등교육을 시작하는 교재라기 보다는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확인할 때 더 효과적인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등 전 과정의 과학개념을 짚어주는 책이다 보니 간략하게 정리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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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 유수연의 영어 사고법 세팅 노하우
유수연 지음 / 서울문화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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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스타영어강사인 유수연의 "리셋 - 유수연의 영어사고법 세팅노하우"입니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영어학습서가 아닌 영어 사고법을 새롭게 배우는 일종의 개념서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통적인 무조건적 암기식 영어공부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영어의 궁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궁전에는 '의미망'과 '알고리즘'이라는 2개의 기둥이 있는데, 이 2개의 기둥만 만들어놓으면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영어사용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의미망의 기둥은 단지 2,000개의 영어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세울 수 있고, 영어의 알고리즘은 영어를 수학처럼 패턴과 공식으로 다시 세팅해 주는 것이랍니다. 구글의 영어가 완벽해지고 있다는 것은 바로 언어가 수치이고 공식이라는 증거이기에, 즉 컴퓨터와 같은 체계적인 입력과 출력 과정을 통한 나만의 영어 프로세스를 설치하자는 것이고, 이때 문장의 조합 공식을 이해하고, 정확한 단어를 선택하는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1장.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해요?
2장. 당신의 머릿속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3장. 영어단어를 의미망으로 분류하고 저장하는 법
4장. 공식과 방정식의 언어
5장. 8품사의 문장 조합 알고리즘

​하나하나 따라서 읽다 보면, 그동안 해온 영어 공부 방식의 문제점을 시작으로 영어를 잘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영어단어는 어떤 식으로 외우고 확장해 가야 하는지, 영어문장은 어떻게 조합을 해야 하는 것인지 등을 예시와 함께 자세하게 배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내용들을 조금 짚어보자면,

'영어 잘하는 머리 만들기' 입니다.

 

영어공부는 무조건 단어만 외우고 문법만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시작입니다. 우리말과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만시간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거기에 맞는 영어머리를 만들 수 있고 영어도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 영어는 세분화되어 있는 '분류의 언어'이기에 분류코드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이해한 후 다각화 시키는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영어생활권에 있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장에서 자세히 배워볼 수 있습니다.

​둘째 영어문장을 만들 때는 그 조합의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조합의 법칙이 문법인데 최근에는 실제 필요한 부부만 공식화 또는 패턴화 시키는 실용적인 학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 자세히 예시들과 함께 배워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어는 패턴과 템플릿으로 만들어 쓰게 된 언어로 일종의 시나리오 기법입니다. 5장을 통해 새롭게 영어 알고리즘 세팅방법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에게도 영어는 어려운 언어이기에 위의 세가지 특징을 통해 공용어로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어공부는 위의 세가지 특징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면 그들처럼 영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시된 영어개념을 이해하고 수록된 영어단어와 문장들을 읽어보니, 학창시절 오랜시간 배웠던 죽은 단어들을 제법 되살릴 수 있는 시간도 되었고 또 해야지 하면서 미뤄만 두었던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즉 리셋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충분히 주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방법이 아니라, 그동안 어지럽게 쌓아 두었던 단어나 문법들을 새롭게 배열하여 상황에 맞게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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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 - 수학짜 수냐의 오답으로 읽는 거꾸로 수학사
김용관 지음 / 궁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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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입니다.

​'수학의 정답 역시 오답이 있었기에 출현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전구 발명을 위해 만번의 실패한 실험을 한 에디슨이 만개나 되는 잘못된 방법을 성공적으로 찾아냈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에게는 참 부족합니다. 그저 정답만을 찾는 공부 보다는 오답에서 왜 틀렸는지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중 한사람인지라 저자의 이러한 생각이 반영된 책이기에 무척 기대되고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확실한 정답만을 요구할 것 같은 수학이라는 학문에서 왜 오답이 중요한가를 수, 계산, 기하, 확률, 무한 등 다양한 영역의 중요하고도 평범한 질문 12가지를 가지고 풀어나갑니다.

1장. 길이만으로 사각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을까?
2장. 원의 넓이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을까?
3장. 원의 둘레는 지름의 몇 배일까?
4장. 우연한 사건의 확률을 계산할 수 있을까?
5장. 1÷0, 0÷0. 어떤 수를 0으로 나누면?
6장. 음수 곱하기 음수는 (+)인가 (-)인가?
7장. 1은 소수인가 아닌가?
8장. 무한, 실제로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9장. 원과 넓이가 같은 정사각형을 작도할 수 있을까?
10장. 한 점을 지나는 평행선은 하나인가?
11장. 사이클로이드의 넓이를 어떻게 구할까?
12장. 점, 선, 면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지금은 공식으로 또는 상식으로 알고 있는 답들이지만, 이 질문들에 정답이 나오기까지 인류는 수천년 동안 여러가지 오답을 내놓고 다시 풀기를 거듭해왔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수학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수없이 도전함으로서 성장해 온 학문임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비단 수학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 나아가 모든 아이디어에 자유롭게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해 보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배웠으면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책의 각장의 수학문제들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오답에서 정답으로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문제 설명 > 오답 사례 > 틀렸네! > 오답 속 아이디어 > 오답의 약진 > 오답에서 정답으로'
문제 설명에서는 제시된 문제의 뜻을 설명하고, 오답 사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한 오답들을 소개하며, 틀렸네!에서는 각 오답들이 왜 틀렸는지를 설명합니다. 오답 속 아이디어에서는 그 오답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오답의 약진에서는 그 오답 이후 아이디어가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지를 설명하며, 마지막 오답에서 정답으로에서는 드디어 도달하게 된 정답을 확인하게 됩니다.

제시된 문제 중 한문제를 가지고 직접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고른 문제는 '5장. 1÷0, 0÷0. 어떤 수를 0으로 나누면?'입니다.

나눗셈에서 어떤수를 0으로 나누거나 0을 0으로 나누면 어떻게 될까? 아무것도 없는 것을 나누고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나눈다는 것은 0이 어떤 수인지, 나눗셈이 어떤 연산인지를 깊게 파고들어야 함을 '문제설명'에서 알려줍니다. '오답사례'에서는 7세기부터 1828년에 이르기까지 9가지의 오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틀렸네!'에서는 각각의 오답사례에서 보여주는 풀이들의 틀린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첫번째 오답사례인 브라마굽타의 0을 0으로 나누면 0인된다의 경우 0을 다른수들과 동등한 수로 받아들이고 나눗셈을 0까지 확장하려고 했지만 답만 제시했을 뿐 그 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0으로 나누기 어려웠던 것은 기존의 수와 나눗셈의 정의 때문인데, 현실적인 크기로 수를 보려하고 크기의 분할로 나눗셈을 이해하려 했기에 0의 나눗셈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오답속에서 이해하게 됩니다. 그 이해는 0은 수가 아니라는 종교적 예언을 거쳐 수학적으로 현실화 됩니다. 이러한 오랜 시간의 치열한 사고 끝에 0으로 나누는것은 안된다는 정답에 이르게 됩니다.

수학적인 풀이는 아이의 학년에 따라 이해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틀려도 된다'는 수학을 바라보는 더 나아가 학문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이 책을 통해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수학적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기 보단 큰 틀을 바꿔보는 계기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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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최윤아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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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뽑히는 글쓰기" 입니다.

저자는 본인을 뻣뻣한 요가강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뻣뻣한 요가강사만이 고민을 거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팁을 수강생에게 주듯이, 글쓰기에 재주가 없던 본인이 신문기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행착오 끝에 건져올린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만든 일종의 매뉴얼이라고 말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급은 빼고 중급은 더하고 상급은 비틀라.

   논술 수준별 빼기, 더하기 ,비틀기 훈련법을 제공해줍니다.

2. 채용 단계별 맞춤 글쓰기 처방

   논술, 작문, 자소서, 자기소개서 등 채용 단계별로 필요한 글쓰기 실전 팁을 담고 있습니다.

3. 훈련해봅시다 & 셀프 첨삭 체크리스크

   전문가의 첨삭 없이 혼자 훈련 해 볼 수 있도록 에상문제와 셀프 체크 리스트를 실었습니다.

4. 시험 대비 글쓰기 벼락치기 요령 공개

   '만능 논술 노트 만들기''신문 활용법''목적성 독서의 5원칙'등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글감 찾는 요령을 제시합니다.

5. 언론사 필기시험 합격글 수록

   실제 언론사 시험에 합격한 글을 실어 '합격글'의 기준을 보여줍니다. 

우리사회는 글쓰기가 중요한 사회이고 그래서 글을 잘쓰는 것은 큰 무기가 됩니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또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글은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고 또 평가 받는 도구가 됩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글쓰기 책들은 대부분 이론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바로 글을 쓰는데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매뉴얼'이라고 저자가 말하듯

수준별, 상황별에 맞게 글쓰기를 스스로 훈련하고 체크해 볼 수 있는 실용서입니다.

  

시험 논술은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로 나누는데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초급자여, 빼자

1.초급자의 준비물'초고 2.감정을 빼자 3.단정을 빼자 4.기승전결을 빼자 5.딴소리를 빼자
6.반복을 빼자
중급자여, 더하자
1.형식을 더하자 2.사례를 더하자 3.비유를 더하자 4.재미를 더하자 5.숫자를 더하자 6.명언을 더하자 7.수미상관을 더하자
상급자여, 비틀자
1.상위 1%를 만드는'비틀기' 2.고정관념을 비틀자 3.팩트를 비틀자 4.통계를 비틀자  

수준별로 간결하지만, 범하기 쉬운 실수를 잡아줄 수 있는 원칙이기에 이를 염두하여 글쓰기 훈련을 거듭한다면 자신만의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을 거 같습니다.

원칙들을 쭈욱 살펴보다보니, 초급자의 '기승전결을 빼자'라는 팁이 제일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린 항상 기승전결로 글을 쓰는거라고 상식처럼 알아왔는데 이것을 빼라고 하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기승전결'이란 문자 그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를 전개해 나가며 방향을 저놘하고 끝맺는 글의 구성방식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내용이 바로 '소설이나 희곡 등 창작 서사물에서 그 줄거리나 구성을 고안하는데 유용한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즉 기승전결은 스토리텔링에 잘 맞는 형식인 것입니다. 결론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는다면 재미 없을 것이기에 결론이 노출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해 콘텐츠 맨 뒷부분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쓰려는 것은 바로 시험논술입니다. 상대를 궁금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궁금증이 남지 않도록 최대한 명확하게 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시험논술의 최고 짝꿍은 '두괄식'입니다. 즉 글의 머리부분에 핵심 메세지를 배치하는 전개 방식입니다. 신문 구독자들도 시험 채점자들도 시간은 없고 읽어야 할 글은 많기에, 또 인내실도 글쓴이에 대한 애정도 없기에 이 상황에 맞는 글쓰기 방식은 바로 '두괄식'인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글은 무조건 '기승전결'로 써야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오류가 있는지를 알게됩니다.

 

글쓰기 교육 선진국들에서는 두괄식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구성이라고 합니다. 익숙치 않은 두괄식 훈련 방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주장 -> 근거' 순으로 짧은 글을 원고지 1매에서 2매, 2매에서 3매로 꾸준히 늘려가는 것이 그것입니다.훈련 예시가 함께 나와있어 그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문단안에서 두괄식 쓰기가 익숙해지면 전체글을 두괄식으로 구성하도록 확장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주제에 맞춰 원고를 채워 본 후 셀프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글을 스스로 체크해 봅니다. 체크리스트 역시 수준별로 다른데요, 초급의 경우 감정적어휘, 표현, 논리는 없는가? 단정적인 표현은 없는가? 글을 기승전결로 전개하고 있지는 않는가? 딴소리로 아까운 분량을 축내지는 않았는가? 한 단어를 너무 자주 쓰거나 '것'을 남발하지는 않았는가? 입니다. 즉 초급수준 글쓰기에서 빼야하는 것들이 들어있지 않은지를 체크해봅니다.

20대는 '뽑히는'법을 터득하는 데 바쳤고, 30대는 어렵게 얻은 이 요령을 여러 지망생과 나누며 보내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책 답게, 책은 매우 실용적이고 유용했습니다. 그동안 단순하게 알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원칙을 모두 버리고, 쓰고자 하는 글의 형식에 맞춰 그리고 나의 수준에 맞게 글쓰기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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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이언 크로프턴 & 제러미 블랙 지음, 이정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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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히스토리" 입니다.


2011년 빌게이츠 재단의 후원으로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 기반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는 '빅히스토리 프로젝트'가 출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빅히스토리'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그 영향으로 몇년전부터 한국 출판계에서도 '빅히스토리' 관련 서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빅 히스토리란 빅뱅으로부터 시작하여 역사를 가르치자고 주장하는 교육운동으로, 과학인문학을 하나의 틀에서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21세기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불립니다. 

​목차에서와 같이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시각으로, 빅 히스토리에서 인류의 역사는 138억 년 전 빅뱅에서부터 시작하고 분야 간의 경계가 없으며 정치, 사회, 경제, 과학, 종교, 예술을 넘나들며 총체적으로 역사를 살펴봅니다.

제1장 우주의 탄생, 제2장 공룡의 번성과 포유류의 등장, 제3장 지구의 지배자로 등극한 인간, 제4장 문명, 제5장 서구 세계의 부상, 제6장 현대 그리고 인류의 미래 총 6장의 구성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기별로 어떤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또 그 사건들이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면서, 인류의 발전사를 일관성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역사 138억년을 1년으로 환산한 달력을 만들어 놓고 보니, 12월 31일 마지막 1분이 빙하기 막바지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는 시간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긴 인류의 역사라고 막연히 생각해 온 그 시간이 겨우 1분이라니 참 찰나의 순간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인류의 미래 더 나아가 우주의 미래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지나간 역사들은 새로운 평가를 하며 계속해서 되짚어 보아 왔기에 어느정도 알고 있고 또 익숙하기도 하지만, 자고나면 변화하는 인류의 모습 그리고 그 빠른 속도에 미래의 인류는 과연 어떠할지 그리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 계속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우주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지 말입니다. 

​세계의 국가와 인구들 간에 충돌하는 수많은 이해관계들 때문에 기후 변화뿐 아니라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 있어서도 국제협의에 이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구온난화, 화석연료의 고갈, 그리고 물과 같은 천연자원을 둘러싼 분쟁 등 인류가 생존을 위해 직면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인류가 세게적 규모로 더 효율적으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줄어드는 자원을 둘러싼 전쟁과 갈들이 더 많은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고, 또 이대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지구 수많은 지역이 홍수나 사막화로 거주가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난민들의 양산, 농업생산량 감소에 따른 식량 부족등으로 이어져 결국 인류가 멸망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멸망은 핵전쟁이나 새로운 전염병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통해서 보아온 극단적인 상황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들임을 알면서도 인류는 여전히 눈앞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오늘도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래를 살아 갈

후손들을 위해 지금의 인류가 너무 이기적이구나 싶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나라들의 수장들이

극단적인 자국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요즈음이라 더더욱이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다면 지구가 아닌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시간, 빛, 공간이 붕괴하면 내부 폭발을 겪음으로서 우주는 멸망하게 된다는 '빅크런치'로 일컬어지는 과정에 따라, 빅뱅과 함께 시작한 우주의 확장은 그 기세를 잃어버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쪼그라들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주의 멸망을 고려하는데 있어 철학적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우선 모두 현재의 관측에 의거해 나온 결과들로 관측내용은 이전에도 수정되었고 이후로도 계속 수정될 것이기 때문에 실현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또 우주에 대해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개개인은 인류가 이 지구를 살아온 시간들에 비하면 찰나를 존재 할 뿐이고, 인류 역시 이 태양계 일생을 두고 봤을때 찰나 동안만 존재하며, 또 우리의 태양계는 우주 일생의 찰나만 살아가는 것으로 은하계의 초기 혼란 시기에 특정세력과 물질이 특정방식으로 결합해 발생한 것 뿐입니다.

우주의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리고 비록 아주 찰나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우주의 입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입장에서 시작을 해보면 인류는 긴역사를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 역시 치열하게 살아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빅히스토리'를 단순한 교육 운동으로서가 아니라 과거를 되짚고 현재의 문제를 깨달으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전 장르를 아울러 깊은 통찰을 통해 인류를 꿰뚫어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출발점으로 좋은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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