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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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에밀리 킹의 백번째 여왕 시리즈의 두번째 "불의 여왕"입니다.

 

​첫번째 "백 번째 여왕"이 주인공 고아소녀 칼린다의 출생과 여왕이 되어야 하는 명분과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번째 "불의 여왕"은  왕좌의 무게를 이겨내며 백성을 지켜내기 위한 책임감을 발휘하고 뜨거운 자매애를 보이는, 스스로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1편에 이어 새로운 등장인물로 인한 두 남자 사이에서의 사랑이야기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죽음은 악취를 풍긴다. 내 땀구멍을 파고드는 것은 썩어 가는 살덩이 냄새가 아니라 쓰디쓴 연기다'로 두번째 이야기의 서막이 열립니다.

1편에서 마침내 첫번째 라니인 '킨드레드'가 되어 첫날밤 라자타렉을 살해하고 그의 지배하에 있던 타라칸드 제국을 구하려 했던 칼린다는, 교활한 부타 군주 하스틴에 속아 제국을 빼앗깁니다. 이에 제국은 또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왕위를 이을 라자타렉의 아들이자 왕자인 아스윈을 칼린다 일행이 찾아 나서면서 2편은 시작이 됩니다. 마침내 술탄 쿠발의 나라 자나단에서 그를 만나게 되나, 아무런 댓가 없이 그를 도우려는 동맹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때 자신의 딸과 아스윈 왕자의 결혼을 통해 영토확장을 꿈꾸는 술탄은 각국의 여성대표를 뽑아 결투를 통해 아스윈의 킨드레드가 될 자격을 주자는 제안을 해오게 되고, 아스윈왕자는 백성들의 지지를 강력하게 받고 있는 칼린다를 대표로 원하게 됩니다. 혼란속에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칼린다는 결국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칼린다는 불을 지배하는 능력을 지닌 버너임이 알려지게 되며 부타로 불리는 불,물,하늘,땅을 지배하는 칼린다를 포함한 4명의 소녀들이 마법의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내몰린 상황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그 속에서도 그녀는 따뜻한 자매애를 보여주면서 다른 소녀들과는 다름을 다시한번 드러냅니다.

칼린다가 가지고 있는 '잘레'라는 책은 부타의 혈통을 기록한 신성한 책으로, 보이더(악마 쿠르가 신의 능력을 하사받은 부타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어둠의 존재)를 불러낼 수 있는 주문도 들어있는데요, 보이더는 자신을 풀어준 이에게 복종한다고 알려져 있어 하스틴은 보이더의 능력을 빌어 자신들의 종족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잘레'를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스윈 왕자가 보이더를 불러내게 되면서 보이더와의 싸움을 통해 차가운 푸른색의 불길을 갖게 된 칼린다는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1편에서 사랑하는 사이가 된 장군 데븐과는 칼린다와 데븐의 시점으로 번갈아 이야기를 전개시킵니다.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선택과 라니로서의 선택사이에서 늘 갈등해야하는 칼린다와, 장군으로서의 위치와 인간으로서의 위치사이에서 늘 갈등해야하는 데븐은 결국 대의를 생각하느라 정작 본인들의 감정은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혐오하는 부타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버너인 칼린다를 원하는 아스윈 왕자는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표현을 하고 있고 이에 그녀 역시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칼린다는 많은 변화를 겪고 성장을 중입니다. 아울러 버너에게 존재하는 악마 쿠르의 피가 흐르고 있어 악마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또 칼린다와 데븐의 관계는 개인 보다는 대의를 위해 자신들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많은 문제들이 터지기만 하고 봉합되지 못한 상황에서 3편 "악의 여왕"을 기다려야 합니다.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아직도 갈길은 멀고, 징검다리 과정에 해당하는 2편이기에 이렇게 풀지 못한 숙제들만 남기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글의 묘사가 생생하고 스피드가 빠르며 1편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이나 사건 그리고 감춰져있던 비밀들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1편보다 더 빠르게 책을 완독하였습니다. 아울러 3,4,편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대서사시 속에서 펼쳐지는 여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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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건강법은 따로 있다 - 오행을 살피면 몸의 병이 사라진다!
조기성 지음, 나남임 감수 / SISO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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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만나 볼 책은 "병을 이기는 건강법은 따로 있다"입니다.

우리 몸의 오장을 동양의학 이론인 '음양오행'에 접목하여 그에 따른 생리적인 현상, 병리적인 현상을 설명함으로써 몸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질병을 개선하는 건강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평소 사상체질이나 한의학적 관심이 많고 또 그것들을 근간으로 가족들의 식단이나 유의사항들을 참고하고 있었기에, 오늘 읽어 본 "병을 이기는 건강법은 따로 있다"는 개인적인 관심사를 체계적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음양오행과 사상의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고, 아울러 증상이나 질병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들이 자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또한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어 질병을 개선하는, 보다 근본적인 치유법들도 제시되고 있어서 원인 모르는 현대적인 만성질환을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내용을 일부 살펴보면, 동양의학에서 오행은 저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각 오행이 의미하는 바와 각 오행이 가진 이치 및 성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의 이치에 의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 기운이 서로를 돕고 제약하며 균형을 이루듯, 인체의 오장 역시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생리적 평형을 유지합니다. 다만, 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넘치거나 모자라게 되면 평형이 깨지면서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인체에서는 바로 이러한 불균형이 질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깨진 오행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노력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오장육부는 음의 오장과(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 양의 육부(쓸개,위,대장,소장,방광,삼초)로 나뉘는데, 오장은 형상,색깔,위치에 따라 앞서 언급한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분류합니다.

오행배당표의 오행 14가지 분류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왜 그 계절엔 그런 질병을 조심해야 하는지, 음식이나 재료의 어떤맛이 어떤 장기에 좋고 나쁜지, 얼굴의 구멍중 어떤 구멍이 어떤 질병과 연관이 있는지 등등을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행을 계절에 따라 분류한 '오계'에서 '여름'을 살펴보면, 분열/성장 시키는 화(火)의 기운이 강하고 반대로 인체에서는 심장이 약해지므로 허혈성 심장질환, 노인들의 심장마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름철에 특히 심장질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한 이유를 배우게 됩니다.

사람이 싫어하는 기운 '오기'(바람,열,습기,건조,차가움)는 오장을 손상시키기 쉬워 오장이 싫어하는 나쁜기운이라고 하는데, 그 중 '열'을 살펴보면 심장에는 늘 열이 생기므로 인체는 허파순환을 통해 폐장에서 심열을 내리게 됩니다. 찬 성질의 음식은 심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는데, 여름에 나는 과일은 찬 성질을 가져 심장의 열을 식히는데 자연의 섭리라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여름에 왜 수박이나 참외가 제철이고 또 그것들을 찾게 되는지를 알게 됩니다.

혀에서 느껴지는 다섯가지 맛 '오미'는 오장과의 관계에 있어서 신맛은 간장,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장, 매운맛은 폐장, 짠맛은 신장과 친화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미는 해당되는 각 장부를 도와주는 성질이 있으나 과하면 오히려 장부에 해를 끼치기도 하기에, 장부가 허하면 해당하는 맛을 좋아하게 되고 장부가 실하면 해당하는 맛을 싫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장부가 너무 약해져도 그 맛을 거부하게 됩니다. 이처럼 맛의 변화로 병적 징후를 알 수도 있기에, 평소 어떤 맛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통해 또 갑자기 달라진 입맛을 통해 내 몸의 변화를 먼저 알아낼 수 도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는 갑작스럽게 먹고 싶은 음식의 맛이라던지, 가족들이 찾는 맛에 대해서도 한번쯤 짚어보아야겠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목차에서 본것처럼 만성질환에 대한 이해, 사상의학을 통한 체질별 좋은 음식과 몸관리 지침등도 만날 수 있고, 부록을 통해서는 체형이나 얼굴형 등을 통해서도 건강을 예측하는 망진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몸의 깨진 오행을 바로잡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이 책은, 탈이 나고 병이 생긴 후 병원을 찾는 사후치료가 아닌, 미리미리 조심하고 예방하는 사전준비를 할 수 있는 건강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도 해결책도 확실치 않은 많은 만성질환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안내서라고도 생각됩니다. 스스로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모든분들께 한번씩 권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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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의 은밀한 밤 생활 - 한 젊은 과학자의 밤 생활에 숨겨진 아슬아슬 유쾌한 물리학 파티
라인하르트 렘포트 지음, 강영옥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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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소설책 같은 물리학책인 "물리학자의 은밀한 밤 생활"입니다.

​엉뚱하고 유쾌한 물리학 강연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과학과 친해지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독특한 독일의 물리학자 '라인하르트 렘포트'의 책으로, 어려운 물리학 개념을 송년 파티라는 흥미로운 실제 사건에 녹여내어 그 속에서 발견한 흥미진진한 물리학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책입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파티가 시작되는 저녁 6시부터 마무리되는 다음날 오전 11시반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고 작은 9가지 소동들이 일어나는데, 이 소동들은 모두 물리학으로 설명이 됩니다. 

​FIFA 게임에서 진 톰이 승자인 마테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맥주병의 아랫부분을 세게 부딪혀맥주거품을 솟아오르게 하는가 하면, 렘포트와 그의 친구들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수르스트뢰밍통조림으로 직접 폭죽을 만들어 작년에 이웃집 셰어하우스 녀석들에게 진 빚을 고스란히 되갚기도 합니다. 또 냉각 중탕으로 최대한 빨리 시원한 맥주를 준비하는 방법이라던지, 쓰다 남은 건전지를 바닥에 튕겨보면 방전 정도를 알 수 있다라던지, 물이나 우유와 달리 잔에 알코올 음료를 따를 때는 왜 아치형 띠가 생기는지, 왜 피자를 먹을 때 빵이나 치즈보다 토마토 토핑에 더 입을 잘 데이는지 등등, 어렵고 복잡한 과학 개념들을 재미있는 오락거리나 에피소드에 입혀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그만의 재미있고 즐거운 물리학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4장 '와인과 피자에서 얻은 지식'입니다. 셰어하우스 주방에서 밤 10시 14분에 와인잔과 피자의 토마토토핑을 통해 '마랑고니 효과'와 '비열 용량'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장입니다.

​첫번째 실험은 와인잔에 생긴 아치문양을 통해 배우는 '마랑고니 효과'입니다. 큼지막한 와인잔에 와인을 넣고 살살 흔들어주면 교회의 아치형 창문과 비슷한 문양이 생깁니다. 와인잔에 와인을 비롯한 알콜음료를 따르면 생기는 아치형 문양이 물,우유등 다른 음료를 따르면 생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치 문향이 생기는 과정을 자세히 관찰하면 모양이 비스듬히 기울고, 이때부터 와인방울은 아래로 흐리지 않고 그중 소량이 위쪽으로 흐르는데 이 독특한 현상이 '마랑고니 효과'입니다. 이는 계면을 따라 표면장력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장력이 다른 두 종류의 액체가 있을 때 계면장력이 더 낮은 액체가 계면장력이 더 높은 액체에 의해 끌려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치의 형태를 보면 쉽게 증발하는 에탄올과 쉽게 증발하지 않는 물질, 이를테면 설탕의 구성비율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요, 아치모양이 뾰족하고 물방울이 클수록 와인 속에 쉽게 증발하지 않는 물질 함량이 많다는 뜻입니다. 와인장에 생기는 아치형 문양의 뾰족한 정도로 와인의 알콜함량의 높고 낮음을 판단할 수 있고 이는 마랑고니 효과에 따른 것임을 배웠습니다.

두번째 실험은 피자의 토마토 토핑을 통해 배우는 '비열 용량'입니다. 피자 바게트나 피자를 오븐에 구우면 빵 부분은 먹기에 적당한 온도지만, 토마토소스나 토마토 토핑 부분의 온도는 엄청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온도로 구워도 토마토가 빵부분 보다 더 뜨거워지는 것일까요? 아무리 높은 온도로 구워도 토마토의 최대 온도는 100도씨입니다. 이는 토마토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압에서 물이 완전히 증발되기 전까지는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즈 등 피자의 나머지 부분은 대부분 지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120도씨 혹은150도씨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도가 더 높은 치즈토핑을 먹을때는 멀쩡한데 토마토 토핑 부분을 먹을때는 입을 데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답은 토마토의 수분 함량이 90%에 달한다는데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븐 속에서의 토마토 온도는 100도씨를 넘지 못하지만 토마토 자체에 수분이 많아서 열을 저장 할 공간이 많고, 이를 전문용어로 '비열 용량' 이라고 합니다. 신선한 토마토는 수분 함량과 열용량이 높고 피자의 다른 부분보다 온도가 천천히 떨어지기 때문에 피자 토핑으로 적합하지만, 먹을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섯시간반 동안의 친구들간의 파티에서 벌어진 일들이, 실상은 우리들 대부분은 별로 궁금해하지도 이상해하지도 않았던 일들이었음에도, 모두 물리학적으로 설명을 되는 것을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마냥 어렵기만 한 학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물리학이기에 조금은 쉽게 읽어낼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을 특히나 물리학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꼭 한번 접해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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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 - IoT 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와이즈만 첨단과학 1
권용찬 지음, 툰쟁이 그림, 임춘성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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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와이즈만의 첨단과학 시리즈 제1권 "사물 인터넷 ; IoT 로봇 디디를 구출하라! "

입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학습만화 시리즈입니다.

​1982년 5월,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이제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흐름을 배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4차 산업혁명의 척추이자 신경으로 불리는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개념부터 활용분야 그리고 그에 따른 미래의 변화와 바뀌게 될 직업들에 대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어린이들이 막연하게 알고 어려워하는 사물 인터넷을 그 등장 과정에서부터 연관 기술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물 인터넷의 개념과 작동 원리, 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웨어러블 등의 기술과 스마트 의학,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 일상이 된 사물 인터넷과 빅 브라더와 사생활 침해의 위험성, 글로벌 사물 인터넷까지 폭넓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자율 주행 등 무궁무진한 사물 인터넷의 활용 분야도 한눈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후반에는 사물 인터넷이 바꾸어 놓을 미래 사회와 사물 인터넷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서, 변화된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그들이 살아나갈 미래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용어는 익숙하나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용어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웨어러블','스마트자동차','드론','빅브라더' 등 입니다. 방송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해온 단어들이라 익숙한 용어들이기는 하나 설명해 보라고 한다면 쉽지 않은 단어들이었는데요, 쉽게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학학습만화답게 아이들에게 친숙한 등장인물들이 먼저 소개되고 나면 앞허 소개한 목차대로 본문이 이어집니다.

 

 

제1장 '사물 인터넷(IoT)로봇, 디디'를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사물 인터넷의 정의를 배우는 장입니다. '사물 인터넷'이란 'Internet of Things'를 줄여서 IoT라고 하는데요, 즉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세계'를 의미합니다. 사물 인터넷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것을 말합니다. TV,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옷이나 안경 같은 패션 의류부터 자동차 같은 대형 운송 수단까지 사물 인터넷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4차산업이 진행중인데요, 그 완성은 사물 인터넷 기술이 접목되어야 합니다. 4차산업이란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정보 통신 기술이 융합되어 사회와 경제 등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산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진행에 따른 미래 사회는 하반신 불구자가 웨어러블 외골격 기기를 이용하여 스스로 걷는 등의 지금까지는 상상에 그쳤던 일들이 일어날 것이며, 이는 단지 앞선 예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빅브라더의 출현이나 인간이 필요없는 공장과 같은 비관적인 변화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래가 예상된다면 그에 따른 준비도 역시 가능할 것이기에 무조건 좋아하거나 겁을 낼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해야 함을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름만으로 익숙했던 4차산업혁명이라던지 사물 인터넷등의 용어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그것들이 이미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아울러 미래의 변화에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숙제처럼 막연히 들고만 있었습니다. 비록 아이들을 위한 학습만화서라고는 하나 어른인 저 역시 쉽게 발을 들여놓고 무엇을 더 학습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데 충분한 책이었기에, 아이들에게 꼭 읽혀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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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를 그리다 -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회사는 뭐가 다를까?
김혜진 외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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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특별하고 평범한 한국인 직장인 5인이 생각하고 쓰고 그린 "실리콘밸리를 그리다"입니다.

실리콘밸리는 혁신을 만드는 곳입니다. 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전 세계의 돈을 끌어 모으면서도, 이곳 사람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 받고, 각자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일을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양껏 일할 수도 있고, 적당히 하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문화에서는 생각지 못할 이러한 일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를, 5인의 직장인이 각자의 경험을 모아 그 답을 생각해 보고, 글로 써보고,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선 그 5인을 소개해 보면,

데이터에 기초한 프로세스 개선에 관심 많은 엔지니어링 디렉터 송창걸,

생각을 그림으로 요약하는 데 관심 많은 디자이너 이종호,

조직 문화, 커뮤니케이션, 워킹맘에 관심 많은 비서 김혜진,

스타트업 자본 구조와 주식보상제도에 관심 많은 IPO 재무회계 컨설턴트 박정리,

기업 문화와 조직에 관심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유호현 입니다. 

목차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고 쓰고 그린 내용을 살펴보면,

왜 일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나라 기업과 실리콘밸리의 기업은 어떻게 다른지, 우리가 실리콘밸리에서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창의성의 근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어떠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살펴보기에 앞서 제일 먼저 짚어 볼 것은 전세계 어느 누구나 부러워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문화의 키워드인 "행복"입니다. 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회사가 직원을 전문가 또는 프로페셔널파트너로 대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직장인을 만드는 욕구단계 ;

1. 생리욕구 : 잘 먹고 잘 쉰다.

2. 안전욕구 : 협박이나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

3. 애정, 소속욕구 : 팀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는다.

4. 존경욕구 : 회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기대받는다.

5. 자아실현욕구 : 자신의 장점과 전문성을 살려 자발적으로 기여한다. 

이 5단계가 충족되고 있기에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본문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조금씩 짚어보며 실리콘밸리만를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4차혁명이 없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가 실리콘밸리에 없다니 제목만으로도 충격이었는데요,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세계를 제패한 원동력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고객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자신의 제품을 만들거나 발전시키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신기술이 나오든 제품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면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받고 있는 기술은 블록체인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인데, 이들은 모두 오픈소스들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 기술들이 돈을 벌어들이거나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켜주는 기술이 아닌 기업이 가진 중앙 집중적 기득권을 해체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습니다. 기술기반 제조업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기술이 당장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필요없는것은 아닐지나, 우린 그들의 생각하는 방식속에서 앞으로 살아나가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을 제대로 배우고 갖춰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요한 미팅만 하는 회사'

직원 한명한명이 전문가인 그들이 주 업무를 멈추고 미팅을 위해 모이는 시간은 정말 비싼 시간일 것이기에 미팅시간을 최소로 하는것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중요합니다. 목적에 따라 미팅하는 방식은비대면소통, 대면소통, 업무 이외에 친목소통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비대면 소통의 경우 애자일 도구를 통해 테스크를 선탣하고 코드를 작성해 저장하고 팀원들의 리뷰를 받는 등 상당한 수준의 정보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떠 사내위키, 이메일, 메신저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대면 소통은 업무의 특성에 따라 불가능 할 수도 있겠지만 꼭 직접 만나야 할 경우를 제외 하고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도 절약하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렇게 절약된 시간으로 인해 저녁이 있는 삶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밖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전 세계 인재를 두루 받아들여 그것이 다양성 존중 문화의 한 토대를 이룸으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쉬운 규칙을 만들어 낸다든지,

일하는 사람에 대한 적절한 대우와 보상,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 휴가,휴직제도 등이 실리콘밸리 내 어느 기업들이나 비슷하다든지,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직이 쉬운 만큼 해고도 쉬운데 이는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치부하기보다는 그 회사가 자신에게 맞지 않을 뿐이므로 자신과 맞는 회사를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든지 등

왜 실리콘밸리가 일하기에 행복한 곳인지를 알려주는 내용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 갑질문화로 인해 시끄러운 현실 속에서, 세게 어디에 내놓아도 우수한 한국의 인재들을 데리고 왜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점점 뒷걸음치는 기업문화를 만나게 되는지 속상하고 부러웠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이 배움을 통해 우리의 기업문화도 인간 중심으로 그리고 미래를 준비한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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