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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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박사와 박종훈기자(KBS경제부장)의 "밀레니얼 이코노미"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6년에 태어난 세대로 '밀레니얼 이코노미'는 이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시대입니다. 이 세대는 2020년을 기점으로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투자, 일자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게 됩니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이 세대를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탄생했다'고 분석하고 있고, 시장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부문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세대교체 지연'의 구조적인 원인을 찾고, 전 산업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예측하며,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앞으로의 부동산예측, 공유경제와 스타트업의 열풍, 달러에서 비트코인까지의 대안투자처, 정년연장 논의와 국민연금 고갈이슈에 이르는 다채로운 주제애 대한 설전도 담고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hapter1. 한국의 밀레니얼은 왜 이토록 힘들어졌을까

          issue talk1. 두 이코노미스트가 경험한 밀레니얼 후배들

Chapter2. 밀레니얼의 일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 세대교체 지연

          issue talk2. 미국도 '문송'의 예외지역이 아니다

          issue talk3. 대기업은 왜 부동산에 투자하는가

Chapter3. 경제구조는 어떻게 재편될까 : 기술 혁신과 일자리 변동

Chapter4.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떠오르는 쟁점들

Chapter5. 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 : 소비와 저축

          issue talk4. 밀레니얼 세대도 노후에 국민연금 받을 수 있을까

Chapter6. 밀레니얼,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할까 : 부동산과 투자

          issue talk5. 밀레니얼을 위한 서울 아파트 공략 가이드

          issue talk6. 우리도 유럽식 장기 모기지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을까

Chapter7. '58년 개띠' 세대의 은퇴와 부의 대물림 

          issue talk7. 밀레니얼 벤치마킹하면 좋을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전략


본문 중 우선 왜 유독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주도권을 잡는것이 어려운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은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끌고 온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즉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못한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 상황이라고 진단되고 있습니다. '88년 용띠'를 대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우리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풍족하게 자란 세대임에도 취업은 어렵고 소득은 낮아 미래를 준비할 여력이 없는 세대가 되어버렸는데요, 이는 대학 졸업자는 늘었으나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인기있는 공채규모는 줄어 들었으며 '일자리 미스매치'가 큰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학 전공 졸업자에 대한 기업 측 초과수요와 인문학 전공 졸업자들의 초과공급 문제로 여기에는 4차 산업혁명과 숙련편향적 기술 진보라는 '기술 충격'요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기인하여 밀레니얼 세대가 겪는 어려움의 핵심은 취업시기가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자산부족현상'으로 두 저자들은 지적하고 있는데요, 미디어가 지목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과소비'나 '낮은 저축율'은 단순한 착시현상에 불과하고 본질은 소득이 생겨도 자산증식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전 세대가 경험한 적이 없는 저성장 국면까지 더해지면서 혼인율 추락, 최악의 출산율, 

30대 주택 자가소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흐름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도 밀레니얼 세대의 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투자, 일자리, 산업의 변화의 흐름은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술과 소비자의 요구가 있는 곳에서 싹트는  신산업과 스타트업은 새로운 성장 엔진이며, 작은 시장과 심한 규제의 한국에서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전환의 필요성이 지적되었습니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공유경제와 긱경제 그리고 공정기업에 열광하고 있는데요, 이는 이 세대의 소비와 투자 취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과 산업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일면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안전자산 보다는 고위험/고수익을 선호하는 이 세대들에게는 '차세대 로또' 비트코인 등에 대한 투자처로서의 평가를 해보고, 금과 달러등의 투자수익 등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근거로 살펴보았습니다.


본문 중 Chpter 1,2,4를 일부 들여다 보았는데요, 많은 데이터를 근간으로 던져진 질문에 대해 두 저자의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58년 개띠'와 '88년 용띠'의 사이에 끼어있는 부모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경제의 주도권을 잡아야하나 한국만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진단을 살펴보니, 앞으로 이 세대 다음의 경제의 주도권을 잡아야하는 나의 아이에게는 무엇을 알려주고 준비시켜 줘야 하는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깊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겪어보지도 상상해보지도 않았던 세상이 빠른 속도로 왔다가 또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요즈음을 살아가면서, 그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한번은 꼭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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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베이커리 스콘 레시피 - 영국 감성 가득 오리지널 스콘 성지의 비밀 레시피
한정훈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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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영국 감성 가득 오리지널 스콘 성지의 비밀 레시피'라는 부제가 붙은

"가온 베이커리 스콘 레시" 입니다.

보통 베이킹은 오븐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요즈음 가정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에어프라이어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 레시피 북의 각 레시피는 예열과 굽기의 온도와 시간을 오븐과 에어프라이어 별로 각각표시를 해 놓아, 보유한 가전에 따라 스콘을 구워낼 수 있습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Chapter1 베이식 클래스에서는 홈스콘을 위한 도구,재료,스콘에 어울리는 잼과 스프레드, 

         그리고 Q&A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hapter2 시그니처 스콘에서는 16가지 스콘 레시피를 소개하는데요, 버터스콘/라우겐스콘/

         녹차스콘/얼그레이스콘/단호박스콘/시나몬월넛스콘/무화과흑미스콘/모카통밀스콘/

         크렌베리치즈스콘/허브치즈스콘/올리브치즈스콘/베이컨치즈스콘/콘치즈스콘/

         초콜릿스콘/민트초콜릿스콘/오레오스콘입니다.

Chapter3 스페셜스콘에서는 브루스콘/통밀큐브스콘/쑥큐브스콘/흑임자큐브스콘 4가지 스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우선 홈스콘을 필요한 도구와 재료가 소개되는데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도구로는 볼/체/온도계/저울/붓/고무주걱/휘퍼/스크래퍼 등이 필요하고,

스콘의 색과 맛을 좌우하는 가루재료로는 밀가루/통밀가루/호밀가루/베이킹파우더/설탕/소금

그리고 스콘의 풍미를 위한 수분재료로는 버터/달걀/우유/생크림/요거트 등이 필요합니다.


스콘과 어울리는 잼&스프레드는 다섯가지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딸기잼/애플망고잼/파인애플잼/블루베리잼/스콘크림으로, 잼의 경우 냉동과일과 원당 그리고 레몬주스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원하는 과일로 그때그때 만들어 스콘을 즐기면 되고, 또 스콘크림 역시 크림치즈와 설탕 그리고 생크림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스콘의 맛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콘을 만드는데 있어서 자주 묻게되는 궁금증에 대해서도 Q&A 섹션으로 답을 해주고 있는데요,

왜 모든재료를 차갑게 준비해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토핑을 넣어야하는지, 반죽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에어프라이어 사용시 오븐과 같은 맛이 날지 등 총 9가지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에어프라이어 사용에 대한 답은, 에어프라이어는 말 그대로 공기로 튀기는 기계이기에 최대 200도의 고온열기로 약 15분 정도 재료를 익히는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열기로 수분을 증발시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요리를 완성해줍니다. 따라서 오븐과 비교해 열의 순환이나 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오븐 대신 충분히 맛있는 스콘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스콘의 레시피를 몇개 살펴보면,

가장 기본인 '버터스콘'입니다.

9개분량의 레시피로 오븐사용시 180도 15~20분 예열에 170도 15분 구워주면 되고, 에어프라이어 

사용시 190도 5분 예열에 180도 15분 구워주면 됩니다.

가루재료(밀가루,베이킹파우더,설탕,소금), 수분재료(우유,생크림,달걀), 그리고 차가운 버터를 

각각 준비한 후, 체친 가루재료와 깍뚝 썰기한 차가운 버터를 섞어 동그란 반죽 9개를 만든 후 숙성시켜 달걀물 바른 후 예열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주면 됩니다. 

반죽시 버터가 녹지 않고 반죽과 잘 겹쳐져 있어야 식감이 바삭하므로, 스콘 특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버터가 녹지 않도록 버터 뿐 아니라 모든 재료를 버터의 온도에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됨을 Q&A 첫 질문에서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 스콘 표면을 눌렀을 때 들어가지 않고 단단한 느낌이 들때까지 구워줘야 다 익은 겁니다.


쌉싸름하고 향이 그윽한 '쑥큐브 스콘'입니다.

위장기능 강화에 좋고 특히 여성건강에 좋은 허브인 쑥은, 책 레시피에서는 가루를 사용했지만 

끓는 물에 한번 데친 쑥을 잘게 썰어서 냉동고에 보관했다 가루 대신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사이즈가 작은 큐브이다보니 48개 분량으로 오븐과 에어프라이어 사용 온도와 시간이 먼저 소개되어 있구요, 앞서와 마찬가지로 가루재료/수분재료/차가운 버터 준비 및 반죽 그이고 굽는 순으로 설명됩니다. 반죽 숙성 후 깍둑 썰기 하여 굽는것이 일반 스콘과는 다른 점입니다.


아침식사 또는 오후 간식으로 스콘을 종종 먹고 참 좋아하는데요,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시피와 베이킹 도구 덕분에 어렵지 않게 베이킹에 도전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원하는 재료로로 원하는 맛을 즐길 수 있기에 기본만 익히면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겠습니다. 잼이나 스프레드 역시 마냥 사먹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레시피의 간단함에 용기를 얻어 그때 그때 즐기고픈 과일로 조금씩 해먹어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스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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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 유튜브 스타 과학자의 하루 세상은 온통 시리즈
마이 티 응우옌 킴 지음, 배명자 옮김, 김민경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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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독일의 유명 유튜버이자 젊은 화학자이며 저널리스트인 마이 티 응우옌 킴 박사의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입니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채널 'The Secret Life Of Scientist'와 'maiLab'에서 다룬 화학 주제들을 저자의 하루 일과로 구성한 책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니 아쉽게도 독일어로 진행이 되어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젋은 여성 화학자의 '화학스피릿 - 화학의 재미에 매료되는것'을 퍼트리고자 하는 열의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하루를 지도 삼아 집,직장,마트 등의 공간, 애인,친구,상사 등의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몸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 속에서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화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잠에서 깨면서 스트레스 호르몬과 수면 호르몬의 통제권을 두고 다투고, 잠을 깨는 순간의 인체 내 화학반응을 남편의 수면 패턴과 연관지어 '멜라토닌'이라는 화학분자를 설명하며, 모닝 커피는 언제 마셔야 효과적이고 따뜻한 커피는 왜 식어버리는지를 코르티솔 분자와 입자의 운동을 이용해 풀어냅니다.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는 남자친구와의 결별을 고민하는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치약에서 불소가 하는 역할을 비금속 원자들의 공유결합으로 풀어내고, 친구와의 전화 통화 중 배터리가 방전된 에피소드를 통해 핸드폰 속 산화-환원 반응과 스마트폰의 희토금속을 설명합니다. 또 남편, 친구와의 인간관계에서 화학결합과의 유사성을 찾고, 에탄올이 가득한 저녁 파티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평소 우리의 일상이 화학과 무관한 것은 단 하나도 없음을 설명하며, 아울러 일반인이 화학에 가지는 세가지 오해, 즉 화학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막연한 불편함, 과학적 배경지식은 어려울 것이라는 두려움, 대중매체로 접하는 과학에 회의적인 태도를 이 책을 통해 저자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화학이야기들은, 화학책이라는 편견이 무색하게 읽기도 쉽고 이해도 쉬웠는데요,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본문 내용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기가 왜 위험할까?' 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제2의 흡연이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 '운동 부족으로 죽는 사람이 흡연으로 죽는 사람보다 두배 많다.' 등의 내용은 이미 미디어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었고 어느정도 정설로 자리잡기까지 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것은 진실일까요? 이 말은 진실성도 있고 설득력도 높으므로 저자를 따라 나쁜 소식부터 짚어봅니다. 실제로 인간이 '비전염성질환-전염성이 없음에도 전염병처럼 퍼진 질환'에 걸리는 일이 예전보가 흔해졌는데 심혈관질환,암,만성 폐 질환,2형 당뇨가 그 네가지 주요범주로 꼽히고, 이 모든 것이 '좌식 생활양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전염성 질환의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는데 위험요소가 흡연,과음,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운동부족입니다. 그런데 정기적으로 앉아 있는 것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그 해로움을 상쇄하지 못할거라는 기사로 인해, 핵심은 한자리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수동적 행위일 뿐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적극적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과학에는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대답은 존재하지 않고, 해석이 종종 너무 복합적이라 사실이 자동으로 유추되지 않습니다.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된 주장이 사실은 종종 그저 근거가 잘 마련된 최신 추측들의 합일뿐입니다.   

따라서 미디어가 과학적 내용을 전달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해졌고, 아울러 헤드라인으로 핵심을 간단하고 자극적으로 콕 짚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전 세계의 미이오가 오래 앉아 있는 것의 위험성을 어찌나 흥분해서 다뤄댔던지 미디어 자체가 연구 대상이 되었는데요 그 결과를 통해 간단하고 자극적인 과학기사의 위험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기사의 약 30퍼센트가 운동의 건강 효과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오래 앉아 있는 게 아주 해롭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는 앉아 있기의 해로움을 스포츠와 운동으로 완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아주 많습니다. 따라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건강을 해치는 능동적 행위로 정의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둘째, 기사의 약 25퍼센트가 사무직 노동자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통계를 보며느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텔레비젼 앞에서 오래 앉아 있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산다고 하는데요, 수치만으로 유의미한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는 아주 좋은 예입니다.

셋째, 기사의 90퍼센트 이상이 운동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당연히 근육을 움직이는 사람은 결국 나이나, 나의 의지력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연구 결과에서 무엇을 가져갈지는 자신에게 달렸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한 주제의 다양한 면을 볼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고, 뭔가를 정확히 이해할 때만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다시한번 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단순히 '오래 앉아 있으면 위험해!'라고 헤드라인 그대로 단순하게 받아들였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앞서 저자의 지적처럼 다양한 면을 볼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내 주변이 화학의 세상이라는 것도 보일것이고, 아울러 정보의 홍수속에서 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화학으로 푸는 생활모습을 통한 화학의 이해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되어 소개해 보았습니다.


저저자가 언급한 일반인이 화학에 가지는 오해가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풀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은 친근하고 재미있게 화학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었고, 화학을 그저 점수를 따야하는 골치아픈 과목으로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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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 삼수생 입시 루저의 인생 역전 수학 공부법
정광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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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입니다. 


대학만 가면 수학은 영원히 안볼거라던 학생이었던 저자가, 삼수 끝에 군대를 가고 제대 후 도망치듯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새롭게 수학을 배워 하버드에 들어가고 보스턴 최고의 수학강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수학이 모든 혁신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현재, 여전히 시험점수로만 수학의 가치를 계산하고 있는 한국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국 수학 적응기와 교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학 공부 방법도 제시합니다. 

아울러 이차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이 NASA 우주탐사 프로젝트로, 소인수분해가 미래암호 기술로, 행렬과 통계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의 설명을 통해 수학의 세계와 그 중요성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상깊게 읽었던 본문의 일부를 살펴보겠습니다.

3장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 '미래는 수학으로 쓰였다'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남으려면 말이 통해야 하는데, 이제 낯설면서도 익숙한 언어가 또다시 새로운 상용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수학'이라는 언어로,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코딩 등 일부 영역에서만 기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존 상용어들을 내몰거나 적어도 그것들과 병존하게 될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마틴 차베즈 부사장은 장차 수학원리가 투자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주식 매매에 쓰던 '언어문법'을 자동 거래 알고리즘으로 대체헸습니다. 그러므로 기존 문법에 통달했던 트레이더들의 99.7%가 해고되고 그 빈자리는 컴퓨터 인공지능과 엔지니어들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럼 10년, 20년씩 공부해서 교수, 의사 같은 전문가가 되면 안전할까요? IBM에서 개발한 '왓슨 포 온콜로지'라는 암 진단에 특화된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왓슨은 최근 논문을 읽고 빠르게 지식을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초음파, CT, MRI 같은 영상자료를 분석해 매우 높은 정확도로 암을 진단해냅니다. 물론 인간의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쟁거리지만 이젠 잃어버린 역할을 채우 새 역할을 찾아내지 못하면 의사들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민간기업에서는 이미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 2000년대 초만해도 경영학, 경제학을 전공한 MBA출신이 기업 중역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즈음은 오히려 공학, 컴퓨터과학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기용되는 추세입니다. 실리콘밸리로 가면 익스플로러를 밀어내고 크롬을 제1의 웹 브라우저로 만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이크로소프트를 부흥시킨 사티아 나델라 MS CEO, 어도비를 PDF, 포토샵 만드는 회사에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확장시킨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이들은 모두 수학강국인 인도 출신 공학자들입니다. 


6장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 중 '우리에겐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이 필요하다'입니다.

브라운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간 저자의 제자는 224명의 훈련병들을 8개조로 나눠야 하는 상황에서 겁없이 나서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여기있는 224명 중대원들에게 1번부터 224번까지 마구잡이로 번호를 준 후 각 번호를 8로 나누고 나머지를 구하라고 명령한 후, 각 신병의 나머지가 자신의 그룹이니 그 번호 앞으로 가서 서게하면 됩니다. 213번 훈련병이 213을 8로 나누면 나머지가 5이니까 5조, 80번 훈련병은 나머지가 없으니까 8조, 이런식으로 찾아가락라고 하면 완벽하게 무작위로 8개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훈련이 끝난 후 이 제자는 좋은 보직을 받아 펴하게 군생황을 했다는 얘기를 무용담처럼 들려줬다고 합니다. 이 에피소드야말로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사례라 저자는 종종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곤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학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갑자기 들어닥친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빛을 발하는 학문으로, 수학이 발달해온 역사가 그랬고 지금 수학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초중고 교과과정에서 수학을 얼만큼 어떻게 가르칠지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문제 해결능력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수학교육은 대입 시험에 의해 모든것이 좌우되고 있어, 단순히 더 많은 공식을 외우고 비슷한 문제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푸는 기계가 되어야하는 즉 수학 공부는 거의 '훈련'에 까운 상황입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증발되어 사라지고 정작 사회에서는 써먹지 못하는 '죽은수학'입니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사고력을 증대시키고 꿈을  이루는데 지렛대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수학을 가르치고자 저자는 앞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고, 수학의 진정한 모습과 중요성을 이야기 하였으며, 마지막 7,8장에서는 그 공부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이기는 다섯가지 방법이 바로 그것인데요,

하나, 수학 계통도를 보며 개념 간 연결 고리를 파악하라.

둘, 기초 쌓기엔 개념서 다독보다 문제 풀이가 더 좋다.

셋, 쉬운 문제 여럿보다 어려운 문제 하나를 붙들어라.

넷, 매일 10분보다 하루를 제대로 투자하라.

다섯,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묻고 이해하며 공부하라. 입니다.


동기를 부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학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삶의 무기가 되고 인생을 바꿔주는 수학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대로,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수학이 왜 중요한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읽기를 추천하며, 아울러 저자의 바람대로 인생의 무기가 될 수 있는 학문으로 수학이 와닿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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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계산법 -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단독주택, 꼬마빌딩까지 돈 되는 부동산 ‘엑셀 수익계산기’로 PICK!
민성식 지음 / 진서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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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부동산을 사기 전 '엑셀 수익계산기'로 모의투자를 해보는 "부자의 계산법"입니다. 입지분석부터 시작하여 매입금액, 세금, 대출이자 등을 입력하면 매도시 수익률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고, 엑셀에 수치를 입력할 때마다 상세한 설명도 따라옵니다.

저자는 20년 가까이 국민연금, 기관투자자 등 국내 최고의 부동산 큰손들의 투자를 위임받아 자산운용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분으로, 회계사, 감정평가사, 시행사, 금융사 등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담은 이들의 투자프로세스를 자신의 투자에도 적용했더니 실제로 큰 수익을 얻게 되자, 이 경험을 '엑셀 수익계산기'로 응축하여 블로그(https://blog.naver.com/parisboys)에 올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통해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마당은 '부자는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할까?'로 부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무엇에 주목하는지, 부자들의 숫자 감각 어디에 집중하는지, 수익률 극대화 방법 및 매수매도 타이밍은 어떻게 찾는지, 그리고 생애주기별 투자법은 어떠한지를 살펴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레버리지'를 잠깐 살펴보면, 수익률을 노리려면 타인자본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이때 남의 돈을 빌려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것을 '레버리지'라고 합니다.  

타인자본(부동산 담보대출)은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이지만, 그 대가로 이자를 지급해야하므로 대출이자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임대수익이 발생하도록 투자구조를 설계해야합니다.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요, 잘 이용함하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상황이 나빠지면(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수익 하락폭도 그만큼 큽니다. 따라서 퉂투자전 엑셀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여러 변수를 살펴야하는데요, 사진에서처럼 이자감당 능력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수익률이 +가 나면 투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마당은 '반드시 이기는 부자의 투자법 4단계'로,

1단계 ; 투자검토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가?'

2단계 ; 자금계획1 '투자자금 계획서 작성하기'

        자금계획2 '대출 계획도 자금 계획의 일부'

        자금계획3 '세금도 투자금, 절세 또 절세'

        자금계획4 '부대비용 놓치면 수익률 펑크나기 십상'

3단계 ; 보유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률은 높이고'

4단계 ; 처분 '원금회수는 기본, 수익률은 드높게!'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대로 알고 싶었던 분야가 바로 '세금'부분인데요, 사실상 세금은 투자자가 통제할 수 있는 위험변수는 아니고, 더욱이 세금체계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항상 최신 법제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금은 아주 쉽게 걷어 가지만 과오납된 세금을 되돌려 받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절세포인트로도 아주 중요합니다.

부동산 세금첵체계는 매입, 보유, 처분의 3단계로 나눠볼 수 있는데, 각 단계별로 어떤 세금이 부과되고 세금을 계산하는 기분인 과세표준준과 세율이 어떻게 되는지만 알면 누구나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를 자동으로 계산헤 주는 엑셀서식(부자의 세금계산법.xlsx)이 제공되므오 세금부과원리만 머릿속에 넣어두면 이 서식으로 쉽게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절세법' 이 추가되어 있어 실용적인 TIP도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마당은 이 책의 꽃이라 불릴 수 있는 파트로 '부자의 계산법 엑셀로 익히기 -내집마련붙부터 꼬마빌딩까지-'입니다. '엑셀 수익계산기'에 10개의 실제매물을 넣어 모의투자를 진행하는데, 

생애주기를 1~5기로 나눠 

1기 사회초년생 월세용투자  

2기 신혼부부 서울 직주근접용 투자 

3기 다자녀부부 하학주근접용 아파트투자

4기 정년준비 단톡주택 투자

5기 노후자금 종착지 꼬마빌딩 투자로 각각 2건의 실제매물로 다섯가지 판단 지표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합니다.


4기 노후를 준비하는 김진명씨의 단독주택 수익형 모델과 투자전략을 살펴보면,

50대 은퇴직전 직장인의 10억자산으로 월세 수익 창출을 목표로, 20억원대 월세 수익 나오는 역세권 단독주택 2채(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단독주택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단독주태)를 검토해봅니다. 투자전략은 부동산종류 -> 투자방식 -> 자금계획 -> 투자수익 -> 매도시기의 순으로 수립하게 되는데요, 안내되는 순서대로 엑셀을 돌려보면 맨 마지막에 자동으로 투자판단 지표가 산출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의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성내동 단독주택의 경우 대출금에서는 부적합, 투자수익과 평균수익률에서는 적합, 담보대출비율은 51%, 자기자본 수익률 평균은 2.03%가 계산되었습니다. 업무지역을 많이 지나는 5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원룸 수요자가 많을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보유하는 동안 자기자본 수익률 평균이 3%를 넘지 못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한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또 매입가도 높은 편이라 투자자금에도 다소 무리가 있고 무엇보다 담보대출비율이 상한선을 초과하므로 투자를 재고하는 곳이 좋겠다는 결론입니다.

확실히 숫자를 통해 분석을 하고 보니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목적과의 부합성으로 합리적인 투자판단이 가능해 집니다.


부록으로는 엑셀 수익계산기 작동법과 세금과 기타비용 계산법이 자세히 소개됩니다.


부동산 투자는 아무리 작게 투자를 한다고 해도 그 금액이 만만치 않기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데요, 어떻게 판단을 해야하는지 역시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엑셀을 이용하여 계산하고 계산된 지표들의 결과를 통해 나의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으니, 위험도는 줄이고 수익률은 올릴 수 있는 조금은 안전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또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내기만 했던 세금들도 어떻게 계산되고 또 어떻게 절세할 수 있는지도 제대로 한번 짚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두고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투자 실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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