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역사를 만나다 - 고대 이집트부터 오늘날까지 패션을 만나다
정해영 글.그림 / 창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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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하는 수단의 하나로 만나게 된 '패션'

평소에 항상 입던 스타일만 고수하는 멋없는 엄마인 저에게도,

주는대로 입고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우리 아들에게도 이 책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목차를 살펴보면,

01 고대 이집트 (기원전 3000년 ~ 기원전 30년)
영혼을 닮은 옷 / 무더운 날씨에 맞춘 멋 내기 감각 /이집트 최고의 미인, 네페르티티 왕비
02 고대 그리스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146년)
자연스러운 옷이 좋아! / 사는 방식이 다르면 옷 입는 방식도 달라요
도시 탐방 | 젊음과 패션의 도시 아테네로 오세요
03 고대 로마 (기원전 753년 ~ 기원후 476년)
로마 사람들의 그리스 따라잡기 / 토가, 신분에 따라 입는 방법도 색도 달라요
신상품 | 목욕탕에 새로운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04 비잔틴 시대 (330년 ~ 1453년)
직접 짠 실크로 화려하게 입어요 / 아름다운 게 최고!
사진 탐방 | 동양과 서양을 잇는 도시, 콘스탄티노플
05 로마네스크 시대 (11 ~ 12세기)
여러 가지 양식이 어우러져 화려한 옷 대유행! /온몸을 감싸게, 온몸에 꼭 맞게
유행 상품 | 진품 같은 짝퉁, 짝퉁 같은 진품
06 고딕 시대 (13 ~ 15세기)
뾰족하고 화려한 건축물과 옷차림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
패션 과학 | 갑옷, 패션과 과학의 눈부신 만남
07 르네상스 시대 ( 15 ~ 16세기)
과장된 패션을 즐겨요 / 엘리자베스 여왕의 화려한 옷차림
화제의 상품 | 이런 신발 보셨나요?
08 바로크 시대 (17세기)
네덜란드 패션에서 프랑스 패션으로 / 판도라는 프랑스 패션의 전도사
인터뷰 | 패션도 태양처럼! 루이 14세
09 로코코 시대 (18세기)
머리 장식이 예술이야! / 퐁파두르와 마리 앙투아네트
기계로 만들어진 싸고 튼튼한 서민의 옷 /줄무늬, 패션으로 재탄생!
유행 통신 | 이것이 요즘 유행하는 머리랍니다
10 고전주의 시대 (18세기 말 ~ 19세기 초반)
고전으로 돌아가다 / 수수하고 실용적인 영국풍의 옷
패션 센스 Q&A | 내 몸에 맞는 슈미즈 가운을 찾아라!
11 낭만주의 시대 (19세기 초반 ~ 19세기 중반)
다시 돌아온 과장된 패션
자기 진단 | 당신은 댄디입니까? 또는 강댕입니까?
12 크리놀린 시대 (19세기 중반)와 버슬 시대 (19세기 말)
유행은 돌고 도는 것 / 여성들이여, 새장에서 나오라! / 씰룩쌜룩 버슬의 탄생
패션 리더 기브슨 걸 / 인터뷰 | 여성 운동가 어밀리어 블루머
13 20세기 전반
폴 푸아레와 코코 샤넬 / 전쟁 통에도 유행은 있다! /전쟁 중엔 이런 패션을!
14 20세기 후반 이후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뉴룩' 탄생 / 패션,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하라!
디자인 세계 | 옷, 이렇게 만들어진다

세계사의 흐름과 맞물려 돌고 도는듯한 그렇지만 새롭게 탄생하는 패션의 역사는 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대별 신분에 따른 차이, 종교나 환경에 따른 변화, 전쟁에 따른 영향 등 역사의 모든 주요사건이 반영되는 곳이 바로 패션​이었습니다.

흔히들 국가 경제가 불경기에 접하면 여자들의 스커트 길이가 짧아 진다는 사회현상처럼 말이죠...

고대 이집트부터 20세기까지의 역사적인 흐름에 따른 패션의 변천사를 화려한 색감의 사실적인 그림으로 설명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어 아이와 책장을 넘기며 지루함 없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의 이해를 패션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풀어나간 이 책은 저나 아이로하여금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요즈음 처럼 유기적이고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대에 있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틀에 박힌 사고가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여 새롭게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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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 나는 우주정거장에서 인생을 배웠다
크리스 해드필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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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는 거리가 먼 내게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첫번째 이유는 추천자가 바로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데니스홍 " 로봇공학자라는 것이었다.

한 우주비행사가 오랜 시간에 걸쳐 ‘우주’와 ‘지구’를 오가며 얻은 삶의 지침.
그 지침은 비단 우주비행사가 되고픈 사람만이 아니라 꿈을 추구하며 땀 흘리고, 때로 삶의 굴곡 앞에서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효하다. 아무리 암울한 시절에도, 가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은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감화시키며, 우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믿게 해준다. 해드필드의 여정을 보며 내가 느낀 두근거림을 여러분도 느끼길.
_데니스 홍 | 로봇공학자,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저자

​막연히 떠오르는 우주비행사의 삶은 지구에 사는 평범한 내게 그리 와닿지 않았기에 과연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걸까? 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이 책은 20년간의 우주비행사 훈련, 4천 시간에 이르는 우주 체류 기록을 남긴 전직 우주비행사이자 국제우주정거장(ISS) 사령관 크리스 해드필드가 아홉살에 품은 '우주비행사'라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부터 우주비행사의 일상을 그려나간다. 또한 우주왕복선 발사라던지 우주유영의 감동 등 우주탐사의 생생한 모습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일단 우주비행사의 생생한 삶이 알고 싶다면 충분히 그 호기심을 채워주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얘기하고자 하는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최악에 대비하고, 그 과정을 매순간 즐기라는 것이다." 이는 비단 우주비행사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매순간 사실은 최악을 대비해야하고 아울러 그 과정을 매순간 즐겨야하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대비하며 현재가 괴롭다면, 준비하는 매 순간이 고통스럽다면 그 결과물이 달기만 할 수 있을까?​

또한 그가 겪는 일상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도 들려주는데, ‘성공보다 실패를 눈앞에 그려보라’ ‘목표를 잃는 것보다 자세를 잃는 것이 더 위험하다’ ‘사소한 일에 진땀을 빼라' 등이 그것이다. 어찌보며 이미 알고 있고 많이 들어본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는 곳이 달랐던 우주비행사를 통해서도 결국은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진리가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2014년을 마무리 하고 2015년 새해를 준비하는 이 시기에 맞물려, 인생의 반환점에 다다르고 있는 내게 있어서 의미있는 인생 지침서가 되어주었으며, 아울러 청소년기를 막 시작하는 우리아들에게도 의미있는 시작을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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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도시사람들
김혜영 지음 / 길벗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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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한사람으로서,

흙냄새가 그립고 반짝이는 별이 그리운 도시인으로서,

그래서 남편이 퇴직을 하고 아이가 대학을 가면 나도 언젠간 한적한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TV에 노출된 전원생활은 항토로 지은 소담한 집에서 텃밭을 키우며 때때로 맛난 바베큐를 가족과 즐기는 그런 모습이었다. ​

그런데 요즈음 방송프로 중 하나인 '삼시세끼'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그그리던 낭만적인 시골생활은 삼시세끼를 마련하는데도 하루가 간다.

이런 와중에 접하게 된 '농부가 된 도시사람들'은 나의 환상을 깨트리고 내가 원하는 전원생활을 위해서 맘가짐부터 바꿔야함을 배우게 해주었다.​

언젠가 귀농을 꿈꾸고 있는 작가 김혜영씨가 1년여간 시골농부 6명과 도시농부 2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직접 찾아가 취재하면서 쓰여진 책이었다.

일단 그 목차를 살펴보면,

1장 시골귀농을 맞이하는 자세
1 시골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2 시골귀농을 준비하는 올바른 자세
3 당신의 귀농, 누구와 함께하는가?
4 귀농라이프! 똑부러지는 시나리오 짜기
5 작물과 지역, 어느 것부터 결정해야 할까?
6 나는 어떤 작물과 맞을까?

2장 독하게 살아남는 시골귀농 생존전략
7 얕보면 나만 손해! 농업기술센터 이용하기
8 큰돈 들어가는 땅, 임대할까? 매매할까?
9 싼 땅보다 농사짓기 좋은 땅을 선택!
10 새로운 터전이 되어 줄 나의 시골집
11 귀농인을 위한 정부지원금 핵심정리
12 시골귀농 최대의 적. 판로!
13 페이스북과 블로그가 만든 직판 전성시대
14 각오하자, 시골의 매운맛
15 귀농한 사람이 먼저 다가가자

3장 도시를 탈출한 시골농부 이야기
- ‘나홀로 귀농’ 나무 농부의 완벽 시골귀농 적응기(세종시 나무농장)
- 지원금으로 준비하는 똑똑한 귀농창업 프로젝트(성주군 하울림농장)
- 공짜 수업으로 생산&마케팅 성공! 농업기술센터 활용법 (부여군 장수버섯농장)
- 유쾌한 참외아저씨의 소비자 유혹하는 SNS소통기술 (고령군 호미농장)
- 전통식초의 성공! 비결은 선(先)아이템, 후(後)귀농! (예천군 초산정)
도심 속에서 자연의 멋을 찾다, 도시귀농

4장 차근히 흙과 친해지는 도시귀농 준비법
1 도시에서 농부가 된다는 것
2 도시귀농의 특별한 매력
3 상자텃밭부터 주말농장까지, 흙만 있다면 OK!
4 왕초보를 위한 텃밭 수업
5 사소한 것도 신경 써야 하는 작은 생명들
6 진정한 농부로 거듭나는 1년 농사, 주말농장
7 바쁜 도시농부도 이런 작물이라면 문제없다!
8 전문지식 Up! 흙과 퇴비도 꼼꼼하게!
9 나라에서 운영하는 도시귀농 프로그램
10 도시귀농도 공부해야 성공한다

5장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도시농부 이야기
- 옥상텃밭, 얕보면 큰코다칩니다! (옥상텃밭)
- 주중엔 직장인, 주말엔 농부! 건강하게 투잡해요!(주말농장)

귀농의 A부터 Z를 다 다루었다고할 정도로​ 이 책은 귀농 전부터 귀농 후까지 단계별로 준비해야 할 내용을 꼼꼼하게 담고있다.

​일단 내가 시골귀농 타입인지 도시귀농 타입인지 부터 판단을 해 보고

거기에 맞게 천천히 배우며 준비한다면,

언젠가 내가 꿈꾸던 시기가 왔을때 적어도 삼시세끼를 준비하는데 하루를 보내는 막노동이 아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귀농이 되리라 믿는다.

귀농을 꿈꾸는 분들에게 현실을 제대로 알고 꿈꾸고 준비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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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 공부로 승부하라
유용재.오재호 지음 / 와이스쿨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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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책은 하나고 2기 졸업생 용재와 재호의 학교생활백서인 "잡식성 공부로 승부하라"입니다.

서울대와 한양대를 각각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학창시절 친한 친구사이이기도 했던 이들의 얘기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

바로 책 제목처럼 잡식성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잡식성 공부란 문과와 이과라는 경계를 허물고 양쪽 모두의 소양을 두루 갖추는 통합형 교육 또는 공부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요즈음처럼 융합형 인재를 원하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공부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고등학교에서 이미 문과 이과를 가르고 또 이에따라서 대학의 학과 역시 선택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맞는 방법일까 하는 생각도 안드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분명 문과 이과의 구분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다 합쳐지고 또 거기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야할 세상임을 알기에 이 책속의 두 아이의 고등학교 생활모습이 무척 바람직하고 모든 아이들에게 이러한 생활이 가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내외 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자기만의 커리어를 고등학교에서부터 쌓아간다면, 문과이과의 과를 대학을 들어갈때는 아직까진 선택해야하겠지만, ​보이고 배울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고 깊을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곧 중학생이 될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이가 문과성향인지 이과성향인지를 따져보기에 앞서,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재미와 함께 경험하게 해주고, 계속적으로 넓고 깊게 사고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첫걸음으로 이 책은 무척 그 의미가 깊었습니다.

단순히 학교공부에만 집중하고 신경쓸 것이 아니라, 아이가 관심있어할 것들을 찾아봐주고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오늘부터 시작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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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떠난 유럽 축구 여행
송효빈.송현도 지음 / 와이스쿨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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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더 나아가지 않았다면 찾지 못했을 진귀한 보물들을 발견했다”

열네살 남동생과 유럽 축구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열일곱살 소녀의 고백입니다.

​축구로 똘똘 뭉친 효빈과 현도는 각자 축구 전문 스포츠기자와 축구선수들의 팀닥터를 꿈꾸는 축구에 푹 빠진 남매입니다.

이들이 자신들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여 다녀온 37일간의 유럽 축구여행기가 실려있습니다.

우선 십대 남매가 자신들의 꿈을 위해 용기를 내어 도전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한 아이의 부모로서 이렇게 자신의 꿈을 향해 무모할지 모르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아이들이 너무 대견했고, 아울러 우리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담이자 동기부여가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축구종주국 영국,  라리가가 있는 정열의 스페인, 분데스리가가 있는 독일까지...그들은 유럽 리그의 중심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축구광으로서 너무나 꿈꾸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얻은 것은 이것뿐이 아니었습니다.

공항에 억류도 되고 숙소가 취소되기도 하는등 숱한 얘기치 못한 돌발 상황들에 맞닥뜨려 그것을 헤쳐나가는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각 나라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보려 애쓰는 노력을 통해 단순한 해외여행이나 축구여행이 아닌 그 이상의 여행을 만들었습니다.

40대인 이 나이에도 어딘가로의 여행은 항상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게 만들고 때론 그런것이 벅차 포기를 하게 되는데, 이 아이들의 용기와 도전에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여행은 항상 성장을 만들어 낸다고 믿습니다.

이 아이들의 이번 여행이 이 아이들에게 큰 성장과 함께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용기와 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아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 본인의 꿈에 대해, 열정에 대해, 그리고 용기와 도전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거라 믿으며 추천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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