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편지 생각책 4 -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성립까지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생각샘 지음, 김중석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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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사편지를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놀면서 공부하는 역사 워크북 "한국사편지 생각책 4"를 살펴보겠습니다. 

4편은 조선후기부터 대한제국 성립까지의 한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워크북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을 먼저 만나보고 본인의 생각을 적은 아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즐겼음을 보여줌으로서 이 책을 자의든 타의든 접하게 되는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과 한번 해보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목차부터 들여다보면,


정조의 화성 신도시 건설로 시작되는 조선후기의 역사는 쇄국과 개화의 갈림길에서 개화를 선택하면서 달라진 생활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제 1장 정조의 화성 신도시 건설을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컷 만화를 소개한 프롤로그를 통해 정조와 사도세자와 영조의 관계, 정조의 의미있는 역사적 정책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그림이지만 그 그림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1장의 내용을 잘 함축하고 있습니다.




생각 한걸음을 통해서는 정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나 장소들을 되짚어 보고,

생각 두걸음에서는 그 시대에 사용되었던 군사시설이나 건축시설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8일에 걸쳐 이루어진 화성행차의 길을 지도와 사건을 통해 따라가보며,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무예동작을 통해 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도 되새겨 봅니다.

즉 이 두 코너에서는 해당하는 역사적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나아가 지도등의 옛 자료를 가지고 좀더 상세하게 역사를 이해해 가는 곳입니다.



깊이 생각하기와 생각 펼치기의 코너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 나가는 곳입니다. 이 두 코너의 경우에는 아이 혼자 하게 두기보다는 엄마가 함께 참여해 주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으로 글을 풀어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어찌보면 막막할 수 있는 이 페이지를 재미있게 채워 나가려면 옆에서 살짝 실마리도 풀어나가 주고 팁도 던져 줄 도우미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1장에서는 화성건설의 특징, 정조가 추진한 개혁정책의 당위성과 실패한 이유 그리고 반차도를 보고 묘사하는 글쓰기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부록으로 첨부된 지침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역사와 뛰놀기의 미션은 수원화성지도를 통해 수원화성의 지리를 미리 익힌 후 미션을 선택하여 수원화성에 가서 수행하기입니다. 수원화성은 많은 아이들이 견학이나 학습공간으로 많이 찾는 곳이지만, 

이렇게 정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역사적 의미를 알고 미션을 수행하러 간다면 따분한 옛 유적지가 아닌 재미있는 공부터이자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 공감하기를 통해 이 장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책을 살펴보다보니 아이와 함께 잘 활용한다면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논술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아이들이 한국사편지를 꼼꼼하게 읽고 이 워크북을 통해 복습을 하고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더할나위 없이 잘 활용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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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편지 생각책 3 - 조선 건국부터 조선 후기까지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생각샘 지음, 김중석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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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한국사편지 생각책 3"은 한국사편지 3의 워크북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놀면서 공부하는 역사 워크북이라는 타이틀 답게 책을 읽은 아이들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즐겁게 문제도 풀어가고 이런저런 옛날 놀이도 해 볼 수 있는 재미 있는 워크북입니다.


우선 구성과 목차를 살펴보면,



조선 건국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역사를 총 14장으로 구성하였고, 

각 장은 프롤로그> 생각 한걸음> 생각 두걸음> 깊이 생각하기> 생각 펼치기> 역사와 뛰놀기> 역사 공감하기>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제 1장 '조선은 어떻게 건국되었나?'를 이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간단한 그림과 글로 그 장의 주제를 보여줍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이 간단한 그림이 조선 건국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각 한걸음과 두걸음에서는 공부한 내용의 이해도를 확인해 보는 코너로서, 주요 사건이나 인물을 묻는 

단답식 퀴즈와 상황 인식에 대한 좀 더 깊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1장에서는 지도를 이용하여 역사적 사건의 주요한 장소인 '요동'이 과연 어디였는지를 그리고 이성계가 어디서 회군을 하였는지 등등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게 하는 활동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막연히 장소 이름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영토가 어디까지였고 주변의 상황은 어떠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함으로서, 역사 역시 단순 암기가 아니라 스토리를 통해 이해하는 재밌는 과목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깊이 생각하기에서는 말 그대로 주어진 사건을 두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끄집어 내는 코너입니다.

그래서 이 코너의 경우는 다른 코너와 달리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도록 옆에서 들어주고 더 깊게 들어가 볼 수 있게 도와줘야 효과적인 활동이 이뤄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첨부된 지침서에 각 코너의 정답이나 도움이 될만한 제시 답안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엄마가 미리 공부하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고 정리해 가도록 하는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 펼치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이기에, 깊이 생각하기 코너와 마찬가지로 엄마의 도움이 있다면 아이가 더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역사와 뛰놀기에서는 옛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활동이어서 그냥 책에서 막연하게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장의 경우 병풍만들기 활동인데요, 활동자료로 주어진 병풍의 도안인 '일월오봉도'를 직접 칠하고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장들의 경우 보드게임이라던지 그리기 등등 다양한 뛰놀기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재미있어 할 거 같습니다.


마지막 역사 공감하기를 통해 단원을 마무리 합니다.


한국사편지나 다른 한국사 책을 통해 역사 공부를 한 아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워크북이라고 생각됩니다.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초등 고학년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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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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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책은 공부법에 관한 책입니다.

시중에는 정말 무수히 많은 종류의 공부법에 관한 책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가장 단순한 공부의 원리를 잊고 시류에 편승해 쫓아 가기에만 급급한 우리에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저 역시 사교육을 거의 배제한 채 아직까지는 아이 스스로 해나가도록 하고 있기에, 때론 우리 아이만 너무 뒤쳐지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종종 엄습하곤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천천히 그렇지만 제대로 가자는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1부에서는 본인이 어떤 학생인지를 살펴보면서 동시에 공부에 관한 진실과 진실처럼 여겨지나 거짓인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짚어보고, 2부에서는 왜 모두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공부법 예를 들면 선행학습과 같은 것이 어째서 거짓인지를 하나하나 밝혀봅니다. 3부에서는 깊은 공부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4부에서는 과목별로 깊은 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얼핏 보면 고등학생을 위한 책인가? 아님 고등학교를 가기 전 중학생들이 봐야할 책인가?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부터 보면서 공부습관을 잡아가는 것이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대로 중학교까지만 공부잘하는 얕은 공부를 피하고 고등학교 가서도 공부 잘 할 수 있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에 관한 세가지 진실, 바로 "이해력과 응용력 그리고 집중력"입니다. 누구다 다 잘 알고 있지만, 다음의 진실처럼 여겨지는 거짓들에 의해 이러한 중요한 진실은 자꾸 잊혀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부는 실용적으로 해야한다, 영어와 수학은 일찍부터 대비하는 것이 좋다. 반복 학습이 실력을 키워 준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학교 수업보다 학원 수업이 효율적이다.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 준다."


여기서 가장 보편화 되어있는 선행학습에 대해 한번 저자의 견해를 살펴보면,

선행학습은 달리기에 비유되는데요, 트레이너가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할 때 남들보다 한발 먼저 출발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 줄테니 훈련 비용만 지불하라는 유혹과 같습니다. 처음엔 이 제안을 받고 남들보다 한발 먼저 출발할 수 있지만 곧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그 비법을 알기에 더이상 비법일 수 없고 돈만 트레이너의 주머니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점은 트레이너의 훈련을 그치게 되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불안감 때문에 혼자만 훈련을 안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경기를 막상 뛰고 보니 100미터 단거리 경주인 줄 알았던 경기가 만미터 장거리 경주였다는 것입니다. 장거리 경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발점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경주를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행학습 후 계속적인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주변분들도 많은데요, 저자는 반복학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짚어줍니다.

반복훈련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는 영역은 기술의 영역이지 공부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부는 기술을 포함한 예술의 영역으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익히는 것 까지는 기술의 요소가 중요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에서는 예술의 성격에 더 가깝습니다. 

선행학습이 '알고 있다'는 착각을 심어 주어 공부의 기회를 빼앗는다면, 반복학습은 공부에 대한 지루함으로 동기와 열의를 낮춤으로서 참된 공부의 기회를 빼앗게 됩니다.


그렇다면, 깊은 공부란 무엇일까요?

바로 올바른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저자는 "깊은 공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개의 도미노 조각을 툭 치는 것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수천 수만개의 도미노를 넘어뜨리는 "도미노 효과", 이것이 바로 깊은 공부의 핵심입니다.

첫번째 도미노, 즉 깊은 공부가 제대로 이뤄져야지만 올바른 공부 습관이 형성되고 결과적으로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첫번째 도미노인 깊은 공부의 요소는 무엇일까요? 


깊은 공부의 3요소는 우선 "나를 제대로 진단하고, 반드시 자신의 생각의 흐름으로 즉 능동적으로 공부에 임하며, 소박한 계획을 통한 성공 경험의 축적으로 공부를 즐기는 것"입니다.

결국 공부는 누군가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야하는 것이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바로 그것이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작이자 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과목별 깊은 공부의 첫번째 도미노를 살펴보겠습니다.


국어 공부법의 첫번째 도미노는 "독해력"입니다. 어려서부터의 폭넓은 독서경험이 가져다 주는 결과입니다.

수학 공부법의 첫번째 도미노는 "연결고리"입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공식을 암기했다면 그것을 유형별 문제풀이에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영어 공부법의 첫번째 도미노는 "문장구조" 입니다. 구조 파악을 위한 문법 공부는 아무런 목적 의식 없는 문법 공부와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저자는 각각의 공부법의 첫번째 도미노의 소개와 함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과목의 공부이던 결국은 큰 그림속에서 각각의 의미를 연결하여 이해해야하고, 이는 본인의 생각의 흐름을 정립하는것과 연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공부의 기본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남들이 따라가는 유행에 편승하기 보단 아이와 함께 기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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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과 그 너머를 질문하다 작은길 교양만화 메콤새콤 시리즈 3
박영대.정철현 지음, 최재정.황기홍 그림 / 작은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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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작은길 출판사에서 내놓고 있는 매콤새콤 시리즈의 하나입니다.

지금껏 대부분의 과학책은 과학적 사실만을 수학과 물리공식, 화학공식의 일상적이지 않은 언어로 표현해 

놓았거나, 일화만 담긴 과학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따로따로 만나야만 했던 과학과 과학사를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 19~20세기 현대과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업적을 낸 과학자 10인의 삶,연구과정,결과의 영향력을 살피려는 기획의도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시리즈입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토머스 쿤의 생애와 그가 평생 고민한 과학에 대한 철학적 탐색, 그리고 그 철학적 업적의 대표작이 된 과학혁명의 구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쿤'이라는 과학자에 대해서도 또 그가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과학철학자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습니다. 또 과학철학이라는 용어 자체도 생소했습니다.



과학철학이란 '과학이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제기하며 미래의 과학을 사유하는 것입니다.

물리학도였던 그가 세계 2차대전을 직접 겪고 나서, 전쟁의 도구로 전락한 과학에 대한 회의에 스스로 

답하고자 철학적 사고를 시작하게 되었고, 과학사학자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전 과학철학이 '분석적 과학철학'이었다면, 과학이 갖는 역사성에 주목한 쿤에 의해서 '역사주의적 과학철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과학철학의 주요 철학개념은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과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입니다.


우선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이란 과거의 이론이 폐기되었다고 해서 그 이론들이 비합리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즉 다른 이론들을 하나의 같은 기준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개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과 뉴턴의 고전역학 사이에는 어떤 것이 옳다고 심판할 절대적 심판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과학의 관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이나 뉴턴의 개념을 이해하고 틀리다고 판단하는 것은 현대인의 오만이고, 바로 승리자의 견해대로 역사를 마구 왜곡하는 잘못된 역사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승리자의 견해대로 왜곡하는 잘못된 역사관', 정말 절묘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도 과학도 그리고 기타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의 잣대로 보고 있기에 항상 문제점만 보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것이 아닐까요?


두번째 개념은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입니다. 패러다임이란 한시대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신념,가치,기술 등을 총 망라한 총체적 집합을 의미합니다. 즉 공통된 합의가 감각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쿤에 의하면 이러한 패러다임은 누적적 연속적 발전이 아니라 불연속적 단속적 전환을 통해 전환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 예로 든것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입니다. 지동설은 중세의 지배적 세계관이자 천문관인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와 조금의 공통지반도 갖지 않는 그야말로 단절적, 혁명적 전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단절을 과학혁명이라 하고 단절과 단절사이를 '정상과학'이라고 부릅니다. 정상과학의 시기동안 공통전제를 가지고 퍼즐을 풀어가다 도저히 해결되지 않게 되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게 됩니다. 뉴턴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의 전환이 그 예입니다.


그의 철학적 개념들은 과학계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지만, 과학철학의 흐름을 '쿤 이전'과 '쿤 이후'로 나누는 것만을 보더라도 그의 영향력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맨 마지막엔 그의 연보를 통해 다시한번 그의 일생을 정리해 봅니다.



생소했던 과학자를 통해 익숙하게 알았던 용어의 대단함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집중력을 요하기는 하지만, 만화형식을 빌려 그의 과학철학을 접할 수 있었기에 조금은 쉽게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한번에 책을 읽어 내려가고 과학의 재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면 분명 기획의도에 걸맞는 책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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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님, 참된 마음은 어떻게 닦나요? - 사람의 도리를 일깨우는 어린이 맹자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6
우쭤라이 지음, 박영인 옮김, 왕자오 그림, 임익권 감수 / 봄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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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살펴 볼 책은 "맹자님, 참된 마음은 어떻게 닦나요?"입니다.

공자 시리즈를 시작으로 노자와 장자로 이어져 온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사람의 도리를 일깨우는 어린이 맹자'라는 책 표지의 설명처럼, 인의도덕을 추구했던 맹자의 정신과 

왕도정치에 대한 사상을 배울 수 있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책입니다.


우선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소제목별로 같은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 중 우리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실천하게 해주고 싶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왕들과 나누었던 대화를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왕과 대신들의 잘못은 일반 백성이 저지른 잘못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기에 더 깐깐하고 엄격하게 그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이 지식인들의 책임이고, 왕과 대신들 역시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고 고쳐야 한다는 

요지의 내용입니다.

왕권 시대 최고의 권력자에게도 직언을 피하지 않았던 맹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나라의 왕의 잘못도 일식이나 월식처럼 백성의 눈에 보이듯 우리네의 잘못 역시 모두에게 보임을 인지하고 잘못이 있을 땐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법을 잊지 말아야 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또한 요즈음처럼 개인주의적이고 경쟁적이기만 한 우리 아이들에게 꼭 가르치고 실천하게 해야 할 덕목 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제자들과의 대화가 마무리되고 나면,


'맹자님 말씀 꼭꼭 씹어 먹기'라고 하여 원전의 글을 한문과 한글로 읽어보고 해석된 뜻을 살펴보게 됩니다. 아울러 원전문장의 주요 한자를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론 한자어 아래 한자음을 붙여 주었더라면 아이들이 마치 서당에서 한자 공부하듯 음을 붙여 읽어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맨 마지막 부분엔 부록으로,


맹자는 누구이고 '맹자'라는 책은 어떤 책인지 간략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또, 한자쓰기 책이 추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맹자는 가르칩니다. 남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때에만 갈등과 다툼 없이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맹자의 사상을 이 책 한권으로 다 배울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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