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영문법 하나하나 알기 쉽게
Gakken Education Publishing 지음 / 꿈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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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은하계에서 가장 쉬운 고등 전 과정 영문법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고교 영문법 하나하나 알기 쉽게"입니다.

요즈음은 예를들어 '중학수학 총정리'처럼 초,중,고 과정의 각 과목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책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 영문법 책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고고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풀어 쓴 설명과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이 곁들여져 있어서, 쉽게 읽히고 또 전체적으로 큰 줄기를 그리기 용이합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기본문형을 시작으로 시제, 수동태, 조동사, 부정사와 동명사, 분사, 가정법, 비교, 관계사, 접속사, 중요구문으로 책 제목처럼 고교영문법 전체를 다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본문을 통해 그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동태입니다. 수동태의 정의가 무엇인지, 능동태와 비교하여 무엇이 주인공이 되고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부정문일때 어떻게 바뀌는지 등등 수동태의 기본을 삽화와 함께 배웁니다. 설명이 끝나고 나면 바로 기본연습을 통해 앞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본 수동태를 배우고 나면, 4형식 문장의 수동태, 5형식 문장의 수동태 그리고 진행형과 완료형의 수동태 등 좀 더 확대된 수동태들을 배우게 됩니다. 문장의 형식이나 시제에 따라서 수동태를 만들때 주의해야하는 점을 짚고 넘어갑니다.

수동태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나면,

 

복습테스트를 통해서 마지막 정리를 합니다. 즉 각각의 기본개념을 공부하고 기본테스트를 통해 이해도를 확인한 후 그 장이 끝나면 복습테스를 통해서 다시한번 정리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성문영문법 책을 들고 달달 외우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 이런책을 통해 기본개념을 잡고 좀더 심화된 영문법책을 만났다면 훨씬 공부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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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 조선을 움직인 인물들의 삶과 공부법,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수상작 사회와 친해지는 책
김주현 지음, 지혜라 그림 / 창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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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비의 '사회와 친해지는 책' 시리즈 중 역사편에 해당합니다. 비록 그 대상을 초등학생으로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조선후기 18세기와 19세기를 거쳐 같은 시대를 살아간 8명의 위인의 서재를 통해 그리고 그 서재가 각각의 위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통해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공부법 더 나아가 삶을 살아가는 지혜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최고의 서재를 가진 8명의 후보를 목차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바다를 품은 서재: 정약전의 복성재
2. 하늘을 품은 서재: 홍대용의 담헌
3. 목숨을 지켜 준 서재: 정조의 존현각
4. 마음을 지켜 준 서재: 정약용의 사의재와 다산초당
5. 세상에서 가장 큰 서재: 박지원의 연암
6. 좁쌀 한 알만 한 서재: 황상의 일속산방
7. 무뚝뚝한 돌이 놓인 서재: 김정희의 잔서완석루
8. 우정으로 지어 올린 서재: 이덕무의 청장서옥

최고의 서재를 가진 후보들은 앞서 얘기한대로 모두 조선후기 18세기와 19세기를 거쳐 살아간 분들일뿐만 아니라 서로 관련이 있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정약전은 정약용과 둘도 없는 친구같은 형제사이이고, 정약용은 정조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은 신하 중 한사람이며, 홍대용 역시 정조가 아끼는 신하였을뿐만 아니라 박지원과는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친구사이였습니다. 이덕무도 이들과 친구였으며, 황상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르친 아끼는 제자였습니다. 또 김정희는 정약용의 아들과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유유상종이라고 친한 사이끼리는 서로 닮아가는 모양입니다.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 정조의 서재를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영조의 뒤를 이은 임금이자 비운의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임금이 최고의 서재를 뽑는데 참여하였습니다. 그의 서재 '존현각'은 다른 임금들과 달리 책상뒤로 책더미와 서재 물건들을 그린 책가도가 걸려 있습니다. 임금의 서재이니 어떤 서재보다 화려할 것이나 정조 임금이 최고의 서재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목숨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열한살에 노론 세력의 부추김으로 남인과 친했던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은 후 정조가 가졌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날 이후 14년의 세월을 견뎌 임금의 자리에 오를때까지 두려움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책읽기'였습니다.

밤마다 서재에서 만나는 책속의 글자들이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의지를 강하게 붙들게 했으며 세상천지 유일한 내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끝없는 책읽기는 통해 정조는 복수의 칼날을 가는 대신 마음을 갈아 '어진왕이 되는 것이 최고의 복수다.'라고 결심하고 또 결심대로 어진왕이 됩니다.


  

정조가 임금이 된 어느날 밤 여느날처럼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을때 별안간 기왓장이 깨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가 임금이 되고 나서도 그를 없애려한 세력들이 자객을 보낸것인데요 잠들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임금을 해하려고 했던 자객이 불빛에 놀라 지붕의 기왓장을 깨곤 도망을 간 것입니다. 정조의 최고의 서재 출사표대로 서재가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그 후 본인을 적대시하는 무리들도 모두 껴앉기 위해 정조는 그 유명한 '규장각'을 설치하고 능력만 있다면 신분이나 당파에 상관없이 인재들을 불러들여 낮에는 규장각에서 그들과 토론하고 밤에는 존현각에서 독서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조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시간이 남아 도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별로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매일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정조는 임금보다 더 바쁜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책한장 읽을 수 없는 날조차도 책가도라도 보기위해 서재에 책가도를 걸어 두었듯이, 매일 꾸준히 책읽기를 통해 스스로를 닦아 나가야함을 이야기 합니다. 시간을 두고 배추를 소금에 절이듯 옴몸에 뜻이 푹 베이도록 말입니다.

이렇게 그의 서재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나면 정조 인물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습니다.

이 한편의 서재 이야기만으로도 혼자만의 시간에 책읽기가 가져온 역사적인 의의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글읽기를 통해 채워간다면 분명 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의 뜻을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쉬운 문체와 아기자기한 삽화로 구성되어 있기에 초등학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도 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생각하게 하는 바가 큰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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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내 친구 -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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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책은 기자 아빠와 은행원 엄마가 10대를 위해 쓴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경제는 내 친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이 된 아이가 경제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제관념을 바르게 갖도록 공부해 나가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만난 책이었기에, 더 관심이 가고 그래서인지 더 세심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1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짜장이야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에서 기회비용의 개념을 시작으로, 인센티브, 희소성, 신용, 펀드, 보험 등등, 경제 전반적인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게 다가서고 구체적인 예와 함께 전문적인 경제개념도 배우며 또 부모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화두를 던지면서 각 장을 구성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1장을 통해 이 책의 각 장의 구체적인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친구 생일에서 짜장과 짬뽕 중 어느것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석완이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 먹거나 갖고 싶지만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집나귀와 야생나귀' 이솝우화를 통해, 집나귀가 집과 먹이를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야생나귀가 자유를 위해 집과 먹이를 포기했듯 어떤것을 얻으려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함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경제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여러가지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을 때 어느 선택으로 포기해야하는 다른것의 가치 즉 포기한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함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기회비용을 기준으로 삼아 선택하게 되는데요, 2000제곱미터 땅에 배추를 심을지 무를 심을지를 결정해야하는 '할아버지의 선택', 연간 2800만원에 달하는 기회비용을 부담해 가면서까지 집을 사기로 한 '우리집이 돈을 빌려 아파트를 산 이유는?'등의 예를 통해 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예들을 통해 향후 내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삼아야 할지 즉 '기회비용이 적은쪽을 골라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뒤따르는 구성은,

 

 

'따로 또 같이'를 통해서는 다음에 이어지는 '경제상식'을 통해 배우게 될 경제개념을 쉽고 재미있는 예를 통해 이해하게 해줍니다. 즉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배우기에 앞서 묵어가 도루묵이 된 사연을 통해 상황과 사람에 따라 '효용' 즉 가치는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효용에 대한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쉽게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함께'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해 보고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집니다. 놀이공원과 영화관 중 석완이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앞서 배운 기회비용이나 효용의 가치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부모도 아이도 해보게 될 것입니다. 또 고민의 결과를 함께 나눠보는 것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딱딱한 경제용어를 늘어 놓고 그 정의를 배우게 하는 것으로는, 부모나 아이나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하고 또 올바른 경제관념을 쌓아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일들을 통해 경제를 이해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입문서로서 적합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아이와 함께

배우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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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디즈니 OST - 팝송으로 배우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라이언 강 / 길벗이지톡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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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팝송으로 배우는 "스크린 영어회화 디즈니 OST"를 만나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OST들은 대부분 흥얼거리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곡은 많지 않았기에 영어공부 겸 또 제가 좋아하는 곡들의 가사를 제대로 음미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선 이책에 실린 곡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겨울왕국, 알라딘, 라이온 킹, 미녀와 야수 등 13편 영화에서 총 30곡의 곡을 골라 실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니 영화도 모두 보았지만 곡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곡들이어서 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즐겁네요.

그럼 이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언 킹에 수록 된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통해 책의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OST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이 곡은 엘튼 존이 부른 아름다운 발라드 곡으로 라이온 킹에 삽입된 곡들 중 유일하게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아주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이랍니다. 처음에는 이 노래가 영화에서 빠질 번했는데, 사랑 노래 없는 디즈니 영화는 디즈니 영화가 아니라고 제작진에게 강하게 어필한 엘튼 존 덕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의 주장이 아니었다면 이 다름다운 곡을 만나보지 못할뻔 했네요.


 

첫번째 단계는 '노래듣기'입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링크로 연결되기 때문에 노래를 들으면서 따라 불러 볼 수 있습니다. 영어가사와 우리말 해석을 함께 실어 놓았구요, 페이지 아래쪽에는 가사에 나오는 어려운 어휘에 대한 해석을 달아 주어 영어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단계는 '가사 음미하기'입니다. 노래 가사 중 영어회화에서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표현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표현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예시를 통해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노래를 통해 익힌 표현이라 영어회화에 좀 더 자연스럽고 쉽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가사 외우기' 입니다. 한글해석을 보고 영어가사를 적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잘 활용한다면 이번 기회에 흥얼거리기만 하던 곡들을 제대로 따라 부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영어는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평생의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즐기면서 배우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기에 영화나 OST를 좋아한다면 이 책은 그에 부합하는 교재가 아닐까 합니다. 음악이 가지는 강한 각인 효과를 통해 영화의 감동도 되새기고 아울러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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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올려주는 자녀 심리 - 닫힌 아이 마음 열어 학습력 올리기
이미형.김성준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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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성적을 올려주는 자녀 심리"입니다.

이 책은 학습의 키워드를 '정서적 안정'에 두고 그 핵심 요소로 '부모의 양육 태도'를 강조하고

있어,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 요즈음 어쩌면 공부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지 않았나 싶은 제게 다시한번 길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부모로서의 제 태도에 대해 반성해보고 또 어떻게 양육태도를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사회는 자녀 진로의 최종목적지를 대학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대학이란 사회 생활의 출발선일 뿐임을 잘 알고 있는 우리 부모들인데도 말입니다. 인생에서 겪을 고민과 어려움, 역경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은 대학 간판이 아니라 청소년기에 형성된 '자존감'이고 이는 유소년기에서 청소년기에 걸쳐 이루어지는 '정서적인 안정'에서 기인하며 이는 자존감 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출발을 청소년기 자녀에 초점을 맞추어 '정서'에서 시작합니다.

또 학습과 관련해서는 지능지수, 선행학습 등 학습의 주 이슈들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설명하여 학습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세번째 장에서는 중독, 무기력 등 학습을 방해하는 심리적인 요인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아울러 부모들이 무의식 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이 자녀의 학습과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줍니다. 네번째 장에서는 학습능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학습의 주춧돌인 독서에 대한 설명에 다시한번 그 중요성을 새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진로와 자립에 초점을 맞추어서 부모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양육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관심이 있는 본문 내용을 통해서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의 시작점 '정서'를 알아보기 위한 첫번째 파트의 첫장 '왜 아이는 짜증만 낼까요'입니다.

정서적 안정은 자존감과 직결되고 자존감은 자신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낭비하는 감정적 에너지를 줄임으로써 자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으로 이어지며 학습은 결국 이런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더 많은 '정서적 배출'이 있어야 합니다.​ 유아기 때 아기가 자주 먹고 자주 배설하듯 청소년에게는 가슴에 쌓인 정서적 찌꺼기를 배출하는 소소한 일탈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위로와 공감을 해줄 정서 소통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바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청소년기에 이르면 다양한 사람이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부모의 도움이나 정서적 소통이 유소년기만큼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는 정서적 소통에서 중요한 사람이기에 단지 학업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서적 소통을 더 해야하는 것입니다. '정서는 물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정서적 소통을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무엇으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혀 모르는 누군가에게 '사랑해'라는 고백을 받으면 조금은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 받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사랑해'라는 말의 의미가 달라서가 아니라 바로 '말하는 사람'이 달라서입니다. 반대로 모르는 누군가의 비난도 가슴이 아프지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의 비난은 더욱 큰 상처가 될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주체'요 우리 청소년 자녀에게 그 주체는 바로 우리 '부모'입니다.

그동안 난 우리 아이에게 어떤 말을 쏟아냈을까요? 이 글을 읽으면서 엄청난 반성을 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에 쏟아냈던 말들이 충고가 아니라 비난으로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아이와 무언가를 공감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가르쳐 들려고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두번째 파트의 '선행학습의 함정', 세번재 파트의 '학습 최대의 적 무기력', 네번째 파트의 '학습의 주춧돌, 독서' 다섯번째 파트의 '엄마는 알림장만 봐요' 등이 추가적으로 제 관심사에 충족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또 책의 말미에는 '주의해야 할 자녀의 말과 행동' 그리고 '뒤돌아봐야 할 부모의 태도'가 실려있습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도움의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그리고 부모로서 아이의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음을 체크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자료입니다.

 

자녀의 청소년 시기에 맞춰 부모의 양육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할지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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