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내 친구 -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정광재.박경순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만나볼 책은 기자 아빠와 은행원 엄마가 10대를 위해 쓴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경제는 내 친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이 된 아이가 경제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경제관념을 바르게 갖도록 공부해 나가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만난 책이었기에, 더 관심이 가고 그래서인지 더 세심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1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짜장이야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에서 기회비용의 개념을 시작으로, 인센티브, 희소성, 신용, 펀드, 보험 등등, 경제 전반적인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게 다가서고 구체적인 예와 함께 전문적인 경제개념도 배우며 또 부모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화두를 던지면서 각 장을 구성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1장을 통해 이 책의 각 장의 구체적인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친구 생일에서 짜장과 짬뽕 중 어느것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석완이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 먹거나 갖고 싶지만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집나귀와 야생나귀' 이솝우화를 통해, 집나귀가 집과 먹이를 위해 자유를 포기하고 야생나귀가 자유를 위해 집과 먹이를 포기했듯 어떤것을 얻으려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함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경제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여러가지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을 때 어느 선택으로 포기해야하는 다른것의 가치 즉 포기한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함을 배우게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기회비용을 기준으로 삼아 선택하게 되는데요, 2000제곱미터 땅에 배추를 심을지 무를 심을지를 결정해야하는 '할아버지의 선택', 연간 2800만원에 달하는 기회비용을 부담해 가면서까지 집을 사기로 한 '우리집이 돈을 빌려 아파트를 산 이유는?'등의 예를 통해 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예들을 통해 향후 내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삼아야 할지 즉 '기회비용이 적은쪽을 골라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뒤따르는 구성은,

 

 

'따로 또 같이'를 통해서는 다음에 이어지는 '경제상식'을 통해 배우게 될 경제개념을 쉽고 재미있는 예를 통해 이해하게 해줍니다. 즉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배우기에 앞서 묵어가 도루묵이 된 사연을 통해 상황과 사람에 따라 '효용' 즉 가치는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효용에 대한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쉽게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함께'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해 보고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집니다. 놀이공원과 영화관 중 석완이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앞서 배운 기회비용이나 효용의 가치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부모도 아이도 해보게 될 것입니다. 또 고민의 결과를 함께 나눠보는 것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딱딱한 경제용어를 늘어 놓고 그 정의를 배우게 하는 것으로는, 부모나 아이나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하고 또 올바른 경제관념을 쌓아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일들을 통해 경제를 이해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입문서로서 적합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아이와 함께

배우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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