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의 정원 - 베아트릭스 포터의 사랑스러운 스케치북
에밀리 잭 외 지음, 김현수 옮김, 베아트릭스 포터 / 생각정거장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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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피터 래빗의 정원"입니다.

'피터 래빗 이야기'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꼬마마법사 해리 포터의 이름을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을 정도로 그녀의 이름은 친숙합니다. 또 그녀의 '피터 래빗 이야기'는 아이가 어릴때 잠자는 머리맡에서 수없이 읽어 준 필독서이자 나이가 들어서도 두고두고 좋아하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녀가 쓴 동화책들의 탄생 과정, 작품 소개, 동화 속 삽화와 원화 스케치 등을 통해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여성에게는 참정권조차 없던 1900년대의 영국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동화작가로서, 또 농부로서 자신의 삶을 꾸려간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그녀가 머물렀던 지역을 따라서 진행이 됩니다. 성인이 될때까지 살았던 런던에서의 어린시절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격식을 중시하는 빅토리아시대의 상류사회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공부방에 반려동물과 딱정벌레, 나비, 거미 등 각종 생물들을 데려다 놓고 친구 삼아 지냈으며, 여름에는 늘 시골에 가서 자연속에 파묻혀 보냈습니다.



1900년, 베아트릭스 포터는 자신의 친구이자 전 가정교사의 아들이 아팠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엄마의 당부를 어기고 맥그래거 아저씨네 정원으로 몰래 숨어드는 장난꾸러기 꼬마 토끼의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보내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토끼'인 "피터 래빗 이야기"는 이렇게 탄생되었습니다. 꼬마 토끼의 모델은 그녀의 반려동물이자 '다정다감한 동반자, 그리고 조용한 친구'였던 토끼, 피터 파이퍼였습니다.
그림 편지를 다시 엮어 쓴 이 원고는 수많은 출판사에서 거절당했지만, 그녀는 어린아이와 '꼬마 토끼' 독자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정식으로 프레더릭 원 출판사와 계약된 이 책은 발매되기도 전에 초판 8,000부가 전부 팔리는 큰 성공을 거뒀으며, 그녀의 나이 서른여섯 살 때의 일이었습니다.

"피터 래빗 이야기"는 1902년 출간 후 1년 만에 5만 6,000부 넘게 인쇄되었고, 1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1억 5,000만부가 넘게 판매 되며 독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05년 혼자 여행을 떠난 베아트릭스는 글로스텨서 근처에 위치한 친적 집 하레스컴 그레이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친척들과 함께 지내며 들었던 그 지역 이야기를 바탕을 작은 생쥐 재봉사 이야기인 "글로스터의 재봉사"를 쓰게 됩니다. 이 이야기가 그녀가 가장 아끼는 동화라고 하니 꼭 찾아 읽어보려 합니다.

​스코틀랜드는 그녀의 삶과 예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곳인데요, 이곳에서 세밀한 그림 솜씨와 관찰력을 키웠고 이전보다 더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독특한 분위기, 유구한 역사, 그리고 다채로운 전통문화는 그녀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베아트릭스가 다섯살때부터 열다섯살때까지 가족모두 스코틀랜드 별장, 댈가이즈 저택에서 휴가를 보냈는데요, 아마추어 사진가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줬고 사진촬영 기법과 구도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1892년부터 1895년 사이에 다시 스코틀랜드에서 휴가를 보냈을 때에는 자연사 그중에서도 특히 균류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그림 실력을 부쩍 키웠습니다.

 

​호수의 도시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베아트릭스의 영원한 고향으로, 이 곳의 링홈 주변의 숲과 세인트허버트 섬은 "다람쥐 넛킨 이야기"에 대한 완벽한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또 오랫동안 포터 가족의 친숙한 세탁부였던 키티 맥도널드가 티기 윙클의 모델이 된 "티기 윙클 아주머니"는 고슴도치를 다림질 해주는 유쾌하고 작고 동글동글한 아주머니로 그려낸 상상력으로 인해 또 찾아 읽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1912년 47세에 윌리엄힐스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니라고 하였으나 "피글링 블랜드 이야기"를 쓰는 동안 그녀의 신변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를 생각할 때 이 주장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잉크로 그린 삽화와 그녀의 결혼 사진을 대비해 보니 살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350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권 가득 그녀와 관련된 사진과 편지, 스케치와 삽화 등등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가슴 가득 느껴지는 따듯함과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로 즐거웠습니다.

또 읽어달라고 토끼 책을 껴앉고 아장아장 걸어오던 아이와의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 토끼 이외에도 고양이, 다람쥐, 고슴도치, 돼지, 생쥐 등 생각지 못했던 동물들이 의인화 된 그녀의 새로운 책들도 만나게 되어 오랫만에 그림책을 다시 손에 쥐고 싶은 마음도 생겼답니다.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에게, 동화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보내는 그림편지'

오랫만에 제대로 힐링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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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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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습관의 재발견 - 다이어트"입니다.

기존의 다이어트 서적과는 달리 어떻게 먹고 운동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작은 습관을 매일 실천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과거 만성적인 '귀차니즘' 환자이자 운동하기에 엄청난 부담을 느꼈던 빈약한 몸매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매일 하루 30분 운동하기'도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조건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습관에 대해 고민하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한심한 '팔굽혀펴기 한 번'을 목표로 삼기에 이르는데요, 별것 아닌 것 같은 그 팔굽혀펴기 한 번이 지속되고 발전하여 몸짱이 되는 엄청난 변화를 스스로 경험하게 되자 거기서 '작은 습관 프로젝트'라는 자신만의 습관 이론을 만들어 내기에 이릅니다.
'작은 습관 프로젝트'는 아주 사소한 긍정적 행동을 매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작은 습관은 '지키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만큼' 너무나 쉽고, 작고, 가볍고, 사소한 것입니다. 시작에 대한 두려움도, 지속하기에 대한 걱정도 없고 그래서 포기조차 힘든 그런 습관들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습관'들은 매일 실천할 수 있고, 매일 나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매일 성공을 쌓을 수 있게 되고 그 매일의 작은 성공들은 눈덩이처럼 커져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저자는 "거창한 목표 아래 보잘것 없는 결과만 얻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 남지 말고, 보잘것 없는 목표 아래 위대한 결과를 얻는 단 한 명의 사람이 되도록 하자."고 말하며, 이것이 바로 작고 사소한 행동으로 위대한 결과를 만드는 '작은 습관'의 힘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부터 멋진 결과를 스스로 얻은 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 바를 읽고 보니, 단순히 다이어트 서적이라기 보다는 개개인의 모든면에서의 생활습관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의 전작이 '습관의 재발견'이었기에 이 책은 다이어트에 관해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을 특화하여 실었습니다만, 결국은 인생의 생활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에 대한 길을 제시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1부에서는 시중에 나와있는 다이어트 책들이 왜 틀렸는지 그리고 뇌와 몸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통해 올바른 접근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1장에서는 '작은 습관'의 개념에 대해서 소개하고 2장에서는 행동 양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내는 뇌의 메커니즘을 설명함으로써 '작은 습관'이 왜 신체적, 심리적으로 유리한 전략이 되는지 설명하며 3장에서는 '열정'과 '동기'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습관 전략을 비판하고 습관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의지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언급한 결론에 근거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설명하는데요, 4,5장에서는 작은 습관 전략과 지금까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습관 전략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작은 습관 전략이 갖는 강점에 대해 알려 주고 6장에서는 작은 습관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며 7장에서는 작은 습관의 지속을 위한 여덟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습관을 점검하도록 도와줍니다.


많은 다이어트 서적에서 다루지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던 내용들을 조금 짚어보면,

 

 

과학자들의 '다이어트의 요요현상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중감량과 증량을 반복하는 경우 체중감량은 두배로 어려워지고 반대로 살이 찌는 것은 세배 가까이 더 쉽다는 것입니다. 이는 섭취한 에너지를 지방으로 최대한 보관하려는 습성을 키워주기 때문인데요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이 원했던 정반대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몸보다 뇌를 먼저 바꿔야하는데요, 실제 뇌의 변화속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입니다. 즉 뇌가 변화하는 속도에 맞게 계획이 제대로 설계되지 못하면 변화하는 것은 원래 실패할 수 밖에 없는데 무리한 계획하에 동기부여라는 허울로 목표달성을 급하게 강요하다보니 대부분의 다이어트 및 계획들은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체중감량이 목표가 되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주된 목표는 행동의 변화가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체중감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는데만 촛점을 맞출것이 아니라 체중이 덜 나가는 유형의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한 전략으로 제일 중요한 것이 '규칙보다는 경계를, 노예상태 보다는 독자성을, 그리고 할 수 없다 보다는 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아를 기반으로 움직일 때 즉 의지로 움직일 때, 그 행동은 지속되고 결국 나의 습관이 되며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부에서 그동안 알아왔던 많은 아이어트에 관련된 상식들이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지를 알고 익히고 나면, 2부에서는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을 만나게 되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일반전략, 음식전략, 운동전략, 상황별전략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저자가 강조하는 작은습관들이지만 바른 습관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 중 가장 관심있게 배운 전략이 운동전략입니다.

싫어하는 격렬한 운동을 통해 한달에 7KG 정도를 감량하는 것과 한달동안 체중은 전혀 감량하지 못했지만 처음보다 운동을 즐기게 된 것 중 더 가치있는 것은 바로 후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운동을 즐기는 것은 현존하는 어떤 운동 프로그램보다도 약 198배 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운동과 건강한 관계를 성립하는 것 그리고 그 관게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지식은 평생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니트(NEAT), '비 운동 활동 열 발생(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도 흥미로웠는데요, 이것은 의도적인 운동이 아닌 기타 행동으로 소모하는 칼로리를 나타냅니다.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들 보다 쉬면서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데요, 체중감량에 있어 과소평가 되어 온 NEAT에 집중하는 것 역시 이 책의 주제인 작지만 지속적인 변화가 언제나 예상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직장에서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이나 러닝머신과 결합된 책상을 구매한다던지, 서 있을때 무릎을 꼿꼿이 핀 채 서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방향을 바꾼다던지 등등 추가적인 그러나 선택적인 작은 도전은, 스스로의 니트를 향상시키고 휴식상태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체중감량을 위한 사소한 습관의 신성한 법칙 8가지'입니다.

1. 다이어트 금지

2.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에 대한 제한이 없다면 음식에 대한 박탈감도 없다.

3. 수치심을 느끼지 말라.

4. 갑판원이 아니라 선장이 되어라.

5. 자기 협상과 전략을 절대로 멈추지 말라.

6. 건강을 지켜주는 자신만의 영웅 음식에 의존하라.

7. 노력하라.

8. 목표와 전략을 헷갈리지 말고, 2가지 모두를 적절히 사용하라.

앞서 언급한것 처럼 다이어트에 집중하여 작은 습관의 위대한 반전을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들이고 또 지킨다면 반드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법칙들입니다. 단순히 다이어트 책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생활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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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사례편 - 도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킨지식 경영전략
오시마 사치요 지음, 이시노 토이.트렌드 프로 그림, 공보미 옮김 / 도슨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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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사례편" 입니다.

 

얼마전 도슨트의 "HOW TO 디즈니 시스템&매뉴얼 : 사례편" 을 통해, 만화를 사용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90% 이상의 직원이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인데도 모두가 자기 일처럼 일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랜드 사원들의 비밀이 바로 독특한 디즈니식 교육 시스템과 매뉴얼에 있음을 패밀리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한 바 있습니다.


이번 책 역시 만화를 사용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세계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며 MBA 수재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 꼽는 컨설팅회사 맥킨지의 '맥킨지식 문제해결 방법'을 배워봅니다.

저자는 맥킨지컨설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통해 기업 문제 해결의 로드맵을 제시하는데요, 오랜 경영난으로 도산 위기에 처했으나 그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몰랐던 일본 전통 화과자점 세이코도의 직원들을 그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맥킨지식 문제해결 방법의 4단계를 볼 수 있습니다.

STEP1.'진짜 문제'를 찾아라! -> STEP2.'가설'을 세우자! -> STEP3.리서치&프레젠테이션 ->

STEP4.실행 & 개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세이코도 제과공장의 상품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아마노가쿠로, 100년 전통의 화과자점이 새로 생겨나는 갖가지 화려한 먹거리에 밀려 도산위기에 처한상황에서 맥킨지에 근무하던 고등학교 선배 호마레를 우연히 만나면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만화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STEP1에서는 세이코도사를 도산위기로 몰아넣은 '진짜문제'를 찾는 단계입니다. 맥킨지식 문제해결법의 시작은 바로 '진짜문제'를 찾는것으로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하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진짜문제가 아니라 문제에서 발생한 현상을 착각하여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노가쿠는 '전통과자는 이제 팔리지 않기에 이 시장에서 철수해야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팔리지 않는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는것이 문제라면 팔릴만한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지 그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것입니다. 

진짜문제를 찾아내는 것은 비단 기업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내 인생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출발점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맥킨지에서 진짜문제를 찾아내기 위한 기술적인 방법들, 'MECE, 3C, 4P, 로직트리, 비즈니스시스템'등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해하고 또 부록으로 실린 '프레임워크노트'를 통해서 직접 해보는것이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각 단계별로 단계별 접근방법과 기술적인 분석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는데요,

 

1단계에선 '진짜문제'를 찾기위한 'MECE' 방법​


2단계에선 위치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포지셔닝매트릭스'

3단계에선 설문조사와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는방법


4단계에선 성공한 사람의 '제로발상'과 '오타쿠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는 과거에 사로잡히기 쉬운 존재이기에 과거에 그것으로 성공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또 반복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현 시점에서도 통하는지는 알 수 없고 요즈음처럼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특히나 '제로발상'을 하지 않으면 눈앞의 문제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로발상으로 가쿠의 제과점은 장인들이 만드는 화과자를 카운터에서 실시간으로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영업형태를 만들어내게 되는데요, 이는 초밥집의 카운터를 적용한 것으로 별도의 분야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을 '횡전개'하면 지금까지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책은 소기업들에게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맥킨지식 컨설팅 기법을 쉽게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아주 작은 문제라도 남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 기술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꼭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TIP을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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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의 8할은 작전주 패턴으로 움직인다 - 나는 '작전주 따라하기'로 매달 월급만큼 번다!
알렉스 강.정치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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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급등주의 8할은 작전주 패턴으로 움직인다"입니다.

카이스트 출신의 전업투자자와 삼성전자 출신의 주식분석 전문가가 만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주식책입니다.

사실 주식 계좌를 만든지도 오래 되었고 소소하게 가끔 주식투자를 해보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를 핑계로 주식에 대한 깊은 공부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운영을 해보지 못했기에, 제대로 기초부터 차근히 접근을 해보고 싶은 숙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읽어보게 된 책이었기에 드디어 참고서를 얻은 것처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발간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우량주에 작전 세력이 달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바라는 최종 투자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우량주에 투자하니 상장폐지의 위험은 줄어들고 작전 세력이 가담하니 급등의 확률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위험은 줄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이것이 바로 우량한 작전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작전 세력이 돈을 벌 때, 우리도 작전주에 올라타서 수익을 거두는 것이고,  작전 세력이 가격을 내려주면 고마운 마음으로 저점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매집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 ​가격을 올려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먼저 팔아, 적당히 수익을 실현시키면 된다는것입니다.

그렇게 돈을 벌면 된다는, 그래서 적은 돈으로도 매달 월급만큼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이것이 바로 작전주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저자들이 지적하는 작전주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정말 간단명료합니다. 우량주이면서 작전 세력 즉 기관과 외국인 세력이 붙어줘야지만 주식의 가격은 급등을 할 수 있고 그럼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우량주'를 골라낼 수 있어야 하고,

기술적 심리적 패턴 분석을 통하여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할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일 것입니다.

목차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간단명료한 원리를 실천해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을 차근차근 책에서는 풀어가고 있습니다.

제일 기본은 우선 패턴을 읽어 작전주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다음은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작전주를 탐색하고, '기술적 분석'을 통해 작전주를 포착해내며, '심리적 분석'을 통해 작전주에 올라타고, '디지털 신호'를 통해 작전주의 패턴을 읽어내는 기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최소한 이 세가지 분석을 동시에 해내야 제대로 주식투자의 기본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저자들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전주의 패턴을 이용한 매수법과 매도법의 원칙이 쉬운듯 하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우선 그 원칙을 먼저 짚어보면,

 

작전주 패턴을 이용한 매수법
1 재무제표를 토대로 우량주를 선별한다.
2.그중에서 심리적 저점 구간에 있는 종목을 검색한다.
3.기본적, 기술적, 심리적 분석을 통해 그중 급등주와 작전주의 공통된 패턴이 발생한 종목을 선별한다.
4.이 책에서 가르쳐준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주에서 작전 세력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그리고 이때가 매수 타이밍이므로 바로 매수하여 작전주에 올라탄다.

작전주 패턴을 이용한 매도법
1.작전주에 올라탄 후, 급등한 주가가 새로 생긴 최근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50% 매도한다.
2.주가가 최근에 생긴 두 번째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전량 매도한다.
3.심리적 고점, 단기 고점에서 최근 양봉을 50% 아래로 뚫는 음봉 발생 시 50% 매도한다.
4.심리적 고점, 단기 고점에서 최근 양봉을 100% 아래로 뚫는 음봉 발생 시 전량 매도한다. 매도의 핵심은 작전 세력만 아는 최고점에서 팔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적당한 수익을 챙긴 후, 욕심 부리지 말고 빠져나온다.


입니다. '적당한 수익을 챙긴 후 욕심 부리지 말고 빠져나온다.' 사실 패턴을 읽어내고 분석을 통해 주식 운용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본인이 정한 수익률에 도달 했을때 미련없이 빠져 나올 줄 알아야 승률 높은 주식거래를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원칙을 맘에 새기면서 본문을 조금 들여다 보겠습니다.


'기본적 분석''기술적 분석' 과연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목차를 통해 가장 궁금했던 점인데요 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작전주를 탐색하기 위한 '기본적 분석'이란 재무제표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재무제표는 기업보고서에서 찾을 수 있고 기업보고서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에서는 분기별 보고서 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관련 공시를 볼 수 있는데요, 공시내용만 잘 읽고 분석해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해당종목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참고 공시내용입니다.

관리종목/ 투자 유의종목/ 이상 급등종목/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수지점, 소수계좌거래 집중종목/

특정 계좌군 매매관여 과다종목/ 단기과열 완화장치 발동예고/ 조회공시요구/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이런 공시가 나오면 주가는 대체로 급등하지만, 이러한 공시를 확인하고 매수를 하고자 하면 이미 크게 급등한 뒤라 매수타이밍을 잡기 힘들게 됩니다. 작전주의 매수 타이밍은 기술적 분석과 심리적 분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작전주 포착을 위한 '기술적 분석'이란 무엇일까요?


'기술적 분석'이란 바로 '차트분석' 입니다. 

사실 너무 많은 이론의 차트분석이 있어 차트분석에 들어가면 주식공부를 놓게 되는데요, 이 책의 저자들은 제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결론적으로 어떤 모양일때 상승하고 하락한다는 것 정도만 알아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심리적 저점 구간에서 역망치형 캔들, 그리고 장대양봉만 찾는다!"


차트분석을 통해 수식을 올리려는 주식 초보독자들에게 이해시키고자하는 한마디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역망치형 캔들과 장대양봉에 대한 이해를 그리고 심리적 분석에서는 심리적 저점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주식 초보인 저에게 모든 설명들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동안 펼쳤다 어려워 덮었던 주식패턴분석 책들과 비교를 한다면, 세가지 분석을 통해 간단한 주식매매의 원칙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쉬운듯 그러나 사실 어렵지만 기본원칙을 세우고 보니, 알고 있는 우량주를 원칙에 대입시켜 나름 분석도 가능하고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우량한 작전주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원칙하에 지속적인 연습을 해나가다 보면 저도 어느순간 주식 중수 정도는 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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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해야 사랑이다 - 심리학자의 부모공부
이민규 지음 / 끌리는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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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표현해야 사랑이다"입니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1%'만 바꾸면 된다는 삶의 철학을 널리 퍼트려 독자들로부터 '1% 행동심리학자'로 알려져 있는, 이민규 박사의 일종의 부모공부 책입니다.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가슴에서 입까지의 거리는 30cm밖에 되지 않는데, 가슴속에 담아둔 좋은 생각들을 입 밖으로 표현하는 데 30년 이상이 걸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합니다. 그들을 만나면서 자신도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습하기 시작했다고 밝힙니다. '표현되지 않은 선의는 선의가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는 것은 마치 비싼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주지 않는 것과 같다. 사랑한다면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관계와 소통 = 생각 * 표현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자 이 책의 주제입니다.

꼭 말로 표현해야 아냐고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표현하지 않는다면 생각은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부모 자식간의 관계와 소통은 분명 큰 변화가 생길것입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부에선 왜 감성소통이 중요한지를, 2부에선 행복한 관계는 무엇이 다른지를, 3부에선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파트에서 개인적으로 꼭 새겨두고 싶은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제1부에선 '자녀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을 선택했습니다.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최고의 유산으로 '부모와의 부드러운 접촉, 따뜻한 기억, 즐거운 추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접촉위안 이론'을 통해 생리적 욕구보다 따뜻한 접촉이 정서적으로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검증해 보고, 그 어떤 유산보다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의 경험에서도 나오지만 아빠와 사춘기 아들간의 스킨십은 아빠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어릴때부터 친밀한 관계일지라도 어색해지는 때가 바로 이때이기에, 어릴적 스킨십이 많지 않았다면 더더욱이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제2부에선 '지레짐작하지 않고 가불해서 칭찬한다'를 선택했습니다.

아이가 클수록 부모들은 나쁜쪽으로 결론을 내고 몰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레짐작으로 아이를 나쁜쪽으로 몰아가면 그 판단이 맞든 틀리든 얻는 건 없고 아이는 그 나쁜쪽으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부정적으로 지레짐작하면 결국 아이는 그런 부정적인 기대에 맞추어 행동하게 되고, 반대로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아이는 긍정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에게도 잘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끔은 가불해서 칭찬할 필요가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말처럼 우리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우리 아이가 이미 그렇다고 미리미리 가불해서 칭찬해 주어야겠습니다.

다 큰 우리 어른들도 칭찬을 들으면  그 행동을 더하고 싶어지는데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생각해 보니, 아이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새삼 부끄러워집니다.


 

제3부에서는 '자녀에게 줘야 할 가장 좋은 선물은?'을 선택했습니다.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가정에서 시작되고 가정의 문제는 부부 문제에서 출발합니다.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우선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부부 사이가 좋아야 합니다.

따라서 어머니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아이들의 아버지를 존경하는 것이고, 아버지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그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구명조끼와 산소마스크는 부모가 먼저'라는 소제목을 보면서 부모가 행복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모든것을 주고 기대하는 삶이 얼마나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쉽지 않은데요, 다시한번 맘을 다잡고 내 삶에 그리고 우리 부부의 삶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노라 새겨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민규 교수의 '부모공부 10계명'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하나 틀린 말이 없건만 매순간 실천하는 것은 반복적인 되새김이 수반되어야 할것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반드시 연필이나 볼펜을 들고 이 책을 읽다가, 새겨두고 싶은 내용이 나오면 밑줄이나 별표 등 자기만의 기호로 흔적을 남기고,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이나 실천하고 싶은 결심은 반드시 바로 책의 여백에 적어두며,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자신의 흔적을 찾아 하나라도 실천할 때 이 책의 진정한 소유자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책 내용 중 우리가 모르는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실천의 문제인 것이기에 저자 역시 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겠죠.

항상 읽을때만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함을 알기에, 저자가 옮긴 '괴테'의 명언으로 이 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적용해야한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행동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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