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40년의 기간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성장시대였다면, 이후 19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약 40년간의 기간은 물가와 금리가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성장시대였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 약 10년간 진행된 놀라운 저물가, 저금리, 실물경제 호황, 기업이익 호조라는 네개의 엔진은 사상 유례없는 자산시장 호황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제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자산군 중 채권을 살펴보면, 경기 변동이든 다른 요인 때문이든, 앞으로 금리 변동에는 아무래도 물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할것이기에 금리가 이보다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장기 인플레이션의 평균값이 오르고 실질 중립금리가 추정치보다 더 높아지거나 만기가 긴 장기채에 기간 프리미엄이 더 많이 붙는다면 만기 10년이나 30년인 장기 국채금리가 4.5%에서 5.5% 사이에서 움직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견해가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질 중립금리 상승은 중앙은행이 물가를 확실히 잡으려면 금리를 더 많이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함을 뜻합니다.
인플레시대에 주식은 최적의 위험자산입니다. 그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주식은 인플레와 디플레 기간 모두 유리한 위험자산이고 둘째 주식은 어떤 유동성 환경하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셋째 주식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호재이고 넷째 해외주식의 비중을 일정부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3부의 내용이 지금 변화하는 새로운 경제환경 하에서 투자를 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채권과 주식에 있어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환경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을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파트가 아닌가 합니다.
4부 '과거는 잊어라. 변해야 살아남는다'에서는 앞서 정리한 세계경제 프레임의 변화와 중금리 환경과 관련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그려보고,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금융투자자들이 각별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분문 중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를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