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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갈림길 - 대전환의 시작, 다시 쓰는 투자 포트폴리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언제부터 오건영 단장님의 글을 읽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아니, 우선은 유투브같은 매체를 통해서 접했다고 해야 하나. 아마도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였을것 같다. 단장님의 말은 뭔가 끊임없이 '그런데 말입니다'로 연결이 되는 것 같은데, 논리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게 딱 그거였다. '그런데 말야'로 이어지는 질문들 말이다. 성장률과 연결되는 여러가지 현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그런 현상들을 오건영 단장님은 잘 맞춘 레고블럭처럼 견고하게 빌드업 해 나갔다. 논리가 정연한 말의 흐름에 매료되었다. 길게 말하는 습관을 가졌지만, 논리성이 떨어지는 내가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능력이었다.
글도 말과 비슷했다. 말하듯 글로 쓰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말을 잘 한다고 글을 다 잘 쓰는 것은 아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든 책을 다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환율의 대전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부의 시나리오> 등을 읽어 봤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부의 시나리오>가 아마 가장 대표적인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최근작이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경제 현상을 설명해준다. 책 구성은 '지정학적 분쟁의 갈림길', 'K자 경제의 갈림길', '연준 의장 교체의 갈림길', 'AI 혁명의 갈림길', '미국 달러 투자의 갈림길'이라는 5가지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모두가 최근 현안이라는 측면에서 읽어보면, 현재의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K자 경제'와 '연준 의장 교체'를 설명한 파트는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부분었다. 원래부터 갖고 있었던, 뭐지, 뭘까, 했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달까.
재테크 측면에서 보자면, 단장님의 모든 책들이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기에, 다소 실망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읽은 책들은 모두 거시경제 흐름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이기에 그런 면을 투자에 반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또한 거의 항상 분산투자를 강조하고 있어, 분산 투자시 거시 경제의 흐름을 리밸런싱에 반영하는 것을 내심(?) 추천하는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의 시나리오>가 재테크에는 가장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거시 경제 흐름을 4사분면으로 나누어, 현재의 경제 상태의 위치로 투자의 분산 비중을 조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 집중을 하다보면, 이런 관점과 방향성, 논리적인 모습들이 갖추어지는 것일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