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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ㅣ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딱 제 스타일 책을 만났어요.^^
저와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어린시절 마음에 품었던 그 빨강머리 앤이 나와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것 말고도 빨강머리 앤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이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그 태도 때문에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행복해질거라고 장담합니다!!!
거기에 부제도 빨강머리 앤처럼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어서 아주 멋져요.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요즘같이 바쁜 현대인들은 돈, 자신의 목표, 명예, 성공.... 이와 같은 키워드에 쫓기듯 사는거 같아요.
여유도 없고 딱히 희망도 없는 듯한, 막다른 골목에만 늘 있는 거 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한마디가 참으로 힘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만의 만족에 의해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은 다 제각각이니까 일반적인 기준이나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세워진 기준에
자신의 행복을 맞추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백영옥 작가와 더불어 빨강머리 앤이 만화영화 속에서 늘 말했던
그 메시지들을 수시로 던져주고 있으니까 힘내시구요.^^
"내일은, 아직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은 하루라고 생각하면 기쁘지 않아요?"
빨강머리 앤이 어딘가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ㅎㅎㅎ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와 같은 말을 계속 듣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많은 위안이 될거예요.
그래서 빨강머리 앤에 대한 추억이 없는 남자사람들도
한번뿐인 내 인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될겁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빨강머리 앤의 만화에 나오는 노래 가사중 일부인데요.
생활환경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닌 앤이 초록지붕집에 입양되지만
너무나 밝게 잘 성장하게 되는 앤에게도 아킬레스 건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빨강머리 라는 거죠.
하지만 단지 외모인듯 해도 앤에게는 세상 고민 다 짊어지는 아이처럼
그것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는 앤이 너무나 순수하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답니다.
그런 앤을 보면 세상에 뭣이 중헌지 그게 뭐가 중요할까 싶어요. ㅋㅋㅋ
빨강머리 앤을 보며 자란 백영옥 작가를 통해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에
출판사와 작가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냥 이 책은 에세이를 떠나서 제게는 인생의 책이 되었으니까요!!!
어느 한 사람에게 인생의 책이 되었다면 궁금하지 않나요?
공감하는 지점이 다를 순 있지만 이 책 역시 베스트셀러가 될만한 가치 있어요!!!
예스24에서도 에세이부문 2위더라구요.
오프라인에서는 얼마전에 우연히 들렀던 광화문 교보문고에 베스트셀러로 역시 책이 올라가 있던것도 봤답니다.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는 지금, 푸른 하늘 보면서 이 책 읽으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거예요.
물놀이 갔다가 이 책 들고 가서 봤는데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ㅎㅎㅎ
초록 지붕집에 앤의 모습.... 이 프레임 자체가 감동이예요!!!
어린시절 참 잘 봤던 만화로서 추억 돋게 하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만약 앤이라면 저 순간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렇게 꿈꾸던 초록 지붕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말이지요.
이 책 이런 추억돋는 그림들도 힐링이 되게 해줍니다.
곳곳에 공감가는 대목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이렇게 책을 접게 만드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삶보다는 현재를 즐겼으면 하는 것이 바로 제 마음인데요.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큰 행복" 이 아니라 "작은 행복" 을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그야말로 현명한 삶이죠.
한번 살았다가 다시 또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는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한계이면서 동시에 축복인겁니다.
한번 태어난 이 삶에 최선을 다할 수 있으니까요.
작가님, 제 맘속에 다녀가셨어요? ㅋㅋㅋ
이 책 한권으로 인해서 내 아이에게 꿈과 직업에 대한 갈림길에 섰을 때
먼저 살아본 인생선배로서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지혜롭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중심을 잡을 수 있었어요.
더불어 나의 삶 속에서 나의 꿈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나의 직업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돌아볼수도 있었는데요.
영어강사라는 저의 직업과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이 크게 배치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비슷하게 맞물려 있었고 그래서 별다른 불만 없이 나의 직업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았던 거 같구요.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을 키우는 전업주부이지만 나의 일을 통해 얻었던 경험들이
육아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것!!! 꼭 직업과 일치해야 행복하지는 않다는 걸요~~~~
내 꿈이 직업과 교집합을 이뤘다고 한들 그게 평생 나를 행복하게 할까요?
그랬을 때 생각과 다르게 행복하지 않다면 그때의 좌절감은 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는 사람들 적지 않을 거거든요.
꼭 직업과 꿈을 연결시키지 않아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나의 직업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것을 발견하고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거라는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되어서
이 책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꿈은 꿈대로, 나의 의미있는 직업을 가지면서 동시에 실현하면 되거든요.
물론 노력을 해야겠지만 좋아한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겠어요? ㅎㅎㅎ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즉 꿈과 이 사회에 아이의 능력을 의미있게 펼칠 수 있는 것, 즉 직업을
꼭 일치시키지 않아도 되니까 자유롭게 '아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을
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 주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