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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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스타일 책을 만났어요.^^

저와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어린시절 마음에 품었던 그 빨강머리 앤이 나와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것 말고도 빨강머리 앤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이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그 태도 때문에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행복해질거라고 장담합니다!!! ​

거기에 부제도 빨강머리 앤처럼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어서 아주 멋져요.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요즘같이 바쁜 현대인들은 돈, 자신의 목표, 명예, 성공.... 이와 같은 키워드에 쫓기듯 사는거 같아요.

여유도 없고 딱히 희망도 없는 듯한, 막다른 골목에만 늘 있는 거 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한마디가 참으로 힘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만의 만족에 의해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행복의 기준은 다 제각각이니까 일반적인 기준이나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세워진 기준에

자신의 행복을 맞추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백영옥 작가와 더불어 빨강머리 앤이 만화영화 속에서 늘 말했던

그 메시지들을 수시로 던져주고 있으니까 힘내시구요.^^​

 

 

"내일은, 아직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은 하루라고 생각하면 기쁘지 않아요?"

 

빨강머리 앤이 어딘가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ㅎㅎㅎ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와 같은 말을 계속 듣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많은 위안이 될거예요.

 

그래서 빨강머리 앤에 대한 추억이 없는 남자사람들도

 

한번뿐인 내 인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될겁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빨강머리 앤의 만화에 나오는 노래 가사중 일부인데요.

 

생활환경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닌 앤이 초록지붕집에 입양되지만

 

너무나 밝게 잘 성장하게 되는 앤에게도 아킬레스 건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빨강머리 라는 거죠.

 

하지만 단지 외모인듯 해도 앤에게는 세상 고민 다 짊어지는 아이처럼

 

그것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는 앤이 너무나 순수하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답니다.

 

그런 앤을 보면 세상에 뭣이 중헌지 그게 뭐가 중요할까 싶어요. ㅋㅋㅋ

 

 

빨강머리 앤을 보며 자란 백영옥 작가를 통해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에

 

출판사와 작가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냥 이 책은 에세이를 떠나서 제게는 인생의 책이 되었으니까요!!!

 

어느 한 사람에게 인생의 책이 되었다면 궁금하지 않나요?

 

공감하는 지점이 다를 순 있지만 이 책 역시 베스트셀러가 될만한 가치 있어요!!!

 

예스24에서도 에세이부문 2위더라구요.

 

오프라인에서는 얼마전에 우연히 들렀던 광화문 교보문고에 베스트셀러로 역시 책이 올라가 있던것도 봤답니다.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는 지금, 푸른 하늘 보면서 이 책 읽으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을거예요.

 

물놀이 갔다가 이 책 들고 가서 봤는데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ㅎㅎㅎ

 

 

 

초록 지붕집에 앤의 모습.... 이 프레임 자체가 감동이예요!!!

 

어린시절 참 잘 봤던 만화로서 추억 돋게 하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만약 앤이라면 저 순간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렇게 꿈꾸던 초록 지붕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말이지요.

 

이 책 이런 추억돋는 그림들도 힐링이 되게 해줍니다.

 

 

 

 

곳곳에 공감가는 대목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이렇게 책을 접게 만드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삶보다는 현재를 즐겼으면 하는 것이 바로 제 마음인데요.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큰 행복" 이 아니라 "작은 행복" 을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그야말로 현명한 삶이죠.

한번 살았다가 다시 또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는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한계이면서 동시에 축복인겁니다.

한번 태어난 이 삶에 최선을 다할 수 있으니까요.​

작가님, 제 맘속에 다녀가셨어요? ㅋㅋㅋ

 

 

 

 

이 책 한권으로 인해서 내 아이에게 꿈과 직업에 대한 갈림길에 섰을 때

 

먼저 살아본 인생선배로서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지혜롭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중심을 잡을 수 있었어요.

 

더불어 나의 삶 속에서 나의 꿈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나의 직업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돌아볼수도 있었는데요.

 

영어강사라는 저의 직업과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이 크게 배치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비슷하게 맞물려 있었고 그래서 별다른 불만 없이 나의 직업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았던 거 같구요.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을 키우는 전업주부이지만 나의 일을 통해 얻었던 경험들이

 

육아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것!!! 꼭 직업과 일치해야 행복하지는 않다는 걸요~~~~

 

내 꿈이 직업과 교집합을 이뤘다고 한들 그게 평생 나를 행복하게 할까요?

 

그랬을 때 생각과 다르게 행복하지 않다면 그때의 좌절감은 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는 사람들 적지 않을 거거든요.

 

꼭 직업과 꿈을 연결시키지 않아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나의 직업은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것을 발견하고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거라는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되어서

 

이 책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꿈은 꿈대로, 나의 의미있는 직업을 가지면서 동시에 실현하면 되거든요.

 

물론 노력을 해야겠지만 좋아한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겠어요? ㅎㅎㅎ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즉 꿈과 이 사회에 아이의 능력을 의미있게 펼칠 수 있는 것, 즉 직업을

꼭 일치시키지 않아도 되니까 자유롭게 '아이가 하고 싶은 것''해야 하는 것'

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 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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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그래 책이야 4
서지원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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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루쯤은 자신이 원하는 대상으로 살아보고픈 판타지, 비현실적인 꿈을 꾸곤 합니다.

그런 소망을 책이라는 매개체가 때로는 충족시켜 주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읽으면 좋을 성장동화 한편을 만났는데요.

잇츠북어린이에서 나온 성장동화 <어느 날 갑자기> 에서

바로 애완견과 여자아이가 서로 딱 하루씩만

 

 

 

바뀐 상태로 살아본 흥미로운 창작동화랍니다. ㅎㅎㅎ​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잇츠북어린이의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네번째는

뭐든지 잘하지만 특히 국어와 달리기를 잘하는 짱공주 오현지와

현지네 집에서 함께 사는 애완견 밀키가

서로의 소망을 담아 빌었더니만 딱 하루 몸이 바뀌어서 살아본 이야기인데요.

각자 경험한 그 소중한 하루로 인해서

남의 것이 더 좋아보이는 착각이 사실은

현재 나의 모습이 가장 소중한 것이고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엄마,아빠로 인해 알게 모르게 1등을 해야 할거 같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현지.

​부모님, 선생님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기 끌고 싶은 마음에 1등을 늘 욕심내지만

그런 현지의 몸속에 밀키가 딱 하루 들어가 살면서

현재 나의 상태에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낄 줄 아는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가지 않아도 되서 현지는 애완견 밀키로 하루라도 살고 싶어하고

밀키는 반대로 손가락으로 자기 이름이라도 쓰고 싶어서 인간이 되고픈 애완견인데요.

그렇게 소망한 둘이서 딱 하루 몸이 바뀌게 되고

밀키는 현지몸을 빌려서 학교에 가고 현지의 선생님과 친구들을 직접 만나게 되지요.

그러면서 현지가 평소에 했던 행동과 다르게 밀키는 아주 똑똑한 강아지로서

친구들에게 어떤 것이 옳고 바른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반대로 현지는 밀키의 몸을 빌려서 개 사냥꾼에 잡혀서 유기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입장에서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생기게 되지요.

 

 

 

 

 

직접 겪어보지 못해서 잘 몰랐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가까이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성장동화,

 

 

 

창작동화 한편 만나서 넘 기분이 좋네요.

 

초5 큰딸도 너무 재밌다며 잇츠북어린이 책들은 다 좋다고 만족해 하구요.^^

 

 

 

 

결국은 책의 가운데 페이지에서 각자의 입장에서

 

 

 

진행되었던 스토리가 딱 만나는 지점이 있어서 재밌답니다.^^

혼자 1등 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함께 1등해서 행복해지는 세상이 더 좋은 거라고

 

 

 

오히려 똑똑한 밀키가 현지에게 알려주고 있네요.​

 

​그러면서 동시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꿈꾸게 하지요.

너의 꿈이 뭔지, 그리고 꿈만큼이나 무엇이 중요한지,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도 말해 주구요!!!

 

 

 

이 책을 읽고 난 초5 딸아이는 자신도 주변 사람들로 바뀐다면 어떨까 상상해 봤다고 해요.

 

그러면서 재밌었다고 마무리소감을 간단히 남겨주었습니다. ㅎㅎㅎ

 

큰딸에게 엄마는 요리 잘하는 엄마로 굉장히 크게 자리잡고 있나봐요.

 

사실 주부 11년차 치고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거 같지는 않은데

 

엄마가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딸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창작동화, 성장동화는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도 계속 읽게 해주고 싶은 책이예요.

 

어른들의 잣대로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최소한 깨뜨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같은 어른으로서 그러지 말아야지 늘 새기고 있지만

 

또 다시 다짐하게 되었어요.

 

이 세상을 살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뭣이 중헌지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올바르게 알려줘야겠다는 소명도 생깁니다.

 

정말 좋은 단행본들 많지만 새로운 출판사 잇츠북어린이의 창작동화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다음 신간이 기대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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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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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전해오던 교훈격언을 편집한 것이 잠언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후손들이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만한 잠언 하나쯤

대표적으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입니다.

물론 훌륭한 인물들이 쓴 글을 통해서 잠언처럼 교훈과 격언으로 삼고 되새기는 말들이 많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으로서 감히

새기고 새길만한 글귀들이 너무나 많아서 밑줄을 치다치다 포기한 책,

바로 이 책 <심연> 이예요.

 

스스로에게 몰입해 있을 때 아름답다.....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가 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다.....

 

 

 

 

 

이 밖에도 한번 쓱~~ 읽고 그냥 지나칠만한 글들이 수두룩하게 들어 있는 책을 제가 만난거죠.

 

배철현 교수의 책은 "낮은 인문학" 에서 먼저 만나봤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우리가 늘 중요하게 여기는 그 키워드들을 명쾌하게 정의를 내려주는데

 

곱씹어가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는 수긍이 매번 가게끔

 

표현이 기막혀요.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 피서를 하기에 가장 좋은 카페를 찾게 될 때마다

 

이 책은 늘 제 가방 안에 넣어서 갖고 다니면서 짬짬이 읽었던 책인데요.

 

그렇게 짬나는 시간마다 들춰보기 좋게 이어지는 스토리책이 아니어서 좋구요.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이 표현이 정확한거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나 바쁜 나머지 '생각' 이라는 것을 하지 않아요.

 

너무 하지 않아서 안하려고 하기까지 하죠.

 

늘 그것이 안타까웠는데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심연> 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그 키워드들에 집중해가며 읽다보면

 

세상 살아가면서 내가 힘들어했던 일들, 그 순간들이

 

내게 전에 크게 와닿아서 힘들었던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져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거대한 우주의 법칙 속에서

 

돌아가고 있고 그 안에서 아주 미미한 존재임을 인정하게 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지금 이 삶이 또한 소중하게 느껴지게끔 하기도 하거든요.

 

어찌 생각하면 이건 마법과도 같은.... ㅎㅎㅎ

 

세상 살아가면서 날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 실체가 아니라 나의 생각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할 거 같지만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순간' 이기에

 

그 순간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귀하게 써야 할거 같다는 생각에 미치게 될 때

 

이 책이 저에게도 그랬고 읽게 되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잠언집이 될거예요.

 

생각이 복잡하고 중심을 잡기가 힘들 때 이 책을 또 꺼내볼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대상은???

 

따로 없어요.

 

번민하고 고뇌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때로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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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공팔일삼! 그래 책이야 3
신채연 지음, 권송이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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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반점의 아들 호동이는 자기 이름을 가게이름으로 쓴 게 불만이예요.

 

어릴 때는 짜장면 많이 먹어서 좋겠다는 친구들의 부러움이 기분 좋았는데

 

이제는 놀리기만 하는 아이들때문에 맘에 들지 않거든요.

 

그것부터 시작해서 핸드폰도 하고 싶은데 안되고,

 

공부도 하기 싫은데 해야 하고,

 

엄마 잔소리도 들어야 하고.....

 

호동이가 싫은 것만 벌써 여러가지~~~

 

그래서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것도 점점 늘어납니다.

 

 

 

책 속에 이렇게 독서록 꾸미듯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 부분을 보고 독서록 아이디어를 얻은 큰 딸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나중에 다 읽고 나서 독서록으로 정리해 보았지요.^^​

 

 

 

어른이 되고 싶은 호동이의 지극함을 알아차린 수세미 선생님이

 

어른이 될 수 있는지 호동이에게 테스트를 하고,

 

호동이는 정성껏 그 테스트를 잘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어른으로서의 자격이 되는지 테스트를 하는 와중에

 

엄마,아빠, 선생님, 또는 어른들이 하는 얘기를 자기가 하고 있고

 

오히려 어른이 되어도 공부는 더 해야 하고

 

더 힘든 일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귀여운 호동이는 다시 어른이 되고 싶은 꿈을 살살 접기 시작하는데.... ㅋㅋㅋ

 

 

 

 

 

 

장래희망이 빨리 어른이 되는 것이었던 호동이가

이제는 어른은 천천히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지요. ㅎㅎㅎ

깜찍한 생각을 하는 우리 어린이들,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바뀌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들이 귀여운 아이들처럼 책도 역시 참 좋습니다.​

 

 

​호동이처럼 그래도 초5 딸아이 역시 어른이 되고 싶은 이유는 몇가지 있나봐요. ㅎㅎㅎ

비슷한 것도 있고 호동이랑 다른 것도 있구요.

아이가 책을 읽고 늘 이렇게 독서록으로 책과 관련된 생각을

자신의 입장에 대입시켜서 표현해보는 활동을 좋아하는지라

스스로 만약 어른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 TOP 5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5위. 내 맘대로 취미 생활하기 - 미니어쳐

4위. 사고 싶은 것 내 돈으로 사기 - ​어이없는 것은 엄마의 제재가 간혹 있기에.....^^

3위. 놀러가고 싶은 곳 마음껏 가기 - 롯데월드

2위. 놀이기구 공포 없애기 - 캐리비안 베이

1위. 스마트폰으로 카톡하기 - 아직 폰도 없지만 단톡을 지양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책 읽고 이렇게 자신의 생각이나 다짐들을 독서록을 통해 표현해오는 활동들을 꾸준히 하다보니

글쓰기가 느는 것은 물론이고

책마다 전달하고픈 주제도 잘 파악하게 되는거 같아요.

창작동화, 성장동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이런 동화책은

커서도 계속 읽어줘야 하는 아이들의 성장촉진제 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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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넌 예민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롤프 젤린 지음, 이지혜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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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각자 방식과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디자인도 보고 출판사도 보고

 제목도 보고, 무엇보다도 책을 고르는 시기에

 

저의 감정상태나 중점을 두는 가치에 무게중심을 두고 고릅니다.

이번에 골라서 읽어본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은 외적인 기준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현재 저의 감정상태와 저를 힘겹게 하는 지점이 이 책의 제목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예요.

 

 

 

이 책은 한마디로

"예민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예민함 사용설명서" 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단 예민한 아이와 예민한 어른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이나 자녀육아에 관심이 많고 잘 하고 싶은 엄마와 아빠가 읽어두면

아주 유용한 팁들이 많이 들어있답니다.

그건 아무래도 이 책을 쓴 저자가 독일 최고의 관계심리 전문가여서

 

더욱더 그럴 수도 있을 거예요.

 인간의 심리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팁들이 어렵게 와닿지 않아서 가독성도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작가 역시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본인의 예민함에서 그 원인을 찾음으로써 책을 쓰는데까지 이르게 된것이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살아있는 팁들이 많다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본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감수자의 프롤로그에서도 공감을 많이 했어서

 초반부터 느낌이 좋은 책으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 바로 둘째딸과의 관계가 제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음에 당황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일이 별로 없었는데 그 몇 안되는 일중에 하나이며

잘 풀어가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거든요.

 

"내 아이는 예민한 아이일까?" 

 

 

 

결과는 생각보다 체크가 별로 안되더라구요.

 책의 기준에 따르면 예민한 아이는 아닌 쪽인 걸로~~~

 그래서 앞으로가 더 궁금해서 몰입해서 읽어갔더니만.....

 정말 저는 무지한 엄마였음을, 여전히 미숙한 인간이었음을 고백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정말 생활 속에서 고민이 되고 헷갈리는 점인데 딱 짚어주고 있더라구요.

 이런 식사예절부터 아이의 인성을 바르게,

 

그리고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현명하게 어찌 대처해야 할지

 알고 싶은 초보때 엄마들의 그 마음.... 저도 너무나 공감하거든요.

 초5, 초2 두 딸을 지금까지 키웠지만 여전히 저는 미숙한 엄마였습니다.

 

 

 

아이가 뭔가 불편함이 생겨서 투덜댈 때 같이 투덜대거나 짜증내지 않고 어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지...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된다는데

 

그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막막하거든요.

책을 보니 대충 어떻게 대화를 끌어가면 될지 감이 오는 거 같죠?

 아이에게 무조건 선택을 하게 하기에는 아이들은 엄마보다 더 많이 미숙한 존재라서요.

어느 정도 선택지를 주는게 좋다고 하지요.

그러면서 동시에 괜찮은 방법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 주면 더 좋구요.

 마지막은 아이의 선택에 맡기는 방향으로.... ㅎㅎ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은 언제나 그렇듯 또 이렇게 밑줄 열심히 쳐가면서

그냥 흘러가게 두지 않으려고 한번 더 읽을 수 있게

의도적으로 숙지시키는 저만의 독서방법입니다. ㅎㅎㅎ

제 기준에서 몰랐던 부분들이었고 제게는 좋은 팁이 되겠다 싶은 것들 밑줄쳐 봤는데요.

"유레카"를 외칠만한 말들 아닌가요?^^​

 

 

​"예민한 기질은 병이 아니다.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예민함은 타고난 기질이며,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면 재능이기도 하다."

 

"예민한 성인들의 경우에는 폭발하고픈 충동을 억누를 줄 아는 사람이 많다.

 

대신 이들은 내적으로 폭발하고 만다.

그러면 에너지가 자기 자신을 향해 분출되면서 흔히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주인의 품으로 파고들기도 하고 쥐를 잡으러 나가기도 하는 고양이는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엄마는 그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아이가 가까이 다가올 때는 이를 즐기고,

아이가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면 된다."​

 

  

​저의 뒷통수를 친 짧은 문장 하나!!!

"개념은 한정하는 역할을 한다."

개념이라는 키워드는 언제나 아이들 교육에 관심가지면서

 

수학때문에 너무나 많이 듣는 말이거든요.

그 개념이라는 말이 생활속, 나아가서는 인간관계 속에서 이렇게 적용해서 쓰일 수 있는 말이고

맞는 말이구나 싶은 문장이었습니다.​

너무 폭넓으면 내가 알고자 하는 지점을 찾기가 어려워지니까요.

 

 

 

이 책은 예민한 아이를 체크해보고 대처하는 방법도 있지만

 예민한 "어른" 에 대한 얘기도 못지 않게 들어 있어요.

그 예민했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예민한 어른이 되는 것이니까요.

심리치료나 관계심리 전문가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자녀교육 만큼이나 이 책은 부모님들이 보셔도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정말 유용한 팁들이 많이 들어있는 이 책을 속속들이 소개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직접 읽어보셔야 하는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고 중요시하는 것은 "경계선" 이었던거 같아요.

경계선.... 부모는 중심을 잡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자녀교육.... 부모도 경험이 없기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도 함께 성숙해가고 성장해가는 존재인거 같아요.

 좋은 자녀교육서의 도움을 받으면서 현명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이 되도록 예민하고 까다로움으로부터

 

우리 다같이 자유로워 지기를 바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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