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를 이용해 여행 및 쇼핑을 하려고 했으나 취소.
    그동안의 책지름으로 인해서 쇼핑할 돈이 없다...
    물론 통장에 돈이 있긴 하지만...(내 생각을 뛰어넘는 잔고...오오, 내 통장에 이렇게 돈이 있을 때도 있구나...)
    어차피 결제일이 되면 썰물같이 빠져나가겠지. 그리고 그동안 차는 가만히 있냔 말이지...;;;;;주유비 어휴...

2.  영화? 아가씨...내 기대와는 달라진 듯 해서 한동안 포기.
     나중에 사이트에 가격이 좀 다운되면 그때 보기로...
     '박쥐'같은 느낌이라...'박쥐'도 결국은 네이버에 올라온 뒤에야 봤는데 그때랑 감정이 비슷하다.
      영화 한참 막 극장에 걸리기 직전에 꼭 보고 싶었는데 그러다 넘어갔다. 조금만 기한이 지나면 보기가 싫어지니...나란 사람은...심지어 칸느에서 상을 탔을 때도 상 탄지도 몰랐다. 아, 이 무심함이여...

3. 책? 오자마자 인터넷질이니...;;;;;;;;;
    요즘은 책을 지르는게 일상이라...1과 같은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옷이냐? 아니면 책이냐...
    다행히 화장품이냐? 책이냐?에서는 많이 벗어났다. 다만 화장품 지르는 것도 버릇이 되어서...꼭 화장한 게 티나지 않는 부분만 사들인다는 게 문제지...

4. 기계 부품 지르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결국은 책지르는 것만큼이나 제지를 받았다.
    "도대체 그건 어디 쓰는 물건이야?" 라는 직설적인 물음...
     네...죄송합니다. 이건 아이패드에 쓸 신제품이에요....;;;;;;;;;;;;
     요즘 아이패드에 들이는 물품이 장난이 아니다. 이어폰 쓰다가 귀가 아파서 헤드폰으로 바꿨는데 주변 평은
     마치 하얀 헤드기어를 쓴 듯 하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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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주 아픈 편이라, 병상일지를 쓰는 게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여간 며칠 전부터 숨막히는 증상이 생겨서 어제는 아예 일찍 누웠다.
모로 자니 계속 숨이 막히길래 그냥 똑바로 누워서(나는 평소에 모로 누워서 잔다...그냥 자려니 답답했다.)잠이 들었다...
5년에 한번 정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익숙하긴 하지만..그래도 답답하다. 빨리 나아라...

2.

어제는 배송된 도미니크 로로의 책을 읽었고, 오늘은 톨스토이 전기문 중 '부활' 부분을 읽었다.
톨스토이는 뜻도 모르고 존경하는 작가지만, 내용을 보아하니...성자하고는 거리가 조금 있는 분 인것 같다.
스토킹하는 재미랄까...일기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특히나 사모님(소피아)의 일기도 같이...
소피아와 신경전을 벌였던 체르트코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그 사람이 그렇게 오만해질 줄이야...(스포일러?)


3.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는 실험해볼 필요도 없는 것 같다.

4.영화 '아가씨'를 볼까 계속 고민 중인데...사실 보거나 말거나 구조가 내가 좋아하는 구조는 아니다...
   핑거스미스랑 비슷하게 가는 모양인데, 나는 핑거스미스가 전혀 재미있지 않았으니까...
   하정우가 재미있어보이긴 하는데 예고편에서의 일본어도 그랬고, 보고 온 사람들말로도 영~ 별로다 하니...
   난 일본어 대사를 꽤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일본어 발음 자체를 좋아하니까...-배우들이 일본어 발음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도 꽤 관심이 간다...

5, 라 벤타나가 신곡을 냈다. 바이올리니스트 구오(첼리스트던가?)의 왕좌의 게임 오에스티도 괜찮았다.

6. 죄송합니다. 친구 신청해주신 분 중에 페이퍼수가 적거나, 너무 최근에 만들어진 블로그 주인분들의 친구는 맺지 않습니다...죄송합니다.
기존분 중에서도 최근 북플 활동만 하시는 분들은 친구취소를 했습니다. 오랫동안 비워두신 분도 그렇구요...
죄송합니다...하지만 요즘 흉흉한 일이 워낙 많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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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분이 늘어났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내가 댓글을 잘 달지 않는 성격이라는게...
무뚝뚝하고 맘에 들어도 표현을 잘 안해서...
좋아하던 분이 친구추가를 해주셔서 기뻤다.

하여간에 오늘은 오전에 1일 1글을 쓴다.
내킬 때 써야지 아니면..
여전히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를 읽고 있고...(의외로 유쾌한데 놀랐다.-그리고 하필이면 산쇼다유를 언급하는 부분과 연결되어서 더욱 놀랐다. 하필 모리 오가이의  산쇼다유를 읽었던 게 생각나서...)아침에 성경-고린도전서 전체-를 읽었다.
가끔 이렇게 새벽에 깨질 때가 있는데, 대부분은 도로 잠들지만 오늘같은 날은 계속 깨있으면서 이 이북, 저 이북 읽어본다. 사놓은 건 많은데 막상 읽을만한 책이 잘 안 보이네. 진지하게 읽어야 할 책도 있고...

오늘 주문해놓은 도미니크 로로의 책이 온다. 그리고 내일은 톨스토이 전기가 오는 날이고...
어쩌면 알라딘에서의 마지막 주문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성격이 원래 그렇듯이 다음달이면 또 미친듯이 주문을 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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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녁에 시간이 나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적정 체중량을 넘어서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
간식을 줄여야 하는데 음식에 탐을 내는 성격탓에 그건 좀...
방금까지 예전에 산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 를 읽고 있었다.
여행서적에 들어갈 내용이었다고 하는데, 소설을 써낸 사람은 다자이 오사무가 유일했다고.
다자이 오사무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멋쟁이 아이라는 단편이 잠깐 소개되는 걸 보니 혹하기도...
나는 어릴 떄도 멋쟁이는 아니어서 공감은 안 하지만...가끔 뽐내는 어린애는 되본 적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러고보니 그 많은 문제거리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미시마 유키오와 닮은 구석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좀...
인간실격에 실망은 꽤 많이 해서-인간실격만 4번을 읽었다. 그때마다 실망만 하고...
쓰가루는 어떨까 싶었는데 이제 겨우 앞부분을 읽었을 뿐...


다자이 오사무의 묘비에 앵두를 바칠만큼의 마음은 내게는 없는 듯 하다. 아니, 일본 작가들한테 감사를 바치기에는  내 감수성이 무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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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라딘에 다소의 의문 제기.
오늘 오전 조회수 18(출근 직전 확인), 점심 떄 조회수 확인 4?
이게 무슨 뜻인지 물어봐도 될런지?
사소한 기계오류이길 바래봅니다만-애초에 건드려볼 필요도 없는 블로그인지라.-이게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알라딘은 초심을 잃은 게군요.
이제 곧 옮겨갈 곳을 찾은지라...그다지 연연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일이 계속되면-이미 여러분이 제기하신 바-
알라딘은 망조가 심하게 들 듯.

쉽게 돈 버는 거 좋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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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머리를 굴려도 글에 대한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다.
어둠의 대륙횡단 열차 최근글에 대한 반응이 그렇다. 추천은 있는데 조회수는 지극히 낮았다...
조회수를 억지로 늘릴래야 늘릴 수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나도 저조해진 나머지 최근 화에 대해서는 미적지근한 느낌밖에 안 든다...
그것도 한번 삭제하고 다시 올렸는데도 나도 마음에 안드니...
아마 공부를 덜 해서 그런 것이려니, 배경 공부도 덜 한 것 같고.
정직한 반응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한동안 착상이 막혀서 잠시 다른 글을 써보려고 한다.
소설을 쓸 게 아니라 고전 문학이나 현대 문학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는 것.
혹은 즐거운 생활에 대해서...
나는 애인도 없고, 별다른 취미 생활도 없어서...
아마 글 읽은 것이나, 영화 본 것(지금 최고로 고대하는 영화는 역시나 아가씨! 아아, 기대된다.)
들을 하루에 한번 혹은 두번 올릴 듯.

오늘은 모리 오가이의  단편집(기러기)을 이틀에 걸쳐서 읽었다. 연애의 정념에 대해서 길게 써놓은 글들이 많은데...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다. 하지만 대작가라는 생각은 안 듦.
그리고 아쿠다카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을 읽었다. 예전에 애니메이션판 '지옥변' 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걸 보고 이걸 보니 역시 소설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감독들이 제멋대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
원작으로 자기들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말이지...왜 애니메이션이 쇠퇴하는 지 알겠다.
그렇게 동인지가 하고 싶으면 자기들 이야기를 하면 되잖아...라는 느낌
원작은 굉장히 악마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근데 약간 리골레토같은 느낌도 든다.(요시히데와 딸의 관계가 꼭 리골레토하고 질다같은 느낌이.)

그리고...장진 희곡집을 드디어 다 읽었다.
제일 앞에 있는 작품이 제일 좋았고, 도둑이 나오는 작품은 그다지.
러브라인이 너무 억지야.
장덕배와 이화이라는 주인공이 자주 나오는데(택시드리벌에도 나오고 마지막 작품에도 나오고)
아마 장진 감독의 주요 캐릭터인 듯. 그래도 이름은 좀 바꿔주시지.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와 동막골의 원작도 나오지만, 딱히 내 취향은 아님.
하지만 멋있는 원작자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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