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재즈 음악가들의 일생을 다룬 책들을 냈다.
나는 초등생 시절 밤늦게 재즈를 듣고 우욱! 했던 사람이라 다소 경계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주로 몇가지 일화를 들고 그림이 강렬했다는 거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
근데 왜  재즈를 들으려고 하느냐 하면...가끔은 남들이 의미를 찾는 것을 나도 한번 찾아볼까 싶어서다. 관심분야를 넓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재즈의 역사란 것을 입문서를 웹에 올린 분의 도움으로 약간 이해는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하드밥. 쿨재즈. 비밥. 보사노바등의 용어를  몸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아예 보사노바의 리사 오노,비밥 대표 음반을 음원으로 사다놓고 듣고 있는 중이다.
물론 보사노바는  재즈 가 아나라고 하니 헛된 노력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3달동안은 한번 푹 빠져보려고 한다.
다행히 동거인들은 내가 즐겨 듣는 비쥬얼 락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으나, 보사노바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우선은 보사노바나 비밥부터
1주일에 40곡을 들어보고 감상응 써볼까 합니다
재즈를 배경으로 한 만화도 구비하고 있으니 들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은 하루키보다 만화 키스가 더 많이 영향을 미쳤지만...카에는 진짜 조숙한가 봅니다. 음악취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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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장례식에 추도사를 맡았다.
너는 어제도 지친 몸을 추스르다
갑자기 운명하였다.
너의 기다란 목은 마치 사슴같아
나도 모르게 너의 추도사에서 시를 읊었다.
모두들 비난했지만 나는 너를 위해서
너의 눈물을 위해서 그 순간을 살았다.


아이들은 달리네. 거친 황야를 거슬러 올라가는 영양처럼
아아, 너는 아프리카의 한마리 영양이더냐
누가 널 쫓아낸단 말이냐.


위로 아래로
덧없는 이동만이  있고
잠이라도 느긋하게 자는 사자처럼
너의 적들이 휴식을 허용하지 않았더냐.

덧없는 밤의 시간
너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치 만인에게 잠을 빼앗은 독재자같이
군림하는 그들에게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한채

그렇게 시계의 초침처럼 정확하게
다시 도망을 친다.
도망쳐도 갈 곳이 없는데
도대체 어디로 간단 말이냐.

피속에 겁을  잔뜩 넣고
달리는 너.
스라소니며, 사자들은 입만 벌리고 기다리면 되는 곳.
그곳이 너희가 사는 곳이더냐.

잠시 눈물 지으며
적의 장사를 지내는 그들에게
너는 다음을 말하며
그들의 곁을 지난다..

이미 순리는 정해져 있고, 더 이상 벗어날 수 없기에
너는 차라리 침묵을 택할 것이다.
앞으로의 수많은 레밍들이 태어난다한들
그건 너의 잘못은 아니라 생각하면서
자살은  너의 몫이 아니므로
너는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그러나 자살과 타살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때로는 타살이 더 잘못인지도 모른다.
나는 아프리카 영양의 추도문을 그렇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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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볼까. 재즈? 는 메모로 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는 왕초보가 발 떼고 시작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아...

더더군다나 재즈가 뭔지 감이 전어어어어어혀 안 잡히는 관계로 매일매일 들어보고

들어본 장르로 또 한 몇주는 더 들어봐야할 듯.

이번주에 듣는 장르는 조빔의 래그타임과 오노 리사의 보사노바..

보사노바는 재즈 장르는 아니라는데 내가 듣기로는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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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 아래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초고를 만듦.

하루에 한개씩 해보고...(안되면 주말에 몇개를 더 만들더라도.)

오늘 첫 시작해봤는데 30분 글쓰기 시작해서 초반부에 그랬듯이 손이 아주 잘 나감.

그러나 클리셰일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미리 기록을 남겨 놓고 초고, 재고, 삼고까지 해보고 괜찮으면 올리기로 함.

 

유령 이야기긴 한데...서양이라기보다는 동양쪽에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을.

이해받기는 좀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그거야 나중에 삼고까지 가서 반응이 괜찮으면 그걸로 된거겠지...하여튼 오늘 하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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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초고를 잡겠다고 해놓고 그 말이 무색하게 또 막 쓰는 나...
아, 그래도 이 느낌은...그냥 적고 싶은 느낌.
카페 백색소음 나오는 거 듣다가 우연히 듣게 된 재즈 음악 나오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음.
아, 듣다보니 이거 괜찮은데?(클래식에 익숙해지려고 쓴 글에서 재즈 별로 안 좋아한다고 쓴 적 있음.)
물론 재즈는 한국의 오리엔 탱고 곡을 들으면서 재즈와 탱고를 합치면 대강 이런 느낌인가? 라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어린 시절 밤 10시에(국민학생 시절.)하는 재즈-이게 10시였던가, 새벽이었던가 도통 기억이 안 나는...
프로그램을 듣고 울렁증이 생겨서  그 뒤에 재즈라고 하면 어어! 그 어지러운 장르 말이야? 라고 정색하는 나...
지금은 왜 어지러운지 알겠다. 잼세션(?)때문이었지. 

그때는 왜 그딴 걸 좋아하는 거야? 라고 노려봤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도 재즈를 좋아하는군.(아직 재즈 입문자라 그런 건 잘 모른다...어디가 그렇게 매력이 있다는 건가. 재즈?)
그래서 기분 좋게 듣는 김에 초짜의 재즈 기행문-탐험기 정도가 되려나...시작해볼 듯 ...
듣는 장르도 좀 넓혀 볼 김에(요즘 내가 듣는 건 비쥬얼 락 정도라서...클래식은 다운은 받아놓고 마냥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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